PLAY CHARACTER
당신의 이름은? 김아미
-23세
-경영학과 4학년
-엄마끼리 친구, 모태 친구
-특이사항 : 김남준은 전역한 후 칼복학. 따라서 13학번 복학생, 현 2학년
[김남준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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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집 근처 편의점
-아, 진짜! 사이다는 스프라이트지. 병신아!!
"하. 김아미 뭘 모르는 건 여전하구만? 사이다는 별 일곱개가 짱인 거 몰라?"
-지랄. 드래곤볼이냐?
"니가 뭘 알아!"
그냥 둘 다 사면 되잖아요...
〈어느 편의점 알바의 속마음 中>
사소한 것 하나하나 양보하지 않는 우리는
그거다.
그거 있잖아.
흔히들 x랄친구라고 하나.
근데 우린 그거보다 좀 더 끈질겨.
엄마 뱃속부터 친구여서.
생각해보면 정말 다사다난했다.
어린이집부터 유치원, 초등학교를 함께 다녔다.
비록 중학교와 고등학교는 다른 곳을 다녔지만 공교롭게도 대학에서 또 만나게 된 우리.
전교권에서 노는 김남준과 어찌 같은 대학을 갔냐함은,
이 녀석이 힙합인가 뭔가에 빠져서 잠깐 내신을 소홀히 한 적이 있는데, 그 이유다.
녀석이 비록 수능이 대박났지만은, 수시에 떡하니 붙어버려 별 수가 없었다.
엄마들은 아쉬움에 난리가 났건만(스카이를 외치시며)
정작 본인은 그닥 아쉽지 않은 느낌?
그러다 어느 날, 김남준은 불현듯 군대를 가겠다 말했다.
그래서 1학년 1학기가 끝나고는 바로 머리를 밀었다.
처음 영장이 나와 신검을 받았다는 말에는 '이 누나 사진이라도 줄까~~?'하며 배가 째져라 비웃어댔지만
막상 빡빡 밀린 머리를 보니까 나도 모르게 울컥해서
김남준네 엄마, 그러니까 아줌마보다 더 서럽게 울어버렸다.
쉽사리 울음이 그치질 않아 결국 김남준이 있는 말 없는 말 다 해가며 달래주었는데, 사실 기억도 잘 안 난다.
그 때 우리 엄마는 말했다.
'네가 남준이 색시인 줄 알았다, 야.'
아직도 흑역사로 남아있는 나의 오열. 김남준은 종종 그 때 일로 놀리곤 했다.
아무튼 그런 녀석이, 이제 복학을 했다.
"야, 너 뒷 수업 없지? 점심 먹자."
김남준은 봄 날의 복학생이었기에 모든 사람들이 기피하는 대상(특히 신입생)1순위였는데
종종 다시 돌아온 학교가 어색하다는 것을 온 몸으로 티내주시는 녀석 덕에 나는 굉장히 흡족해 했다.
왜냐면 웃겼거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진짴ㅋㅋㄱ넌 나 없었으면 어떡할 뻔? 아무도 안 놀아주지 우리 냄쥬니? 우쭈쭈~
"넌 진짜...여자만 아니었어도."
-뭐래ㅗ
"아, 됐고. 얼른 밥 먹자. 배고파 죽겠어. 난 또 교양 있단 말이야."
그럼 나는 별 수 없다는 듯, 역시 넌 안 된다는 듯 재수없는 표정을 지으며 어깨를 으쓱한다.
익숙한 듯 김남준은 내 뒷목을 툭 쳤다.
-메뉴 생각해왔어? 뭐 먹을 건데. 학식?
"그러자."
-아, 학식 맛 없음.
"시간 없어서 안 돼. 나중에 밖에서 사줄게."
-오, 비싼 거 먹어야지.
"밝히기는."
#2. 상경대학 건물
친구가 내 팔을 쿡 찔렀다.
난 마시던 초코라떼를 입에서 떼며 고개를 갸웃했다.
-왜?
"야, 저거 김남준 아냐?"
친구의 말에 시선을 돌리니, 웬 프리티걸과 나란히 앉아 뭘 하고 있는 김남준을 볼 수 있었다.
그 와중, 프리티걸의 낯이 익었다.
우리과 신입생이었던 거 같다. 16학번. 예쁘다고 과 내에서 엄청 핫하다는 여자애.
과 생활을 잘 안 하는 나조차도 알고 있는 인물이니, 얼마나 유명한지 알 수 있었다.
이름이 뭐지. 아, 기억 났다.
무슨 나연이었다.
이름도 같은데 그 아이돌을 닮았다며 선배들이 떠드는 걸 언뜻 들은 기억이 있다.
-옼ㅋㅋㅋ대박...뭐야, 뭐야. 뭔 일이래.
아무튼 보기 힘든 조합이라 흥미진진하게 구경 중인데, 의외로 상대에게 관심 있는 것은 여자 쪽인 것 같아 더욱 재밌었다.
나는 아무것도 모르는 척 친구와 함께 강의실 안으로 입장했다.
마침 나연이 일어선다.
"그래. 모르는 거 있으면 또 물어 봐."
아, 공부했나? 하긴 김남준이 우리 단대 수석으로 입학했었지.
진짜 괴물 같은 놈.
김남준이 맨날 나랑 투닥대긴해도 과의 수석, 차석을 왔다갔다하는 브레인이었다.
나연이 남준이를 찾아온 이유가 납득이 돼 고개를 끄덕끄덕.
"김아미. 거기 서서 뭐하냐."
