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출 예약
호출 내역
추천 내역
신고
  1주일 보지 않기 
카카오톡 공유
https://instiz.net/writing/2465976주소 복사
   
 
로고
인기글
필터링
전체 게시물 알림
사담톡 상황톡 공지사항 팬픽 만화 단편/조각 고르기
혹시 미국에서 여행 중이신가요?
여행 l 외국어 l 해외거주 l 해외드라마






















그건 무슨 약이에요?”




이른 아침부터 찾아온 그는 출근하기 전 먹었어야 할 약을 지금 먹는 날 보며 물었다.




신경안정제입니다.”

, 그건 금지 약품 아닌가?”

처방전이 있으면 살 수 있는 걸로 압니다.”

, 그래요?”




그는 곰곰이 생각하다 이내 내게 다시 물었다.




내가 먹는 약은 어떤 약인지 알아요?”




입을 꾹 다물었다.




이봐, 이봐. 주치의가 환자한테 관심이 없으면 쓰나.”

…….”

안 물어볼 거예요?”

물어봐야 합니까?”

당연하죠. 주치의잖아요. 내가 그 약 먹고 잘못되면 그게 다 별빛 씨 책임이 될 텐데?”

어떤 약입니까?”




푸하하- 재밌는 사람이네. 크게 웃는 그는 이내 웃음을 잠재우고 말했다.




궁금하면 직접 알아보세요.”




그는 내게 손에 들려있던 약통을 건넸다. 며칠 사이 약통 안에 들은 약은 줄지 않았다. 약은 처음 그대로 있었다. 그 무게는 내가 처음 약통을 받았을 때의 무게였다.






[VIXX/이재환] 어느 사형집행인의 일지 d일차 | 인스티즈











 

〈o:p>〈/o:p>

어느 사형집행인의 일지

d일차





 

〈o:p>〈/o:p>






꿈을 꿨다. 엄마가 나왔다. 마지막 모습 그대로 꿈에 나왔다. 일어나자 가위에 눌리듯 몸이 굳어 있었다. 덕분에 지각을 할 뻔 했다. 약 먹는 것조차 잊고 나왔다. 다행히 상비로 챙겨둔 약들이 있어 출근한 뒤 약을 먹었다. 먹고 나자 두통이 생겼다. 하지만 또 약을 챙겨야 한다는 게 귀찮아 그저 놔두었다. 두통은 알아서 가라앉았다.

어느 순간부터 꿈을 꾸는 날이 많아졌다. 알게 모르게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건가. 스트레스를 받을 이유는 그 뿐이었다. 주치의로서 챙겨야 하는 그.

그가 내게 다시 되돌려준 약통이 떠올랐다. 그의 조카, ‘그 분이 직접 주셨다는 이 약. 덕분에 생각이 많아졌다. 진짜로 무엇인지 알아볼까, 싶다가도 제 삼촌인데 해칠 리야…….

있겠지. 그래, 그럴 수 있지. ‘그 분이라면 그럴 수 있지. 제 손으로 직접 제 삼촌을 이 바닥에 넣으신 분인데. 모계사회라는 그 멍청한 질서를 깨뜨린 장본인이신데. 우리의 위대하신 군주님이신데.

독재, 그렇게 쉬운 단어는 아니나 이 단어 외의 설명할 길이 없다. 그러나 이 단어는 지금 시대에 있어서는 좋은 의미로 쓰이고 있다. 역사상 가장 많은 사상자를 낸 세계 제 3차 대전이 끝난 지금 시대에서 국방력은 곧 힘이니까. 그리고 그 힘은 강한 위계질서로부터 나온다. 정권이 국군 위주로 재편된 이유도 그 때문이었다.

나는 그에 찬성하지도, 반대하지도 않는다. 그저 내 할 일을 할 뿐이다.

단지 그 일상에 굴러온 돌 하나가 있을 뿐. 달라질 것은 없다.















