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하나님이시여..." 반의 상태는 엉망징창이였다. 새학기가 시작된 만큼 제비뽑기로 자리를 바꾸자는 선생님의 의견에 여자 아이들의 환호성이 장난 아니였다. 그 이유의 중심은 김태형이였다. 한명씩 나와서 자신의 번호를 얘기하는 지금 현재상황으로는 울고 소리지르는 여자 아이들이 많았다. 그리고 제 손은 떨려오기 시작했다. "내는 26번이다. 27번 누군데?" 들려오는 김태형의 목소리와 제 손에 쥐어져있는 번호 27번. 고작 종이 조각 따위로 이렇게 환희를 느낄수있다니 놀라웠다. 슬그머니 제 오른팔을 들어올렸다. 들자마자 보이는 여자 아이들의 눈초리와 함께 그저 해맑은 김태형의 목소리가 들렸다. "와! 이쁜아. 니가 내 짝이네!" 여자 아이들의 경계대상 1호로 찍혔다. 망할 김태형. 그래도 마음속으로는 환희의 송가를 부르고 있었다. 하나님 감사합니다. 저 이번생 잘 살아보도록하겠습니다. 김태형과 함께요. 금새 김태형의 소문이 퍼져 학교가 떠들석했다. 특히 내 옆자리가 심각하게 시끄러웠다. 저는 아무 잘못 없이 아이들에게 둘러싸여있었다. 뻘쭘했다. 여자 애들의 눈초리와 더불어 부동자세로 힘들게 앉아있었다. 한참이나 떠들고 나서야 제 모습을 본건지 아이들한테 각자 반이나 자리로 돌아가라고 말하는 태형의 모습에 어쩜 저리 자상한지 또 한 번 빠져버리고 말았다.
"아, 쏘리... 내가 마이 시끄러웠제? 미안타. 내 니 생각을 못 했다..." 곧 바로 사과해오는 태형에 아니라며 괜찮다고 얘기 해주었다. 그런 눈빛으로 얘기해오는데 어느 여자가 안 괜찮다고 하겠는가. 그러고 나서 그저 김태형의 외모에 마음속으로 감탄을 하고 있었다. 어떻게 사람이 저렇게 완벽할 수 있는가. 놀라울 따름이였다. 순간 제 어깨를 흔들어오는 태형의 손에 들켜서는 안 될 것이 들킨마냥 놀랐다. "와 그리 놀라노. 한참 불러도 니가 나를 빤히 쳐다보고만 있길래... 어디 아프나? 볼도 빨갛네. 진짜 아픈거 아니가!?" 빨갛게 달아오른 제 두 뺨을 보고서 한 손은 제 이마 위로 한 손은 자기 이마에 가져다대서 열이 나는지 안 나는지 확인하는 김태형의 행동에 그만 자리에서 벌떡 일어났다. "아, 아니거든...!? 다음시간이 음악시간이네 하.하.하... 난 이만 음악실로" 급히 음악 책을 챙기고선 반 문을 나섰다. 아직 빨간 제 두 뺨과 쿵쾅대는 심장과 뒤에서 들려오는 김태형의 외침으로 그저 빠르게 걷고만 있었다. "이쁜아!! 내 이 학교 지리 모른다!!! 같이 좀 가자!!" 암호닉 [BBD]님, [윈트]님, [호비]님, [뱁새☆]님, [우리집엔신라면]님, [핑핑이]님, [쿠앤크]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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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방탄 찐팬이 올린 위버스 글인데 읽어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