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아, 아빠랑 엄마 잘 보여요?"
- 네!
"우리 희망이 아빠랑 엄마 보고 싶어도 울지말고 조금만 참아요, 알았죠?"
- 응응! 희망이는 안 애기라서 안 울고 마망이랑 아빠 기다릴 수 있어여.
"예뻐, 우리 딸. 사랑하고 같이 못 데려와서 미안해요."
- 아니야. 희망이는 진짜 괜찮아여. 뽀뽀.
"쪽."
[2014.04.XX]
오늘 희망이를 잠시 엄마한테 맡겨두고,
찬란이랑 우리 여보야랑 조금 멀리 떨어진 병원으로 왔다.
분명 희망이가 알면 밤새도록 자기가 아픈마냥 엄마 걱정하다 잠들 것이 뻔한 우리 천사였으니까.
우리 찬란이 집이 약해서 찬란이도, 여보도 조금 아픈 상황이다.
항상 가던 병원만 가보지 말고 다른 곳으로 가보는게 어떻냐는 장모님의 말에
장모님이 추천해준 병원으로 갔다.
대기하는 중에 우리는 손을 놓지 않았고.
아가와의 손도 놓지 않았다.
진료실을 나온 나의 아내는 내 품에 안겨 엉엉 울었다.
모두가 우리를 쳐다봤고, 우리는 그저 찬란이만을 바라봤다.
"산모도 아가도 위험할 것입니다."
"...방법이 없을까요."
"둘 중 한분만 선택하셔야 할 것같네요."
"그걸 말이라고 하십니까."
"제 생각에는 아직 태어나지 않은 아이를..."
"둘 다 포기 못 합니다."
맞다.
아내를 살리는게 맞았고, 의사 선생님의 말이 틀린게 아니다.
하지만 찬란이는 그럼?
아직 뱃속에 있다고 그렇게 쉽게 포기할 수 있는 건가?
이 아이도 내 아이인데.
나의 이기적인 마음이지만.
나는 절대 둘 다 포기할 수 없다.
[2014.04.XX]
병원에서 돌아가는 길이었다.
아내는 울다지쳐 잠이 들었고, 장모님께 전화가 왔다.
- 정서방.
"죄송합니다, 장모님."
- 괜찮아. 정서방 잘못이 아니야.
"... 다 죄송합니다. 다 제 잘못이고, 다 제 이기심에서 나온 일입니다."
- 자네 잘못이 아니야.
"제가 다 못나서 그런겁니다."
다 내가 못나서 그런거지.
장모님과의 전화를 끊고 졸음쉼터에 차를 잠시 대놓고는 그저 엉엉 울었다.
모든게 내 탓 같았고, 다 내 잘못 같았다.
저 아이가 무슨 잘못을 해서 이런 시련을 겪어야하는지,
이런 남편을 맞이했어야 하는지,
이런 사람을 아빠로 맞이해야하는지.
다 내가 못나서 그런 것이다.
이 와중에 이 못난 아빠, 남편은, 여전히 둘 다 포기 못 한다.
이게 못난 남편과 아빠가 지킬 마지막 임무 같았다.
[2014.04.XX]
그 후 나는 엄청난
슬럼프가 찾아왔다.
-
안녕하세요, 공주님들. 눈이침침한태태입니다.
오늘 글 진짜 뭐라고 하는지 모르겠다, 그쵸?ㅠㅠㅠ
미안해요.
오늘 우리 꼭꼭 소통시간 가져요.
하트으으으으.
진짜 오늘 소통시간 안 가지면
내가 기미상궁한다.
아, 참 나 이제 알바도 그만둬서 아마 굉장히 주말이 프리할듯해요.ㅎㅎ
시험이 10일도 안 남은건 비밀.
사랑하는 내 공주님들 |
❤융기태태쀼❤ 공주님. 나래 공주님. 혱짱 공주님. 0103 공주님. ♥옥수수수염차♥ 공주님. 정국부인 공주님. 뜌 공주님. 유다안 공주님. 어른 공주님. 뿌뿌 공주님. 봄이 공주님. 민윤기천재 공주님. 쵸코두부 공주님. 나라빛 공주님. 호빈 공주님. 정꾸기냥 공주님. 꾸기 공주님. 호빗 공주님. 딸기 공주님. 자유로운집요정 공주님. 빙구 공주님. 지미니 공주님. 흑슙흑슙 공주님. 뿡뿡99 공주님. 바타소녀다 공주님. 월향 공주님. 복숭아 알레르기 공주님. 수저 공주님. 솔트말고슈가 공주님. 쉬림프 공주님. 빠띠뿌띠꾸 공주님. 자몽주스 공주님. 꽃보다윤기 공주님. 민윤기 공주님. 마망 공주님. 루팡 공주님. 밤비 공주님. 모찌 공주님. 영쓰 공주님. 푸른하늘 공주님. 석진이시네 공주님. 휘휘 공주님. 자몽 공주님. 제이홀스 공주님. 벅쯍아 공주님. 공대생 공주님. 꽃봄 공주님. 란덕손 공주님. 비댕 공주님. 격숏 공주님. 리고 공주님. 민천재 공주님. 쿨링 공주님. BBQ 공주님. 꾸꾹 공주님. 자몽사탕 공주님. 좋남자 공주님. 위드유 공주님. 시카고걸 공주님. 우동동 공주님. 란덕손♥ 공주님. 윤짱 공주님. 뿌링클 공주님. 그일린달걀 공주님. 호석이니?호식이니? 공주님. 2반 공주님. 베지밀 공주님. 김석징 공주님. |
오늘 소통시간에 한번 암호닉 마지막 신청 받아 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