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음과 민윤기 오티때부터 유명했음 남자애가 뽀얗고 이쁘장해서 실용음악과 하면 민윤기 있는 과로 불릴 정도. 정작 본인은 1도 신경 안씀 남들이 그러거나 말거나 난 내 할일을 한다st 그래서 얘랑 말해본적도 손에 꼽음 작곡과에서 유일하게 작곡가로 활동하고있음 그래서 그런지 맨날 피곤해보임 일주일에 5일은 밤샌다고 함 그렇다고 학업에 소홀한것도 아님 가만보면 완벽주의자가 따로없음 자기가 자기 자신을 괴롭히는 스타일이라고 함 얘랑 친해진 계기가 조별과제였는데 하필이면 조원이 단 둘이였음 얘도 어색했는지 입 꾹닫고 펜만 끄적이는데 갑자기 고개 번쩍들고 묻는 말이 좋아하는 음악장르 당황해서 주절주절 얘기하니까 눈 반짝이면서 음악얘기 하기 시작함 근데 아는게 많은 애다보니까 얘기 듣는게 은근히 재밌음 그래서 조별과제 내내 얘랑 붙어다니면서 얘기 많이했음 좀 친해지나 싶었더니 과제 끊나고 다시 뜸해짐 근데 며칠전이였음 집 가는 지하철역 안에서 누가 톡톡침 뒤돌아보니까 다름아닌 민윤기임 쓰고있던 헤드폰 빼고 너 여기서 뭐하냐고 물으니까 어버버 거리더니 퍽 웃음 그러더니 하는말이 " 같은여자한테 두번 반하는건 처음이네 " 나중에 알고보니 비싼 헤드폰 쓰는여자가 자기 이상형이라고 함 나머지 한번은 언제냐고 놀리면서 물으니까 조별과제날이라고 함 좋아하는 음악이 자기랑 비슷해서 끌렸다고함 은 결혼 2년차 남편이랑 첫 연애썰 패디과 김태형 패디과 1학년 후배임 축제때 내 번호 따가더니 그 이후로 귀찮게 하는게 아주 죽을맛임 일단 카톡은 매일보내는건 기본이고, 밥때만 되면 나타나서 밥먹자고함 어이없는건 새내기들이 하는 선배님 밥사주데요 뿌잉뿌잉이 아니라 지가 밥을 산다고 함 니가 왜 밥을 사냐고 하면 궁금해서 묻는거냐고 능글거림 집도 정 반대면서 나 데려다준다고 5시간을 왕복함 술먹고 연락 안되면 데리러 오기까지 함 나한테 왜이렇게 잘 해주냐고 물으면 " 누나 예쁘잖아요 " 한마디 함 그리곤 말 돌리기 일쑤임 주위에 친구들은 복 터진년이라고 김태형을 피해다니는 날 이해못하는데 난 얘가 진심도 없어보이고 매사가 장난같음 보통 정말 좋아하면 고백부터 하지 않음? 그래서 그런지 더 피하게 됨 하루는 얘가 하루종일 연락이 없음 매번 하던 칼답은 커녕 읽지도 않음 혼자 터벅터벅 가는데 저 만치서 여자애들한테 둘러싸인 김태형이 보임 괜히 서운하고 서러워서 뒤돌아 가려는데 어,누나! 하면서 불러세움 괜히 분위기 좋네? 라며 비꼬니까 내가 왜이러는지 모르는 김태형 얼굴엔 물음표가 동동 뜸 순간 얘한테 나는 그렇게 큰 의미가 아니였을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듬 눈물 꾹참고 앞으로 그만 연락하라고 했더니 왜 그러냐고 울지 말라고 눈물 찬거 닦아줌 손길이 쓸데없이 다정해서 펑펑 우는데, " 아..누나 이러면 나 힘들어요 " 끅끅 거리면서 무슨 뜻이냐고 물으니까 " 나 군대 가기 전까지 다른 남자 많이 만나요, 근데 나 재대하면 나랑 사귄다고 약속해줘요 " 라고 함 제딴엔 곧 군대갈 자기때문에 발목잡히는게 싫었다고 함 이 쓸데없이 배려깊은 새끼를 어떡할까 하다가 다른 방법이 있나 꽃다운 나이 22살에 곰신을 우겨신기로 함 체육 교육과 전정국 한학년 선배, 내 스무살 짝사랑의 장본인이자 개자식 전남친 전정국 운동장에서 축구하는 모습보고 첫눈에 반해서 쫓아다니다가 사귐 태권도 국가대표 유망주이다가 부상입고 체교과로 전과함 군대가는거까지 기다려줬더니 한다는 말이 '헤어지자' 나중에 알고보니 군생활 하면서 닳을대로 닳은 발목이 완전히 상했고 더이상 선수생활을 할수없었다고 함 헤어지자는 말을 남긴 전정국은 곧장 치료를 위해 외국으로 떠났고 신입생 오티날인 오늘 복학하는 전정국을 만남 아무리 헤어진 사이여도 다시 복학한다는 말은 할수있지 않나, 신입생 여자애들한테 둘러싸여 술잔을 받는 전정국을 눈이 빠질듯이 째려봄 그 와중에 외국물을 먹어서 그런가 더 잘생겨진거같기도함 내가 째려보건 말건 입이 째져라 웃는 모습은 밉상 그 자체임 낯가리는 성격은 싸가지랑 같이 버려뒀나봄 위로하는 친구랑 같이 부어라 마셔라 하다보니 어느새 헤롱헤롱 함 덩달아 취한 친구들을 뒤로하고 술 깨려고 마시는 우유를 사러 나가는데, " 그러게 작작 좀 마시지 " 라며 우유를 건네는 전정국이 서있음 몇년만에 듣는 목소리인건지 설레는 감정은 꾹꾹 눌러담고 뻔뻔하기 짝이 없는 모습에 무시하고 지나치려는데, " 알잖아 어쩔 수 없던거 " 더이상 못참겠다 싶었음 1년 반만에 돌아와서 하는말이 저거임 " 헤어지자는 말 한마디 하고 튄 놈 사정을 내가 어떻게 이해해 헤어질때 니 태도는 되게 예의없었어 그래서 난 너랑 얘기하는 이 상황이 굉장히 불편하고 싫어 " 최대한 못되게 말하려고 애썼음 실망이 컸던만큼 많이 좋아한 탓이였음 헤어진 기간동안 한마디에 끝난 사이가 애석했고, 그렇게 속상했는데도 다시 만나니 좋은 나 자신이 한심했음 뚝뚝 흐르는 눈물을 손으로 닦는데, 한쪽 손이 붙들려 잡히게 됨 " ..많이 힘들었고 외로웠어 내 옆에 있으면 너까지 힘들어질거 같았어 근데 내 생각이 짧았어 미안해 울려서 " 결국 제 마음을 터놓는 전정국이였음 눈물을 꾹 참는건지 눈은 빨개진 채로 " 그래서, 뭐 어떡하라고 " 눈은 퉁퉁 부어서 말하는 내가 웃긴지 퍽 웃더니, " 사귀자고 " 이 멋없는 재회가 5년 연애의 종지부를 찍고, 오는 4월 나를 신부가 되게 만들었음 경영학과 과대 남준이, 뮤지컬학과 아이돌 호석이, 무용과 청일점 지민이, 연영과 선배 석진이는 날라갔어요.. 하 울고싶어요..지켜주지못해서미안해ㅠㅡ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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