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출 예약
호출 내역
추천 내역
신고
  1주일 보지 않기 
카카오톡 공유
https://instiz.net/writing/23683주소 복사
   
 
로고
인기글
필터링
전체 게시물 알림
사담톡 상황톡 공지사항 팬픽 만화 단편/조각 고르기
혹시 미국에서 여행 중이신가요?
여행 l 외국어 l 해외거주 l 해외드라마
불독 전체글ll조회 936

숨을 쉴수없을정도로 목을 조르는 무언가

그 무게에서 벗어나고자 발버둥칠수록

더욱더 강해지는 내 목을 누르는 무게

영원히 벗어날수없을것만같은 이곳에서

혹시나 벗어날수있진않을까하는 작은 희망, 빛따위

이미 기대를 저버린지 오래지만

그래도 이 어두운공간에 혼자있는게 너무 두렵고

혼자있는공간에서 두려움에떨며 점점 미쳐가는 내가 무섭다

누군가 날 이곳에서 꺼내주길.. 이 어둠에서 날 구해주길...

 

 

--------------------------------------------------

 

 

언제부터인가 이어져온 벗어나고싶은 꿈. 악몽.
이 악몽속에 갖힌게 언제부터였더라?
그래... 그때부터였다.
난리나활동으로 사람들에게서 많은 인지도를 얻었던때
이젠 우리도 행복하겠구나 우리를 알아주는사람이 이렇게많아졌구나 하며 모두가 행복에겨워하던때
그때부터 이 악몽은 시작된것같다.
그리고 그 악몽을 꿀때면 난 어김없이 잊고싶지만 절대 잊어선안되는 그때의 나로 돌아가버리고만다.

방송에나와한 인터뷰가 논란이되고 인터뷰의 후폭풍은 정말 겉잡을수없을정도로 커졌고
나와 멤버들은 점점 그 폭풍속에서 고요히 휩쓸려가고있었다
언제부터인가 생긴 우리사이의 틈, 정적, 어색함.
겉으론 잘 지내는듯하지만 속에선 어딘가 뒤틀려버린.
이 말도안되는 관계가 지속된지 얼마나지났을까
잠시간 활동을 접고 자숙시간과 그간 고단했던 스케쥴에대한 휴식시간을 동시에 받은 우리.
활동중에는 그렇게 휴가를 원해고 또 원했던우리지만
우리는 서로 아무말도 할수가없었다.
그나마 맏형인 민혁이형이 다시 잘해보자고 우린 잘할수있다고 다시시작하자고 말하기 전까진...

 

 

그일이 있던 직후 가진 우리의 첫 스케줄, 음악방송.
우리는 서로 아무말도 할 수가 없었다.
이른시간임에도 불구하고 우리를 보기위해 찾아와준 수많은 팬분들.
그들을 볼 면목이 없어 서둘러 대기실로 향했다.
그리고 그곳에서조차 우리는 설곳을 잃은듯한 느낌이 들었다.
조용히 그저 없는사람인듯 대기실에 앉아있던 우리.
한없이 무겁기만 한 우리의 분위기에
같은 대기실을 쓴분들께 죄송한마음이었지만 모든언행을 조심하라고 스케줄이 없던 지날 이틀간 듣고 또 들었던 매니저형의 일침이있었기에
우리는 한없이 무거운표정으로 대기실에 있을수밖에없었다.

 

방송이 시작되고 호명된 우리의 이름. 블락비.
공교롭게도 우리의 자리 바로앞에 우리의 팬 우리편 비비씨들이 자리잡고있었다.
가장 보고싶었던 그리고 볼면목이없던 비비씨들.
옆에서  경이가 훌쩍거리는소리를 들었지만 난 못들은척 허공만바라봤다.
그때 앞에서 들려온 한마디.

"표지훈! 니가 뭘잘못했는데!!! 고개들어!!!!!!"

팬분의 울부짖는소리에 가슴이 덜컹했다.
내 말실수로인해서 모두에게 피해를주고있는것만같은느낌에
속에서 뭔가 울컥 올라오는느낌이였지만 난 눈물을 흘릴수없었다.
난 울어선 안되니까. 그리고 귓가에서 한번더 들려오는듯한 목소리

'넌 눈물이 나오냐 새끼야?'

'넌 눈물이 나오냐 새끼야?'

'넌 눈물이 나오냐 새끼야?'

 

가장 의지하고있던 언제나 내 편을 들어줄거라고 굳게믿고있던 매니저형의 입에서 나온 말 한마디가
내 심장을 부쉈다. 그리고 난 부셔져버린심장을 그상태로 얼려버리고말았다.
절대 울지 않겠다고 다짐하며.

