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븐틴/권순영] 연하의 로망 8
( 부제 : 끝나버린 썸 )
" 후.. "
" 다 울었어요? "
" 안 울었는데... "
" 푸흡,안 울긴 뭘 여기 눈물자국있네 "
마셔요, 빨개진 눈을 박박 비비니 더 붓는다고 저지한 권순영이 레몬에이드를 내밀었다. 하도 울어댔더니 목도 마른게 일단 마시고 헛딸국질로 들썩들썩 거리는 몸뚱아리를 진정시킬 필요가 있었다.
소각장에서 권순영이 필자를 안았을때 싸가지는 일어나면서 악에 받친소리를 질러대더니 곧 분한듯 엉엉 울면서 다시 주저앉았다. 울면서 뭐라 중얼거리는데 자세히 들어보니 권순영이 제게 다 넘어왔다는 소리를 내며 울고있었고 그 소리를 들은 권순영의 얼굴이 마치 세계서열1위! 13살에게 무너지다?! 같이 무너지더니 필자의 어깨를 감싸 현장을 빠져나왔다. 그리고 필자는 퉁퉁부은 눈으로 교실에 들어가 놀란표정의 남사친들을 뒤로하고 막무가내로 짐을싸고 나와 현재 권순영과 시내 카페에서 10분째 훌쩍이는중
" 정말이에요 우리집가볼래요? "
" 니네집을 킁, 왜가 "
" 졸업앨범 보여줄께요! "
싸가지는 초등학교때 친했던 여사친이라 말했다. 그러다 몸이 안좋아져 외국으로 치료차 이민을 갔다가 약 이주전 한국으로 들어온후 권순영네 반으로 다시 입학수속을 밟았다고 한다. 싸가지는 반에 아는 사람이 권순영뿐이라며 녀석에게 주변구경을 부탁했고 필자와 만나지못한 일주일간 놋네눨느 퍼레이드 돌듯 다 돌았다고 한다. 원래 본인도 내키진않았지만 타지에서 고생하고 온 친구를 내치기 힘들었다고 하는데 필자가 보기에도 녀석의 성격상 거절을 못한걸로 보인다. 그래도 불편한건 어쩔수없다.
" 그렁 이겅 뭥데 "
녀석에 말을 들어도 식지않는 화에 레몬에이드속 얼음을 물어 입안에 넣고 권순영이 필자에게 보낸 카톡을 보여줬다. 필자가 처음으로 녀석에게 서운함을 느끼게 만든날 왜 밑도끝도없이 데려다주는걸 거절하고 도장출석을 거부했는지 궁금한게 한둘이 아니였다. 녀석은 필자가 내미는 화면을 보고 필자를 기가찬 표정으로 바라보았다.
" 누나 진짜 뻥이아니고 이날 민선이가 쓰러졌어요 "
" 민.선.이? "
" 아니 그래 그 싸가지가 쓰러졌어요. 난 원래대로 누나한테 톡하고 가려고했는데 얠 아는남자애가 반에 나밖에 없는거에요 누나한테 연락은 해야되는데 긴박해서 빨리 보내느라 그렇게 보낸거에요 "
믿어줘요, 심퉁난표정으로 녀석을 바라보니 정말 억울한지 카페테이블에 얼굴을 떨구곤 이마를 콩콩 박아댄다.
" 아아 누나 믿어줘요 "
" 근데 둘이 웃으면서 하교같이 하고있었잖아 "
" 문자보내고 양호실로 가던 도중에 일어났어요 진짜 뻥아니고 진짜, 진짜로 그리고 집 데려다 달라고 해서 데려다준거에요 "
" 으음..집까지 데려다준 사이야? "
" ..누나 제발.. "
말없이 쪼옥- 빨아들인 레몬에이드는 바닥을 들어내고 한번더 얼음을 물었다.
" 그에, 미더주지 "
" 진짜? "
" 대싱 조러앨버 버여주며 "
" 흐흐, 알았어요 "
" 끄악 해지므! "
안 그래도 얼음때문에 빵빵한 볼을 양 손으로 감싸고 쭉 누르는데 권순영 얼굴에 뱉을뻔, 이게 바로 얼음키ㅅ,(싸대기기를때린다) 이게 무슨 망측한 상상인가 필자가 요즘 화가 많이나서 헤까닥 했나보다.
