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븐틴/권순영] 연하의 로망 SPIN OFF
1. 여주의 승철화
" 하나 둘 셋 "
' 쾅! '
" 우지야!! "
민규의 입시계로 정확히 3초를 세자마자 뒷문이 광음과 함께 열렸다. 그와 동시에 미쳐 자리에서 피하지 못한 지훈이 한숨을 쉬었고 칠판을 지우고 있던 승관은 서둘러 교탁 밑으로 들어가 숨었다.
" 우리 지훈이 우지! 헤헤헿 "
" ...츼요즈 이그 늫그믈흐 "
마침 빈자리인 승관의 의자에 올라 지훈 옆까지 바짝 땡긴후 뽀얀 지훈의 양볼을 꼬집으면서 헤실거리는 여주를 차마 매정하게 내치지 못하는 지훈은 여주의 양손에 자신을 손을 포개 잡아 내려놓았다.
" 왜~ 말랑말랑한거 더 만지게 해줘! "
" 부승관꺼 만져 나보다 더 말랑말랑해 "
" 승관이 요즘 살 빠졌어 만질께 없어.. "
자신의 이름이 거론되자 식은땀을 흘리기 시작한 승관이 교탁 내벽을 긁으면서 입에 주먹을 넣은체 절레절레 흔들었다. 이 개새끼 이지훈..! 지가 당하기 싫어서 날 팔아..! 최여주 가고 복수할꺼야 그러니까 제발 가라 ..!
" 그리고 지금없잖아 "
여주가 문을 열고 숨은뒤라 늦은감이 없지않아 불안해하던 승관이다. 그래서 불안했다. 며칠전 청소캐비냇에 쪼그려 숨어있던 저를 해맑게 위에서 내려다 보던 여주는 어떠한 공포영화에 나오는 귀신보다 무서웠으니 그래 나 지금 여기 없어 그러니까 제발 가!
" 저기 "
이지훈 닥쳐
" 교탁 밑에 "
제발 닥치란말이야
" 쪼그려앉아 있어 "
승관은 지훈의 말이 체 끝나기도 전에 서둘러 앞문에 서있는 아이들을 제치고 복도로 뛰쳐나갔다. 곧 다다다 소리가 들리는게 제발 따라오지 않기를 바랬던 마음은 무참히 밟힌듯 승관은 손에 쥔 칠판 지우개를 꽉 쥐었다.
" 승관아!!!! "
" 따라오지마!!!!!!!!!! "
" 광대 줘!!!!!!!!!!!! "
광대 내껀데 우리엄마가 물려준 소중한, 아니 이게 아니지 뛰는 도중에 소름 돋을껀 뭐람, 승관은 생각했다. 지금 손에 쥔 이 칠판지우개를 이용해 최여주의 시야를 방해한후 따돌리자고 두어번 뒤를 돌아보며 표적을 조준하던 승관은 왼쪽계단으로 꺾으며 표적을 향해 던졌다. 둔탁한 소리를 내는게 제대로 명중한것 같아 승리의 미소를 지으며 다시한번 돌아보자
" 씅과나!!!!! "
" 으아앙ㅇ악ㄱ!!! "
눈가에 분필가루로 안경을 쓴 여주가 해맑게 한손에 지우개를 들고 쫒아오고있었다.
***
" 나도 귀여움 받고 싶다 "
여주가 나간 앞문을 바라보며 아련하게 말하는 민규를 본 지훈은 여주에게 꼬집힌 볼을 부여잡으며 고개를 좌우로 저었다.
* 결론 : 여주에겐 승관이와 지훈이만 귀여운존재
2. 츤데레의 대명사 최남매
" 야 최여주! "
주말 아침 뭐가 화가난건지 승철이 화를 내며 여주의 방으로 불쑥 들어왔다. 여전히 꿈의나라에서 관광중인 여주는 승철의 외침을 듣지 못했는지 한번 움찔한후 쌔액쌔액 숨을 내쉬며 이불을 끌어올렸다.
" 최...여...주!!! "
" 끼야약!!! "
돌돌 말려있던 이불을 잡아당겨 그대로 바닥으로 수직낙하한 여주가 엉덩이를 쓰다듬으며 잠에서 깼다. 여주는 꿈속에서 매일매일 아하, 왼팔에 팔짱끼는 훈남을 또 한번 보내버린후 현실을 직시한 여주가 곧 환상의나라에서 자신을 강제로 소환한 승철을 째려보았다.
