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O/징어/빙의글] 너징이 엑소 옆집 사는 썰 07 | 인스티즈](http://file.instiz.net/data/cached_img/upload/5/f/0/5f01613268f6d4e55eb6ca533f1a0866.jpg)
~너징이 엑소 옆집 사는 썰 07~
w. 달빛
그렇게 비글 두마리(오빠지만) 에게 먹이를 챙겨주기 위해
나는 지금 열심히 주방에서 뛰어다니고 있다.
음식에는 손 안대기로 했지만 인스턴트니까 괜찮겠지..?
"앜ㅋㅋㅋ 저거봐봐 진짜 웃겨ㅋㅋㅋ"
"아나ㅋㅋㅋㅋ 김종대 시끄러워ㅋㅋㅋㅋ"
누가 비글 아니랄까봐;;; 거실에서 열심히 개콘을 보며 웃고있는 둘이다.
나보다 나이도 많은데 아들 둘 키우는 기분임.
열심히 지지고 볶아서 인스턴트 카레+ 인스턴트 밥으로 저녁을 차려줬다.
차리면서 내 것도 만들어서 셋이서 다같이 식탁에서 밥을 먹는데
아까 전까지만해도 시끄럽던 두 비글이 갑자기 침묵하고 아무 말이 없음;;
애써 이 침묵을 깨보자하고 맛있냐고 말을 건네자
둘이 짜기라도 한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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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조미료맛"
이라고 대답하는 둘이였다.
다음부터 음식 안해줄꺼야.
.
.
.
"진짜 잘먹고 갈게! 다음에도 심심하면 또 와도 되지?"
갑자기 맛있었다며 다음에 또 오겠다는 두 비글들에게 웃으며 잘가라고 해주었다.
아.. 벌써 피곤하다. 오늘 한게 뭐가 있다고..
진짜 비글은 괜히 비글이 아니다. 밥먹는 내내 말 한마디 없다가 한마디 건넸더니
열마디를 하질 않나. 차라리 그 침묵이 나았다.
다음 부터는 언제 올 지 모르니 인스턴트를 미리 몇개 더 챙겨놔야겠다.
절대로 공인에게 독극물을 먹일 순 없어..(다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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