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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rchideus (오르치데우스)
; 지팡이에서 한다발의 꽃을 나오게 함.
미리 알아둬요 *'ㅅ'* : 호그와트의 1학년 학생들은
변신술, 마법, 마법약, 마법의 역사, 어둠의 마법 방어술, 천문학, 약초학의 7과목과
비행술이 필수 과목이에요. 그리고 1학년만, 금요일 오후에는 수업이 없답니다.
3. 시작
짧았던 크리스마스 연휴가 끝나고, 1월이 되자마자 다시 평소와 다름 없는 일상이 반복되었다. 이제는 또 하염없이 부활절 방학만을 기다리는 신세가 된 거다. 그건 민윤기도 마찬가지였는지, 크리스마스 연휴 마지막날 퍽 아쉬운 소리를 내며 다시 시간을 돌리고 싶다고 하는 거다. 진짜 민윤기스럽지 않아서 조금 놀라기는 했지만, 어쨌든 그건 나도 마찬가지라서 그냥 가만히 고개를 끄덕였다. 부활절 방학에는 집에 갈 거냐는 민윤기의 물음에 잠시 고민하기는 했다. 생각해보면 두 달 뒤에 바로 학기가 끝나고 방학인데 굳이 가야 하나... 이런 내 고민에 민윤기는 작게 웃음을 터뜨리고는 주머니에서 막대 사탕 하나를 꺼내 내 손에 쥐어주었다. 뭐, 집 안 갈 계획이면 우리 집이나 놀러오는 것도 괜찮고. 그거 싫으면 학기 끝나고 방학 때 오던지. 그런 민윤기의 말에 오, 하며 잠시 감탄하다 내 나름대로는 능글맞게 웃으며 민윤기의 옆구리를 콕콕 찔렀다. 왜, 나 진짜 가도 돼? 그런 내가 귀찮았는지 민윤기는 곧 손을 휘휘 저으며 제 방으로 들어갔지만.
어쨌든 아침이 되자마자 먼저 깬 아이들의 떠들썩한 소리에 눈을 스르륵 떴다. 밤에 일찍 자면서도 아침에 일어나는 건 왜 이렇게 힘든지 모를 일이다, 진짜... 아무에게도 들리지 않을 한탄을 하며 한참을 침대 속에서 꾸물거리다 일어났다. 언제나 욕실을 마지막에 차지하는 건 나구나. 왠지 모를 뿌듯함에 한 쪽 입꼬리를 끌어올려 웃고는 여유롭게 씻기 시작했다. 어차피 민윤기는 잔다고 밥을 안 먹을 게 뻔하니까... 빵이라도 뭐, 몰래 숨겨놨다가 가져다 줘야 하나... 아침마다 하는 쓸 데 없는 걱정을 뒤로 하고는 다시 방으로 돌아왔다. 아니나 다를까, 밥에 영혼이 팔린 불쌍한 어린 양들은 벌써 연회장으로 내려간 지가 오래였다. 정말 한 번을 안 기다려줘... 고개를 절레절레 젓고는 천천히 옷을 갈아입고는 연회장으로 내려갔다.
문을 열자마자 보이는 학생들과 유령, 뭐 이런저런 것들 중 가장 먼저 김태형이 손을 번쩍 들고는 크게 흔들었다. 쟤는 후플푸프가 왜 맨날 그리핀도르에... 볼 때마다 익숙해지지 않는 광경에 혀를 차고는 천천히 걸음을 옮겼다. 벌써 네 접시까지 채워두었다며 자랑스럽게 말하는 김태형에 뭐라 할 수도 없어 웃으며 김태형 등을 살짝 토닥이고는 맞은 편에 앉았다. 한 입 크게 집어넣고는 우물거리는데 그새 칠칠맞게 입 주위에 묻힌 김태형의 얼굴이 보였다. 쯧. 혀를 차고는 냅킨으로 김태형의 입가를 살짝 꾹 눌렀다. 손에 음식을 든 그대로 눈을 동그랗게 뜬 김태형과 눈이 마주치자 괜히 어색해지는 기분에 멋쩍게 웃고는 다시 손을 내렸다.
