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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김태형] 프로듀서 김태형 X 철벽 연예인 너탄-셋 | 인스티즈







새 앨범을 발매하고 정말 짧았던 2주가 지나갔다. 시간이 너무 빨리지나갔다. 느낌상 이틀간거 갔은데, 느낌이 묘했다. 아는 동생(정말 알기만하는진 모르겠다)이 활동도 끝난겸 술을 쏘겠다며 나를 불러냈다. 정국이와 오랜만에 연락하는 거라 당연히 알겠다며 맹목적으로 수락했다. 근데 역시 또, 빠지면 안될사람이 그 곳에 있었다. 다들 예상은 가시죠?
 


 

역시 김태형..
 

해맑게 멀리서 나에게 인사하는 게 보였다. 역시 항상 통화만 하던 정국이가 왜 문자로 했는지 알겠다. 옆에 정국은 어색하게 나를 보며 미소를 지었다. 그래. 될대로 되라지. 나는 앞장을 서서 정국이가 예약한 음식점으로 향했다. 그새를 틈타 내 옆으로 슬금슬금 다가왔다. 옆에선 실실 웃으며 내 걸음을 맞춰갔다. 정국은 아마 떫은 표정으로 우리 둘, 아니 김태형을 쳐다보겠지. 약속장소에서 몇분 걸으니 음식점이 나왔다. 역시.. 정국이 음식점 보는 눈이 있어. 내가 좋아하는 분위기였다. 너무 시끄럽지도 너무 조용하지도 않은 적당한 분위기에 밖 풍경이 보이는 곳. 이런 곳에서 뭘 먹겠나 하겠지만 뭘 먹겠냐 국밥 먹으러 왔지. ㅋ
 


 

여기 맛있다며 정국이가 실컷 떠들어댄다. 역시 아재입맛. 태형은 별로 안좋아하겠지. 국밥 3그릇을 시키고 조용히 아주 조용히 폰을 만졌다. 하지만 그게 오래가진 않았다. 정국이가 이번 활동 굉장했다며 연심 칭찬을 하는데 이번엔 태형이 떫은 표정을 짓는다. 마사카.. 질투데스가? 하핳? 나는 왠진 몰라도 태형을 눈치를 보며 고개를 끄덕였다.




"이번 노래가 겁나 좋았어요. 형이 프로듀싱 했다면서요?"




나만 뚫어져라 쳐다보던 태형이 정국의 물음에 '어,엉?' 하면서 반문한다. 큭, 바보같아. 정국은 정색하면서
 


 

"형 노래 좋다구요"
 

"아핳, 고맙다. 짜식 형아 칭찬도 하고 마이 컸다!"




하면서 사투리를 섞으며 말하는데 목소리가 컸는지 식사 하던 사람들이 모두 일동 집중. 나는 폰으로 얼굴을 가리며 태형에게 쉿쉿 거렸다. 그제야 조금 사그라들었다. 한 테이블에서 우리쪽을 가리키며 뭐라 수근거린다. 역시 알아본건가.. 이런... 한 여자분이 다가온다. 앗 진짜 다가온다..!




"저기.. 탄소씨 맞죠? 정국씨하고"




태형을 빼먹었다. 어디다 팔아 먹은것인가.. 역시 아이돌 빠순이 인건가. 무지한 여자였는지 그 유명한 프로듀서를 못 알아본다. 태형은 삐친듯 입술을 삐쭉 내밀고는 턱을 괴고 딴곳을 쳐다본다. 여자는 사진 찍어도 되냐며 폰을 꺼내 카메라를 켠다.
 


 

"태형씨도 같이 찍어요."
 


 

이 말에 태형은 화색이 돌며 쪼르르 강아지마냥 내 옆에 붙는다. 여자분은 같이 안찍는 건지 멀리 떨어져 우리를 몇번 찰칵찰칵 찍어댄다. 경련 일어날듯이 한껏 올렸던 입고리를 내리니 여자는 감사하다며 자신의 테이블로 돌아갔다.
 
