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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isode 2 기성용씨 당신 돈 많잖아요 이번에 107억원 받았다면서 그럼 한 번만 봐주면 안 되나요
여기는 경찰서. 끌려왔다. 그 자리에서 바로. 앞 뒤 생각 안하고 달려들었던 나는 기성용 주변에 있던 경호원들에 의해서 끌려왔다. 축구선수 주제에 뭔 경호원이래 참 내.
그나저나 지금은 그럴 생각 할 겨를이 없다. 합의 해도 문제 안해도 문제. 나는 경찰서 의자에 앉아 웅크리며 내 철 없이 까분 머리를 뜯으며 자책했다.
" 아 진짜.... 아 한번만 봐주시면 안 돼요? 네? "
" 그러게 왜 그런 짓을 합니까? 애도 아니고 나 참 "
" 제가 정신이 잠깐 해까닥 했다니깐요? 아 제발요... "
" 안 돼죠. 당신 때문에 출국 시간도 늦춰졌고 모든 스케쥴 다 엇갈렸어요 "
기성용의 에이전트에게 계속 사정을 했다. 내가 정신이 잠깐 나갔었다고. 그래도 듣지를 않으니.. 내가 설마 그게 맞으리라고 생각을 했나? 물론 맞추려고 던진건 맞지만!
아무튼 안 된다며 출국 시간 늦어졌다며 일정에 차질이 생겼다며 뭐라뭐라 나불대는데 정말 듣기 싫다. 그 순간 얼굴에 묻어 있던 계란을 다 처리했는지 몰라도 옷까지 갈아
입고 나온 기성용이 수건으로 머리를 털며 나에게 왔다.
" .... "
" .... "
기성용은 한참동안 말이 없었고, 나는 무슨 말이라도 해야 할 것 같아 괜찮아요? 라고 넌지시 말을 던졌다. 기성용은 잠깐 입을 다물고 있더니 아..예-하면서 대답해줬다. 예..
는 무슨 개뿔. 지 얼굴에 계란 맞아서 기분이 아주 뭐 같소-라고 떡 하니 써져 있구만. 누가 자기 별명 식빵인거 모르나.
" 저 합의는... "
" 괜찮습니다. 그냥 없던 걸로 하죠. 솔직히 그 쪽도 뭔가 불만이 있으시니까 저한테 계란.. 던지셨겠죠 "
" 아...네...감사해요.. "
다행히 기성용은 그래도 보는 눈이 많은지라 일을 더 크게 만들고 싶지는 않은지 사과하는 선에서 끝내자고 내게 말했다. 솔직히 기성용 얼굴이 썩어 보이는 거 다 티 나지만
눈치 못 챈듯 가만히 있었다. 기성용은 금방이라도 갈 듯 보였고, 나는 왠지 모르게 그를 붙잡고 싶다는 생각이 강렬히 들어서 저기-하고 운을 띄었다. 기성용은 뭐 또 할말이
더 남았냐는 듯이 짜증난 표정으로 날 돌아보았다. 난 한참을 망설이다가 그에게 말했다.
" 돈 좀... 빌려주세요.. "
000. 참 뻔뻔하다. 어떻게 그 상황에서 그런 말이 나오냐.
*****
![[기성용망상] 내가 그를 싫어하는 이유 ep2 | 인스티즈](http://file.instiz.net/data/cached_img/upload/9/b/6/9b610fe82db06b6fb7a8c9f4675021aa.jpg)
죄송합니다 제가 미쳤네요
이딴 추잡한 글을 쓰다니..
그래도 여러분 기뻐해 주세요 다음화부터는 기성용 시점으로 바뀝니다 올레!
본격 여주(독자들) 싸이코 만들기 올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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