 

난리나활동 전 무리한 앨범작업으로인해 생긴 성대결절
내 몸생각은 하지도않고 한달여간의 활동을 지속한덕분에 내 목은 말이아니였다.
잠시간의 자숙기간동안 목을 풀어주지않아 맛이 갈대로 간 내 목상태.
목소리조차 나오지않는 상태로 갑자기 들어간 녹음 그리고 무대
또다시 이어지는 끝없는 스케쥴에 피폐해져있던 정신은 물론 몸까지 지쳐버렸다.
일본에서의 이어지는 쇼케이스도중 한 마디 해달라는 사회자의 말.
그 사건이후 공식적으로 마이크를 잡아본적이 없던 나였지만
이렇게하면 혹시나.. 조금이라도.. 변하지않을까 하는마음에 조심스레 입을열었다.


"........들........다.............."

 

"네? 뭐라구요?"

 

"항상 제 옆에있어주신 비비씨들 사랑합니다"

 

잔뜩 잠긴목소리로 뱉는 내 진심. 내 말에 환호성을 질러주시는 팬분들
그리고 놀랍다는듯이 날 쳐다보는 멤버들.

 

그들 모두에게 내 진심이 전해졌기를... 제발..제발...

 

 

 

 

모든 시리즈
아직 시리즈가 없어요

최신 글

위/아래글
현재글 [블락비/지코빙의글] fiction 1  5
13년 전

공지사항
없음
설정된 작가 이미지가 없어요
대표 사진
독자1
오올..........
13년 전
대표 사진
불독
오올..........
13년 전
대표 사진
독자2
아어떡해......이글보고너무슬퍼지네요....정말제가지호가된기분이에요......
13년 전
대표 사진
독자3
아련아련해지네여......
13년 전
대표 사진
독자4
지호야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허엏엏엏ㅇㅇㅇ엏어어엉ㅇㅇ
13년 전
비회원도 댓글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확인 또는 엔터키 연타


이런 글은 어떠세요?

전체 HOT댓글없는글
[피어있길바라] 천천히 걷자, 우리 속도에 맞게2
10.22 11:24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사랑만큼 중요한 것이 존재할까
10.14 10:27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쉴 땐 쉬자, 생각 없이 쉬자
10.01 16:56 l 작가재민
개미
09.23 12:19
[피어있길바라] 죽기 살기로 희망적이기3
09.19 13:16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가볍게, 깃털처럼 가볍게
09.08 12:13 l 작가재민
너의 여름 _ Episode 1 [BL 웹드라마]5
08.27 20:07 l Tender
[피어있길바라] 마음이 편할 때까지, 평안해질 때까지
07.27 16:30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흔들리는 버드나무 잎 같은 마음에게78
07.24 12:21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뜨거운 여름에는 시원한 수박을 먹자2
07.21 15:44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사랑은 찰나의 순간에 보이는 것들이야1
07.14 22:30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사랑이 필요하면 사랑을2
06.30 14:11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새끼손가락 한 번 걸어주고 마음 편히 푹 쉬다와3
06.27 17:28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일상의 대화 = ♥️
06.25 09:27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우리 해 질 녘에 산책 나가자2
06.19 20:55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오늘만은 네 마음을 따라가도 괜찮아1
06.15 15:24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세상에 너에게 맞는 틈이 있을 거야2
06.13 11:51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바나나 푸딩 한 접시에 네가 웃었으면 좋겠어6
06.11 14:35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세잎클로버 속으로 풍덩 빠져버리자2
06.10 14:25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네가 이 계절을 느낄 수 있었으면 해1
06.09 13:15 l 작가재민
[어차피퇴사] 모든 것을 손에 쥐고 있지 말 걸1
06.03 15:25 l 한도윤
[어차피퇴사] 회사에 오래 버티는 사람의 특징1
05.31 16:39 l 한도윤
[어차피퇴사] 퇴사할 걸 알면서도 다닐 수 있는 회사2
05.30 16:21 l 한도윤
[어차피퇴사] 어차피 퇴사할 건데, 입사했습니다
05.29 17:54 l 한도윤
[어차피퇴사] 혼자 다 해보겠다는 착각2
05.28 12:19 l 한도윤
[어차피퇴사] 하고 싶은 마음만으로 충분해요
05.27 11:09 l 한도윤
[어차피퇴사] 출근하면서 울고 싶었어 2
05.25 23:32 l 한도윤


12345678910다음
전체 인기글
일상
연예
드영배
4: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