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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꺼져 이 더러운 게이새끼야”

딱 죽지 않을 만큼 맞고 체육관 구석에 쓰러져 있는 나에게 그 녀석은 마지막까지 욕설을 하며 침을 얼굴에 뱉고는 뒤돌아선다.

“...”

눈물이 하염없이 흘러내린다. 고백을 하기까지 2년이라는 시간을 고민해왔다. 하지만 결과는 정말

“한심해..”

 

 

 

겨우 몸을 추스르고 학교를 나섰다. 이제 학교는 어떻게 다니지.. 부모님이 아시면 어떻게 되는걸까 머릿 속이 어지러웠다. 집에 들어갈 자신이 없었다.

난 얼마나 망가지게 될까.. 다시 눈물이 터져나왔다. 지나가는 사람들이 다들 이상한 눈으로 나를 쳐다보는데 이제 친구들도 가족들도 나를 저렇게 볼까 두려웠다.

얼마나 걸었을까, 발이 닿은 곳은 예전에 인터넷에서 한 번 보았던 게이가 운영한다는 카페였다.

짤랑 소리가 울리며 문이 열리고 교복차림에다 눈가가 벌건 나를 경계하는듯한 사람들이 보였다. 여기서까지도 이런 눈을 봐야하는 건가..

씁쓸한 느낌을 삼키며 제일 구석 자리에 앉았다. 알바생이 메뉴판을 가져다 주고, 뭘 시켜야 할지 몰라 계속 메뉴판만 뒤집었다 바로놨다 하고 있으니 누군가 내 옆에 앉았다.

 

“안녕?”

“아..?네..”

“울었어?”

군복차림의 그 누군가가 처음보는 사이임에도 다정하게 물어온다.

“네.. 고백했는데 차였거든요.

그는 다 이해한다는 표정으로 나를 쳐다보더니 커피 한 잔과 스무디 한 잔을 시켰다.

 

“여기 처음왔지?”

“네..”

괜히 민망해져 고개를 숙이고 발만 뚫어지게 쳐다보고있었다. 나의 운동화 옆으로 그의 군화가 보인다.

“휴가 나오신거에요?”

“아니, 오늘 제대했어.”

“제대하자마자 바로 여기로 온거에요?”

“가족들은 다 외국에 살아서 집에 가봤자 혼자거든.”

“아..외롭겠다.”

“외롭지. 왜, 들어와서 같이 살래?”

“에이, 무슨..”

 

장난스럽게 물어오는 그에 말을 얼버무리고 말았지만 사실 지금 심정이라면 정말로 그럴 수만 있다면 그러고만 싶었다. 집에 어떻게 들어가..

잠시 잊고 있던 얼마 전의 기억이 떠올라 다시 눈가가 뜨거워져왔다.

“어? 꼬마야 또 울어?”

“꼬마 아니거든요..”

목이 메여 목소리도 잘 나오지 않았다. 그가 머리를 살살 쓰다듬어준다.

주문한 커피와 스무디가 나오고 그가 스무디를 내 앞으로 내민다.

“마셔, 기분 안 좋을 땐 상큼한 거 먹고 기운내야지 애기야.”

 

꼬마 아니라니까 애기라고 호칭을 바꿔 부르는 그에 괜시리 민망해 빨때를 쭉 빨아들였다.

“으..이시려”

“나이도 어린게 벌써 이가 시리면 쓰나.”

“씨..계속 어리다고 놀리지마세요 군인아저씨.”

“야, 내가 아저씨 소리 들을 나이는 아니다.”

“몇 살인데요?”

“23살.”

“24살이면.. 헥, 5살이나 많네. 아저씨 맞네요”

“18? 고2나 됐어? 중학생인줄 알았더니”

“씨..”

“애기야”

“아, 왜요!”

 

“그냥, 형 집 놀러갈래?”

 

 

 

 

 

 

 

 

 

 

 

 

 

 

저번에 암호닉신청해주신분 사랑해요..♥

정준영이랑 로이 또 쓰고 싶었지만 어떤 분의 부탁으로..ㅎㅎㅎㅎ

이번에도 반응보고 下편 쓸까요?헣헣헣ㅎ허헿ㅎㅎ

아 그리고 혹시나해섷ㅎ...나이는 일부러 저렇게 한 거에요..나이차이 너무 많이나가지곻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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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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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상
1등 사랑해요..♥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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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
아이거너너너ㅓ너너너너무무무무ㅜㅁ좋아여ㅠㅠㅠㅠㅠ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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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상
스릉해요ㅠㅠ♥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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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
가자 승우야 놀러가야지 ... 승우야 출발.....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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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상
출발했어욯ㅎㅎㅎㅎ헿ㅎ히힣헿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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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
우와대박ㅋㅋㅋㅋㅋㅋㅋ이야심한밤에좋ㄴ영ㅋㅋㅋㅋㅋㅋ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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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상
감사해요..♥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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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
우왛우왛 설레네여 핳....작가님 사랑해요 정환승우는정말사랑인듯..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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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상
독자님도 사랑인듯..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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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
자까님 사랑해요ㅠㅠㅠㅠㅠ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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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8
작가님사랑해여 ㅜㅜㅜ 많이많이써주세요!!!! 저지금 현존하는 정환승우를 다읽어버려가지고 ㅜㅜㅜㅜㅜㅜㅜㅜ 감질나네여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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