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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풍같았던 3월이 지나가고 호그와트는 다시 완전한 평화를 찾았다. 

데드의 위험 때문에 취소됐었던 각종 행사들이 다시 치뤄질 예정이었고, 예전의 적막함이 감돌았던 복도는 다시 예전의 시끄러움을 되찾았다. 

하지만 예전 데드의 침입을 너무나도 쉽게 허용했던것에 충격을 받은 맥고나걸 교수는 성의 경계를 더욱 철저하게 만들었다. 

 

 

 

 

4월 말에 다시 열릴 퀴디치 경기에 호그와트의 모든 사람들은 눈에 띄게 흥분했다. 

쿱스를 비롯한 그리핀도르 팀의 선수들은 하루가 멀다하고 다시 연습을 했고 그들은 저녁을 먹을때가 되서야 매우 지친 모습으로 터덜터덜 돌아오곤했다. 

하지만 모든 학생들에게는 퀴디치보다 더 중요한 사실 하나가 남아있었는데, 그건 바로 O.W.L과 N.E.W.T가 정말 바로 코 앞까지 다가왔다는 사실이었다. 

6월 초에 있는 그 시험들 때문에 교수들은 데드 때문에 주춤했던 과제들을 이제야 보상받겠다는 듯 마음껏 내주기 시작했고, 그에 거의 모든 학생들은 스트레스에 거의 반 미쳐가기 시작했다(호시는 우는 소리로 차라리 집에 있을때가 더 좋았다며 불평하다가 쿱스에게 한대 맞고 말았다). 

웬디는 이미 한달 전 부터 미친듯이 공부를 하기 시작했고 대부분의 래번클로 또한 그러했다. 

정한은 N.E.W.T를 위해, 버논은 O.W.L을 위해 책에 코를 박고 다니다시피 하며 눈이 빠지도록 공부 했고 수면부족으로 인해 벌개진 눈과 턱 끝까지 내려온 다크써클을 달고 다니며 좀비처럼 학교를 배회했다. 

 

“O.W.L이 한달밖에 남지 않았다니! 내 계획대로라면 저저번달부터 여유있게 공부를 시작해야만 했었어!” 

“오, 웬디. 한달 반이야. 거의 정확하게. 그리고 넌 그렇게 공부하지 않아도 어차피 모든 과목에서 특출함을 받을텐데 뭐하러 공부하니!” 

“닥쳐, 도겸. 노력은 배신하지 않는 법이라고!” 

 

머리를 쥐어뜯으며 절규하는 웬디에게 한마디 했다가 도리어 공격을 받은 도겸은 어깨를 으쓱해보이며 허공에서 작은 새 떼를 만들어내는 주문을 연습하기 시작했다. 

 

“그나저나 쿱스는? 오늘 오전 내내 안보이던데.” 

“아 오늘 6학년들은 맥고나걸 교수님과 진로상담이 있거든. 원래라면 더 일찍 해야했을텐데, 어...그, 그 일이 있었잖아.” 

 

여주가 보이지않는 쿱스를 찾으며 묻자 스네이프 교수의 진정 물약에 관해 양피지 세장 분량의 레포트를 힘겹게 작성하던 승관이 아무 생각없이 말을 내뱉다 눈치를 보며 조심스럽게 말을 맺었다. 

자신보다 더 조심스러워하는 친구들을 보며 괜히 불편해진 여주는 한숨을 푹 내쉬며 아이들에게 입을 열었다. 

 

“얘들아. 난 이 주제가 전혀 껄끄럽지 않아. 아니, 좀 불편하긴 하지만 그건 너희를 위험에 처하게 했다는 것에서 비롯된거야. 그러니까 그렇게 내 눈치 보고 그러지 말아줘. 그럼 내가 더 힘들어.” 

“...우린 그냥 네가 힘든 기억을 꺼내지 않았으면 해서 그랬어. 미안해.” 

“아니, 내가 더 미안하다....아이, 우리 이런 주제로 괜히 분위기 우울하게 하지 말자. 이미 다 지난 일인걸. 어, 저기 쿱스랑 정한이다.” 

 

방학새 머리를 더 짧게 자르고 검은색으로 염색한 정한이 짧아진 머리를 헝클며 웬디의 옆에 풀썩 소리가 나게 앉았다. 

쿱스는 당연하다는 듯이 여주의 옆자리를 꿰차고 앉았고 이젠 붕대마저도 풀어버린 팔을 쭉 피며 기지개를 켰다. 

 

“교수님과 무슨 얘기 했어?” 

“그냥. 앞으로 내가 무슨 직업을 가지고 싶은지? 난 일단 아무 생각이 없어서 대답을 미뤘지만.” 

“그럼 정한 너는?” 

“나도 잘 모르겠어. 일단 하고싶은게 몇개 있긴한데, 치료사나 아님 마법부에서 일하는 걸 생각 중이야.” 

