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금하단 말에 내놓은 내 말을 모조리 씹어버리곤 아무말없이 바지 버클을 푸르는 김종인을 보고있자니 내 말을 들어준다는 뜻인지, 무시해버리는건지 알 수 가 없었다. 다시 물어보기엔 내 입은 너무나 딱딱하게 굳어있었고 내 몸은 김종인의 손에의해 지배당하기 시작했다.
"이사장이 학교에 올 수 밖에 없을꺼란 이유가... 이거였구나."
"... ..."
"근데 이사장도 알고있냐? 니가 이렇게 해서 나 학교 보내려는거. 알고있냐고"
"... ..."
"쓸 때 없이 이럴때만 말을 잘듣네"
무슨 이유에선지 바지버클만을 푸른체 그 이상의 진도를 나가고있지않았다. 그러고선 내 손목을 잡곤 그대로 내 방으로 날 끌고가는 김종인이었다. 손목을 꽉 잡은 체온은 예상외로 따뜻했다. 내 방에 들어서자 마자 김종인은 언제 그랬냐는듯 내 바지를 벗기며 입술을 탐하기 시작했다.
"흡!"
한 번 시작한 키스는 멈출 생각이 없었다. 내 혀를 빨아드리는 김종인때문에 더 이상 정신을 차리고 있을 수가 없었다. 키스를 하고 있으면서도 김종인의 손은 바빴다. 손으로 내 몸을 훑으며 내 허리를 자신의 가까이 가져다댔다.
"근데 말이야..."
한 마디를 떼어 놓으며 내 얼굴을 천천히 보더니 허리에 둘러져있던 팔을 빼며 말을 이어나갔다.
"이렇게 떠니까 재미없다."
떨고있는줄은 몰랐는데. 키스가 시작되고 점점 떨고있지않다고 생각했다. 아니 떨지않았다. 내 착각이었나보다. 병신같이 기회를 놓쳐버렸다.
"옷 입어."
주머니에 손을 넣으며 옷을 입으라던 김종인은 기회를 놓쳐버렸다는 생각에 아무행동도 하지 못하고 있는 내게 다가와 옷장에서 아무 옷을 꺼내들어 입히기 시작했다. 이렇게 끝내면 안된다는걸 알면서도 내 몸은 더 이상의 진도를 방해라도 하듯 움직일 생각을 않았다.
"그리고 말이야, 이사장한테는 잘 전해줄게."
"... ..."
"작전을 아주 잘 짠거같다고, 한 번 더 기대해본다고."
"... ..."
"그만 나가지? 여긴 원래 내 놀이방이기도 했거든, 니가 오기전까진"
설마 오늘 내가 한 행동을 이사장님께 말씀드린다는건가? 나를 물끄러미 쳐다보던 김종인은 저런 말도안되는 억지를 늘어놓으며 내방에서 나를 쫓아냈다. 방에서 나온 나는 이층 쇼파에 앉아 한참을 나오지않는 김종인을 기다리고있었다.
운명을 거슬러.
아까의 일을 생각하고있자니 어이가 없었다. 개새끼마냥 몸을 떨면서 어떻게 그런 생각을 한건지. 이사장이 뭐라고했길래.
"어딨어요."
"서재에 계십니다. 차는 뭘로.."
"됐어요."
"네"
고개를 살짝 숙이고는 부엌으로 향하는 아줌마를 지나쳐 서재로 향했다. 노크소리에 들어오라는 소리가 들리자 문을 열고 들어갔다.
"재미있던데?"
"뭐가 말이냐."
책에만 두었던 시선을 내게 옮기며 테이블 위의 찻잔을 천천히 들어올리며 내 대답을 기다리고 있었다.
"도경수한테 나 학교오라고 시킨거."
"경수가 말을 했나보구나."
"말보단 행동에 가까웠지."
"그게 무슨 말이니?"
"몰라도돼. 언제부터 내말에 관심을 가졌다고. 그냥 신경꺼달라는 말 하려고 온거야."
아까부터 이상하게 엄마행세를 하려고하는게 마음에 들지않는다. 언제부터 날 그렇게 생각했다고.
"너도 나처럼 그 집에서 쫓겨나기 싫으면 그냥 조용히 살아. 내가 해결하려고 할 때 말들어. 회장님이 나서서 해결할때까지 가지말란말이다."
"그건 내가 알아서 해. 것보다 그새끼한테 뭐라고했길래 그새끼가 그런 짓..됐고, 뭐라고 했어?"
"경수, 많이 컸더구나. 부탁을하더군. 너 학교오게하면 나가서 살 집을 마련해달라고. 그래서 그렇게 해주기로 했어."