아침부터 이러기 있냐며, 없냐며 시끄럽게 쫑알거리는 김태형의 말은 한 귀로 듣고 흘리며 대충 밥을 다 먹었다. 으... 수업 싫다. 작게 앓는 내 목소리에 김태형은 잠시 답이 없다 퍽 시무룩한 목소리를 내었다. 너랑 같이 듣는 수업은 없고... 왠지 김태형 머리와 엉덩이쯤에 귀와 꼬리가 달려있는 것 같은 착각이 들어 웃음이 터졌다. 자기는 꽤 진지하게 말한 건지 웃는 내 얼굴을 못마땅하게 보기는 했지만. 그래도 오늘 오후 수업 없으니까 좋지 않아? 오늘 같이 놀까? 저를 달래려고 살살 구슬리는 말을 금세 낚아챈 김태형은 금방 배시시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뭐 할까. 나갈까? 아니면 그냥 실내에서? 그런 김태형에게 천천히 생각하라 이르고는 연회장 입구로 향했다. 곧 누군가에게 부딪혀 멈췄지만.
"안녕."
"...어?"
"이삐야."
그리고... 김태형? 김태형을 위아래로 훑어본 박지민은 언제 그랬냐는듯 눈을 곱게 접어 웃으며 김태형에게 손을 내밀었다. 잘 지내자. 난 슬리데린 박지민. 잠시 얼떨떨한 표정으로 서있던 김태형은 그대로 날 내려다보았다. 그러자 함께 옮겨지는 박지민의 시선도. 괜히 낯뜨거워지는 기분에 김태형의 옷자락을 살짝 잡고는 올려다보며 고개를 끄덕였다. 응, 박지민. 내 말에 박지민은 김태형의 옷자락과 내 손을 힐끔 보고는 잠시 무언가를 생각하다 입꼬리를 활짝 끌어올렸다. 김태형은 내 대답에 그제야 고개를 끄덕이고는 박지민의 손을 맞잡았다. 아, 이삐야. 이따 보자. 박지민은 곧바로 김태형의 손을 놓고는 내 머리를 살살 쓰다듬었다. 어? 무어라 답하기도 전에 그대로 제 무리 쪽으로 향하는 박지민의 뒷모습을 보며 무슨 뜻인지 고민하고 있자, 김태형은 제 손을 만지작거리며 작게 웅얼거렸다. 뭔 놈의 힘이...
그대로 기숙사로 올라오자 언제 일어났는지 민윤기가 사탕을 입에 물고는 예의 그 나른한 표정으로 소파에 기대어 앉아 있는 것이 보였다. 민윤기. 잔뜩 반가워하며 부르는 목소리에 민윤기는 이쪽을 힐끔 보고는 고개를 끄덕였다. 평소와는 다른 반응에 괜히 입술을 한 번 삐죽이고는 민윤기 쪽으로 걸음을 옮겼다. 민윤기 옆에 풀썩 앉자 자연스럽게 내 머리카락을 만지작거리던 민윤기가 밥은, 하고 물어왔다. 어, 김태형이랑 먹었어. 내 말에 민윤기는 고개를 끄덕이고는 다 먹었는지 막대를 입에서 빼내었다. 자, 이거. 몰래 가져온 빵 한 덩이를 민윤기에게 내밀자 민윤기는 잠시 의아하게 내려보다 곧 소리내어 웃기 시작한다. 아, 왜. 괜히 화끈해지는 기분에 안 먹을 거면 말라며 손에서 빵을 다시 가져가려하자 민윤기는 왜 줬다 뺏냐며 한 입씩 먹기 시작한다.
