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사랑
부제: 첫사랑은 원래 아프다잖아
벚꽃잎이 흐드러지는 대학교의 거리는 정말 예뻤다. 나무 밑에서 사진을 찍으며 지나가는 대학생들의 모습에서 호석은 저와 탄소의 모습을 보았다. 문득 옛날 생각이 난 호석은 느릿하게 그 자리에 멈춰서서 손바닥을 뒤집어 꽃잎이 떨어지기를 기다렸다. 약 10여년전, 탄소가 저에게 만들어준 그때의 추억을 회상하며. ****** " 호석아! 벚꽃잎을 손으로 잡으면, 첫사랑이 이루어진대. 너도 얼른 잡아봐!" 탄소의 조그마한 손이 연분홍의 꽃잎을 잡기위해 바삐 움직였다. 팔랑팔랑 사뿐이 떨어지는 벛꽃잎은 탄소의 손위에 안착하지 못하고 모두 비켜나갈 뿐이었다. 살풋이 탄소의 손 끝을 스치기만 할 뿐이었다. 그래도 그 꽃잎을 잡겠다고 탄소는 폴짝폴짝 뛰어가며 벚꽃잎에서 시선을 떼지 못하였다. 몇분후, 탄소는 제 손 끝을 스치기만 하는 벚꽃잎에 심통이 난듯 입을 뚱 하니 내밀었다. 끝내 잡히지 않는 벚꽃잎이 원망스럽기도 했다. 탄소의 입을 본 호석이 웃으며 말했다. "어허! 김탄소 그러면 못써요. 입 얼른 집어넣어. 그냥 그건 다 전설일 뿐이잖아? 벚꽃잎 안잡아도 이루어질 첫 사랑은 꼭 이루어져." 입이 더 튀어나온 탄소의 볼멘 목소리가 호석의 귀에 들렸다. "그래도....뭔가 나도 잡고 싶단 말이야. 이 벚꽃잎이 내 손 위에 떨어졌음 좋겠다구..." 아직도 미련을 바리지 못한 탄소는 살며시 손을 다시 폈다. 그리고는 자신의 손을 멍- 하니 바라봤다. 그런 탄소를 바라보는 호석은 심장이 두근두근 뛰는것을 느꼈다. 벚꽃나무가 만들어낸 태양과 벚꽃잎, 그리고 탄소의 조화는, 너무나도 아름다웠다. 연한 갈색의 머리가 햇볕을 받아 반짝거렸고, 동시에 하얀 얼굴은 그림 속 인물인양 어여쁜 탄소의 모습을 완벽하게 보여줬다. 그 아름다운 탄소의 모습에 호석이 잠시 넋을 놓고 바라봤을 때였다. "....? 호석아! 내 손위로 벚꽃잎 떨어졌다? 내 첫사랑이 이루어 질려나봐! 누구랑 이어지게 될까? 내 첫사랑은 과연 누굴까?" 제 손위로 안착한 벚꽃잎에 흥분한 탄소가 얼굴 가득 미소를 띄어 호석을 향해 웃음지었다. ******* 그리고 그로부터 약 3년이 지난 그날, 탄소는 제 앞에서, 벚꽃잎이 흐드러지는 그 거리에서, 다시 홍조를 띄며 말을 이어나갔다. "호석아! 내가 좋아하는 정국이 있잖아, 개도 날 좋아한대! 나 어떡하지? 너무 설레!" 자신의 두 손을 맞잡은 탄소가 눈을 빛내며 호석을 쳐다봤다. "호석아! 나 정국이랑 잘 되게 도와주라! 너 그런거 잘하잖아. 사랑의 큐피트! 그거 해주면 안될까 정말?" 쿵 근 3년간 꾸준히 저에게 정국의 이야기를 하며 난 재 정말 너무 좋다를 말하던 탄소를, 호석은 바라만 봐야했다. 친구라는 타이틀이 있어 말하지 못했다. 내가 너를 정말로 좋아한다고. 정말, 내 모든것을 줄 만큼 탄소 너를 사랑한다고. 그 누구보다 탄소를 사랑한다는 말을 호석은 하지 못했다. 호석의 심장은 그 누구보다도 너덜너덜해졌다. 잠시 고개를 숙인 호석은 울음을 침기위해 입술을 꼭 깨물었다. 비릿한 피맛이 났지만, 참고 고개를 들어 자신의 눈이 보이지 않게, 눈웃음을 크게 지었다. 그리고 입을 열어 말했다. "그럴까? 김탄소 연애 도와주는건 이 호석이 오빠밖에 없지? " ******* 안녕하세오. 작가에오. 오늘 처음 글써봤어오.... 이어서 한번 더 쓰려고 하는데.....괜...찮겠쥬? 8ㅅ8 너무 어렵다 8ㅅ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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