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O/징어/빙의글] 너징이 엑소 옆집 사는 썰 09 | 인스티즈](http://file.instiz.net/data/cached_img/upload/5/f/0/5f01613268f6d4e55eb6ca533f1a0866.jpg)
~너징이 엑소 옆집 사는 썰 09~
w. 달빛
눈을 떠보니 온통 하얀 벽지. 그리고 머리 아픈 약냄새.
천장을 보니 우리 집이 아니다. 벽지를 봐도 우리 집이 아니다.
계속해서 두리번 거리다 내 팔에 꽂혀있는 링거를 발견했다.
아. 여긴 병원이다.
안 온지 얼마나 됬는지, 병원 내부가 어떻게 생겼는 지도 모르는 나인데,
내가 내 발로 병원에 찾아온 걸까?
내가 왜 여기있는 지에 대한 의문을 가지고 있을 때 쯤
문 뒤에서 시끄러운 소리가 들렸다.
"어? 일어났나봐!"
"지금 가볼까?"
"아니야 아직은 계속 숨어있어"
숨어있을 거면 제대로 숨어있지. 누군진 모르지만 멍청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저 일어났으니까 나오셔도 되요"
하고 갈라진 목소리로 소리치자 문 뒤에서 멀쩡한 남정네 4명이 걸어나왔다.
아. 멀쩡한 남정네가 아니라 엑소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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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몸은 좀 괜찮아?"
급하게 나온 건지 다들 소박한 차림으로 걱정스러운 듯 내게 물었다.
괜찮다고 말을 하고 싶은데, 목소리가 나오질 않는다. 갈라진 목소리라도 나왔으면
좋겠는데, 목소리가 나오질 않는다.
내가 목소리를 내려고 악을 쓰자 네명은 당황하며 괜찮다고 했다.
그런데 여기에 엑소가 있을 이유는 없는데 여기에 있는 것에 대한 의문이 들었다.
대충 옆에 있는 종이에 볼펜으로 쓱쓱 끄적였다.
'왜 여기 있어요?'
그러자 다들 당황한 표정으로 자기네들끼리 뭐라뭐라 얘길 하더니 대충 정리를 한 듯
찬열이 내게 말했다.
"그러니까, 니가 엘리베이터에서 쓰러졌고, 그걸 본 세훈이가 당황해서
우리들한테 전화를 했어. 그리고 우리가 널 병원으로 데리고 온거야."
아.. 그런거구나. 갑자기 마음이 짠해졌다.
내가 아플 때, 내 옆에 있어준 사람이 있었던가.
친구는 진작에 없었고, 엄마 아빠는 멀리 사니까 보기도 힘들고.
거기다 난 외동이니까.
내 주위엔 아무도 없었다. 남자친구? 그런 건 생각해보지도 못했고,
난 그냥 나랑 얘기해 줄 친구가 필요했다.
술먹고 싶으면 같이 술먹고, 울고 싶을땐 같이 울어주는.
친구가 필요했을 뿐이었다.
그런 나에게, 나에 대해 아는 것도 없는 저 남자들이.
나를 이렇게 걱정해줬다는 것에 너무나도 고마워 나도 모르게 눈물이 흘렀다.
갑작스레 눈물을 흘리자 놀란 듯한 네 명이 나에게로 다가와 내 눈물을 닦아준다.
진짜.. 진짜로 고마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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