“이야, 참 너 답게 재미없는 직업이다 정한.” 

 

쿱스의 비꼼에 눈을 찌푸린 정한은 한번만 더 입 열면 쏘겠다는 경고와 함께 지팡이를 위협적으로 치켜들며 흔들었다. 

 

 

 

 

빈스 교수의 수업은 여느때와 다름없이 매우 나른했다. 

45분의 시간동안 빈스 교수는 단 한번도 멈추지 않고 수업 내용을 주절거렸고, 오늘 또한 학생들은 거인 전쟁에 대해 들으며 졸음 고문을 당했다. 

이 수업에서 학생들은 거의 10분안에 잠에 빠져들었고 요즘같이 날씨가 따듯한 날에는 5분안에 잠에 빠져들었다. 

호시는 빈스 교수가 자신의 목소리에 잠이오게 하는 마법을 걸어놓고 죽은게 분명하다며 확신했고 도겸과 승관은 수업시간 내내 양피지 구석에 오목을 두며 시간을 때웠다. 

오직 웬디 단 한 사람만 이 교수의 수업에서 살아남았는데, 아이들은 시험 전에 웬디의 노트를 베끼는 것으로 겨우 이 수업을 통과했다. 

수업이 끝나고 웬디가 불퉁한 표정으로 그들을 향해 따졌다. 

 

“너네 내가 노트를 빌려주지 않겠다고 하면 어떡하려고 이러니?” 

“...그럼 우린 그냥 O.W.L에 통과하지 못하는거지 뭐…” 

“너네는 교수님의 말을 들어볼 노력조차 하지 않잖아!” 

“웬디, 우린 그냥 너만큼 머리가 좋지 못할뿐이야...아님 집중력이 부족하던지…” 

“시끄러워!” 

 

호시가 침울하게 중얼거리자 웬디는 톡 쏘아붙이고는 앞서 걸어가기 시작했다. 

하지만 승관이 얼른 다가가 살살 구슬리자 아까보단 조금 풀어진 얼굴로 점심식사를 하기 위해 대연회장의 테이블에 착석했다. 

 

 

 

 

 

점심시간 마저도 쪼개고 쪼개 숙제를 끝낸 그들은 음식을 입에 쑤셔넣고는 다음 수업을 위해 내달렸다. 

여주와 승관, 호시는 점술 수업을 위해 바삐 움직여야했는데 트릴로니 교수의 방은 대연회장에서 가장 멀리 떨어진 북쪽 탑 꼭대기에 위치했기 때문이었다. 

여주는 트릴로니 교수를 별로 좋아하지 않았다. 점술또한 좋아하지 않았다. 사실 말하자면, 가장 싫어하는 과목이었다. 

그것은 순전히 그녀가 툭하면 여주를 포함한 다른 학생들의 죽음을 예언하고 다녔기 때문이었는데 오늘 그녀가 자신을 보면 무어라 떠들어댈지 뻔했기에 더더욱 점술 수업을 들어가고 싶지 않았다. 

 

여주는 호시의 뒤에 붙어 최대한 눈에 띄지 않으려 노력하며 교실에 들어갔다. 

트릴로니 교수는 언제나 그랬듯 길고 지저분해보이는 백발에 커다란 돋보기 안경을 쓰고 온몸에 숄과 보석 장신구들을 주렁주렁 두른 차림새를 하고 있었다. 

다행히도 그녀는 덮개로 덮어둔 등잔불과 역한 냄새를 내는 작은 장작불이 너무 어두운 덕에 여주의 등장을 눈치채지 못한 듯 했다. 

 

“안녕.” 

 

트릴로니 교수가 평소처럼 꿈꾸는듯한 몽롱한 목소리로 그들에게 인사를 했다. 

 

“오늘 수업에선 꿈을 해석하는 능력에 대해 공부할꺼다. 모두들 앞에 놓인 이니고 이마고가 쓴 〈꿈의 신탁>이 보일거다. 꿈을 해석하는 일은 미래를 예언하는데 가장 중요한 방법이란다. 물론, 너희가 곧 볼 O.W.L에도 출제가 될 거다. 시험에 붙고 떨어지는 것은 점술이라는 신성한 능력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지만, 교장 선생님께서는 너희가 시험을 치르길 원하시니, 그럼…” 

 

그녀의 목소리가 우아하게 울려 퍼졌다. 

그녀는 분명히 자신의 과목이 시험보다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는게 틀림없었다. 

 

“먼저 머릿말을 펴서 이마고가 무어라 썼는지 보자꾸자, 그리고 두명씩 짝을 지어 서로가 최근에 꾼 꿈에 대해 해석을 해보자꾸나.” 

 

다행히도 머릿말은 아주 길어서 다 읽고나니 꿈 해석을 할 시간은 얼마 남지 않았다. 