...진짜 맛없게 먹는다. 한참 민윤기가 먹는 것을 구경하던 내가 못마땅한 듯 중얼거리자 민윤기는 눈썹을 치켜뜨고는 최대한 맛있게 먹고 있는 거라며 항변을 하기 시작한다. 어, 알겠어. 많이 먹어. 우리 윤기 어린이. 그런 민윤기를 살살 달래자 민윤기는 곧 흘겨보고는 마지막 한 입을 먹은 후 자리에서 일어난다. 다른 사람들 조심하고. 수업 조심하고. 특히 뱀 새끼 조심하고. 아침부터 뜻모를 말을 하고는 민윤기는 그대로 제 방으로 향한다.
-
아침을 먹자마자 오전 수업으로 하는 게 비행이라니. 툴툴거리는 아이들의 목소리를 들으며 작게 하품을 했다. 아, 진짜 졸리네... 옆에서 무어라 말을 거는 목소리에도 대충 고개만 끄덕이고는 가만히 교수님이 오기를 기다렸다. 슬리데린은 왜 이렇게 안 와? 하고 중얼거리는 목소리를 듣기 전까지는. 슬리데린? 그제야 정신이 든 내가 제니 쪽으로 고개를 돌리자 제니는 내 시선을 느꼈는지 한층 더 낮은 목소리로 소곤거린다. 슬리데린, 맨날 늦잖아. 제니의 목소리를 뒤로 한 채 곰곰이 생각해보니 비행 수업은 항상 슬리데린이랑 했었다. 그걸 잊고 있었다니... 오늘은 어둠의 마법 방어술도 들었고. 한술 더 떠 얘기하는 제니의 목소리에 절로 얼굴이 일그러졌다.
그와 동시에 저 멀리서 걸어오는 슬리데린 무리가 보였다. 그리고 그 중심에 있는 박지민도. 아, 그래서 나중에 보자고 한 거구나... 그때가 되서야 이해를 하고는 작게 탄식했다. 아, 박지민이라니... 쟤 조금 무서운데. 입술을 살짝 삐죽이며 제니 등 뒤로 몰래 숨으려는데 그새 도착해 앞에 선 박지민이 싱글거리며 머리를 살살 쓰다듬는다. 이삐야, 어디 가려고? 왠지 웃는데 웃는 것 같지 않는 박지민의 표정에 어색하게 웃으며 도리질을 치자 그제야 만족스러운 표정을 지은 박지민은 제 빗자루를 가지고 나와 제니 사이에 끼여선다. 나 여기 서도 되지? 천연덕스럽게 제니에게 묻는 소리도 들린다.
이게 뭐야... 수업이 시작되기도 전에 멘탈이 나가 가만히 서있자 곧 눈 앞으로 손바닥 하나가 왔다 갔다 하다 완전히 눈을 덮어버린다. 그에 놀란 내가 잠시 버둥거리자 곧 웃는 소리와 함께 손바닥이 떨어져 나간다. 피곤해보여서. 아무렇지 않게 말하는 박지민에 뭐라 할 말이 없어 고개를 끄덕이고는 다시 교수님이 오기를 기다리며 발장난을 치기 시작했다.
내 행동 하나하나를 내려다보는 박지민의 끈덕진 시선을 애써 무시하기를 몇 분이 지났을까, 곧 교수님이 헐레벌떡 오시는 게 보였다. 늦어서 미안하다며 곧바로 수업을 시작하자는 말에 군말 없이 빗자루를 내려다보았다. 이제 빗자루 드는 것 정도야 간단하지 않냐는 교수님의 물음에 모두 힘차게 대답을 할 때 쉽사리 대답하지 못 하고 입술을 꾹 물었다. 비행에 재능이 없으면 어떡해야 하나... 이제 빗자루를 손에 쥐어 보자는 말에 침을 꿀꺽 삼키고는 빗자루 쪽으로 손바닥을 뻗었다.
