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O/카디/찬백/루민/클첸/세준] 세준이들 유치원 운동회 편! 1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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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닉 정리는 언제 할까요. 끙

   

으아, 아침부터 전쟁이었다 전쟁 무슨 전쟁이냐고? 로맨스 전쟁ㅋ아니 무슨 운동회 도시락을 만드는데 왜 연애를 하시고 그러세요. 보는 내가 참…좋았네. 과정 설명해줌! 내가 아침잠이 없어서 되게 일찍 일어나거든? 근데 그 날도 마침 일찍 눈이 떠지길래 물 좀 마시려고 주방 쪽으로 가니까 주방 쪽만 불 켜져 있고 거실은 어두컴컴한 거야. 그래서 슬쩍 보니까 잠옷 차림인 아빠가 야채를 되게 집중하면서 썰고 있길래 오~좀 하네? 하는 식으로 보고 있다가 옆으로 좀 더 가서 보니까 엄마도 잠옷 차림으로 서 있더라고. (커플 잠옷임) 엄마는 왜 있지? 했는데 요리하는 아빠가 불안했나 봐 계속 지켜보더라고 근데 솔직히 나도 불안했음. 요리의 요자도 모르는 아빠가 무슨…요리를 하시겠다고; 아무튼 그때가 새벽 5시였음 엄마는 하품하면서 아빠 옆에 있고 아빠는 야채도 썰고, 햄도 굽고, 차근차근히 김밥을 준비하고 있었음. 근데 엄마가 갑자기 아빠 옆으로 가더니 아빠 얼굴 보려고 고개 살짝 숙이면서 아~하는 거야. 햄 먹여 달라고…아빠는 또 뭐가 그렇게 좋은지 바보 같이 웃으면서 햄 먹여주고; 내가 진짜 로맨스 영화를 봤다. 공짜 로맨스 영화. 난 뭐 더는 방해하기 싫어서 다시 들어가서 잠. 그리고 일어나니까 예쁘게 잘 만들었더라, 진짜 예뻤어. 근데 맛은….

호롤 쟤네 집은 항상 로맨스 영화를 찍으시네. 그럼 우리 엄마 아빠는 액션 영화? 는 구라고 우리 엄마 아빠도 로맨스 영화! 아, 일단 우리 아빠는 김밥 아님. 볶음밥! 워낙 볶음밥은 쉬우니까 아빠 출발하기 40분 전인가? 그때부터 만듬; 그래서 나랑 크리스랑 세훈이는 소파에 앉아 있고 엄마는 현이 유치원 옷 입히고 있었는데 아빠가 갑자기 급하게 엄마를 부르는 거야; 진짜 다급한 목소리로ㅋㅋ엄마 깜짝 놀라서 나한테 현이 맡기고 주방으로 갔는데 의외로? 큰소리가 안 나길래 현이 옷 다 입히고 주방으로 가니까 엄마가 아빠 머리 쓰다듬어주면서 “ 잘 했어, 맛있네 우리 애기. ” 이러고 있는거여 시방. 아빠는 좋다고 또 실실거리고; 그 모습을 가만히 쳐다보고 있는데 내 바지자락을 누가 잡더라? 누군가 하고 내려다보니까 세훈인 거야; 근데 세훈이 표정이ㅋㅋ -n-+ 또 이 표정ㅋㅋㅋ뭐가 불만인 건지 아니면 못 봐주겠는 건지 계속 저 표정으로 보다가 엄마 아빠가 다 준비했길래 조용히 세훈이 데리고 거실로 왔지. 이게 시초가 될 줄이야…맛도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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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도 내가 쓰는 건가, 나 진짜 가위바위보 하는 것 좀 배울까? 맨날 져 맨날! 못된 손 으악악! 그래도 너희는 김민석보다 날 더 좋아하니까 얼굴 자주 비춰줄게^^ 대박 멋있지? 사귀고 싶지? 하지만 안돼. 난 이미 임자가 있잖아? 크, 이 인기는 식을 줄 모르네. 한 대 맞을 것 같으니까 얼른 얘기해줌. 일단, 세훈이랑 준면이 먼저 유치원에 보냄. 엄마 아빠들은 현이랑 빈이도 유치원 보내야 하니까 좀 늦게 오기로 하고 나랑 크리스랑 김민석이랑 루한이랑 먼저 가서 자리를 잡기로 함. 일찍 나간 덕에 좋은 자리 얻음 앞!자!리! 뒤이어 엄마 아빠들도 오시고 하니까 우리 자리만 북적북적하더라. 두 가족이 같이 있는 것도 그렇고 워낙 수가 많아서; 아무튼 두근두근거리는 마음으로 애기들 나오기만을 기다리고 있는데 그때 방송이 나오는 거임. 