 

그 여자가 돌아가자 나오는 국밥에 나는 미소를 띄며 아주머니가 주시는 국밥을 받아들었다. 그렇게 나는 말도 없이 국밥을 뚝딱 비웠지만 태형을 마음에 안드는지 깨짝깨짝 거리며 절반 이상을 남겼다. 계산은 물론 나를 부른 정국이 했다.
 
 

"아 배부르다.."
 
 

배부르니 나근해진다.
 


"나 이제 가도 되지?"
 
 

벌써 가냐며 정국이 울상을 짓지만 내 잠은 아무도 막지 못한다. 그게 정령 신이라해도. 나는 정국과 태형에게 인사 하며 집으로 가는 길로 향했다.
 

몇분 걸으니 누가 자꾸 따라오는 듯한 느낌이었다. 갸우뚱 거리며 뒤를 돌아보니 태형이 뒷따라 오고 있었다. 나는 태형에게 왜 따라 오냐며 물으니 나에게 다가온다.


 

"데려다 주려고"
 

"네?"
 

"이제 해 졌잖아. 자기 위험하니까 데려다 줘야지."


 

뭐지, 이 똘끼와 남자다움의 오묘한 조화는? 나는 어색하게 웃으며 네 라며 기어가는 목소리로 말했다. 그러면서도 내 옆에 붙어 걷진 않았다. 아마 사진 찍히면 곤란해지기 때문이겠지. 사실 집으로 가는 길은 큰길 뿐이라 위험한 일은 적지만 꼭 굳이 나를 집 앞까지 따라왔다.
 


"자기야. 다음에는 데이트 하자. 정국이 끼워주지 말고"
 


 

나는 또 어색하게 웃으며 상황을 무마했다. 조심히 가라며 태형에게 인사했지만 발을 때지 않았다. 아파트로 들어가 엘리베이터를 탔다. 얼마 있지 않아 8층에 도착하고 도어락을 풀어 집으로 들어갔다. 거실 등을 켜고 겉옷을 벗었다. 방에 들어가 옷을 갈아입고 머리를 묶으며 화장실로 들어가려 불을 켰다. 그때 띠링하는 소리가 들렸다. 소리의 근원지인 핸드폰을 들었다.
 


-'자기야. 벌써 보고싶다. 불 켜진거 보니까 집 잘들어갔나 보네. 내일도 봤으면 좋겠다 ()w()'


 

태형이였다. 내가 인사를 했음에도 집으로 안가는 것이 내가 불켜는 것까지 확인하고 가려했나보다. 밤이라 추울텐데 헌신적인 듯 했다. 한숨을 쉬며 답장을 뭐라해야될까 고민하다가 간단하게 보내고 핸드폰을 침대에 던진 뒤 화장실로 들어갔다.
 




이제 막 잠들기 전이었다. 집안을 전화벨소리로 가득 채웠다. 나는 짜증을 내며 전화를 받았다.
 


"여보세요"
 

-"야, 오늘 뭐하고 돌아다녔어"
 

"응? 나 정국이랑 태형씨랑 밥먹었는데?"
 

-"하.. 인터넷이나 봐"

 


매니저언니였다. 인터넷에 들어가니 떡하니 보이는
실시간검색어 1위 정탄소 2위 전정국
 

응? 이건 뭔가요? 내 이름을 눌르니 기사들이 좌르륵 쏟아졌다.
 

'정탄소, 전정국과 열애?'
 

'정국과 탄소의 다정한 투샷'


아무 기사나 클릭해 들어가서 읽으니 아까 낮에 국밥집에서 찍힌듯한 사진이 메인사진으로 떴다. 분명 셋이 같이 찍었는데 태형은 어디가고 나와 정국만 사진에 나와있었다.


 

"아니, 이게 뭐야? 언니 나 태형씨랑도 같이 먹었어."
 

-"몰라. 일단 나 너 믿는다. 그리고 태형씨랑 정국씨랑도 통화해서 해명기사 내라고 해. 나 바쁘니까 끊는다."

 


허헣. 이게 뭔가요.. 매니저언니의 전화를 끊자마자 또 전화가 왔다. 이번엔 정국이 였다.

