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고르기
Part.7 우리의 시간
(치환해주세요)
(오늘은 모바일로 보시는거 강추)
w. 살구꽃
BGM 성시경 - 너의 모든 순간 Inst.
Part.4 너와 나의 시간 Epilogue
1. 정 호석
결혼 1년차로 접어든 너와 호석.
결혼 전과 달라진 게 있다면 서로의 호칭정도.
너도 호석도 여전히 서로를 위해주고 다정하고 사랑스러움.
두 사람을 보고 있으면
누구나 꿈꾸는 이상적인 결혼생활이 이런 모습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듦.
잘한 일은 네 덕분으로, 잘못한 일은 내 탓으로.
너는 결혼하기 전부터 호석에게 아침밥은 꼭 차려주겠다고 약속했었음.
아침잠이 유난히 많은 너를 잘 알고 있는 호석은
그런 너의 약속이 그저 귀엽기만 했음.
그런데 의외로 지금까지 잘 지켜지고 있는 약속임.
나름대로 바람직한 결혼생활을 하면서 살아가고 있는
너와 호석에게 딱 하나의 시련이 있다면 바로 아기.
호석의 나이가 적지 않기 때문에
너의 부모님이나 시부모님 모두
얼른 아기를 가졌으면 좋겠다는 티를 조금씩 내고 계심.
물론 너도 정호석 2세가 빨리 보고 싶었음.
그런데 정작 호석은
'난 너 벌써 애기엄마 만들고 싶지 않아.
조금만 더 있다가 그 때 다시 얘기해.'
하면서 딱 잘라 말했음.
너는 또 거기에 서운해서
'오빠는 오빠랑 나 닮은 애기 안 궁금해?'
하고 방문을 쾅 닫고 들어와 이불을 뒤집어쓰고 누웠음.
괜히 서러워서 엉엉 소리 내며 울고 있는 너를 일으켜
빈틈없이 꽉 안아주며 헛웃음을 터뜨리던 호석은
'왜 너 닮은 애기가 안 궁금해. 근데 너 이제 스물다섯이야.
벌써 애기엄마 하는 게 뭐가 좋다고.'
하면서 널 달랬음.
그렇게 한 차례 폭풍이 지난 후
오랜만에 친구를 만난 너는
'야, 이 멍청아. 하늘을 봐야 별을 따지. 그냥 덤벼.'
하는 조언대로 눈 딱 감고 덤벼보기로 했음.
목욕재개하고 호석의 와이셔츠까지 입고 나니까 너무 쑥스러운 기분에
거울을 보면서 머리를 묶을까 풀까 고민하던 중 도어락이 열리는 소리가 들림.
막상 호석이 들어오는 소리가 들리니까
우왕좌왕 나가보지도 못하고 어쩔 줄 몰라 하는데
'아린아, 여기 있ㅇ...'
방문을 연 호석이 널 보고 얼음이 됐음.
서로 얼음인 채로 바라보고만 있다가 네가 먼저 안아 달라고 손을 뻗었음.
가방을 내려놓고 재킷도 벗은 호석은 그저 무표정으로 널 빤히 보고만 있음.
뭔가 잘못됐다는 느낌이 온 너는
뻗었던 손을 내리고 슬그머니 갈아입을 옷을 챙겨서 나가려는데
호석이 그런 너의 허리를 붙잡아 확 끌어당김.
"아직은 참을만하니까 지금 말해.
나중에 왜 이렇게 빨리 애기엄마 만들었냐고 후회하지 말고."
2. 김 남준
남준은 결혼 전부터 허니문베이비를 위해
널 지켜주겠다고 3년을 참더니
4박 5일 동안의 신혼여행에서
3일은 누워만 있다 오게 만듦.
스스로도 미안했던지
3일 동안은 너의 손과 발을 자청해서
밥 먹여주고 씻겨주고 주물러주고 재워주는 거 까지 다 해줬음.
신혼여행에서 돌아온 지 거의 2달이 되어 가는 요즘.
계속 속도 매스껍고 몸살기운이 돌아서 병원을 가보니
임신 6주차라고 함.
진짜 허니문베이비가 생겼음.
막상 임신이라니까 신기하기도 하고
진짜 내 뱃속에 아기가 있는 건가 싶기도 함.
부모님과 시부모님께 임신소식을 알리고
남준에게도 어떻게 얘기할까 고민하다가
퇴근 후 집에 들어온 남준을 끌어다가 소파에 앉혀놓고
팔짱을 끼고 째려봤음.
영문을 모르는 남준은
'나 지금 벌 서야 하는 타이밍이야?'
하더니 슬그머니 손을 들고 벌을 섰음.
거기에 웃음이 터진 너는 으이그- 하면서 초음파 사진을 건넸음.
이게 뭐야, 하면서 보던 남준은
너랑 사진을 번갈아 보면서 점점 입 꼬리가 올라갔음.
'축하해, 애기아빠된 거.'
하는 너의 손을 꼭 잡고
'나도 축하해, 그리고 고마워. 애기아빠 만들어줘서.'
하고 얘기했음.
네 친구들은 모두 임신하고 입덧 때문에 그렇게 고생을 했다는데
넌 감사하게도 입덧은 커녕 너무 잘 먹어서 걱정이었음.
남준은 와이프가 임신했을 때 먹고 싶다는 거 안사주면
평생 꼬리표를 달고 살아야 한다는 얘기를 친구들한테 들었다며
시도 때도 없이 뭐 먹고 싶은 거 없냐고 물어봐서 네가 한동안 고생했었음.
