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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대망상] 관계05 (번외) | 인스티즈](http://file.instiz.net/data/cached_img/upload/d/7/1/d71a5e30ebdad1220667e84094c1bf1a.jpg)
'관계' 05
Written by 리벤
"우리 헤어지자."
머리가 아파왔다. 기분도 나빠지고 있었다. 잡고 있던 여리여리한 손목에 나도 모르게 힘이 갔다. 절제해라, 기성용.
욕이 치미는 것을 참고 손목을 쥔 손을 헐렁하게 고쳐 잡았다. 그래, 어디 한 번 네가 원하는 대로 해봐. 해볼 수 있는 데까지 계속.
손가락으로 관자놀이를 꾹꾹 지압했다. 왜 이러실까, 짜증나게.
"우리, 헤어지자."
"너 요즘 까분다. 어느 새끼한테 배웠냐?
나도 모르게 그녀를 옭아매는 말을 내뱉자 지친다는 듯 입술을 앙 다물어버린다.
그 표정을 보자마자 왠지 모르게 꼭 그녀가 금방이라도 떠나갈 것만 같아 급하게 그녀의 입술을 물고 가슴을 만지작거렸다.
'관계' 05
Written by 리벤
몇 번을 쏟아내고 지쳐 잠든 그녀의 얼굴을 홀린 듯 쳐다보았다. 그녀가 깨지 않게 살짝 입술을 쓰다듬었다. 퉁퉁 불어 있는 입술. 아프겠다.
아무리 봐도 저의 스타일은 아니었다. 넌 눈이 크고 청순한 여자를 좋아하잖아. 그런데도 이 여자가 헤어지자는 말만 하면 알 수 없는 분노가 솟아 올랐다.
기억을 더듬어봤지만 언제부터였는지 정확히 알 수 없었다. 클럽에서 이 여자를 보았을 때부터, 그의 오피스텔에 들어가 원나잇을 할 때부터
이 여자는 저의 마음에 조금씩 스며들었던 것 같다. 그래. 처음 만났을 때부터 일상이 되어버린 것이리라.
그녀가 몸을 뒤척거리다가 슬며시 눈을 떠 안겨왔다. 그 모습이 못내 사랑스러워 조심스럽게 안아주었다.
추워…, 하며 살짝 떠는 그녀의 등을 토닥여주었다. 유난히 추위를 많이 타는 네가 어쩐 일로 이불을 안 덮고 잔다 했더니.
토닥거려주니 금방 쌔끈쌔끈 자는 그녀를 보고 왠지 모를 흐뭇함이 드는 것은, 네가 일상이 되어버렸다고 생각할게.
이렇게라도 너를 놓치고 싶지 않다.
"…너는 어때."
잠든 그녀에게 속삭이듯 물어보았다. 다시 뒤척이는 그녀를 품에서 벗어나지 못하게 꼭 품에 안았다. 나는 이렇게 너를 놓칠 수가 없는데, 너는 어때.
나도, 너도, 어쩌면 두려운 것일지도 모른다. 그저 원나잇 상대라고 생각했던 상대에게 왠지 모를 감정을 느끼고, 그 감정에 너무 깊이 빨려 들어가서
어떻게 해야할 지도 모른 채로 이렇게 어정쩡하고 애매한 관계로 남아있는 것일지도 모른다. 적어도 나는 그렇다.
그럼 고백하면 되잖아, 병신아. 고민 상담이랍시고 친구에게 말했더니 이런 말을 했었다. 고백. 고백….
아니, 나는 두려워. 네가 나를 어떻게 생각하는가도, 사귀고 나서는 어떻게 해야하는가도 아직까지 그 해답을 찾지 못했다.
원나잇으로 만났는데 속궁합이 너무 좋아서 그녀와 사귄다고 생각할 것이 뻔하다. 남들도 아닌 그녀가 그렇게 생각할 것이 뻔해.
나는 그딴 식으로 너와 나의 관계를 정의하기를, 네 눈에 내 모습이 그렇게 비춰지기를 원치 않는다.
나는 무섭다. 너와 나의 미래가 어떻게 그려질 지도 어떻게 그려야 할 지도 씨발같이 무서워.
어떻게 해야 할까, 너를. 너와 나를. 우리의 관계를.
'관계' 05
Written by 리벤
이해하시는 데 도움이 될 만한 |
감정선 따라가기가 힘드실 것 같아요ㅠ.ㅠ... 정리하자면 성용이는, 고백하면 자신의 이미지가 속궁합이 좋아 사귀는 것뿐인 사람으로 비춰질까봐 두려운 거고 여주(여러분!)는 성용이가 여주를 잡는 게 단지 아쉬움 때문이라고 생각해서 두려운? 뭐 그런.....ㅠㅠㅠㅠㅠ죄송해요 필력이ㅠㅠㅠㅠ엉ㅇ엉엉엉엉
다음편도 성용이 번외편이 될 것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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