의심이 많은 필자는 눈으로 직접 보고 믿어야 되는 성격이기 때문에 바로 권순영의 집으로 향하고자 짐을 챙겼다. 그러자 녀석은 꼬리가 달렸으면 빠른속도로 흔들어댔을꺼 같은 강아지처럼 방방뛰며 필자의 어깨위에 머리를 비비며 실실 웃어댔다.
" 뭐야 왜이래 "
" 으응, 너무 좋아요 누나가 우리집에 오는 첫번째 여자에요 "
그게 그리도 좋은건지 밖에 나와서까지 비비적거리던 녀석의 머리통은 필자가 왠지 모르게 한심하게 바라보고있던 비둘기와 눈이 마주쳐 창피함을 느껴서 녀석에 머리를 들이박음으로써 떼어냈고 권순영과 필자는 서로 머리를 감싼체 집으로 향했다. 곧 별로 멀지않은 녀석의 집에 도착했고 엘베를 타는중에도 싱글벙글 웃음이 끊이지않는 권순영이였다.
" ...왜그렇게 쪼개? "
" 조개라서요 "
" 혹시 전원우한테 배웠어? "
" (자신감충만) 네! 완전 웃기지않아요? "
범..인...은...전...원...우...
" 실례ㅎ, "
" 아! 누나 잠깐만요 진짜 잠깐만요! "
필자의 폰속 메모장 일명 데스노트(a.k.a마마아들소환장)에 전원우의 이름을 작성후 권순영네 집으로 입성하려는 찰나 녀석이 갑자기 기겁을 하며 필자를 밖으로 밀어낸후 문을 쾅 닫아버렸다. 필자가 18년인생 처음으로 문전박대를 당한것은 이번이 처음이라 매우 당황스러 닫히는 문을 잡지도 못하고 바라만 보았다. 갑작스럽게 쫒겨난 필자는 인터폰 카메라에 얼굴을 갖다댄후 문을 두들겼다.
" 택배왔습니다 "
곧 안에서 우당탕 소리가 나더니 빼꼼히 고개를 내민 녀석은 그 짧은시간안에 무슨일을 한건지 땀을 뻘뻘 흘리고 있었다.
" 에이 누나 안속아요 "
" 그러니까 빨리 열ㅇ, 악! "
" 누나! "
그리고 다시 닫히는 문 사이로 발을 내밀었는데 그걸 보지못한 녀석이 문을 빠르게 닫으려다가 그만 제대로 끼이고 말았다. 덕분에 필자는 차디찬 아파트 복도에 발을 부여잡고 주저앉았다. 방문식이 참 요란한게 권순영도 필자의 데스노트에 이름을 한번더 올려야 하나 심각하게 고민해봐야겠다.
권순영은 발을 부여잡고 주저앉은 필자를 보며 안절부절 하다가 문을 활짝 열어 복도에 앉은 필자의 뒤로가 양 팔사이에 팔을 집어넣어 필자를 들어올려 낑낑거리며 자신의 집 거실 소파까지 옮겼다. 그리고 바로 양 신발을 벗기고 현관에 가지런하게 내려놓은 녀석이 소파밑에 앉아 필자를 올려다보며 물었다.
" 미안해요 누나 괜찮아요? "
" 하나도 안 괜찮아! 이씨.. 안그래도 요즘 발 부어서 아픈데 "
" 왜요?! 왜! 왜 아파요 누가 그랬어요 누가! "
앉은 필자의 양 옆에 손을 두고 한마디 한마디할때마다 얼굴을 들이대는 권순영 얼굴때문에 부담감을 느낀 필자는 녀석의 이마를 한손으로 밀며 뒤로 넘어트렸다. 그리고 턱짓으로 본인을 가르키자 오랜만에 보는 당황한 햄스터로 빙의해서 자신을 가르키는면서 되물었다.
" 나요? "
" 어 너요 "
" 왜요...? "
하지만 필자는 바로 답할수 없었다. 그 동안 권순영의 행동을 제멋대로 해석한 필자가 여기저기 분노를 뽐내고 다녔다고 어떻게 말하겠는가. 녀석때문에 도장 샌드백을 교체한건 필자가 무덤까지 갈때까지 비밀로 해야될듯 싶다. 그래도 고민하는척하면서 녀석에 애간장을 태운 다음 도리도리 고개를 저었다.
