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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좀잡시다 전체글ll조회 1121

 

 

안녕 익인들아?

나...오늘 학교 갔는데 너무 아파서 학교 딱 2교시까지만 하고 조퇴했어ㅠㅠ그런데 집에 도착하니 하나도 안아픈건 함정

쨌든! 딱 들어가고 소파에 누워서 한참 있으니까 위층 남자가 또 노래를 부르는거야. 그래서 이제 말해봐야 될 것 같아서 대충 져지만 껴입고

나왔어. 계단을 성큼성큼 올라가서 딱 바로 위층 문에 섰단말이야. 그런데 너무 무서운거야ㅠㅠ심장이 쿵쾅쿵쾅 뛰고 와 진짜;;;;

용기내서 초인종을 눌렀더니 동굴같은 목소리가 나던 집 안이 갑자기 조용해지는거야. 내가 다시 한 번 초인종을 누르니까 문이 확 열리더니

"누구야" 이러는데 ;;;;;;;;;;; 진짜 무서웠어ㅠㅠㅠㅠㅠ;;;;;; 생긴거는 목소리랑 달리 조금 순하게! 생긴거 같기도 한데 키가 나보다 훨씬 커서 좀...아니...그냥 무서웠어.

내가 아무 말 못하고 그냥 어버버거리면서 올려다보니까 그 남자가 내가 뭐라 말 할때까지 말 안할 모양인지 계속 내가 말 할 때까지 기다리는거야...그래서

내가 "아..그게..." 이러니까 갑자기 그 남자가 내 머리에 손을 올리더니 쓰다듬으면서

 

 

"꼬먀야. 집 잘못 찾아왔나보다."

 

 

 

................??????????????????????????? 어......?? 나 꼬마 아닌데.............................................내가 아무 말 못하고 그냥 가만히 있으니까 머리를 쓰다듬던 손을

멈추더니 무릎을 굽혀 내 시선을 맞추더니 "집 어디야? 형이 데려다 줄까?"

 

 

 

;;;;;;;;;;아;;;;;;;;;;;;;저 님 바로 아래층에 사는데요 ;;;;;;;;;;;;;;;;;;;;;;;;;;;;;;;;;;;;;;;;;;;;;;;;;;;;;; 내가 어어어...그러면서 멍청하게 상황파악 하려고 눈을 굴리는데 그 남자랑

딱 눈이 마주쳤어....아 그런데 잘생겼다......................진짜......순간 심장이 쿵쾅쿵쾅 뛰는거야. 빨리 이 상황을 빠져 나와야 되겠다 싶어서 뒷걸음을 한 번 치고는

 

 

 

"아...나 혼자 집에 갈 수 있어!"

 

 

이러고 도망치 듯이 계단으로 뛰어 내려갔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엉엉 졸지에 집 잘못 찾아온 꼬마 애가 되버렸다ㅠㅠㅠㅠㅠㅠㅠ내가 그렇게

어려보이나.....?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재빨리 집으로 들어가 문을 잠구고 소파에 누웠어ㅠㅠㅠㅠㅠㅠㅠㅠ엉엉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솔직히 나랑 그렇게 나이 차이가 많아 보이지는 않고 솔직히 나보다...어려 보였거든....? 그런데 내가 꼬마 소리를 듣다니....한참동안 멘붕이 오고 있는데

그 남자가 노래를 또 부르는거야.

아 그냥 그 때 다 말할걸...또 순간 후회를 했어..그런데 어쩌겠어; 이제 그 남자는 내가 집 잘못 찾아온 그저 꼬마 애로만 알텐데....하 엘리베이터에서 마주치면 어떡하지;

온갖 생각 다 들더라 진짜.......

 

 

 

 

그냥 머리를 다 비운 채로 가만히 위층 남자의 노래 다 듣고 있는데 내가 모르는 노래가 끝나고 뭔가 익숙한 가사가 들리는거야

신용재 이유였음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아이 내가 이 노래를 얼마나 좋아하는데!!!!!! 예전에 축제 때도 불러서 나 인기 폭발이였어ㅋㅋㅋㅋㅋㅋ진짜야!!!!!!!!!!!!!!!!!힝

그런데........처음에도 말했 듯이 진짜.......못불러ㅠㅠㅠㅠㅠㅠㅠ그냥 무시하고 들어주려고 해도 못들어주겠는거야ㅠㅠㅠㅠㅠㅠㅠㅠㅠ가만히 흥얼거리다가 그냥 나도

스트레스 풀 듯이 크게 불렀다?

