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방연시] 아미는 연애중 - 김남준 (3)

 

 

 

#7. 학교

 

 

다행히 모든 오해는 풀어졌다.

최초 유포자가 누군지는 아직도 잡지 못했지만 그래도 소문이 사라졌으니 만족하기로 했다.

남준이는 애가 그렇게 물러서 어떻게 살 거냐며 제가 더 속상해했지만 딱히 방법이 없으니 어쩔 수 없이 넘어갔다.

 

 

 

 

셋이서 저녁을 먹기로 해 같이 김남준을 기다리던 동기, 태형이가 내 팔을 툭 치며 물었다.

 

"야, 김아미. 너 진짜 남준이랑 안 사귀어?"

 

아, 또 이 질문...

요 근래 들어 진짜 많이 듣네.

 

-안 사귄다고.

 

 

"에~진짜?"

 

-소꿉 친구라고!!

 

 

 

"아니면 아닌 거지..."

 

태형이는 내 버럭에 시무룩해져서는 힐끔힐끔 날 쳐다보더니 나지막하게 중얼거린다.

 

"근데 왜 안 사귀냐? 신기하네..."

 

-넌 네 부랄 친구랑 사귈 수 있냐?

 

"기집애 입 험한 거 봐."

 

태형이는 얼굴을 우스꽝스럽게 일그러뜨리며 내 입을 톡 쳤다.

 

"야. 남녀 사이에 친구가 어딨어? 보통 그런 경우에 어느 한 쪽은 꼭 상대를 좋아하고 있다니까?"

 

그 말에 난 썩은 얼굴로 태형이를 위협했다.

개소리말라고.

 

딱, 그 때, 타이밍 적절하게 김남준이 나타났다.

 

 

"야, 많이 기다렸냐? 조모임이 이제 끝났어. 미안, 미안-"

 

김태형은 아무 일도 없다는 듯 손을 흔들며 김남준을 반겼고,

 

야. 남녀 사이에 친구가 어딨어? 보통 그런 경우에 어느 한 쪽은 꼭 상대를 좋아하고 있다니까?

 

나는 괜히 그 말이 또 신경쓰여서 눈을 데룩데룩 굴렸다.

 

 

식당으로 가기 위해 학교를 빠져나오는 중에, 대뜸 이리로 다가오는 사람이 있었다.

정호석이었다.

희망이 가득한 얼굴로 다가와 인사함에 우리도 서로 인사를 나누었다.

그러더니 곧장 김남준에게 말했다.

 

"야, 소개팅 꼭 나와라. 알겠지? 내가 말해놨어."

 

그러자 김남준이 눈에 띄게 당황하며 정호석의 입을 틀어막았다.

 

 

"야이..ㅆ..닥쳐, 정호석."

 

 

"뭐, 왜? 너 나온다고 했잖아."

 

김남준은 나를 힐끗보더니 다시 낮게 욕을 읊조렸다.

 

"아, 갈 거야. 갈 건데-!"

 

"그래! 그럼 다들 나중에 또 보자~빠이!"

 

정호석은 김남준의 말을 듣지도 않고 제 할 말만 하고 가버렸다.

마이웨이 봐....

김남준은 앞머리를 뜯으며 구시렁거렸다. 왜 저런대.

 

-야, 너 뭐해. 빨리 가자. 배고파.

 

옷깃을 끌어당겼더니 김남준은 입술을 축이며 나를 향해 주절거리기 시작했다.

시선은 맞추지 않은 채로.

 

"아니. 내가 나가고 싶어서 나가는 건 아니고. 있잖아...그, 머릿수 맞추러 가는 거거든?"

 

김태형과 나는 동시에 서로를 쳐다보곤 다시 김남준을 바라보았다.

남준이는 머쓱하게 뒷목을 매만지며 말한다.

 

 

"그러니까...내 의지 아닌 거 알아달라고..."

 

-어..뭐..알았어. 근데 좀 서운하긴 하다....막 비밀 생기고 그런 거야?

 

안절부절못하는 녀석이 우스워 농담으로 뒷말을 덧붙였더니 남준이가 펄쩍 뛴다.

 

"그니까 내 의지가 아니라니까!"

 

김태형은 그런 우리 둘을 보며 묘하게 웃고 있을 뿐이었다.

 

 

#8. 북카페

 

 

열심히 노트북을 두드렸다. 발표 준비가 한창이었다.

앞에는 호석이가 열심히 자료를 분석 중이다.

그렇다.

우린 조별 과제 중이었다.

 

"아, 힘들어. 아미야. 힘들지도 않냐."

 

-겁나 힘들지. 어차피 힘들거 빨리하고 집에 가자.

 

"흐어어..."

 

우는 소리를 내는 호석이를 다독이는데, 갑자기 진동이 울렸다.

발신인을 확인하니 김남준이었다.

 

-어, 왜?

 

"너 지금 어디냐. 이따 빕스 갈래? 나 쿠폰 생김."

 

-안 돼. 나 지금...

 

 

"자기야...우리 쉬었다하자구..ㅠ"

 

그 순간, 수화기 너머가 급격히 조용해졌다.

 

"야, 어디냐?"

 

살짝 가라앉은 듯한 목소리에 바보같이 말을 더듬어버렸다.

 

-나? 여기 부, 북카페...

 

"인문관 앞에 있는 거?

 

-어? 어, 어...

 

"금방 간다."

 

-아니 네가 왜...

 

뚝-

내가 말할 새도 없이 전화는 끊어졌고, 난 당황했다.

아니, 네가 왜 오는데...?;;;

 

그리고 김남준은 정말 금방 나타났다.