" 뻥이야 발차기연습 많이해서 그래 "
" 연습을 얼마나 많이 하면 발이 부어요 봐봐요 "
" 안 부었어 저리가 "
" 아 봐봐요! "
" 아윽..! "
오늘 녀석이 필자를 많이 잡는다. 아마 필자에게 한이 맺힌듯; 잔뜩 흥분한 권순영이 말을 돌리며 일어나는 필자의 발등을 잡으며 물었지만 오 지져스크롸이 거기가 부은곳이란 말이다. 사실 문이 닫히면서 끼인 발날은 괜찮아 진지 오래였다 . 하지만 원치도 않는 녀석의 터치로인해 살아난 발등의 고통에 말을 잇지못하고 필자는 다시한번 주저앉았다. 이번은 찬바람 쌩쌩 부는 복도가 아니라서 다행이였지만
소파 밑으로 주저앉은 필자는 아래에서 올려다보고 있던 권순영과의 거리가 너무 가까워진다는걸 주저앉으면서 생각했고 일어서야지 생각했을땐 녀석의 얼굴이 필자의 코앞에 있은 후였다. 둘다 예기치 못한 상황에 서로의 눈만 바라볼뿐 아무말이 없던 그때 먼저 정신을 차린 권순영이 손을 탈탈털며 뒤로 물러섰다.
" ㅈ,졸업앨범! 보여드릴께요 진짜 졸업앨범! "
" 어,어어...그렇지 졸업앨범 "
어디서 기관차 울리는 소리가 나는가? 그 소리는 아마 필자의 얼굴에서 나는 소리가 아닐까 싶다. 더불어 권순영한테도 나는듯, 우리 둘은 갑작스럽게 찾아온 어색한 분위기에 말까지 더듬으며 화제를 전환했고 녀석은 다급하게 본인의 방으로 보이는곳으로 들어갔다. 그제서야 전체적으로 집 내부가 보이는게 주위를 둘러보다 뭔가 이상함을 느껴 TV가있는 벽면으로 향했다. 뭔가가 걸려있었던것처럼 군데군데 못이 박혀있는게 아마 액자가 걸려있었던것 같다. 그 증거로 주변 벽지가 때가타 누가 봐도 액자자국이라고 느껴질꺼 같은 비교적 하얀벽지가 네모낳게 남아있었기 때문이다. 바로 손에 앨범을 들고 나오는 권순영에게 물었다.
" 저기 뭐 걸려있었어? "
" 아주 예~전에 액자를 걸어놓긴했는데 다 떼버렸어요 그건 그렇고 이거 봐요 나 초등학교때 졸업앨범 "
거실 한복판에 누워서 바닥을 탕탕 치는 녀석의 옆으로 다가가 똑같이 배를 대고 누우니 필자의 모습을 스캔하던 녀석이 다시 일어나 방으로 향한후 바로 담요로 보이는 물체를 필자에 다리쪽으로 던진후 두 손으로 얼굴을 가렸다. (귀엽긴) 차마 다리까진 못덮어주는 녀석을 위해 필자는 주섬주섬 일어나 담요를 허리에 두르고 다시 엎드렸다. 그 모습을 실눈으로 바라보고 있던 권순영은 그제서야 다시 원위치로 돌아와 앨범을 펼쳤다.
" 여기봐요 같은반 맞죠 "
" 음..진짜네 "
" 여기여기 같이 소풍간것도 있고 "
" 응 "
" 어디보자 여기 수련회가서 찍은거 "
" ...응 "
" 이건 우리 운동회때 "
계속해서 이것저것 같이 참여해서 찍힌 사진들을 가르키며 보여주는 권순영의 모습에 슬슬 짜증이 나고있었다. 필자가 궁금한건 그 싸가지와 정말 같은학교였냐 지, 오붓하게 붙어서 찍힌 개싸가지 사진이 아니란 말이다. 자신의 초등학교 일상을 하나둘 읊던 권순영에게 흥미가 떨어져 다시 한번 집안 내부를 돌아볼때쯤 살짝 열린 방문이 눈에 들어왔다. 아까 녀석이 아까 들락거렸던 본인의 방이 아닐까, 누워있는 녀석을 뒤로 하고 일어나 슬슬 그 쪽으로 걸어갔다. 그러자 신나게 이것저것 설명하던 녀석이 필자를 돌아보며 물었다.
" 어디가요? "
" 여기 네방이야? "
" 네, 제 방인데 들어가면 안돼요 누나 "
권순영은 기본 사람의 심리를 잘 모르는게 분명하다. 그렇게 말하고 싶으면 더욱더 들어가고 싶은법 필자는 재빠르게 움직일 심산으로 허리에 둘렀던 담요를 서서히 풀었다.