“ 꽃동산 유치원 운동회를 시작하겠습니다. 먼저, 아이들의 입장이 있겠습니다. 순서는 꽃반, 꽃잎반, 새싹반 순으로 입장하겠습니다. 작은 이벤트가 있을 예정이오니, 사진 촬영을 하실 부모님들께서는 운동장 바깥 선에서 촬영을 해주시길 바랍니다. 그럼 입장하겠습니다. ”

하면서 막, 막 뭐냐! 동요가 흘러나오고 우리 전부 다 일어나서 바깥 선에 서서 애기들 나오기를 기다리는데 때마침 애기들이 나오는 거야. 나이순으로 나오는 건지 조금 큰 애들이 나오는데ㅋㅋ작은 이벤트가 있다더니 애기들이 동물 잠옷으로 맞춰 입고 쪼르르르 걸어 나오는 거야. 아 진짜 짱 귀여웠어ㅠㅠ조금 큰 애들은 무서움을 표현한 건지 호랑이 잠옷을 입고 나왔더라고 그래도 귀엽더라. 그다음은 준면이 반 차례였는데……헐 소리 밖에 안 나왔음. 준면이 토끼 잠옷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분홍색ㅋㅋㅋㅋㅋㅋ아 귀여웤ㅋㅋㅋㅋㅋ경수 삼촌이랑 종인 삼촌 귀여워 죽을라 하시고 김민석이랑 루한도 사진 찍기 바쁜데! 정작 준면이네 가족들은 다 얌전한데! 왜 우리 변백현 씨랑 박찬열 씨가 호들갑이냐고! 누가보면 준면이 부모님이 우리 엄마 아빠인 줄 알겠어ㅠㅠ게다가 크리스는 왜 또! 무슨 소녀팬처럼 '헉' 하더니 귀엽다면서 꺅꺅거리고…내가 다 창피해 죽을 지경. 세훈이가 나왔을 땐 더 했지ㅋㅋㅋ그 다음에 세훈이네 반이 나왔는데 어라? 얘네는 동물 잠옷이 아니었음. 일단 옷은 동물 잠옷이었는데 (아마 도라에몽 잠옷으로 기억함) 근데 모자(?)를 안 썼음. 모자 대신에 새싹 머리띠하고 나타남. 우리 막내는 당연히 -3- 이 표정으로 나와주시고 우리 앞쪽을 지나가는데 우리 변백현 씨와 박찬열 씨가 막 호들갑 떨면서 “ 아들! 아, 귀여워. 아들 여기 좀 봐봐! ” 라고 하는데 정작 세훈이는 힐끗 쳐다보더니 가볍게 손인사만 해주고 지나감. 엄마랑 아빠 당연히 입 내민 채로 자리로 돌아가고ㅋㅋㅋㅋ세훈이는 애교가 없는 게 단점이야…근데 뭐 그 단점을 내가 대신 채워주니까 이만한 형도 없을 거다. 입장 다 하고, 팀을 발표하는데 준면이 반은 청팀 세훈이 반은 백팀이더라고? 그 형아들 반은 애기들 반으로 나눠서 청팀 백팀에 합치고ㅇㅇ반이 홀수다 보니까 그랬나 봄. 결국 세훈이랑 준면이는 다른 팀이 됐고 첫 번째 순서가 ;엄마랑 바구니 터트리기' 이다 보니까 엄마들은 얼른 나가고 아빠들은 앉아서 응원하기 바빴음. 김민석은 루한 무릎베개 셔틀 하느라 뒤에서 보고 있고 (루한이 전날 잠을 못 자서 피곤했나 봐, 엄마 아빠들도 자라고 했음 오해 노노) 나랑 크리스는 아예 일어나서 응원하고 있는데ㅋㅋㅋㅋㅋ경기가 시작됨. 아이들 키에 배려한 건지 바구니는 매우 낮았음. 그래서 엄마들은 쪼그려 앉아서 애기들한테 공 제공해주는데 준면이, 세훈이 둘 다 열심히 던지는 거임. 상황도 막상막하길래 우리 다 오오! 하면서 보고 있는데 아니 갑자기ㅋㅋㅋㅋㅋ세훈이 손에 공이 2개가 쥐어져 있었거든? 근데 엄마가 공 가져오느라 다른 곳 보는 사이에 얘가 그 공 2개를 청팀 바구니 쪽으로 던지는 거야. 이게 무슨 시츄에이션? (당황) 뭐 뻔하지 않음? 준면이 좋아하니까 준면이 도와주고 싶어서 그런 거야~저, 저 박세훈 꼼수가 보인다능. 근데 또 웃긴 건 엄마가 보니까 다시 자기 팀 쪽에 막 던지고ㅋㅋㅋㅋㅋㅋㅋ귀여웠음 결국 준면이네 팀이 이기고 세훈이는 자기 팀이 졌는데 뭐가 좋다고 -▽-  웃고 있음. 팔불출 같아; 경수 삼촌이랑 엄마 자리로 돌아오자마자 종인 삼촌은 축하한다고 볼 툭툭 건드리고 아빠는 괜찮다면서 다음에 꼭 이기라고 머리 쓰다듬어줌; 나랑 크리스랑 김민석은 짜게 식어가길래 나도 크리스 앞에 머리를 들이밀었거든? 쓰다듬어달라고. 근데 크리스가 아무것도 모른다는 눈치로…

