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출 예약
호출 내역
추천 내역
신고
  1주일 보지 않기 
카카오톡 공유
https://instiz.net/writing/232269주소 복사
   
 
로고
인기글
필터링
전체 게시물 알림
사담톡 상황톡 공지사항 팬픽 만화 단편/조각 고르기
혹시 미국에서 여행 중이신가요?
여행 l 외국어 l 해외거주 l 해외드라마
타타오톡 전체글ll조회 1244


 

 

 

 


 

 

 

 

 

 

더보기
 

루한시점으로 진행됩니다! 분량이 좀 적네요 허헝ㅎ흏ㅎ..

 

 

 

[EXO/세루] CHECKMATE : 04 | 인스티즈

 

 

 

CHECKMATE

 

 

 

 

 

# 04 : Messenger

 

 

 

 

 

 


쿵쿵거리며 방에 도착하자마자 온 방의 창문을 활짝 열었다. 숙소가 연회장보다 높은 곳에 위치해서인지 바람이 더 강했다. 아무렴 어때, 불편한 옷을 갈아입고 침대에 소리나게 엎어졌다. 공주님! 공주님! 공주님! 분명 나를 놀려먹는거야, 날 완전히 개무시하고 있는 거라고, 아무 것도 못하고 성질만 더러운 계집애같다고 비웃는거라고! 세훈의 목소리가 계속 머릿속을 헤집었다. 첫인상은 완전히 나락으로 떨어졌다. 내 손으로 없애버릴거야.

 


한참을 엎어져서 씩씩대고 있다 보니 종대가 슬그머니 문을 열고 들어왔다. 속 아직도 안좋아? 너 얼굴 빨간데. 침대에 살짝 앉은 종대가 작게 물어왔다. 화가 나서 벌게진 얼굴을 보고 여태 아픈 줄 아나보다.

 

 

 

 

 

"아뇨, 괜찮아요."

 

 

 

 

 

아직도 목소리가 떨린다. 애써 아무렇지 않은 척 하며 대답하니 다시 말을 걸어온다.

 

 

 

 

 

"그래? 그럼 다행이고. 근데 세훈이-라고 하면 누군지 모르려나, 네 맞은편에 있던 애랑 무슨 일 있었어?"

 

 

 

 

 

잠깐 감고있던 눈꺼풀이 번쩍 뜨였다. 무슨 말을 지껄인거야!

 

 

 

 

 

"아뇨! 왜요?! 아무 일도 없었는데!"
"아무 일도 없었으면 없는거지 왜 소리를 질러? 아무튼, 걔가 계속 너 앉았던 자리랑 연회장 문이랑 번갈아서 힐끔거리더라."

 

 

 

 

 

아랫입술을 꽉 물었다. 정말 이해가 안 되는 녀석이다. 왜 하필 나야? 나보다 더 계집애같이 생긴 애들도 많던데. 손은 나도 모르게 시트를 휘어잡고있었다.

 

 

 

 

 

"루한?"

 

 

 

 

 

아, 네. 잡고있던 시트를 놓고 바지에 손을 문질러 땀을 닦았다. 눈 앞에 손바닥을 펼쳐 흔들어보이는 종대에게 아무 일 없다는 뜻으로 씩 웃어보이자 종대가 몸을 튕기듯 일으켰다.

 

 

 

 

 

"괜찮으면 빨리 연습장이나 가자, 너 많이 아프면 오늘 훈련은 쉬려고 했는데. 아깝네."

 

 

 

 

 

아무래도 농담같지는 않다. 탁자 위에 올려둔 메신저를 챙긴 종대는 벌써 문을 열어두고 기다리고있었다.

 

 

 

 

 

*

 

 

 

 

 

"이제 사흘남았어."
"...그러네요."
"아무래도 훈련은 내일로 끝날 것 같아. 모레는 너 팀슈트 맞추고- 임원들이랑 면담?이라고 해야 하나, 어쨌든 임원들한테 얼굴 비추고 다녀야돼서 바쁠거야. 글피에는 뭐... 게임 전날이랍시고 배려차원에서 네 가족들 불러다가 울고불고하는 시간으로 홀랑 지나갈거고."
"......."

 

 

 

 

 

난 가족들 없어서 그 시간에 몰래 방에서 훈련 더 했지만 말이야! 특유의 웃음소리를 흘리며 종대가 마지막으로 덧붙였다. 웃어야할지, 안타까워해야 할지 갈피가 잡히지 않았다. 그래서그런지 내 표정에 그런 혼란스러운 상태가 여과없이 드러났던 모양이다.

 

 

 

 

 

"아, 너 불편하라고 한 말 아냐! 난 그랬다- 이런거지."

 

 

 

 

 

작게 고개를 끄덕이고는 종소리와 함께 도착한 엘리베이터에서 내렸다. 총총거리며 복도를 뛰어가는 종대를 따라 일주일간 거의 살다시피 했던 연습장으로 들어섰다.

