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6. 여우같은 x B
이젠 아주 당당하게 서서는 우리를 보고 있더라.
여전히 날 노려보면서.
"니 뭔데 자꾸 나한테 이래."
"오빠~ 이거 제가 만든 쿠키인데요~"
"나 쿠키 혐오해."
존나 철벽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그럼 뭐 좋아하세요~?"
"나 좋아하는 거 없어."
"그럼 싫,"
"싫어하는 것도 없어. 그냥 살고 있는 거야. 그리고 여자는 더더욱 관심 없어."
"저건 여자도 아닌가봐요?"
저거? 저거?!!!!!!!!!!!!!!!!!!!!!!!
너 이 개 썅!!!!!!!!!!!!!!!!!!!!!!!!!!!!
"호칭, 똑바로 해요.(살짝 많이 짜증)"
"그쪽이 뭔데요."
"(한 번 참음)후배님. 애초에 다가온 방식이 잘못 됐어요."
"뭐래요."
"(두 번 참음)후배님이 진심으로 순영이를 좋아하면, 우리에게 가식으로나마 웃어줬어야죠.^^"
"내가 왜요? 내가 좋아하는 건 순영오빠인데."
"머리가 비었어요? 이만큼 얘기했으면 알아 들을 때도 됐잖아."
"...흐아아앙 순영오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여우년이 무방비 상태였던 순영이를 끌어안고 나오지도 않는 눈물을 억지로 짜내며 큰 소리로 울어재꼈다.
그 덕에 주변에 인파가 몰려들었지..
"뭐야 권순영 여자친구 있었어?"
"쟨 누군데?"
"뭐야? 뭔데?"
가만히 그 꼴을 보고 있자니 뭔가 빡치는 거였다.
흠, 소리없이 다가가 그 여자의 팔뚝을 잡아 끌었다.
순순히 끌려나온 그 년은 나를 힐끔 보더니 존나 손가락질을 하며 울어재꼈다.
시발?^^
"니가 뭔데!!!! 니가 뭔데에에!!!!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니는 뭔데 이 지렁이의 환대같은 년아."
"...?ㅜㅜㅜㅜㅜ"
"....?(애들 포함 주변에 있던 모두가 의아함을 느낌)"
"니가 뭔데 나한테 이기적인 년이니 뭐니 묻는 거냐고 이 미토콘드리아 같은 년아."
"...????(확실히 이상하다는 것을 느낌)"
"생판 모르는 애한테 욕 들으니까 어떠니, 멘델의 유전 법칙에 열성 완두콩 같은 년아?^^"
"푸핰핰핰핰ㅋㅋㅋㅋㅋㅋㅋㅋ아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존나 웃겨 진짴ㅋㅋㅋㅋㅋㅋㅋㅋㅋ"
"누가 우리 친구 아니랄까봨ㅋㅋㅋ 아오 진짴ㅋㅋㅋㅋㅋ부끄러워 죽겠엌ㅋㅋㅋ"
"알았어, 너 생과 잘해..ㅋㅋㅋㅋㅋㅋㅋㅋ"
"앜ㅋㅋㅋㅋㅋㅋ존나 곱씹을수록 웃기넼ㅋㅋㅋㅋㅋㅋ아 쟤 진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사스가 생과 전교 5등. 크으으"
주변에 다 터졌다.
흥. 욕했으면 또 승철이 잔소리 들었을 거야. 잘한 일이야.
"나 잘했지?^^"
"응^^ 예쁘다^^"
"권순영이 니 10%만 닮았으면 좋겠다. 아유 예뻐.^^"
훈훈하게 끝냄ㅎ
*참고 사항*
1. 사스가 근본없음ㅋㅋㅋㅋㅋㅋ
2. 그 후로 저 여우같은 년의 별명은 환대, 미토콘드리아, 열성완두콩
3. 아주 해피니스함ㅋㅋㅋㅋㅋㅋㅋㅋ
4. 뭐 할 말이 있었는데
5. 그그그
6. 아 뭐였더라
7. 아 오늘 승철이 좀 많이 발림..ㅎ
8. 후배님이라뇨ㅠㅠㅠㅠ승철니뮤ㅠㅠㅠㅠ
9. 노을님 어제와 오늘 에피 만족스럽습니까?!
요즘 기억력이 감퇴하나봐요. 아님 치매가 오던가, 아님 알츠하이머..
결론 나 기억력에 문제 온 것 같습니다.
하려던 거 있었는데 까먹음..ㅎ
***어제 예고한 대로 오늘은 독자 2님의 에피를 받습니다***
27분이 꾸준히 눌러주시나봅니다.
꾸준한 사랑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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