"UP."
아. 그대로 얼굴을 덮친 빗자루에 곧바로 손을 얼굴에 대고는 끙끙거렸다. 그 사이에 잠시 비틀거렸는지 누군가 부드러운 손길로 등을 받쳐주는 게 느껴졌다. 으... 작게 앓는 소리를 내자 그대로 내 몸을 바로 일으켜 세워 주고는 등을 살살 토닥이는 손길이 느껴졌다. 괜찮아? 아, 박지민 목소리다. 괜히 창피해져 고개를 천천히 끄덕이자 제 품에서 떼어내고는 내 얼굴을 유심히 쳐다본다. 얼굴에 열이 오르는 기분에 애써 눈동자를 이리저리 굴리며 시선을 피하다 겨우 힐끔 보자 그 순간 눈이 마주친다. 퍽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보고 있던 박지민은 거기, 하는 교수님의 말에 그제야 다시 앞을 본다. 으, 열이 오르는 기분에 손부채질을 하고는 다시 차분히 Up, 하고 중얼거렸다. 바로 손에 딸려오는 빗자루가 괜히 원망스러웠다.
그 이후로의 수업은 너무나도 창피하게 때문에 기억에 없다. 같이 다음 수업으로 이동하자는 박지민의 말에 고개를 끄덕인 게 화근이었다고, 5분도 지나지 않아 깨달았다. 아까의 그 창피한 기억들이 자꾸만 머릿속에서 퐁퐁거리며 튀어나왔기 때문에. 괜히 앞만 보며 빠른 보폭으로 걷고 있었을까, 금세 박지민에게 따라잡히고는 질문 세례를 받기 시작했다. 아까, 그거... 박지민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시선을 돌리고는 작게 웅얼거렸다. 원래 비행을, 좀... 못 해. 잡는 것도 가끔 힘들고. 띄엄띄엄 겨우 문장을 끝맺고는 박지민을 힐끔 보자 박지민은 웃음을 꾹 참는 표정으로 나를 내려다본다. 귀엽다. 작게 중얼거린 말에 또 다시 열이 오르는 기분이었다.
어, 민윤기. 평소에는 쓰지도 않는 안경을 끼고는 휘적휘적 걸어가는 민윤기가 보였다. 그대로 달려가 민윤기 앞에 서자 잠시 놀란 표정을 지은 민윤기는 곧 표정을 굳혔다. 뒤에서 바로 따라왔는지 박지민의 인기척이 느껴졌다. 쯧, 작게 혀를 찬 민윤기가 가만히 나를 보다 못마땅한 표정을 지었다. 뱀 조심하래도. 어린 아이를 타이르는 듯한 말투에 입술을 삐죽이자 민윤기는 손을 들어 내 입술을 툭툭, 쳤다. 입 집어넣고. 이따 보자. 민윤기는 잠시 박지민을 보고는 또 다시 혀를 차며 걸음을 옮겼다. 어... 괜히 서먹해진 기분에 박지민을 올려보자 표정을 굳히고 있던 박지민이 곧 눈을 접어 웃으며 네 어깨를 잡고 이끈다. 어깨를 잡은 손에 힘이 많이 들어간 것 같은 건, 기분일 거라고 생각했다.
교실로 들어서자마자 울리는 벨소리에 다행이다 싶었다. 어둠의 마법 방어술 교수님은 지각하는 걸 굉장히 싫어하시기 때문에. 아니나 다를까 금방 교실에 들어온 교수님은 곧바로 수업을 시작하셨다. 사실 어둠의 마법 방어술은 굉장히 좋아하는 수업 중 하나이기 때문에 수업을 빨리 시작하는 게 나는 더 좋았다. 오늘은 익스펙토 페트로눔에 대해 수업을 하겠다는 말에 기분이 들뜨기 시작했다. 왜냐면 내 페트로누스가 굉장히 예쁘기 때문에... 주책맞게 실실 터지는 웃음을 꾹 참으며 가만히 교수님의 시범을 기다렸다. 일명 간지나는 교수님의 페트로누스 시범이 끝나고, 곧 각자 연습을 해보라는 교수님의 말에 교실은 금세 페트로누스로 가득 차기 시작했다. 지팡이를 꺼내 한참 심호흡을 하다 주문을 외웠다.
