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디] 알고싶어.
"너, 쟤 알아?"
종인이 찬열에게 물었다.
"아니, 그냥 오다가다 얼굴만 몇 번 봤어.
이름이... 도경수였나?"
종인은 생각했다.
'도경수? 얼굴이랑 이름이랑 잘 어울리네.'
종인이 뒤뜰로 경수를 부른 건 몇 일 후의 일이었다.
"너, 나 알아?" 종인이 물었다.
"김... 종인?"
"아네? 어떻게 알아?"
"아, 아니! 그냥 이름 정도만. 친구들이 얘기하는 거 들었어." 당황한 경수가 손을 내저으면 말했다.
"그래? 친하게 지내자고. 너 착한 것 같아서. 너랑 친하게 지내고 싶어서 불렀어."
"아.. 그래.. 고마워... 나 도경수야. 일 학년 이 반 오 번 도경수."
"난 김종인이다. 삼 반."
"응.. 친하게 지내자!"
이제 막 친구가 된 둘의 머리 위로 저녁노을이 지고 있었다.
+) 얼마 전 학교에서 야자하다가 지는 노을이 너무 예뻐서, 거기에서 영감을 받아서 쓴 글이에요.
다들 노을이 예쁜 날 추억이 하나쯤은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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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팔 mt 보고 느낀건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