" 아 뭔데! "
" 해가 중천에 떴는데 좀 일어나라!! "
" 뭔 상관이야 주말인데!!! "
" 나같으면 일찍 일어나서 피자 시켜먹겠다 이 게으름뱅이야!! "
승철은 침대에서 굴러 떨어진 여주를 한심하다는듯이 바라보고 방을 나가버렸다. 뜬금없이 들어와서 이게뭐야 여주는 아파오는 엉덩이를 부여잡고 다시 이불속으로 파고들었지만 떨어진 충격으로 잠이깬 여주는 신경질적으로 발버둥을 치다 울리는 배꼽시계에 바로 방밖으로 나왔다. 그리고 반응하는 여주의 콧구멍에 본능적으로 부엌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식탁위엔 방금 시킨거 같은 피자가 노릇노릇하게 올려져있었다. 누가 왜 시켰는지는 궁금하지않았다. 그저 얼른 입에 피자를 넣고싶을뿐, 침을 꿀떡 삼키던 여주는 참지 못하고 피자를 한조각 들어 우걱우걱 입안에 밀어넣었다. 어느정도 배가찬 여주는 그제서야 피자의 진위여부가 궁금해졌고 문득 자신의 방에 들어와서까지 깨운 승철이 생각났다.
" 오빠!!! "
승철은 여주에게 갔다온후 자신의 방에서 게임을 하고있었다. 한참이 흘렀을까 방문이 쾅하며 배려없이 열렸고 한참을 게임중이던 승철은 그 소리에 놀라 컨트롤 하지못한 게임캐릭터가 죽고 말았다
" 아 뒤질래? 니 때문에 뒤졌잖아 "
" 그게 왜 나때문이야! 빨래 제대로 안 접는 오빠 때문이지! "
제 할말만 하고 나가는 여주때문에 승철은 속이 부글부글 끓었다. 고작 저 말할려고 내 승급전을 망쳐? 아에 작정한 승철은 게임종료를 한후 자신의 방밖으로 나왔..
" 어? "
는데 바로 발 밑에 뭔가 채이는게 바라보니 아침까지만해도 건조대에 걸려있던 자신의 운동복들이였다. 과 자체가 땀을 많이 흘리는 과라 승철에겐 많은 운동복이 필요로 했고 그만큼 빨래도 산더미였다. 오늘도 예외는 없었고 낮잠 한번 잔 후에 접으려고 했던 운동복들이 게임한판하니 문앞에 있는걸 본 승철은 조심스레 책상 첫번째칸 구석에 박혀있는 각종 치킨 쿠폰들을 꺼냈다
* 결론 : 현실에는 이런오빠 없으니까 정신차리세요
3. 대세는 막장빙의글
" 이..이게뭐죠? "
여주는 갑작스럽게 걸려온 순영어머니 전화에 수업중 남사친들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만남의 장소로 달라나갔다. 곧 전화를 하신 순영엄마로 보이는 분이 보여 인사를했지만 돌아오는것은 18년 살면서 처음 맞아보는 물세례. 여주는 그자리에서 얼어붙었다.
" 당장 내 아들에게서 떨어져! "
" 어머니 저희 진짜 "
" 누가 니 어머니야!? 어디서 굴러온 개뼈다귀 기집애가 내 사랑스런 아들을 홀려서는 허 참 "
처음 맞아보는 비수에 여주는 주먹이 부들부들 떨렸지만 사랑하는 순영을 위해 참아야만했다.
" 어머니 죄송하지만 저 순영이 포기 못해요 저희 애 낳고 붕가하겠습니다 "
" 뭐어?!!! 임신을 했단말이야?!! "
" 엄마!!!! "
" 순영아!! "
어디서 소식을 들은건지 순영이 교복차림으로 카페안으로 뛰어 들어왔고 물미역상태로 있는 자신의 애인 여주를 껴안고 앞에 서 여주를 보호하였다.
