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은 벚꽃처럼 폈다가 쉽게 지는 게 맞나 봐 - whalien 52 中
"아씨 날씨 드릅게 좋네..."
18살이 되던 해, 벚꽃이 만개하던 4월에 나는 홀로 교복을 입고 꽃구경을 하러 여의도공원을 산책하고 있었다.
오랫동안 연애를 했던 남자친구와 헤어지기 전에 함께 걸었던 거리를 혼자 걸으니 왠지 예쁜 꽃과 대비되는 내 모습이 초라해보였다.
"전정국 나쁜 새끼! 에잇 여기저기 다 커플이네! 그래요~ 전 우주최강 솔로에요~"
괜히 심술이 났던 나는 커플들을 바라보며 투덜거렸다.
"어... ㅈ,저기... 요기... 지하철 어디써요...?"
갑자기 뒤에서 어떤 남자가 내 어깨를 잡아서 놀랐던 나는 깜짝 놀라서 자빠질 뻔 했고 그런 나를 그가 받쳐줬다.
"아 스미마셍... 어 놀라다? 놀랐나요?"
얼굴을 보니 평범하기보단 훈훈한 한국인같이 생겼는데 어눌한 말투에 일본어를 쓰는 것을 보니 일본인이었나보다.
"아 괜찮아요! 관광오셨나봐요~ 지하철은 저쪽으로 가시면 돼요!"
"어... 조금 천천히..."
"아! 죄송해요! 그냥 제가 데려다드릴께요~"
어차피 할 것도 없는 나였기에 그냥 그 훈훈한 일본인을 데려다주기로 마음먹었다. 절대 훈훈해서가 아니다.
지하철에 같이 가는 동안 그와 꽤 많은 대화를 나눴다. 함께 벚꽃이 휘날리는 길을 걸으니 왠지 가슴이 몽글몽글한 것 같기도 하고...
대화를 통해 알고보니 그는 우리나라 혼혈이었다. 왠지 전혀 일본인느낌이 안나더라.
"아~ 어머니가 한국분이셨구나! 한국어는 언제 배웠어요?"
"한국어... 1년 공부? 집에서 했어요."
"오~ 대단하다! 1년동안 공부했는데 완전 잘하네요!"
"아니요... 너무 빠르면 몰라요. 한국어 어려워요..."
"아니에요!!! 진짜 엄청 잘하는데!!! 스고이!"
내가 되도않는 일본어를 쓰자 그는 그게 웃겼는지 입꼬리가 씰룩거렸다. 웃는 그를 보자 왠지 나도 웃겨서 같이 배를 부여잡고 한참을 웃었던 것 같다.
그렇게 지하철에 거의 다 도착하고 나는 왠지 아쉬운 마음에 살짝 뾰루퉁해있었다.
"아쉽다... 잘가요! 오늘 만나서 진짜 즐거웠어요!"
이런 내 마음을 아는 지 모르는 지 그는 대답대신 살짝 미소를 지으며 지하철 안으로 들어갔다.
나는 허기진 배나 달래러 음식집을 찾아 발걸음을 돌렸다.
"헉,헉...!! 저기!!! ちょっと待って!(잠깐 기다려!)"
갑자기 뒤에서 익숙한 목소리가 들렸고 내가 뒤를 돌자 그가 내 양쪽 어깨를 잡으며 거칠게 숨을 골랐다. 아마도 여기까지 뛰어온 것 같았다.
"어! 왜... 여깄어요?"
"헉.. 어... 저기... 이름...!"
우리의 첫 만남은 우연스럽게 시작되었다. 활짝 핀 벚꽃과 닮은 그의 환한 미소는 잊을 수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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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만남 때 서로 함께 이야기를 하면서 번호를 교환하고 자주 연락하게 되었다. 그의 한국 이름은 민윤기라고 했는데 봄과 참 어울리는 이름이었다. 그와 나는 4살차이로 그는 어머니가 돌아가시고 어머니의 나라에 오고싶어서 그동안 준비를 했다고 했다.
그는 우리나라에 3달정도 머무르기로 했다고 말했다. 시험공부도 잊은 채 매일매일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새벽까지 핸드폰을 붙잡다가 엄마한테 등짝을 많이 얻어맞았다지...
서로 매일매일 연락한 지 1주일 정도 되었을 때 우리가 처음 만났던 장소에서 다시 만나기로 약속했다. 왠지 나도 그에게 일본어를 들려주고싶어서 지하철을 타는동안 일본어 사전을 검색하면서 간단한 인사를 준비했다.
"탄소! 여기!"
"히사시부리데스!!"
"에...? 탄소! 니혼고 알아?"
"헤... 아니! 그냥 검색했어!"
"흐흫... 잘하다!"
"잘했다고? 나 또 준비했는데!"
"해봐"
"이마 다레카 츠키앗테이루 히토 이마스카?(지금 누구 사귀는 사람이 있어요?)"
"풉.... 흐흫흐"
"뭐야..! 왜 웃어!! 진짜 사귀는 사람 있어? 배신이야! 같은 솔로인 줄 알았는데!!!"
