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즈물 아니에요 ^*^ ㅠ
학교에서 친구들한테 써주던거 기억 더듬어서 다시 한번 써봐요 크헝
셤 8일 남은 용키는 지금 여기서 무얼하나
망상 대입은 알아서 하시와요
브금은..뭐.......딱히 적절한게 없네요 요리왕?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요리왕비룡 브금이라던가 라던가 라던가
* * * * *
늘 새벽에 달인지 해인지 구분할 수 없는것들을 보면서 퇴근하다가 한 몇분 잤나 싶으면 바로 출근하는 일상을 반복하다 오랜만에 일곱시 칼퇴근에 성공했다, 신나서 맥주 두캔을 사들고 원투뜨뤼 - 스텝을 밟으며 신명나게 집에 가는데 7층 내 집에 불이 켜져있다. 이건 또 무슨 경우야 싶기도 하고 도둑이 들었나 싶기도하면서 내가 그냥 안 끄고 나온거 같기도 해 그저 조금 더 빠른 걸음으로 집으로 갔다. 엘리베이터가 띵 하더니 7층, 7층입니다. 하고 상냥하게 말하고 문이 열렸다. 후하후하 심호흡을 하고 문 잠금을 푸는데 맛있는 냄새가 몇일간 편의점 음식으로 떼워 미각과 후각을 잃은것만 같았던 나를 자극했다. 엄마가 말도 안 하고 오실분이 아닌데..
" 엄마에요? "
" 누나 ! "
어디서 등치가 산만한게 투다닥 뛰어오길래 뒤로 한발짝 물러나 멀뚱허니 앞을 쳐다보니 그 덩치에 분홍색 앞치마를 하고 한 손에는 국자를 들고는 실실 대면서 나와 눈을 맞춘다. [ 뭐야? ] 하고 묻자, 그저 실실 웃으며 내 방으로 날 밀어넣는다. 나쁜짓을 하진 않았을테니 일단 불편한 원피스를 츄리닝으로 갈아입고 간단하게 씻고 나가자 주방에서 분주하게 움직이는 녀석이 보인다. 저게 오늘 야자도 안 하고 와서 뭐하는 짓거리야.
" 너 학교는? "
" 오늘 시험 봤어요, 그래서 점심 먹고 끝났는데. 저저번주에 누나한테 말 했었는데. "
" 아, 맞다. 시험은 잘 봤고? "
" 그냥 평상시만큼 본거 같아요, 성적 나오면 알겠지. "
" 시험공부하느라 피곤한데 우리 집엔 왜 왔어. "
무슨 요리를 하는건가 싶어서 옆으로 다가가 힐끔 쳐다보자 으아악-! 아직 보지말아요 !! 하고 소리를 냅다 지르며 나를 식탁 의자로 밀어 앉힌다. ..바보, 여기서도 보이거든? 대충 눈치가 토마토 스파게티 같아서 신경을 끄고 노래를 흥얼거리자 따라서 흥얼거린다.
문득 저 어린것의 뒷모습이 듬직해보여서 엄마미소를 지으며 쳐다보는데 쟤가 나 오늘 야근 안 하는거 어떻게 알고 집에 와 있지. 하는 궁금증이 피어올랐다.
" 맞다, 누나 오늘 야근 안 한다고 △△형이 말해줘서 저녁해주려고 찾아온건데. 나 잘했죠? "
" 그래그래, 아고 이쁘다. "
" 누나가 맨날 나 맛있는거 사주고, 해주고 했잖아요. 시험 본다면 막 보양식 해주고.
그러니까 이번엔 내가 해주려고 막 용돈 다 털어서 제일 비싼 재료로 사왔어요. "
몸이 반만 돌아서 날 쳐다보는데 어째 칭찬을 원하는 얼굴이다. 우쭈쭈쭈 잘했어요 하며 대충 넘기곤 배가 고파져 언제 다 되냐고 재촉을 하자 바로 뒤를 돌아 대령했습니다 ! 하며 그릇을 식탁에 얹어놓는다. 역시나가 역시나, 토마토 스파게티다. 사실 쟤가 할 줄 아는게 라면하고 토마토 스파게티뿐이니 뭘 더 바라겠냐만은.
" 내가 저번에 적어준 방법 보고 만든거야? "
" 응, 그리고 내가 몇개 더 넣었고. "
" 그래? 음, 맛있다. 근데 딴게 더 들어간 맛이 아닌데? "
" 에이, 여기에 내 사랑하고 내 애교가 잔뜩 들어갔는데, 그걸 왜 모르시나. "
저거저거 어디서 저딴 멘트를 주워들고 와가지고는.. 아가, 누나는 오글거리는거 싫어하는거 알잖아. 목 끝까지 차오르는 말이 앞에서 귀엽게 웃는 녀석을 보니 다시 삼켜졌다. 학교 끝나자마자 시장에서 장을 보고 여기 와서 낑낑 거리며 요리를 했을 모습에 차마 그런 말을 할 수가 없었다. 내가 적어준 레시피를 버리지 않고 여태껏 가지고 있었다는 점도 이쁘고. 그나저나 누구 레시피를 보고 만들었는지 참 맛있다.
뭐 먹을땐 서로 말을 하는 성격이 아닌지라 이내 고요한 적막이 돌고, 텅 비어있던 내 위장에 음식이 들어가 마음이 슬슬 평온해지는데 벌써 다 먹은 녀석이 날 계속 쳐다보는게 느껴져 눈을 맞춰주자 또 웃으며 누나누나, 나 할 말 있는데 먹으면서 들어줘요 이런다. 말 해보라며 고개를 끄덕이자 큼큼 하고 목을 푸는데 무슨 말을 하려고 그러는지 거참...
" 누나, 내가 누나보다 한참 어리고 그런데.. 그래도 누나 지켜주려고 운동도 열심히 하고 있고 누나 먹여살리려고 공부도 열심히 하고 있고 그러니까.
나 대학 들어가고 군대 다녀오면, 나랑 결혼해요. 미리미리 약속하자. 응? 나 진짜 누나 사랑하고 막 그런데..누나한테는 내가 어린애 같겠지만,
누난 처음부터 어른이었으니까 이런 말 하기 무서운데, 나 그래도 진짜 누나 사랑해요. 내가 오늘처럼 누나 맛있는 밥도 해주고 착한 남편 될 수 있으니까…, "
말하면서 울먹울먹 하는게 금방이라도 울음이 터질것만 같아서 머리를 쓰다듬어 주면서 얘기를 잘 들어주는데 말이 끊긴다. 그러곤 물을 벌컥벌컥 마시더니 다시 입을 뗀다.
" 그러니까, 내가 아직 어려도 조금만 기다려줘요. 응? "
그렇게 이쁘게 말하면 누가 거절을 하니, 응? 요놈요놈, 이거 알고보니까 고수 아냐? 대답을 기다리는 얼굴이 점점 초조함으로 물들길래 알았다는 대답을 해주자 얼굴에 화색이 돈다. 그러곤 갑자기 허둥대더니 내 옆으로 와서 볼에 뽀뽀 쪽ㅡ 하고는 얼굴이 빨개져선 그릇을 싱크대에 넣곤 거실로 도망친다. 어유ㅡ 귀여운 녀석.
| 어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친구한테 써줬던 내용은 중간부터 다른 내용으로 이어지는데....킁 뭔지 모르겠어요 나 지금 대박 멘붕 전 이제 한국사 책을 펴놓고 모티로 들어오겠어요.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킅.....킁...마무리 이상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글잡 방을 제가 더럽히는듯 ^..^....조용히 짜질게여....
사랑해요 ....부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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