승관과 마주보고 앉은 여주는 책을 마치 벌레 보듯 바라보며 인상을 찌푸리지 않으려 노력했다. 

 

“그래서, 넌 어제 네 꿈에 뭐가 나왔니?” 

“어...사실 기억은 잘 안나. 어...음...그래. 어제 내 꿈엔 내가 양말을 신으려고 끙끙댔었어…” 

“양말...양말...양말은 네가 편안함을 찾으려는 신호래…” 

“뭐가 보이니?” 

 

책을 살피며 승관의 꿈을 해석하던 여주는 갑작스레 바로 옆에서 들리는 트릴로니 교수의 목소리에 소스라치게 놀라 책을 떨어트렸다. 

 

“어...음...그게, 승관에 꿈에 양말이 나왔으니 그건 쟤가 편안함을 원한다는 거고...또...어…” 

“그래. 꿈 해석이란 고귀하고도 또 너무나 어려운 것이지. 네가 잘 해내지 못할 것 이라는건 이미 알고 있었단다. 사실, 예전 내 꿈에서 이미 네가 위험에 처할것이라는 것도 예견했단다…” 

“그럼 왜 미리 경고해주시지 않으셨어요?” 

 

기분나쁜 트릴로니 교수의 속삭임에 여주는 문득 짜증이나 큰 소리로 그녀에게 되물었다. 

모든 학생들이 그들을 돌아봤고 승관은 당황한 표정으로 트릴로니 교수와 여주를 번갈아봤다. 

 

“그렇게 대단하고 고귀한 능력을 지니셨으면서 누군가에게 그 위험을 경고해주는 일 따위는 하지 않으시나보죠?” 

“얘야, 나는-” 

“교수님이 언질만 해주셨더라도 누군가가 다치는 일은 없었을텐데 말이죠!” 

“내 예언을 누군가와 나누는것은 그 능력을 떨어뜨리는-” 

 

트릴로니 교수는 차분하게 여주에게 말하려했지만 그녀는 이제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트릴로니 교수를 매섭게 노려보고 있었다. 

 

“됐어요! 이런 수업을 내가 지금까지 듣고있었다니! 뭔가에 씌였던게 분명해!” 

 

그녀는 들고있던 책을 내던진 뒤 씩씩대며 교실을 빠져나갔다. 

 

그녀가 나간 교실에는 정적만이 맴돌았다. 

 

 

 

 

 

 

 

 

 

뾰로롱 서프라이즈!!! 

이 작가가 미쳤나 왜 이리 빨리왔지? 싶었죠? 

알아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제가 제 입으로 느리게 굴러갈꺼라고 했으면서 이렇게 꽤 빨리온 이유는...그동안 너무 기다리게 했잖아요... 

넘나 미안해서....8ㅅ8 사죄의 의미예요...그럼에도 불구하고 분량은 많지 않습니다... 

 

이번꺼 까지만 이렇게 온거예요...다음편은....(절레절레) 느리게 옵니다...기대 마세요...힝... 

 

아 그리고...글의 흐름이 마음대로 흘러가지 않더라도 너무 뭐라고 하지 말아주세요...8ㅅ8 흑흑...저 되게 쿨하지 못한 사람이라...자꾸만 신경이 쓰이는것은 어쩔수 없는것....그래도 이해합니다...모든 독자님들을 다 만족시킬순 없는거니까요....☆ 

 

 

 

+암호닉! 

 

바람우, 릴리, 뽀롱, 님부스, 말포이, 수색꾼, 리마, 고망맨, 슈크, 일공공사, 문준휘, 떡볶이, 웬디, 악마우, 여남, 뿌존뿌존, 한라봉 쥬스, 자몽, Blood Moon, 닭갉빍, 세자, 쿱파쿱스, 11023, 번호따임, 쀼륵, 1600, 우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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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닉...너 예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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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쀼륵입니다! 사건(?)이 있고 나서 다들 대하는 게 조심스러워졌네요... 힝 그래도 그렇게 숨기고 피하는 게 오히려 상처일텐데 안쓰럽네요 이번 편은 저한테 약간 슬픈 글인 것 같은... (울먹) 항상 재밌게 읽고 있습니다 작가님
8년 전
독자2
신알신온거 보구 놀래서 왓어요!!!!이러케 일찍 와주시다니ㅠㅠㅠㅠ넘나 좋은것...!!!!
8년 전
독자3
1600이에요
사건 때문에 여주가 많이 예민해진 것 같아요ㅠㅠㅠㅠㅠ
승관이 당황했을 얼굴이 생각나니까 그건 또 너무 귀여운데..☆
아마 본인이 아니라 승철이같이 다른 사람들에게 피해를 줘서 더 그런 것 같네요ㅠㅠㅠ

8년 전
비회원도 댓글을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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