[암호닉]

쟈니 님, 감사합니다 :)

대표 사진
독자1
신알신 울려서 달려왔어요. 약은 대체 뭘까요..잘 읽고갑니다 :)
9년 전
대표 사진
록키호러픽쳐쇼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9년 전
대표 사진
비회원99.168
쟈니입니다!!
제가 암호닉 1등이라니..ㅜㅠ 행복해요..핳
재환이가 먹는 약이 뭔지 궁금하네요 재환이도 여주처럼 어디가 아프거나 감정적인요인으로 인해 약을 먹는데.. 나중이 되면 차차 알겠죠..?
아근데 여주가 말하는 그 분이 누군지 너무 궁금해지네요..
오늘도 글 재미있게 읽고가요!

9년 전
대표 사진
록키호러픽쳐쇼
모든 이야기는 차차 아시게 될 겁니다! 그 때까지 계속 읽어주셨으면 좋겠어요 8ㅅ8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9년 전
대표 사진
독자2
그분은 누굴까요..잘 읽고갑니다!
8년 전
비회원도 댓글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확인 또는 엔터키 연타


이런 글은 어떠세요?

전체 HOT댓글없는글
[세븐틴/권순영] 연하의 미학 02 (부제: 연하는 원래 다 이래요?)121
05.05 20:21 l 낑깡
[방탄소년단/김남준] 하루만 (단편 노래 시리즈)4
05.05 20:05 l 아름다울미
[빅스] 그놈은 안착해. 내 마음에 안착♥ 007
05.05 19:54 l 레모네이드
[방탄소년단/전정국김석진] 너와 나, 30cm - 12cm36
05.05 19:49 l 정국에 뷔온대
[빅스/차학연] 1991X1997 (부제:철컹철컹 짝사랑)2
05.05 18:37 l 오곡오곡
[세븐틴/김민규] 결핍 셋3
05.05 17:41 l 미쁘
[윤정한/김민규] 햇살의 상단1
05.05 16:07 l 심(心)
[방탄소년단/민윤기] 어린이날에 딸바보 민윤기 사세요32
05.05 15:44 l 싸게 팝니다
[방탄소년단/전정국] 무뚝뚝한 나와 더 무뚝뚝한 전정국이 연애하는 썰 S2-0163
05.05 15:36 l 희주
[방탄소년단/랩슈] 남준이가 대형견인 썰 16325
05.05 13:14 l 리트리버
[방탄소년단/민윤기] 윤기와 탄소가 만난다면 3039
05.05 12:37 l 뜨뜻
[방탄소년단/민윤기] 윤기와 탄소가 만난다면 2929
05.05 12:06 l 뜨뜻
[방탄소년단/김태형] 태형이와 탄소가 만난다면 230
05.05 11:51 l 뜨뜻
[방탄소년단/전정국] 무용하는 전정국 X 피아노 치는 너탄 0.142
05.05 11:10 l 보라고래
[세븐틴] 놀러오세요, 동물의 아니, 반인반수의 집 0442
05.05 00:23 l 뿌존뿌존
[세븐틴] 178
05.05 00:18 l 죠죠
[세븐틴] 욕쟁이 남사친들과의 근본없는 대화 1818181818181818181818181862
05.04 23:40 l 소세지빵
[세븐틴/권순영] 연하의 미학 01 (부제: 당돌한 연하 권순영 X 철벽쩌는 너봉)109
05.04 23:40 l 낑깡
[세븐틴] CoDe05 NuMber042
05.04 23:27 l 니 외장하드
[세븐틴/조직물] THE LAST : T (完)161
05.04 23:09 l 원우의개
[방탄소년단/민윤기] 윤기와 탄소가 만난다면 2839
05.04 23:02 l 뜨뜻
[방탄소년단/민윤기] 에델바이스 (Edelweiss) 0416
05.04 22:59 l 도도하개
[방탄소년단/전정국] 중사, 전정국 1941
05.04 22:07 l 공삼공구
[김민규] 귀신이 보여요!003
05.04 22:05 l 만낀다
[세븐틴/???] 세븐틴에게 찍혔을때3
05.04 21:50 l 무민잉
[NCT/정재현] 모범생 정재현 X 날라리 너심 썰 8174
05.04 21:46 l 모범심즈
[몬스타엑스/홍일점] 일곱 남정네들과 학원 다니기-1016
05.04 20:43 l 화명


처음이전726727728729730다음
전체 인기글
일상
연예
드영배
19: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