 

 

 

 

 

"이 장소가 너무 익숙해서 문제가 되지는 않을지 걱정이네요."
"그런가? 그럼 다른 데로 갈래?"
"아뇨. 됐어요."
"그래- 이제와서 무슨."

 

 

 

 

 

안고 있던 흰 메신저를 내게 떠넘긴 종대가 외쳤다. 오늘은 시간도 얼마 안 남았으니까 메신저 사용법이나 완벽하게 마스터 해 보던지! 그러고는 휘파람을 불어 제 메신저를 불러내렸다.

 

 

 

 

 

"이제 네가 이 메신저의 주인이라는 걸 각인시켜야돼. 안그러면 누구 휘파람소리에 반응할 지 어떻게 알아?"

 

 

 

 

 

개를 훈련시키는 것 처럼 수도 없이 휘파람을 불었다. 입주위 근육에 경련이 올 것 같았다.

 

 

 

 

 

"네 메신저는 왜 그렇게 고집이 세? 주인 닮아서 그래? 너 고집 세냐?"

 

 

 

 

 

킬킬거리며 웃은 종대를 살짝 흘겨보고는 다시 '세뇌'를 시작했다. 이러다가는 내가 먼저 지쳐 떨어질 것 같았다. 수백번 같은 음으로 휘파람을 불고 나서야 메신저가 반응하기 시작했다. 와하하, 종대가 웃으며 박수를 쳐댔다. 드디어! 뿌듯하기보다도 힘들기가 앞섰다.

 

 

 

 

 

축하해, 엄청 오래 걸렸다 너도. 김려욱 기억하지? 그 형도 너랑 비슷한 정도로 시간 들여서 길들였다고 했는데. 어쨌든- 메신저를 어디다가 쓰는지는 알지? 모를리가 없지, 내가 너 트레이닝하는 내내 가지고 다녔는데. 이 꼭지를 오른쪽으로 한 바퀴 돌리면 귤껍질 벗겨지는 것 처럼 이 옆면이 벌어져. 나도 모르는 기술인데 메신저 안에는 어떤 것이든 다 들어갈 수 있나봐. 그렇다고 네가 들어가있지는 말고. 농담이야, 농담! 네가 이 안에 들어갈 일이 없길 바라야지-

 

 

 

 

 

"네가 게임 도중에 죽으면 이 메신저가 거두어가서 관리부 입구 유리 터널에 전시되거든. 오면서 봤지? 정말, 그건 아무리 봐도 적응이 안 돼."

 

 

 

 

 

으으, 소름이 돋는 듯 제 팔뚝을 쓸어내린 종대가 말을 마쳤다. 결국 이 메신저는, 그런 용도로 지급되는 것이었다. 그것도 모르고 아침에 애처럼 방방 뛰다니. 중앙도시는 그런 곳이었다. 나를 위하는 척 하면서, 결국에는 다 자신들을 위한 거야.

 

 

 

 

 

"자, 계속해."

 

 

 

 

 

이번엔 다른 음으로 휘파람을 불어 메신저를 눈에 보이지 않도록 하는 것을 연습했다. 방금것과는 다르게도 제법 수월하게 인식을 마쳤다.

 

 

 

 

 

"아 그런데 메신저는 방탄소재인가요?"
"아무래도 그렇겠지? 여기다가 총 쏠 일은 없었어서말야. 궁금해? 해 볼까?"
"아뇨! 혹시라도 참가자들이 서로 메신저를 쏴서 없애버릴 수도 있을 것 같아서요."
"음... 그럼 네 무기는 잘 안쓰는 거라도 메신저에 두지 말고 몸에 지니고 다녀."

 

 

 

 

 

곧장 제 메신저에서 권총을 꺼내드는 종대를 급하게 막았다. 장난이야, 키득거리며 계단에 앉은 종대가 말을 마치고는 느지막이 하품을 했다.

 

 

 

 

 

"입에서 나비 나오겠어요."
"아까 인식회에서 푸딩을 너무 많이 먹었나봐. 배부르고, 날 좋으니까 잠만 오네."
"트레이너가 참가자 내버려두고 잠이나 자면 안 되죠,"
"안 내버려둬, 그러니까 나 조금만 눈 좀 붙이자-"

 

 

 

 

 

팔로 제 눈을 덮고 옆으로 스르르 누운 종대를 보고는 한숨밖에 나오지 않았다. 뭔가를 가르칠 때면 열정이 넘치는 사람인데, 그렇지 않다면 그저 애같은 트레이너였다. 나중에는 무어라 잠꼬대까지 해대는 종대를 편하게 뉘여주고 나서야 다시 혼자 '메신저 교육'에 집중했다.

