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열]양치질
아, 얼마만에 맞는 평화로운 일요일인가.
창문에 달린 커튼 사이로 따스한 햇살이 들어와 나와 성열을 비추었다.
옆에 누워 자고있는 성열을 바라보고 있자니 이뻐서 미칠 지경이다.
곤히 자고있는 성열을 깨우기가 조금 미안해서 그냥 이대로 쭉 누워있을까 생각하다가
나는 간만에 성열과 외출을 하기로 결심하고 조심스레 깨웠다.
"이성열, 일어나 아침이야."
"..."
"어쭈 안 일어나?"
"..."
"안 일어나면 확 덮친다?"
"우으응.."
풉. 부스스한 머리로 가늘게 실눈을 뜬 성열이 귀여워 웃어버리고 말았다.
사진이라도 찍어서 보관해 놓을 겸 핸드폰을 얼굴에 들이밀었는데 자신의 모습이 부끄러운지 스윽 밀어낸다.
"찍지마아.."
"알았어. 얼른 일어나서 씻어. 간만에 근처라도 놀러가자."
"아아 귀찮은데.. 그냥 집에 있으면 안돼?"
"너 요즘 자꾸 나 없다고 밖에 안나가서 오늘은 좀 나가야겠어. 자자, 화장실로 갑시다-"
아직도 잠이 덜 깬거 같은 성열을 억지로 일으켜세워 욕실로 질질 끌고가다시피 해서 데려갔다.
혼자서 세수를 대충대충 하는걸 보자니 답답해지는것 같아 손수 씻겨줬다. 이건 뭐 애기 씻겨주는 것도 아니고.
그렇게 얼굴을 씻겨놨더니 또 꾸벅꾸벅 졸기 시작한다. 이도 닦아줘야 하나 고민하고 있었는데 이는 자기가 닦겠다며 칫솔을 뽑아들고 나에게 내민다.
"치약짜줘 명수야."
"으이구, 알았어."
치약을 쭈욱- 짜줬더니 열심히 닦기 시작한다. 어쩜 이 닦는 모습도 저렇게 이쁠까. 갑자기 끌어안아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잘만 닦다가 갑자기 성열의 입 옆으로 하얀 치약거품이 흘러내린다.
그 모습이 참, 묘하게 섹시했다. 손을 내밀어 거품을 닦아주려다 멈칫했다. 손으로 닦아주는 거 말고, 다르게 닦아주고 싶었다.
"성열아, 잠깐만 칫솔 내려놔봐."
"응? 왜?"
"이유는 묻지말고 잠깐만 내려놔봐."
성열이 칫솔을 세면대 위에 내려놓자마자 나는 성열의 입술을 덮쳤다.
입 옆으로 흐르는 거품을 핥아올렸다. 그리고, 성열의 입 안을 마구 헤집었다.
청량한 맛이 감도는 거품 사이에서, 묘한 달콤함이 느껴졌다.
허허허...첫작품이라 많이 부끄럽네요!! 망글똥글이지만 읽어보시구 이상한점이나 부족한점, 맞춤법이랑 띄어쓰기 틀린부분 있으면 댓글로 둥글게 알려주세요~.~
소재는 아까 ㅇㅇ잉피독방에서 계속 써달라고 부탁하시던 그대글 보고 얻어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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