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배가 무슨 낯짝으로 여기에 있는지 모르겠네요. 전 선배랑 하고 싶은 말도, 할 말도 없어요."
지독하게 따라다닌 결과는 대성공이었었다. 그 어떤 커플보다도 이름을 날리던 CC 커플로 지내던 저희는 항상 행복했었다. 귀여운 연하 여자 친구, 다정한 연상 남자 친구. 하지만 군대를 전역하던 그날, 2년이라는 시간을 혼자 외롭게 버틴 저에게 이별을 통보했다. 지겹다며, 착하고 귀여워서 질린다고. 그렇게 헤어지고 3년 뒤, 지금 퇴근을 하고 집에 오면 제 집 앞에 서 있는 네가 있었다.
김지우, 팸. 임관 자유. 지문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