"Expecto Patronum (익스펙토 패트로눔)"
그와 동시에 내 옆에서도 누군가 주문을 외우는 소리가 들렸다. 그리고 거의 동시에 튀어나온 두 마리의 페트로누스.
공교롭게도 두 마리의 사슴이었다. 암사슴인 내 것과, 또 다른 수사슴. 난생 처음 보는 수사슴 페트로누스에 잠시 당황해 멍하게 있다 천천히 고개를 돌렸다. 언제부터 내 옆자리에 있었을지 모를 박지민이 역시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제 페트로누스와 내 것을 가만히 보고 있을 뿐이었다. 내 시선을 느꼈는지 가만히 고개를 돌리는 박지민의 표정이, 왠지 얼이 빠진 것처럼 보였다. 네 거야? 내 물음에 박지민은 천천히 고개를 끄덕였다. 왜 이렇게 된 것인지, 묻고 싶어도 어차피 둘 다 답을 모를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와 동시에 문득 스쳐지나가는 민윤기의 얼굴. 뱀새끼를 가장 조심하라던.
시작, 모든 것의 시작이었다.
***
머리를 박는다... ㅇTL
어... 두 달만인가요? (최대한 아무렇지 않은 척) (뻔뻔)
제가 그... 현생이라는 것에 좀 치이다 보니... 하하. 이제 오게 되었네요. 저는 그동안 시험도 치고... 발표도 하고... 과제도 하고... 덕질도 하고, 네... 그렇게 보냈어요. 아, 저 글씨체 산 거 예쁘죠?!!!! 글잡에서도 되나? 싶었는데 되네요! 짱 신기! 저 글씨체 네 개나 있어요!!!!! 어쨌든... 전 다시 현생에 치일 예정이에요... 아직도 과제는 많고... 곧 시험이고... 아마 방학하면 더 열심히 쓸 수 있지 않을까... 하고 조심스럽게 생각해봅니다. 어... 오늘 분량이 작다고 느끼는 건 모두 기분 탓이에요, 여러분. 하하. 어쨌든 이제 본격적으로 이야기가 시작되려고 하고 있네요. 본격 NO ANSWER 의 시작이 되는 거죠. 깔깔깔. 스포를 심어놓고 싶어도, 떡밥을 뿌리고 싶어도... 멍청한 작가는 그러지를 못 해요.
어쨌든 독방에서 지인짜 가끔 제 글 언급될 때마다 너무 너무 죄송했는데... ㅠㅠ 그래도 오늘은 올리게 되네요. 그동안 힘들다고 안 와서 미안합니다... 사랑해요... 사실 얼마 전에 구독자? 신알신 수 확인하고 놀란 것도 있어요... 그 분들을 기다리게 하다니... 제가 죄인이죠. 혼나도 쌉니다.
여러분 모두 보고 싶었어요... 엉엉... 사랑합니다... ㅠㅠ
♥암호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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샐리/베네/♡모래♡/태태(김태형)/골드빈/몬꾹/꾸기까까/치즈/소청/밀크우롱티
우리박지민/랩몬스터주식회사/쌍디/짐짐/비비팔이/채꾸/딥크/헤드위그/돌하르방/#방치킨
다람이덕/꿀떡맛탕/퍼플/모찌/호그와트 사랑둥이/민윤기다리털/닭키우는순영/기단/민빠답/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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뻐꾸기/파워에이드/도라에몽/무미니/헤르미온느/녹차빙수/사랑아 지민해/소소/연해/됼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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