"일석이조겠네. 그새끼도 내쫒고 나도 학교로 보내고. 그치? 병신같이 그새낀 모를꺼아냐."
"조용히있어. 또 바보같이 나서지말고."
"아까부터 엄마행세하는데.. 그런건 그 집에 있을때 해줬어야지."
"넌 왜그렇게..."
조금은 언성을 높히며 말하는 저 사람을 보고있자니 더 이상 이 숨막히는 곳에서 말을 이어나갈수가 없을꺼만 같아 그 자릴 박차고 나왔다. 병신같은새끼. 아무것도 모르면서 그저 이 세상에서 자기가 제일 불행하다는 눈을 가지고 살아가고있어. 재수없게
"병신새끼"
이래저래 잠을 이룰수가 없었다. 이사장님께 자신이 오늘했던 일들을 다 말해버릴까봐. 그러고도 남을 자식이니깐. 그럼 거래는 없어지는거겠지. 이 집에서마저 쫒겨나버리겠구나. 차라리 잘 된 걸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하고나니 점점 눈이 감기기 시작했다.
"경수야, 웬일이니? 내가 다 깨울때까지 일어나지도않고.."
"..아, 죄송해요. 너무 깊이 잠들었나봐요."
"아니야. 얼른 씻고 내려와 밥먹고 학교가야지."
"네."
너무 깊이 잠들었나보다. 오랫만이인거 같다 이렇게 깊이 잠든건.. 씻고 일어나 일층 식당으로 내려가니 밥상을 차리고 있는 어머니가 보였다. 얼른 자리에 앉아 밥을 먹고있으니 식당문 앞으로 기분이 썩 좋지않은 그림자가 보인다.
"좋은아침."
김종인의 등장에 아줌마들과 어머니는 더욱 바빠졌다. 내 옆으로 와 앉으며 밥을 달라고 말한 저 자식 덕분에.
"뭘 그렇게 쳐다봐, 먹던거 마저먹어."
"잘 먹었..."
좋은아침이란 웃기지도 않는 말을 하곤 내옆으로와 의자를 댕겨 앉고는 빤히 날 쳐다보고있는데 도저히 밥을 먹을수가 없었다. 그만 일어나야겠다는 생각에 일어나며 인사하는 나의 허벅지를 손으로 꽉 누르며 다시 앉혀버린다. 나를 앉히던 손은 내 허벅지를 떠날생각은 하지않고 오히려 더욱 더 안쪽으로 들어와버린다.
"왜이렇게 떨어? 기대중에있는데 말이야..어젯 밤엔 오지않았더라고.."
"... ..."
곧이어 어머니가 자리에 앉아 같이 밥을 먹는데도 김종인의 손은 내 허벅지를 떠날 줄 모른다.
"이렇게 다같이 먹으니 기분이 너무 좋구나."
"그렇게 좋으면 내일도 같이 먹죠 뭐."
"그래. 종인이가 이제 나를 받아주는거 같아 다행이다."
"착각은 하지말구요.. 또 너무 앞서나가시는거 같아서. 뭐.. 기분 나쁘게 생각은 하지마세요. 아직 사춘기라서."
"그래 미안하구나, 너무 앞서나간거같네 내가."
기분 나쁘게 웃어보이며 저런 말을 내뱉는 김종인을 보며 애써 웃어보이시며 밥을 먹는 어머니를 보고있자니 기분이 나쁘다. 이상하게 왜 이렇게 분노를 느끼고 있는지 모르겠다. 그렇게 또 다시 식당은 조용해 지고 각자의 숟가락들을 움직이며 밥을 먹고있는데 김종인의 손이 점점 더 과감하게 움직이기 시작했다.
"켁켁!!"
순간 놀라 넘기던 밥이 목에 걸렸다. 켁켁거리며 물을 마시니 어머니께서 천천히 먹으라며 걱정스런 눈으로 날 쳐다본다. 괜찬다는 말씀을 드리곤 김종인의 손을 슬쩍 쳐다보니 김종인이 허벅지에서 손을 놓으며 일어선다.
"나중에 기대할게."
저런 말을 남기곤 그대로 나가버리는 김종인이다. 물론 교복과 가방따윈 김종인의 몸에 없었다. 학교를 가지않을 모양인가보다. 궁금해하는 어머니에겐 말도안되는 변명을 늘어놓아놓곤 잘먹었단 인사와 함께 불안한 마음으로 학교로 향했다.
아직 시리즈가 없어요
최신 글
위/아래글
공지사항
없음

인스티즈앱
근데 응팔 정팔이 전교1등인데 공군사관학교갔잖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