그래서 몇 번 되진 않지만 뭐 먹고 싶다고 살며시 깨웠던 새벽에도
남준은 벌떡 일어나서 눈도 제대로 못 뜬 채로 겉옷 챙겨 나가 사오곤 했음.
너는 이것저것 다 잘 먹는 편이었는데 특히 복숭아가 들어간 걸 좋아했음.
그래서 정해진 아기의 태명이 피치.
복숭아는 연애시절 남준이 너에게 곧잘 하는 소리였음.
'복숭아 같이 생겨가지고.' 혹은 '복숭아야.' 라든지.
그러던 와중에 아기 태명까지 피치로 정해지니까
남준은 매일 출퇴근때는 물론이고 집에 있으면서도
큰 피치, 작은 피치를 그렇게 찾음.
"오늘은 데이트나 하자, 큰 피치야.
작은 피치 잘 챙겨서 이따 전화하면 나와."
3. 김 태형
처음 임신 소식을 알렸던 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너와 태형의 아이는 3살이 됐음.
결혼 전부터도 딸 바보 조짐이 심심찮게 보이긴 했는데
진짜 딸을 낳고 보니 딸 바보도 이런 딸 바보가 없음.
아기가 분유와 이유식을 번갈아 먹기 시작하면서부터는
일하는 시간 제외하곤 태형이 거의 다 돌봤음.
너는 불안하긴 했지만 막상 맡겨놓으니
생각보다 잘 돌보는 모습에 깜짝 놀랐었음.
동생들 업어 키웠다는 게 진짠가 봄.
딸은 이제 옹알이도 곧잘 하고
좋다, 싫다 표현이 확실해지기 시작했음.
너는 그런 딸에게 매번
'아빠가 좋아, 엄마가 좋아?'
하며 물어보고 있는 태형과
이래도 응, 저래도 응. 하는 딸 때문에
매일 웃음이 끊이질 않음.
모처럼 셋이 옷도 맞춰 입고 도시락도 싸서 꽃구경을 갔음.
태어나서 이렇게 많은 꽃을 처음 보는 딸은
까르르 소리를 내며 웃고
그런 딸을 보면서 너도 해사한 웃음이 터짐.
연애기간부터 함께한 시간이 무려 14년이나 됐는데도
웃는 널 바라보는 태형의 눈은 여전히 꿀이 뚝뚝 떨어짐.
'꽃이 예뻐, 내가 예뻐.'
하는 농담 섞인 너의 질문에
능글맞게 웃으면서
'꽃.'
하며 답하는 태형.
꼭 저렇게 솔직하게 얘기한다고 투덜거리는 너를 보곤 씩 웃으면서
'당연한 거 좀 물어보지 마. 장난치고 싶잖아.'
'매일 봐도 네가 제일 예쁘다.'
라고 얘기해주는 연애시절과 다름없는 그 모습에
너도 여전히 두근거리고 설렐 수밖에 없음.
'꽃보다 예쁜 김아린씨. 남편 손 좀 잡아주고 걷자.'
하더니 빈틈없이 손깍지를 껴오는 태형에
괜히 쑥스러워진 너는 얼굴이 빨개져서 고개도 못 들고 걷고 있음.
이젠 진짜 익숙해질 법도 한데 아직도 어색하고 쑥스럽고 심장이 난리임.
그런 너를 보고 태형은
'솔아. 엄마 부끄러워한다.'
하며 놀리고 있음.
아침부터 열심히 싼 도시락도 맛있게 먹고
꽃구경도 실컷 하더니 잠이 든 딸을 태형이 안고
서로의 손을 꼭 잡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
'이제 아들만 있으면 완벽할 거 같아.'
라며 뜬금없는 소리를 하는 태형에 너는 어깨를 툭 때려주곤
'누구 좋으라고.'
하며 대답했음.
별다른 대꾸 없이 집에 도착해서 딸을 방에 눕혀놓고 나오더니
장난기가 그득한 얼굴로 너에게 다가와 네 얼굴을 붙잡고
눈,코,볼,입 가리지 않고 뽀뽀를 해대는 태형.
"당연히 나도 좋고, 솔이도 좋고, 너도 좋으라고 낳는 거지.
꽃보다 예쁜 김아린 닮은 아들도 좀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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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입니다 여러분ㅠㅠㅠㅠㅠㅠ
넘나 죄송한것........ㅠㅠㅠㅠㅠㅠㅠㅠㅠ
진짜 어떻게 조금이라도 쓸 틈이 없었네요ㅠㅠㅠㅠㅠㅠㅠ
일주일에 하나씩은 꼭 가져올 수 있도록!!!!!!!!
사랑합니다 여러분 하트...♡
이제 다음편부터는 멤버들 나이순으로
석진 윤기 호석 남준 / 지민 태형 정국
이런식으로 써올게요!
투표해주신 주제순서대로 가져오겠습니다~~
오늘도 읽어주셔서 넘나 감사드리지말입니다.
단결!
군인얘기도 써보고싶지만
소재가 너무 어렵기도 하고
글잡에 진짜 많더라구요....그래서 fail....
벌써 7편이네요 두근두근
10편까지 쓰면 우리 특집으로 뭐 하나 할까요?
근데 암호닉분들 전부 사라지셨나봐요....흑흑
♡암호닉♡ |
0103 / 석진이시네 / 1013 / 민쌤 / 진진 / 1158 / 윤기네설탕
❤️빨강❤️ / 쉬림프 / 피나 / 재간둥이뿌뿌뿌 / 아가야 / 새벽 세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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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점점 제목 만들기가 어렵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