뛰어왔는지 헉헉거리는데 보는 내가 다 힘들었다.

또, 뭐가 그렇게 급해서 뛰어왔대..

정호석은 의외의 인물이 등장하자 어두웠던 표정을 밝게 바꾸며 반갑게 인사했다.

저 희망 에너지는 대체 어디서 나오는 걸까?

 

"어~김남준! 흐핰, 여긴 웬일이야?"

 

김남준은 정호석을 보고 혼란에 빠진 표정이었다.

정호석에게 인사하며 내 옆으로 슬쩍 자리한 남준이 귀엣말로 작게 말했다.

 

 

"뭐냐. 아까 자기가 어쩌고 그러던거."

 

-정호석이 장난친 건데.

 

"그럼 말을 해주든지...!"

 

-네가 그냥 끊었잖아;

 

내 말은 사실이었기에 김남준은 반박도 못하고 얼굴을 손으로 감쌌다.

그 와중 정호석이 우리를 빤히 바라보고 있어 서둘러 김남준과 떨어졌다.

큼. 괜히 민망하네.

 

정호석은 이상한 눈초리로 우리를 훑더니 음흉하게 물어온다.

 

"뭐냐, 너희~?"

 

-뭐가.

 

"아니, 뭐. 음료수나 먹을까?"

 

정호석의 말에 난 잽싸게 고개를 끄덕였다. 이상한 분위기에 몰리고 싶지 않았다.

호석이가 노트북을 가져오기도 했고, 괜히 뻘쭘해져서 내가 음료를 주문해오겠다 했다.

일어나는데 김남준과 정호석이 뭔가 속닥이는 게 보였다.

그리곤 나를 보는데, 흥미로운 정호석의 표정과는 반대로 김남준은 제법 긴장한 눈치였다.

 

자, 정호석은 이거 먹는다 했고....나는 이거...

김남준은 뭘 좋아했더라?

 

 

[선택4]

 

1. 핫초코

 

-날씨는 춥고, 몸에 힘은 없고! 그럴 땐 달달한 핫초코지.

 

"나 참. 너 그렇게 단 거만 먹다간 살찐다."

 

-웃기셔. 맛있으면 살 안 쪄. 너도 먹어.

 

 

 

"단 거 별로 안 좋아해. 내 거도 먹어."

 

 

[-10]

 

 

 

 

2. 카페라떼

 

베이비 베이비 그대는 캬라멜 마끼아또 여전히 내 입가엔 그대 향기 달콤해~ 베이비, 베이비, 투나잇.

 

-아, 이 노래! 너랑 처음으로 둘이 카페 왔을 때 들었던 건데. 베이비, 베이비 그대는...그 다음 가사 뭐였더라?

 

김남준은 내가 가져다 준 카페라떼를 한 모금 홀짝이더니 담담하게 말한다.

 

 

"카페라떼 향보다 포근했던 그 느낌, 기억하고 있나요. 나랑 처음 왔을 때 들었던 노래도 기억해?"

 

 

[+20]

 

 

 

 

 

 

3. 아이스 아메리카노

-짠. 김남준은 아아 맞지?

 

"야, 추워죽겠는데 아이스가 뭐냐.

 

-안 먹을 거면 말고ㅡㅡ

 

뺏으려 다시 잔을 낚아채려했더니 그런 내 손을 낚아채는 김남준이었다.

 

 

 

"누가 안 먹는대?"

 

 

[+10]

 

4. 딸기 스무디

 

-자, 딸기 스무디.

 

 

김남준 앞에 딸기 스무디를 내려놓으니 갑자기 정호석이 자지러지게 웃기 시작했다.

그에 비해 김남준의 얼굴은 굳었다.

 

뭐, 뭐지. 이 반응들은.

 

 

-너, 딸기. 안 좋아했던가...?

 

 

 

"김아미. 나랑 몇 년 지기지?"

 

 

[-20]

 

 

 

 

 

물뿌

늦은 업뎃 죄송합니다ㅜ.ㅠ!!!

암호닉

퓨어 / 빨강 / 룬 / 민윤기

 

Love them♥

 

 

[독자1]

퓨어~~~ 오예~~~~~~ 마자따~~~ 히히히히ㅣㅎ히 Love me? I love you too♥ always thank you Im happy bcus of yr writing♥♥♥ 잘봤어여 ㅎㅎㅎ히힣ㅎㅎ

[물뿌]

감사합니다!!! love ya~~

[독자2]

룬입니다!!!!!
10점!!!! 총 65점!!!

[물뿌]

축하합니다!! 마지막 선택지 건투를 빌어요^^

[독자3]

호호호호사랑해여닥가니무ㅜㅜㅜㅜㅜ늦었죠제가ㅜㅜㅜ오늘도잘읽고갑니다!쓰느라수도하셨어요:-) #빨강

[물뿌]

아닙니다~~ 봐주셔서 넘 고맙습니다ㅠㅠㅠ!!

[독자4]

역시 카페라떼 좋습니다 ㅠㅠㅠㅠㅠㅠ

[물뿌]

헤헤 카페라떼 맞추셨나보군요^^!!!

[독자5]

얍빠리~~~~ 꿀에펨의 기억을 더듬으며 골랐더니 기분 좋네요! +20점 획득하며 진짜 남준이랑 가까워지는 기분. 이대로만 쭉 갈거라요~~

[물뿌]

우아 처음만 실수하시구 승승장구 하시는군여!(뿌듯) 제가 만들어놓고도 점수 얻어가시는 거 보면 기분 좋은....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