-아니~분위기 좋길래~
"뭔 분위기."
김남준은 이내 나연이를 떠올렸는지 얼굴을 살짝 일그러뜨렸다.
"야. 이제 고딩 벗어난 애를 무슨."
-욜...너도 양심은 있다?
괜히 이죽거리며 디스하긴 했지만 친구의 말을 들어보면
김남준은 복학생임에도 불구하고 여자애들에게 인기가 제법 있는 것 같았다.
대체 왜지.
미스테리다, 미스테리.
한참을 김남준의 인기에 대해 추론 중이었는데, 볼펜 끝으로 내 머리를 톡 때리는 녀석이 있었다.
"졸지 마라. 보고 있다."
#3. 도서관
벌써 중간고사가 코 앞이다.
대체 뭘 했기에 벌써 시험인가요ㅎ;
아버지 날 보고 있다면 정답을 알려줘
그러나 아무리 현실부정을 해봤자 달라지는 건 없다.
그냥 밤 샘이 답.
그래서 난 일 주일전부터 도서관에 출석이었다. 물론 김남준을 옆에 끼고서.
하지만 짜증나는 건, 이 녀석은 도서관이 익숙해보인다는 점이었다.
얼마나 자주 들렀으면 사서랑 아는 사이야ㅁㅊ
근데 사서가 좀 내 취향인 것 같아 올 맛이 난다.
민윤기였나. 나보다 더 하얀 남자 있다.
열람실에 김남준과 자리를 잡고 책을 폈다.
한 글자라도 머리속에 더 넣기 위해!
김남준은 내 오른쪽에 앉아 책을 편다.
사각사각- 한 동안은 집중했다.
그런데 잠이 온다. 젠장.
도서관은 따뜻하고 눈꺼풀은 점점 감기고....
-.....zz
남준은 뭐가 흔들리는 모양에 고개를 돌렸다.
아미가 펜을 꼭 쥔 채로 꾸벅꾸벅 졸고 있다.
"얼씨구. 머리 박겠네."
남준은 손을 뻗어 확 떨어지는 아미의 머리를 받쳐주었다.
"애물단지 진짜...ㅋㅋ"
남준은 공부할 때만 가끔 끼는 안경을 벗어 내려놓았다.
눈을 깜빡이다 기지개를 켜고는 팔을 겹친 채 얼굴을 올려 책상 위로 엎드려
아미를 바라본다.
"공부한다더니...이렇게 잘 자는데 깨울 수도 없고."
남준은 슬쩍 아미의 머리카락을 만졌다. 그리곤 픽 웃었다.
-아, 언제 잠들었냐.
꾸물꾸물 머리를 들어올렸다. 아, 미친.
몸이 개운한 거 보니까 꿀잠잔듯!!^^
근데 남준이가 없다. 어디 갔대.
잠이나 좀 깰까해서 열람식 밖으로 나왔다. 몸이 찌뿌듯하다.
그런데 익숙한 실루엣이 보였다.
남준이랑...그 옆은 나연이?
[선택1]
1. 남준에게 전화를 건다 |
젠장, 김남준이 연애라니! 심통이 난다. 그래서 전화를 걸었다 ㅋ
Rrrrrr---- Rrrrr-----
"뭐지? 여보세요? 김아미?"
-그래, 나다! 너 어디 가서 농땡이 부리고 있어? 공부 안 해?
"아, 잠깐 음료수 뽑으러 나온 거야. 곧 들어가."
전화는 끊어졌다. 김남준은 나연에게 무어라 말을 더 하는듯 보이더니 정말 열람실로 돌아갔다. 내가 자리에 없으니 문자가 온다.
[너야말로 어디갔냐ㅋㅋ]
[+5]
|
2. 나중에 나연에 대해 물어본다 |
"왜 자꾸 물어. 나도 모른다니까."
-왜, 몰라. 우리 과 인기녀잖아. 너한테 관심 있다고 소문 났어.
"몰라."
-야, 왜 그렇게 무관심 해. 혹시 모르잖....
"야, 그만 좀 해."
[-20]
|
3. 못본 척하고 바람이나 쐬러 나간다 |
몰라. 쟤네 일인데 제 3자가 갑자기 끼어들면 되나. 난 나연이랑 친하지도 않고. 역시 플랜대로 바람이나 쐬자하고 나와있는데, 어깨를 잡는 손길에 뒤를 돌았다.
-어, 김남준.
"바람 쐬고 있었네."
-응. 너도?
"엉. 답답해서 잠깐 나왔어. 자, 이거."
-손난로?
"밖은 아직 추워. 갖고 있어라."
[+20]
|
4. 능청스럽게 가서 나연에게 인사한다 |
-어, 너 우리 과 1학년 아니야? 안녕~
나연이는 나를 보더니 예의 바르게 인사했다.
"안녕하세요, 아미 선배님 맞으시죠! 김나연이에요."
서, 선배는 무슨. 오긁;; 편히 언니라고 하라 했더니 나연이는 생글거리며 고개를 끄덕였다. 예쁜 애가 성격까지 좋네...세상에.
나연이가 가고 진짜 애가 괜찮은 것 같다며 주절거리는데 김남준은 못마땅한 표정이었다.
"그래서 뭐."
-어? 아니 그냥...쟤 너한테 관심 있는 거 같아서.
"난 관심 없어."
[-10]
|
| 물뿌 |
이번 타자는 랩모니~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선택지에 대한 스포성 댓글은 피해주세요^^ |
| 암호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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