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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때까지 올렸던 글 4개가 전부 초록글에 올랐는데 인스티즈 고맙습니다...

요즘 글잡에 글이 안올라와서 제 글이 대신 오른 거 같아서 죄송하기도 하고 ㅠㅠ

아무튼 너무너무 감사합니다!

 

 

04

만남

 

 

 

 

 

'김한빈'이라는 이름 석자는 내게는 너무나도 소중했다.

 

 

 

 

 

오늘도 어김없이 푸른 하늘, 선선하게 부는 바람. 여느 연인들에게는 데이트하기 딱 좋은 날씨다.

그가 있을 곳으로 가는 차 안은 바깥공기와는 다르게 무거운 기류가 흘렀다.

문득 생각이 들었다. 나도 그냥 평범했다면, 그저 평범한 집안의 자식이었다면 나도 그저 평범한 일상을 보낼 수 있었을까.

 

 

 

김한빈도 나와 똑같은 생각을 했을 것이다.

 

나와 김한빈은 밖에서 만났다, 아니 서로 임무를 하는 중에 만났다고 해야겠지.

나와 김한빈의 목표는 같았다. 죽여야 할 사람이.

JW와 YH에서 동시에 노린 사람이 있었고, 그 사람은 두 조직의 희생양이 되었다.

 

 

 

내가 김한빈보다 조금 더 늦게 도착했고, 이미 김한빈은 그 사람을 죽인 후였다.

김한빈은 날 보자마자 나를 향해 총구를 겨누었고, 동시에 나도 김한빈을 향해 총구를 겨누었다.

 

 


" ...어느 조직이지? "

김한빈이 내게 처음으로 건넨 말이었다.

" 너야말로, 어디서 보낸 사람이야? "

" 질문은 내가 먼저 했어. "

 

 

 

우리의 첫 만남은 다소 기싸움이 팽팽했다.

 

 

 

" ...YH. "

" 이름은? "

" 그걸 니가 왜. "

" 그럼, 일단 총부터 내려놓고 얘기하는 걸로. "

' 탁, 탁. '

" 난 JW의 김한빈, 이제 너도 알려주지? "

" 성이름. "

" 너도 이 사람이 목표였냐? "

" ... "

" 해칠 마음 없어, 그러니까 말해도 돼. "

" 보스 명령받고 왔어. "

 

 

 

적인 사람에게 마치 뭔가 홀린 듯이 모든 걸 알려주었다.

그때 알려주지 않았다면... 지금 내가 사랑하는 사람을 죽일 필요가 없었던 걸까. 아니면 그때 그의 손에서 내가 죽었을 수도 있었을까.

 

 

 

" 마지막으로, 번호는? "

" ...뭐? "

" 나쁜 의도는 아니야, 그냥 너한테 관심 있어서. "

 

 

 

 

 

지금 생각해보면, 참 뜬금없었네. 웃음이 피식 새어 나왔다.

갑자기 나에게 전화번호를 요구했던 김한빈, 나는 조금 망설이다 김한빈에게 번호를 알려주었다.

김한빈이 나를 정말 해칠 거 같지 않았다. 눈빛이 달랐다.

 

 

 

YH의 특성상 조직원의 휴대폰을 관리한다거나 그렇게까지 하는 곳은 아니었다. 그래서 난 임무를 맡으면서도, 꾸준히 김한빈과 연락했다.

서로의 목표물이 누구인지 알려주면서, 서로 같은 사람이면 같은 날에 그 장소에 가서 만나기도 하고. 조금 잔인하지만.

우리 같은 사람들에게 사람 목숨은 다소 어려운 것이 아니었다. 하지만, 지금 김한빈은... 너무 소중해.

YH와 JW은 생각보다 목표물이 많이 겹쳤다. 그래서 나랑 김한빈은 자주 만날 수 있었다.

김한빈도, 나도 각 조직에서 보스에게 꽤 예쁨 받는 조직원이었기 때문에, 다른 조직원들보다는 임무가 많았다.

 

 

 

하루는, 내가. JW의 조직원을 죽여야 했었다. 김한빈의 조직 사람이라서, 나는 그 임무를 맡으면서도 많은 생각을 했다.

김한빈에게는 아무 말도 하지 않은 채, 홀로 그곳으로 향했다.

 

 

 

조직이라는 곳은 참 신기하게도 사람의 신상도 한 번에 알아내고, 어떻게 아는지는 몰라도 위치까지 알아내고.

JW의 조직원이 있는 곳으로 발걸음을 옮겼고, 그 사람은 잠깐 서서 누군가와 전화를 하고 있었다.

나는 망설임 없이 소음기를 장착한 총으로 그의 머리를 향해 쐈다. 잔인했다.

그가 들고 있던 휴대폰이 떨어졌고, 이내 그도 쓰러졌다.

 

 

 

나는 총을 자켓 안주머니에 집어넣고, 호흡을 진정시키고. 망설임 없이 뒤를 돌았다.

 

 

 

 

 

내 뒤에는, 누군가와 통화하고 있는듯한 휴대폰을 들고 있는 김한빈이 서 있었다.

 

 

 

 

 


읽어주세요!

안녕하세요, 1022번 입니다.

하루에 한 번씩 ㄱ글을 올리다가 지금 올리니까 뭔가 오랜만인 느낌? 이에요.

과거편을 4화에서 끝내려고 했는데 생각보다 길어져서 5화나 6화에 끝날거같아요. (5화예상)

역시 볼품없는 필력 죄송합니다 ㅠ_ㅠ... 아무리 노력해서 써 봐도 다른 글잡 작가님들에 비해 너무 부족해서요 ㅠㅠㅠ..

얼른 필연을 마무리하고 새 글을 쓰고싶은데 쉬울까요 그게...(눈물)

그냥 글잡에 글을 썼다!에 의미를 둬야겠어요 하하

 

다들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XD

설정된 작가 이미지가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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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대박이예여 ㅠㅠㅠㅠㅠㅠ 아 대박ㄱ이야 ㅠㅠㅠ 딱 눈 마주쳤을 그 순간에 얼마나 심장이 쿵했을까요 ㅠ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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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2번
독자님 왜이렇게 빠르세요...! 한빈이가 이제 어떻게할까요? 는 다음화에서 만나요 총총 댓글 감사드려요 ㅠ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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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
당연히 신알신이져 ㅠㅠ 이런 재밌는 작품을! 어떻게! 다음편에서 어떨지 너무 기대되네여 ㅠㅠ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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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2번
신알신이라니...(감동) 고마워요 정말 ㅠㅠ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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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
신알신 보고 왔는데 역시나ㅠㅠㅠㅠㅠ작가님 진짜 말이 필요 없네요 사랑합니다ㅠㅠ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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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2번
고마워요 독자님 ㅠㅠㅠ 저도 사랑합니다 ㅠㅠㅠㅠㅠ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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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
3까지보다가 이 작품 계속 봐야되겟다싶어서 조용히 신알신 꾸욱... 사랑함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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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2번
너무 고마워요........
9년 전
비회원도 댓글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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