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엄마 친구한테 인사한다고 잠깐 갔어.
국민 : 언마 치구? 쩌버네 그 아저찌야? 따기 아스크림(아니고 파르페임) 사줘떤 아저찌? (=태태)
아니, 그 아저씨는 아니고 다른 친구라는데. 아빠도 모르는 사람이야.
국민 : 언마 친구 왜 압빠 몬나?
중학교 선배라는데, 아빠는 그때 너네 엄마를 몰랐어.
국민 : 주하껴 머야?
... 말을 말자, 인마.
국민 : 압빠, 배거파... (입 쩝쩝)
조금만 참아, 아들. 끝나고 맛있는 거 먹자.
국민 : (국무룩) 언마는 언제 오꺼야...?
그러게. 너네 엄마는 아빠도 모르는 사람이랑 무슨 얘기를 이렇게 오래 하나 모르겠다.
국민 : 헤에... (테이블 위에 쿠키 보고 있음) 압빠, 쪼거 머꼬 시퍼. 압빠아. 나 쩌거...
뭐, 어떤 거. 이거? 많이는 안 되고, 두 개만 먹자.
국민 : 웅! (끄덕끄덕) (오물오물) 마이따! (초롱초롱)
맛있나. 잘 먹네, 내새끼.
국민 : 웅? 언마다아! (손 흔들흔들)
아들, 까까 먹고 있었어?
국민 : (끄덕끄덕) 마니 마시써! (챱챱)
선배 분이랑 인사는 잘 했어요? 뭐 이렇게 오래 걸려.
아. 대기실 들어갔는데 사람이 너무 많아서 기다리고 그랬더니...
그랬어요? 나랑 국민이도 같이 가서 인사할 걸 그랬나.
국민 : 압빠, 오디 가? (갸웃)
아니야, 안 가. 과자 다 먹었어?
국민 : 웅!
나 맛있게 먹었어요, 하고 자랑하네. 다 묻었다. (엄지로 아들 입가 훑어내기)
국민 : 우응? (입 씰룩씰룩) 한나 더어.
마, 이제 그만 먹어. 곧 시작할 거야.
국민 : 머 하꺼야?
이제 결혼식 시작할 거야, 국민아.
국민 : (토끼눈) 언마 겨론 하꺼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이. 엄마는 아빠랑 이미 결혼했지. 엄마 말고, 엄마 아는 분.
국민 : 그언데 여기 왜 와써?
엄마랑 친한 사람이니까 축하해주려고 왔지.
국민 : 햐... 나더 나주에 언마랑 겨론하거 시퍼!
전국민이 너 인마. 임자 있는 사람 건드는 거 아니야. (볼 쭈욱)
국민 : 우으... 아바, 해지마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짜식. 귀여워가지고. (무릎에 앉히고 볼 쓰담쓰담)
아, 시작하려나 보다. 국민아, 이제 멋진 신랑 신부 나올 거야.
국민 : 지짜? (얌전) 국미니도 보꺼야!
와... 신랑 입장한다. 저 형이 턱시도 입고 있으니까 되게 어색하네.
국민 : 햐... 저거 아저찌 머시써!
우리 국민이, 저 아저씨 멋있어?
국민 : 웅! (끄덕끄덕) 대따 마니!
... (힐끔) 형.
응? 왜, 정구가.
큼. 나도 멋있었죠?
어? 음. 으음... 글쎄...
뭐. 왜 머뭇거려요. 멋있었으면서. 맞죠. (테이블 밑으로 손 꼬옥)
멋있었지이. 세상에서 제일. (손 꼬옥)
국민 : 언마, 쩌기 신부님 와! 햐... (초롱초롱)
그러게. 되게 예쁘다, 그치.
국민 : 언마아... 햐... 드애쓰, 막, 빤짜기 해!
... 나도 형 저런 드레스 입은 거 보고 싶었는데. (잡은 손 간질간질)
큼. 대신 한복은 입었잖아. 아, 간지러워... (손 꽉)
근데 진짜로, 턱시도 입은 형도 예뻤어요. 세상에서 제일. 간지러우면 이렇게 해야겠다. (손깍지)
... (발그레) (꼬옥) 저번에 앨범 볼 때도 말 했잖아.
형은 밥 어제 먹었다고 안 먹어요?
그건... 아니지이.
근데 뭘. 그때 봐도 예쁘고, 지금 봐도 예쁘니까 그러죠.
국민 : 언마! 뻐뻐해써!!!!
... 야, 전국민이. 그런 거 크게 얘기하는 거 아니야.
국민 : 왜? (갸웃) 근데 해써!
아빠도 너네 엄마랑 뽀뽀하고 싶어지잖아. 여기에서.
국민 : 히익... 언마 안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참, 나... 내 아들 아니랄까 봐 엄마 사랑 하고는.
.
.
.
국민 : ... 압빠, 나 쩌버네 꿈에서 여기 와따!
꿈 아니고, 너 저번에 엄마랑 아빠랑 뷔페 갔었잖아. 진짜로.
국민 : 햐... 마따! (기억남)
크... 그때 전국민이가 사과랑 푸딩이랑 잔뜩 남겨서 집에 못 갈 뻔했지.
국민 : ... (동공지진) 압빠, 오, 오느른... 마니 안 머거꺼야. (아빠 손 꼬옥)
우리 아들, 오늘은 먹을 만큼만 먹기. 알았지? 엄마랑 약속.
국민 : 약쏘옥. (새끼 손가락 꼬옥)
으챠. (안아듦) 그러면 이제 아빠랑 맛있는 거 담으러 가자.
국민 : 가쟈아! (손 흔들흔들)
다음날에 국민이가 말하길 엄마 예쁜 드레스 입고 국민이랑 딴딴다단 하는 꿈을 꿨다고... ^~^
안녕하세요, 여러분의 힐링을 책임지는(뻔뻔) 국민이네 입니다!
드디어 40편...! 확실히 학교생활을 함께 병행하면서 국민이네를 쓰니까 업뎃 속도가 좀... 느리네요.
마음은 진짜 하루에 세 번씩 막 올리고 싶은데... (사실 소재도 없음=소재 주세요♡)
아무튼, 늘 봐주시고 댓글 달아주시는 독자님들 너무 감사합니다!
아, 그리고 39편 댓글에 [설렘사] 로 암호닉 신청하셨던 비회원 독자님!!!
제가 답글 달았는데 아마 비회원이셔서 알림이 안... 가셨겠죠?
혹시 이거 보신다면 번거로우시겠지만 암호닉 신청글 가셔서 한 번 더 써주세요...
그래야 제가 나중에 한 번에 정리하기도 편해서... 정말 죄송합니다...
설렘사님이 확인하시는 대로 암호닉 정리글 올릴게요!
암호닉 신청은 꼭! 꼬옥! 신청글 가셔서 해주세요!!! 감사합니다!!!! ^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