"(ㅇㅅㅁ) 왜 들어가면 안될까? "
" 그,그야 제 방이니까요! "
" 왜 야동이라도 숨겼나?~
" 아니에요 무슨 야동이에요! 그런거 아니니까 어서 이리와요 "
" 어? 가까이오지마 멈춰 "
녀석은 불안한듯 동공지진을 일으키며 필자에게 다가왔고 그럴수록 필자는 능글스럽게 뒷걸음치며 방앞으로 다가갔다. 슬슬 저지하며 뒷걸음을 치고 있던 그때 필자에게 살금살금 다가오려고 꼬물거리는 권순영의 발가락을 포착한 필자가 녀석보다 빠르게 방안으로 들어가 방문을 걸어잠궜다.
" 누나!! 안돼요 진짜!!! "
" 안돼긴 뭘 안돼 여기가 안이지 밖이야? "
미안하다 아마 필자도 전원우에게 중독된듯 ..알았다 데스노트에 알아서 써서 자결하겠다. 녀석은 다급하게 밖에서 방 손잡이를 이리저리 돌려가며 열라고 문을 두드리는 중이였지만 필자는 잠시동안 권순영의 목소리를 음소거 시키고 방 내부를 구경하기 시작했다. 역시나 예측했던것처럼 이 곳은 녀석의 방이라는걸 보여주듯이 책상위에 널불어져있는 교과서에 녀석의 이름이 써있었다 그런 책상에 옆 책꽂이를 스캔하다 맨위에 꽂힌 중학교때 앨범이 눈에 들어왔다. 세봉남중이라고 써있는걸 보니 중학교는 남중을 나왔나보다 왠지 모르는 안심에 꺼내서 녀석을 찾아보았다.
" 하하하하핳! "
필자가 자음 모음 상관없이 이썰을 썼다면 아마 4~5줄이 ' ㅋ '로 됐을법한 녀석의 중딩시절에 책상을 치며 웃었다. 그러자 밖에서 방문을 두드리던 녀석의 손길이 멈췄다.
" 야! 대박 나 지금 너 중학교 졸업사진 보는중 대박이야 진짜 핳하 "
" 누나 거기까지만 해요 제발 "
그리고 다시 음소거를 한후, 졸업앨범을 뒤지다 다른게 없나 싶어 위를 올려다보았을때 책꽂이 맨위에 작은박스가 살짝 튀어나와있었다. 밖에선 짤랑짤랑 거리는 소리가 나는게 녀석이 아무래도 열쇠꾸러미를 찾아왔나싶다. 어서 녀석에게 붙잡혀 끌려나가기전에 이곳의 파밍을 끝낼심산으로 작은박스를 꺼냈다. 이상하게 맨위에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먼지하나 내려 앉지않은 깔끔한 박스에 의아함을 들고 바로 열어보았다.
필자는 박스를 열고 한참을 내려다 박스안에 그것을 집어올렸다. 그 안에는 각각 다른대회에서 받은듯 다양한 주최가 써진 금메달이 들어있었고 그 메달에 관련된 종목은 ' 태권도 ' 였기 때문이다. 분명 권순영은 마침 운동을 해본다며 선택한게 태권도였고 그런 태권도를 한번도 해보적 없는 사람처럼 얘기했었다.
" 왜 이렇게 쓸데없는 열쇠가 많아! "
한참을 내려다보고 있을때 녀석의 다급한 목소리가 한번더 들렸고 그 목소리에 시선을 돌린 문 뒤에는 원서를 내러 왔을때 받은 겨울왕국시리즈 레고가 한번도 뜯지 않은 새것처럼 놓여져있었다. 그리고 겨울왕구 뒤로 보이는 왠 액자 꾸러미에 가장 작아보이는 액자를 들어 돌렸는데
" 누나 진짜...! "
타이밍 좋게 문을 열고 들어온 권순영을 뒤로하고 필자는 한손에 들린 메달과 반대쪽 손에 들린 작은 액자를 번갈아보며 상황파악중이였다. 수많은 대회메달, 뜯지않은 레고, 발차기를 하고 있는 녀석의 어릴적 모습 , 필자가 들고있는사진 허리엔 태권도의 끝자락이라고 불리는 품띠가 둘러져있었고 2~3개로 되보이는 액자는 필자가 거실에서 목격한 빈 액자의 위치에 맞는듯한 크기였다. 생각해보니 지난일들을 돌이키자 뭔가 이상한 장면이 있었던것 같다. 필자가 학교 옆골목에서 치한을 만나 위기에 빠졌을때 달려와 수준급의 호신술을 한후 보여줬던 뒤돌려차기는 태권도를 2달동안 배운 흰띠에게서 찾아볼수 없는 발차기 정석의 자세였다.