 

 

기대도 되요 참 많이 힘들었죠
참 많이 기다렸죠
너무 돌아와서 오래 걸렸죠
우연이 아니겠죠
가슴이 먼저 그댈 알고
기다려왔다고 말을 하네요

 

 

 

아 언제 불러도 좋아ㅠㅠ 포맨 사랑해요 쨌든 혼자 삘 받아서 노래 끝까지 다 부르고 소파에 누워있던 몸을 일으키는데 그 위층 노래 소리가 안들리는거야

응? 뭔 일인지 싶어서 가만히 있어도 아무 소리 안들리길래 아 오늘은 그만 부를건가 싶다 싶어서 물 마시려고 부엌으로 향하는데 딩동 이라는 초인종 소리가 들리는거야.

그래서 누군가 싶어서 부엌으로 가던 몸을 돌려 확인하니

 

 

 

 

위층 노래 부르던 남자임;;;;;;;;;;;;;;;;;;;;;;;;;;;;;;;;;;;;;;;;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와ㅠㅠㅠㅠㅠㅠ진짜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설마 설마 내가 아래층에 산다는거 들켰나? 나 때리는거 아냐? 맞으면 아픈데!

온갖 생각 다 드는거야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내 심장이 얼마나 쿠크다스처럼 약한데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내가 열 때까지 초인종 따다다다다ㅏ다ㅏ ㅏ 누르길래 계속 망설이면서 안열었더니 그냥 다시 가더라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괜히 오늘 위층 올라갔어ㅠㅠㅠㅠㅠㅠㅠ괜히 더 무섭잖아 엉어어어엉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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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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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집에 혼자갈수 있다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귀엽다쓰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알고보면좋은사람 아니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데려다준다고 하고... 착한거같긔.. 노래 잘불러서 찾아온거가튼데 왜 문안열어줘썽...하긴 나같아도무서웠을거같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때리진 않을거야 친하게 지내봐 쓰니....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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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좀잡시다
진짜 어쩔 수가 없었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좋은 사람인거 같기도하고 아닌거 같기도하고...!!!! 나 노래 못불러ㅠㅠㅠㅠ다음에 또 찾아오면 어떡하지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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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럼 다음에 노공해줘..! ㅋㅋㅋㅋㅋㅋㅋㅋㅋ으잌 친해질수 잇을거야 한번 말이라도 해봐 설마 ㅁ아니고서야 처음 보는 사람을 때리겟어?!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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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좀잡시다
ㅠㅠ그래도 이제 저 남자 내가 그냥 꼬마인줄 알고...어떻게 말을 꺼내....그냥 죽은 듯이 살려구...엘리베이터에서 혹시나 마주칠까봐 계단으로 내려간다...ㅠㅠㅠㅠㅠㅠㅠ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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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
헐 윗층남자가 쓰니 노래듣고 감명받은거아니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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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좀잡시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럴리 없어ㅠㅠㅠㅠㅋㅋㅋㅋㅋㅋㅋㅋ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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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
쿠크다스심장ㅋㅋㅋㅋㅋㅋㅋ화이틸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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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좀잡시다
엉엉ㅇ 화이팅!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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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
쓰니가얼마나노래를잘하길랰ㅋㅋㅋ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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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좀잡시다
너무 못해서 빡쳐서 찾아온게 아닐까......?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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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
둘이나중에같이불러라ㅇㅇ기대할겤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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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좀잡시다
싫어싫어....무서워ㅠㅠ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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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
쓰니랑 그 남잔 운명인가봄^^하하하 벗어날수엄서!!!듀엣을추천함^^~~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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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좀잡시다
운명ㅇㅣ라니....듀엣이라니....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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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기엽당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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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좀잡시다
나? 나? 나? 나?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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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
쓰니 귀엽다ㅋㅋㅋ근데 쓰니 키가....얼마나...?ㅎㅎㅎ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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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좀잡시다
170.....조금 안넘어 조금...!!!!! 조금!!!!!!!!!!!!!!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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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8
엌ㅋㅋㅋㅋ쓰니귀엽닼ㅋㅋㅋ신알신하고갈께!!!!!!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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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좀잡시다
신알신 좋아 좋아ㅋㅋ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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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9
쓰니 귀엽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쓰니 노래도 잘하구나!쓰니 내꺼 찜콩빵콩!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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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좀잡시다
나 독자9꺼? ㅋㅋㅋㅋㅋㅋ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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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1
엉 쓰니는 내꺼! 새싹이라고 불러줘●▽●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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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0
앜ㅋㅋㅋ쓰니 꼬마앤가봐^^아이구 귀여워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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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좀잡시다
ㅋㅋㅋㅋㅋ잘생겼다고 해줘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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