“ 쪼꼬미, 머리 간지러워? ”

“ 아침에 머리 감았거든요~? ”

“ 그럼 왜. 머리 대지 마, 정수리 냄새. ”

“ …아씨, 짜증나. 무드 없어, 분위기 없어, 진짜 크리스 센스 빵점이야. ”

 

나 순간 삐쳐서 뒤돌아 앉았는데 뒤에서 누가…누구긴 누구겠어. 크리스가 끌어안으면서 조용히 머리 쓰다듬어줌. 헤, 종대 삐침 풀림. 아이 좋아, 안 좋아할래야 안 좋아할 수가 없어요 우리 크리스는ㅠㅠ날 이렇게 감동주는데 어떻게 싫어해'^' 그치? 아무튼, 김민석 빼고 다들 연애하기 바쁜 와중에 또 애기들 게임이 시작된다는 방송이 울림. 그거야 그거! 손님 찾기! 중간 지점에 있는 쪽지를 펼쳐서 거기에 적혀있는 내용에 해당하는 사람 찾아오기! 진짜 다들 기대되는 표정으로 아빠들은 도착점에, 엄마들은 출반선 쪽 바깥 선 앞에 서서 애기들 달리는 거 보시려고 대기를 타시는데 살짝 자리싸움이 있었거든? 나는 '아, 까지 껏 그냥 보면 되지. 무슨 자리싸움까지' 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ㅋㅋㅋㅋ…Aㅏ, 왜 거기 우리 엄마가 있는 거죠? 경수 삼촌은 조용하게 파고들어서 앞자리 차지하셨던데ㅋㅋㅋㅋㅋ같이 옆에 서지 왜 엄마는 신경전을 하고 있냐고요T-T 결국 뭐 경수 삼촌이 끌어당겨서 앞자리 착석^-^ 진작 그러지…. 아무튼! 일단 손님 찾기는 세훈이네 반이 먼저였음. 애기들이 동물 잠옷 입고 대기하는데 아…진심 취향 저격 심장 탕탕. 아장아장 걸으면서 모래도 만지고 그러는데 아 귀여워 죽는 줄ㅠㅠ그 와중에 우리 박세훈 씨는 가만히 무표정으로 서 있더라. 하하; 괜히 내가 무안ㅠㅠ그러는 와중에 경기 시작함. 우리 세훈이는 5번 레인에 서서 5등으로 달림. 그리고 중간지점에서 쪽지를 집고 보더니 갑자기 우리 쪽으로 오는 거야. 엄마는 자기한테 오는 줄 알고 달릴 준비 하고 있었는데 엄마가 아닌 경수 삼촌 손을 잡고는 결승선으로 뛰어감. 엄마는 뭐지? 뭐지? 쪽지 무슨 내용이지? 하면서 경수 삼촌 오기만을 기다리는데 좀 있다가 경수 삼촌이 옴! 웃음을 머금고 오시더니 쪽지 내용을 엄마한테 알려 줌. 엄마 우럭…TAT 내용도 비밀, 반전도 비밀. 다음 반이 끝나고 대망의 마지막 반! 준면이네 반이였는데 얘네 반은 다 귀여웠어. 분홍색 토끼 옷이라 그런가? 진짜 애기들이 모찌모찌 해. 경수 삼촌이 준면이 향해서 손 흔들어주니까 준면이도 웃으면서 손 흔들어주고…우리 엄마만 OTL (이거 엄마 되게 오래갈 듯ㅋㅋㅋㅋㅋ) 아무튼, 준면이도 막 분홍 토끼 잠옷 입고 아장아장 뛰어가서 쪽지를 집고 보더니 우리 자리 쪽으로 가는 거야. 