" 그만하세요 이짓 지겹지도 않으세요?! 이렇게 해서 제 곁에 있는 사람들을 하나둘 떠나보내서 혼자가 되면 그때 안심하시나요?! "
" 권순영!!! 너 내가 어떻게 키웠는데..! 니가 어떻게 나한테 이래!! "
" 저랑 여주누나 정말 사랑해요 저희 붕가하겠습니다 "
그 말에 충격받은 순영의엄마는 뒷목을 잡고 쓰러졌고 놀란 순영은 튀어나가 자신의 어머니를 부축했다. 그런 아들의 손길에 순영의 엄마는 공허한 눈빛으로 순영의 볼을 쓰다듬으며 울었다.
" 어..엄마? "
" 너희둘, 너희 둘은 안된다 너희 둘은 "
" 설마... "
자꾸 안된다는 순영의엄마로 인해 뭔가 불안감을 느낀 여주는 부들부들 떨리는 손으로 오른손쪽 중지옆면을 확인했다. 그 모습을 바라보던 순영은 마찬가지로 부들 거리는 손으로 왼손 중지옆면을 바라본후 여주와 시선을 교환했다.
" 너희 둘은 쌍둥이란말이다 "
엉엉, 순영의엄마는 하늘이 무너진다면 아마 이런소리가 나지않을까 싶을 정도로 대성통곡을 하며 카페에 드러누웠다. 사실을 안 순영과 여주는 그저 멍하니 서로를 바라보며 아무말을 할수없었다. 먼저 말을 꺼낸건 여주였다.
" ..너 3살때 내가 숨겨놓은 쁘띠첼을 먹은 순영이? 그 순영이? "
" 누나...맞어 나 그 순영이야 누나 흑흐 "
주저앉아있던 순영은 곧바로 달려가 물미역상태인 여주를 껴안았다. 그토록 보고싶었던 내 누이 내 누나가 지금 사랑하는 최여주라니 이게 무슨 운명의 데스티닌가
" 난 아직도 잊을수 없어.."
" 응? 뭔소리 윽, "
다시만나 감동에 젖어있지 얼마 안됐을때 찢어지는듯한 고통이 순영의 배에서 느껴졌다. 품에서 떼낸 여주의 얼굴은 비열함이 가득 묻어있고 더 고개를 숙여 고통이 느껴지는 배를 움켜쥐자 새빨간 피가 묻어나왔다. 여주의 손엔 작은 칼이 들려있었다.
" 그날 이후로 단종된 복숭아맛 쁘띠첼을 먹은 범인을 찾기 위해 난 18년간 내 신분을 속이고 살았지 "
" ㄴ,누나.. "
" 그동안 나의 남자친구로 살아줘서 고마웠어 동생 순영아 "
무릎을 꿇은 순영의귀에 바짝대고 소름돋는 멘트를 날린 여주는 자신의 허벅지 안쪽에 다시 칼을 장착했다. 그리고 누군가에게 손짓을하자 창가에서 커피를 마시고 있던 사내가 자연스럽게 여주의어깨에 팔을 걸쳤다.
" 오늘부터 내 남자친구야 이름은 이찬 너와 동갑이지 "
" 이런이런 그러게 누가 쁘띠첼을 몰래 먹으랬나 불쌍하긴 가지 베이비 "
그렇게 둘은 아수라장이 된 카페를 유유히 떠나갔다. 둘의 뒷모습을 본 순영은 힘겹게 말을 뱉었다.
" 단,종된거 포도맛인데... "
* 결론 : 쁘띠첼은 단종되지않았어요 여러분 ;)
3. 주인공이 부승관이라면?
(탕!)
여주 : 그럴일 없을꺼야 작가양반
승관 : (죽은자의온기)
* 결론 : 미,미안해 승관아 8ㅅ8
PS . 빨리온다고했죠? 약속 지켰습니다 헿
선물이에요 지나버린 어린이날 선물 (샤샤샤)
나의 사랑둥둥
1600 꼬꼬 밍구워누 닭키우는순영 껍데기 민슈프림 민트초코치약맛 대나무 1010 잼잼 붐바스틱 우지소리 햄찌보스 키시 아침햇살 차디찬
순영의캐럿 전주댁 1214 우지마요 하롱하롱 햄스터 비글 J 햄찡이 서영 봉구 눕정한 권햄찌 착한공 분수 시누이 순영파워 아령 우지직 순영희 태침
♥
그럼 안녕 잘자요 전 5시30분에 일어나야 되네요 하하^^...
현재 연재하고 있는 연하의로망의 전개와는 상관없는글이에요! 가볍게 읽어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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