" 초등학교 2학년때였을꺼에요 "
녀석이 필자의 등 뒤로와 어깨에 턱을 얹고는 필자가 들고있는 액자를 가르키며 말했다.
" 처음 태권도를 배운날이요 그리고 이건 "
그리고 금메달을 쥐고있던 필자의 왼쪽손목을 들어올렸다
" 제가 대회나가서 받은 첫 금메달이고요 "
그런 필자의 손에서 액자와 메달을 빼서 침대위에 던진 권순영이 필자의 어깨를 잡아 돌려세웠다.
" 처음에 누나가 방과후에 뭘 하는지 궁금했어요. 그러다 우연치않게 도장을 나오고 있는 누나를 발견했고요 제가 9년동안 다니던 원래 도장을 끊었어요 그리고 어떻게 원서를 새로 낼까 고민하다가 세봉초앞에서 원생을 모집하는 홍보가 온거에요. 그래서 바로 집었죠 레고는 사실 핑계에요 "
" ... "
" 주변엔 남자들은 왜 그렇게 많은지.. "
아무래도 빨리 내껄로 만들어야겠어요, 훅 얼굴을 필자에게 들이대는 권순영이 진하게 눈을 맞췄다
" 누나 "
평소엔 아무 느낌없이 들리던 누나 소리가 이순간 만큼은 그 단어 하나로 한번도 정지될일 없는 필자의 사고회로가 정지되었다. 아까까지만 해도 조잘거리던 입술은 무슨일인지 열리지않았고 오로지 눈빛하나로 권순영과의 분위기를 이어가고있었다. 그런 녀석 또한 긴장한듯 목울대가 위 아래로 움직이고 있었다.
" 이제 그만 썸탈까요 우리? "
성한 왼팔로 필자의 볼을 감싼 권순영이
" 이제 서로의 것이 되요 누나 "
" 응 "
" 좋아해요 많이 "
입을 맞추었다.
PS 아..초록글 캡쳐를 못했어요 (ㄸㄹㄹ)
그래도 추천은 b
캄사합니다 (꾸벅)
그리고 나의사랑 너의사랑 우리의사랑 암호닉분들...♥
1600 꼬꼬 밍구워누 닭키우는순영 껍데기 민슈프림 민트초코치약맛 대나무 1010 잼잼 붐바스틱 우지소리 햄찌보스 키시 아침햇살 차디찬
순영의캐럿 전주댁 1214 우지마요 하롱하롱 햄스터 비글 J 햄찡이 서영 봉구 눕정한 권햄찌 착한공 분수 시누이 순영파워 아령 우지직
순영희 태침 호시십분 몽총이덜 0615 채꾸 호우쉬주의보 밍니언 뿌으으슨간 미키 제주도민 닭방 루이비 뉸뉴냔냐냔☆ 풀
♥
오랜만이죠 여러분?!!!!!!!!!!
징짜 반가워요 ㅠㅠ 보고싶었어요 정말!!!!!!!!!!!
일주일 만이에요 와 대박이에요 시험을 얼큰하게 말아먹고와서 잠시 가출한 멘탈잡고오느라 늦었습니다 하핫
이거쓰고 세시간뒤에 일어나야 되네요 하핫 출근 하핫
드디어 여주만 모르던 썸을 종료하게 되었어요 모두 박수 (짝짝)
근데 얘네는 사귀기전에 볼뽀뽀 하더니 사귀니까 뽀뽀하는건 뭐래요? 허참 딱히 부러운건 아니에요
이번편 이해했나요? 그동안 순영이는 여주에게 다가갈려고 많은 노력을 했답니다 ㅠㅠ
눈치고자 여주는 그걸 몰랐을뿐 ㅠㅠ
거실에 빈 액자자국은 여주가 들어온다고 급하게 떼서 자기방에 갖다놓은 귀여운 쑤뇽이 ㅠㅠ
그리고 분명 부제보고 심쿵한 독자분들 있을꺼에요 낄낄 그렇다면 성공이에요 낄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