 

-"누나! 인터넷 봤어요?"
 

"어.."
 

-"오~ 쩔어. 저 스캔들 처음 터져봐요!"
 

"닥쳐. 나 기분 구리니까."
 

-"태형이형이랑 전화했으니까 곧 해명 기사 뜰거에요. 그리고 누나 기분이 왜 구려요. 금방 사그라들거를"
 

"어어. 그래 닥치고 좀 자자~"
 



급하게 전화를 툭 끊었다. 또 끊자마자 전화가 온다. 태형이었다.

 

"여보세요.."
 

-"자기... 왜 정국이랑 스캔들 뜬거야? 자기는 나랑 사귀잖아."
 


그러게나 말입니다.
 


-"해명기사 뜰건데.. 이참에 그냥 우리 사귀는거 밝힐까?"
 

"네?? 아뇨아니에요. 안돼요."
 


미쳤습니까?? 연예계에서 저 생매장 당합니다! 차마 입밖으로 꺼내지 못할 말들을 속으로 곱씹었다. 태형은 풀이 죽는 목소리로 알겠다며 잘자라고 하며 전화를 끊었다. 핸드폰을 툭 내리며 침대에 털석 다시 누웠다. 이건 무슨 이상한 일인가..하...
 


"오밤중에 무슨 신종지랄이야!!!!!!!!! 으아!!!!"
 



나 좀 내버려뒀으면...




-


<탄소가 보낸 문자 내용>
"네 잘들어갔어요. 태형씨도 집에 조심히 가세요^^"



-



암호닉/받아용
[0103] [❤빨강❤] [참기름] [방소] [아망떼] [단미] [짝사랑] [서영] [체리] [근돼]



작가말

태태!!남자답다!!!!!!


아 여러분 제가 말씀드릴게 있어요. 제가 금요일 밤 12시에 고기를 먹을거에요. 고기가 그 고기가 아닌건 아시죠?


그래서 다음주 토요일에 못들어오고 수요일에 태태프듀 하나 올릴겁니다. 저 일주일동안 기다려쥬실수있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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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아망떼
댓1등이에여!(짝짝짝)오늘태태넘나남자다운것...정말매덩...매력덩어리ㅠㅠㅠㅠ다음편도기다릴깨요잘보고가요작가님!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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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싸다
넹넹~감사합니당 아망떼님ㅠ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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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회원230.96
암호닉신청잉용(우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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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싸다
네~ 감사합니다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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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
체리에요!!!!오뫀ㅋㅋㅋㅋㅋㅋ정국이카와이....저여자분왤케분란을만드시구난리시래...우리태태가떡하니있구먼!!!!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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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싸다
맞아!!!! 쓸대없이 무지하셔서 태태도 모르시구!!! 힝힝 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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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
단미에여!!! 우리태태는어디갔어사진에서...흑....태형이너무귀여워요ㅜㅜㅜ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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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싸다
여자분이 태태를 잘 모르니까 그냥 자른거겠죵... 크흑ㅠ 단미님 댓글 감샤합니당~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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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회원98.81
[뱁새☆]신청이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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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
방소에요! ㅋㅋㅋㅋㅋㅋ태형이 얼마나 똥줄탈까 그와중에 아재입맛 정국이 ㅋㅋㅋㅋㅋ잘보고있어옇ㅎㅎㅎ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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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소님ㅠ 감사합니당 태형이는 자기 여친이 딴남자랑 스캔들 나니 얼마니 짜증날까여ㅋㅋㅋㅋ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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삭제한 댓글
(본인이 직접 삭제한 댓글입니다)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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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여자가 무지해서 태형이를 몰랐데여ㅠ 그래서 일부러 정국이랑 여주만 짤라서 sns에 올렸다죠... 댓글감사합니당♡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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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
근돼에욤! 상남자!! 김태형! 귀여워ㅠㅠㅠㅠㅠㅠ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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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싸다
태형이 상남자~~ 오오오옹!!!
ㅋㅋ댓글 감사합니당~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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