 

 

 

 

 

*

 

 

 

 

 

뭘 했다고 벌써 밤인건지. 겨우 30분 정도 자고 일어난 것 같은데 종대는 그 전후가 너무도 달랐다. 아주 '팔팔'해서, 이젠 내가 지쳐나갈 정도였다. 저녁을 먹은 뒤 여러가지 기능을 배우고, 써먹는 연습을 하다 보니 연습장 내 스피커로 자정을 알리는 벨소리가 흘러나왔다. 이젠 완벽히 내 휘파람소리에만 반응하는 메신저를 띄우고 연습장을 나왔다.

 

 

 

 

 

오전과 이른 오후동안 성질을 내느라 잔뜩 구겨져있던 침대시트는 반듯하게 펴져있었고 마구 내질러놓은 옷가지들은 도로 옷장 속으로 걸려있었다.

 

내일로 종대와 훈련을 하는 것도 끝난다. 글피에 혹시나 연습장에서 마주친다 해도 그는 내일 이후로 날 맡아서 훈련시키지 못한다. 그리워할지, 홀가분할지는 잘 모르겠다. 정을 쌓아둬봤자 게임때문에 아무 소용이 없을 것이 뻔하니까. 혼자 쓰기에는 조금 넓은 침대에 앉아 메신저를 만지작거리다가 불을 끄고 누워 잠에 빠졌다.

 

 

 

 며칠째 같은 꿈을 꾸다가, 이번엔 조금 다른 꿈을 꾸었다.

 

 

 

 

 

메신저 내부는 캄캄했다. 아무 것도 보이지 않는 정사면체 안으로, 내가 천천히 걸어들어갔다.

 

 

 

 

설정된 작가 이미지가 없어요
대표 사진
독자1
오 오늘은 루한시점이군요 역시나 이번편도 재밌어요ㅜㅠㅠㅠ앞으로 어떻게 내용이 전개될지 궁금해요ㅜㅠㅠ
12년 전
대표 사진
독자2
헝거게임 생각나네요ㅠㅠㅠㅠㅠ취향저격ㅠㅠㅠ거기다 세루ㅠㅠㅠㅠ 친구추천듣고왔어요ㅠㅠㅠ
12년 전
대표 사진
독자3
겁나조아여ㅜㅜ엉엉.세루라니
12년 전
대표 사진
독자4
아 진짜..ㅠㅠㅠ 뭔가, 제가 저 상황이라고 생각하면 진짜 끔찍했을 것 같은데.. 루한이도 그럴까요..? 마음이 아파옵니다.. 세훈이랑 어떻게될지..ㅠㅠㅠ
12년 전
비회원도 댓글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확인 또는 엔터키 연타


이런 글은 어떠세요?

전체 HOT댓글없는글
[배우/주지훈] 시간 낭비 #029
01.04 00:57 l 워커홀릭
[배우/주지훈] 시간 낭비 _ #017
12.03 00:21 l 워커홀릭
[김남준] 남친이 잠수 이별을 했다_단편
08.01 05:32 l 김민짱
[전정국] 형사로 나타난 그 녀석_단편 2
06.12 03:22 l 김민짱
[김석진] 전역한 오빠가 옥탑방으로 돌아왔다_단편 4
05.28 00:53 l 김민짱
[방탄소년단] 경성블루스 十一3
01.14 01:10 l 도비
[김선호] 13살이면 뭐 괜찮지 않나? 001
01.09 16:25 l 콩딱
[방탄소년단] 경성블루스 十2
12.29 20:51 l 도비
[방탄소년단] 경성블루스 九1
12.16 22:46 l 도비
[방탄소년단] 경성블루스 八2
12.10 22:30 l 도비
[방탄소년단] 경성블루스 七2
12.05 01:41 l 도비
[방탄소년단] 경성블루스 六4
11.25 01:33 l 도비
[방탄소년단] 경성블루스 五2
11.07 12:07 l 도비
[방탄소년단] 경성블루스 四
11.04 14:50 l 도비
[방탄소년단] 경성블루스 三
11.03 00:21 l 도비
[방탄소년단] 경성블루스 二
11.01 11:00 l 도비
[방탄소년단] 경성블루스 一
10.31 11:18 l 도비
[김재욱] 아저씨! 나 좀 봐요! -024
10.16 16:52 l 유쏘
[주지훈] 아저씨 나 좋아해요? 174
08.01 06:37 l 콩딱
[이동욱] 남은 인생 5년 022
07.30 03:38 l 콩딱
[이동욱] 남은 인생 5년 018
07.26 01:57 l 콩딱
[샤이니] 내 최애가 결혼 상대? 20
07.20 16:03 l 이바라기
[샤이니] 내 최애가 결혼 상대? 192
05.20 13:38 l 이바라기
[주지훈] 아저씨 나 좋아해요? 번외편8
04.30 18:59 l 콩딱
/
11.04 17:54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11.04 17:53
[몬스타엑스/기현] 내 남자친구는 아이돌 #713
03.21 03:16 l 꽁딱


12345678910다음
전체 인기글
일상
연예
드영배
9: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