가서 크리스 손잡고 이끄는데 크리스가ㅋㅋㅋㅋㅋㅋㅋㅋㅋ승부욕이 좀 있거든? 일단 골인만 하면 되니까ㅇㅇ준면이를 목마 태우더니 그대로 달림. WOW 순위는? 1등인데 들어올 때 준면이 두 발이 땅에 안 닿아서 실격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결국 꼴찌잖아; 준면이 꼴찌 했다니까 애가 서운했는지 막 울먹거리는 거야. 크리스 당황해서 어쩔 줄 몰라하는데! 옆에 세훈이가 와있는 거야; 언제 왔는지 정색하면서 크리스 쳐다보더니 그 고사리 같은 손으로 크리스 머리 때림. 그래 봤자 애기 손이라 안 아프겠지만, 크리스랑 세훈이 둘이 되게 친했단 말이야? 크리스도 서운했는지 입꼬리 쭉 내리고 “ 세훈, 이러기야? ” 했는데 세훈이 관심사는 오직 준면이. 준면이 머리 쓰다듬어주면서 “ 울면 산타 할아버지가 선물 안 줘. ” 했는데도 준면이는 계속 울먹울먹 '^' 하니까 세훈이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공주는 왕자 앞에서 우는 거 아니야. 왕자는 공주가 웃는 게 좋대. ”

짜식 형아 설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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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가 고파요! 밥 먹어야지. 여기에 없는 종목은 2탄에 나오겠죠? 꺄오 꺄오~이러다 3탄까지 가면 작가 세륜. 나 세륜. 내일 날씨 춥대요~옷 따뜻하게 입고 나가세요! 감기 걸리면 작가 우럭 우럭. 감기도 조심하고, 밥도 잘 먹어요! 나 배고파 죽겠음. 헹헹~♡ 오타 있으면 (민망) (민망) 아, 혹시 루민이들 분량 없어서 슬퍼요? 나 따로 루민이들 분위기 생각해놓은 게 있는데.

이 분위기라능. 끄아, 사진만 봐도 설렘 설렘 T-T 엄마 아빠들이랑 클첸이들은 애기들 경기랑 사진 찍느라 바쁠테고 자리에 남아있는 건 루민이들 뿐…하면 설명 끝! 번외 해줄게요, 내 머리가 설레게 돌아간다면. 2탄에선 아빠들도 자리를 뜨겠죠 슬슬? (사진 좀 찍으셈)

쪽지

백현이가 OTL인 이유는 경수가 엄마 빼고를 얘기 안 했어요. 백현이 놀리고 싶어서.

단조로운 준면이 쪽지.

[독자209]

오세훈ㅋㅋㅋㅋㅋㅋㅋㅋ애기가벌써그렇게설레는말을ㅋㅋㅋㅋㅋㅋㅋ짜식남자넼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