"아니아니... 그냥 너 발음이 귀여워서"
그 말에 내 얼굴이 붉어지는 것이 느껴졌다. 그는 붉어진 내 얼굴을 보고 뭐가 그렇게 재밌는 지 혼자 계속 끅끅 거렸다. 내가 기분이 상해 입술을 삐죽 내밀자 그는 웃으며 나를 데리고 근처 카페베네로 들어갔다.
"오... 탄소 하얗다! 일본에선 하얀게 미인인데"
"오~!! 그럼 윤기 이상형은 뭐야?"
"음...리소노 타이푸? 나는 하얗고 그 뭐지? 큰 헤어? 롱 헤어!"
"아~ 긴머리? 또! 또 말해봐!"
"그 스마일일 때 눈이 이러케! 이러케! 되는 거! 완전 카와이!"
스스로 자신의 눈을 손가락으로 눌러 눈웃음을 만드는 그의 행동을 보고 왠지 귀엽게 느껴져 나도 모르게 웃음이 나왔다.
"음... 라스트! 잘 먹는 거! 탄소같이!"
"뭐야! 완전 나잖아! 내가 이상형이네~~"
내가 이말을 하자 그는 갑자기 조용해지더니 나를 쳐다봤다.
"맞아. 내 이상형 탄소"
"ㅇ,응...?"
그의 말에 당황한 나는 나도 모르게 바보같은 표정을 지었다.
"풉... 귀여워... 탄소는? 그 이상영? 이상형?"
"내 이상형?? 음... 난 눈이 크고~ 피부가 어둡고~"
내 말에 갑자기 그의 표정이 어두워졌다.
"그렇구나... 탄소의 이상형은 내가 아니구나..."
그의 토라진 모습이 너무 귀여워서 나도 한참을 웃다가 다시 장난이라고 하며 내 이상형은 윤기라고 하자 그의 얼굴이 다시 활짝 피었다.
"진짜? 우리 같이 이상형이네! 그리고 일본에서는 키큰 여자 인기 적다? 낮다? 근데 탄소는 이뻐"
나는 실제로 키가 170정도 되었는데 그의 말을 들어보니 일본에서는 키가 큰 여자는 인기가 별로 없다고 했다.
뭐 아담하고 귀여운 여자가 인기가 많다나 뭐라나... 근데 날 이쁘다고 해줘서 기분이 좋았다.
그와 한류 연예인 이야기도 하다보니 확실히 일본과 우리나라의 시각차이도 알게 되었다.
"진짜? 태연이 안이뻐? 왜??? 한국에서 인기 이빠이~ 많은데??"
"에..? 태연 인기 일본에서 낮다. 일본 수영이랑 윤아 좋아한다"
그렇게 우리의 두번째 만남은 서로의 이상형으로 시작해서 연예인 싸움으로 끝났다.
그뒤로 우리의 만남은 계속해서 이어졌고 이제는 몇번째 만남이라고 세는 것이 무의미 할 만큼 우리는 서로의 일상에 깊게 자리잡았다.
그는 점점 한국어가 늘었고 나는 그에게 배우는 일본어가 하나 둘씩 늘어갔다.
나는 그에게 일본문화를 배우고 그는 나에게 한국문화를 배우며 서로 융화되어갔다.
그가 떠나는 날이 2주 전으로 다가오자 그가 점점 나를 피하는 것이 느껴졌다. 그런 그에게 답답함을 느낀 나는 그에게 만나자는 약속을 하고 그가 머무르는 곳으로 갔다.
"윤기오빠, 왜 연락 자주 안해? 난 그냥 가벼운 존재였어? 이제 일본가니깐 나 버리는 거야?"
"탄소야... 그게 아니라..."
"근데 왜 나 피해!! 이제 나 필요없어? 우리 친구아니야?"
"...그런거 아니야"
"진짜... 나빴어... 너무해... 나 갈래"
점점 내 눈에 눈물이 차오르자 그에게 들키기 싫어서 일부러 자리를 피했다. 성큼성큼 걸음을 옮기자 갑자기 그가 뒤에서 나를 안았다.
"내가... 내가 너를 많이 좋아해서... 너가 내 애인이었으면 해서... 근데 넌 나보다 많이 어리고... 그리고 난 이제 떠나니깐 널 보면 너무 힘들어서 그랬어..."
"...."
그가 우는 소리가 들리자 나는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 그냥 그렇게 그자세로 우리는 한참동안 서있었다. 시간이 흐르고 그가 나를 안았던 팔을 풀어 나를 돌려세웠다.
"탄소 미안... 그냥 아까 말한 건 잊어!"
"나도 좋아해, 나도 윤기 많이 좋아해. 나도 윤기가 떠나는게 너무 무서워... 근데 우리 남은 시간이라도 같이 즐겁게 보내자... 이게 마지막은 아니잖아? 나도 윤기보러 일본 갈께"
남은 2주일동안 그와 나는 후회가 없을 정도로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함께 놀이동산도 같이 가고 바다도 보러가고 한옥마을에서 같이 한복도 입고 맛있는 것도 먹으면서 남은 시간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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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그가 떠나는 날. 나는 전날 뜬눈으로 밤을 샜다. 엉엉 울어대서 눈이 팅팅부어 아침부터 얼굴에 녹차팩을 하느라 바빴다.
마지막으로 보는 날이기에 그에게 더 이쁘게 보이고 싶었다.
그렇게 아침부터 치장을 하고 전날에 썼던 손편지와 우리가 함께 찍었던 사진이 들어있은 봉투를 손에 들고 공항으로 향했다.
그를 찾아 전화기를 들고 여기저기 둘러보던 중 멀리서 캐리어를 끌고 있는 그의 뒷모습이 보였다. 애써 나오는 눈물을 참고 최대한 밝게 그에게 다가갔다.
"윤기!!! 나 왔어!"
그가 뒤돌아 나를 쳐다봤다. 나와 눈이 마주치자마자 내가 가장 좋아하는 예쁜 미소를 지으며 나에게 달려와 나를 품안에 세게 끌어안았다.
"탄소야 보고싶을 거야..."
"나도..."
비행기 시간을 기다리는 동안 대기의자에 앉아 서로의 손을 붙잡고 조잘조잘 떠들었다. 시간이 왜이리 야속한지... 너무나 빠르게 흘러서 벌써 그가 들어가야하는 시간이 되었다.
나는 그에게 내가 준비했던 봉투를 내밀고 꼭 연락하라는 말과 함께 그를 놓아주었다.
"윤기! 연락할 거지? 가서 나 잊으면 안돼~"
"....당연하지 내가 탄소를 어떻게 잊어"
갑자기 그가 나를 세게 끌어안았다. 당황한 나는 아무말도 못했고 윤기는 내가 모르는 일본어로 알수없는 말들을 한참이나 늘어뜨렸다.
"어... 윤기...? 뭐라고 하는지 하나도 모르겠어...!"
"잘있어... 좋아해"
내가 알아들을 수 있는 마지막 말을 남기고 그는 뒤도 돌아보지 않고 빠른 걸음으로 나를 떠났다. 멀리서 그의 눈에 눈물이 맺힌 것을 볼 수 있었다. 나는 크게 그에게 잘가라는 말을 외치며 그가 들어가는 모습을 끝까지 지켜보았다.
"잘가... 민윤기"
그가 듣지 못할 말을 남기고 나도 그렇게 집으로 향했다.
그가 나에게 일본어로 말한 마지막 말은 아직도 알지 못한다.
그게 그와 나와의 마지막 대화이자 마지막 만남이었다.
그가 일본에 간 후 난 그에게 몇번이나 메일을 보냈었다. 하지만 돌아오는 답장은 없었다. 왠지 나 혼자 그에게 놀아난 것같은 느낌에 몇일 동안은 화를 내는 메일을 보내기도하고 다시 화내서 미안하다는 메일을 보내기도 했다.
답장없는 매일을 보내는 게 나도 지친지 점점 뜸하게 보내기 시작했고 이젠 메일 확인도 하지 않을 무렵쯤 그에게 하나의 답장이 왔다.
노래를 전공으로 하던 그의 커버곡이었다.
그 답장 이후에 1년정도 동안 답장을 받을 수 없었다.
이젠 나도 그를 점점 잊어갈 때 쯤 그냥 무심코 들어간 메일함을 보니 그에게 온 한통의 메일이 있었다.
일본어로 되어있어서 번역기로 돌려보기도 했지만 정확하게 번역이 안되어서 일본어회화를 하는 친구에게 부탁을 했다.
그 메일은 나와 동갑인 그의 여동생이 보낸 것이었다.
그는 그의 어머니에게 물려받은 희귀병이 있었다고 했다. 그게 무엇인지는 정확하게 알지 못했다.
나에겐 중요한 건 그게 아니었다.
마지막 내용을 보고 나는 하염없이 눈물을 흘릴 수 밖에 없었다.
그 내용은
"그는 죽었어요. 당신을 좋아했다고 많이 보고싶다는 말을 전해달래요."
난 아직도 그가 떠나는 날 나에게 했던 마지막 말들을 알지 못한다.
그는 내가 본 사람 중 가장 벚꽃과 닮은 사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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는 제 실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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쓸까 말까 많은 고민을 했습니다.
정말 많은 일들이 있었는데 그 많은 것들을 줄이는 게 정말 힘들었습니다.
내일이 그의 기일입니다.
몇년이 지나도 아직도 그와의 추억이 생생하네요.
그를 기억하려고 이렇게 글로 남겨요.
준, 보고싶어
암호닉 (사랑하는 이삐들♥)
오래전부터 사랑해왔던 이삐들 ♥
병아리 , 정전국, 0103, 연꽃, 태태한 침침이, 이센, 호비, 잼잼, 리프, 윤기야밥먹자, 콩, 곰돌이, 파란, 메로나, 아이닌, 뀰,줍줍, 숩숩이, 뿡뿡99, 바움쿠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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