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출 예약
호출 내역
추천 내역
신고
  1주일 보지 않기 
카카오톡 공유
https://instiz.net/writing/2542124주소 복사
   
 
로고
인기글
필터링
전체 게시물 알림
사담톡 상황톡 공지사항 팬픽 만화 단편/조각 고르기
혹시 미국에서 여행 중이신가요?
여행 l 외국어 l 해외거주 l 해외드라마
정, 택운. 전체글ll조회 113

내가 가장 좋아하는 책, 적어줄게 | 인스티즈

 

 

 

몇 년만에 펼쳤더니, 생각지도 못 하게 꽃이 들어있더라. 내가 가장 좋아하는 책이야. 빨간 머리 앤. 초등학생 때부터 읽었어. 고등학교 입학한 이후로는 딱 한 번 읽고 닫아뒀는데, 책장 정리 하다가 이제야 펼쳐본다. 추억이 많은 책이라 그만큼 더 소중했고, 큰 다음엔 다시 읽기 어려운 책이었어. 

 

서론이 길다. 여하튼, 이런 건 처음인데 사실 전부터 한 번 정도는 해보고 싶었거든. 아무도 없으면 어쩌나 조금 걱정이긴 걱정이다. 9~410 중에 숫자 고르고 가면 적어줄게. 같이 읽자.
대표 사진
상근이
상황/역할이 있는 톡은 상황톡을 이용해 주세요
카톡, 라인 등 외부 친목시 강제 탈퇴됩니다
댓글 알림 네이트온으로 받기 l 클릭
성인은 성인 인증 후 불마크 설정 가능 l 클릭

9년 전
대표 사진
독자1
320.
9년 전
대표 사진
정, 택운.
11월의 황혼이 초록 지붕 집 주위로 내리고 있는 다 저문 저녁이었다. 부엌의 불빛이라고는 이글거리는 난롯불뿐이었다.
앤은 난로 앞 깔개 위에 무릎을 꿇고 앉아 단풍나무 땔감에서 스며나오는 수백 년 묵은 여름 햇빛이 즐겁게 타오르는 것을 바라보고 있었다. 앤은 독서를 하고 있었는데, 지금 읽던 책을 바닥에 떨어뜨린 채 살며시 입을 벌리고 웃으며 꿈을 꾸고 있었다. 앤이 멋진 상상으로 만들어 낸 안개와 무지개 속에 반짝이는 스페인 성이 떠올랐고, 그 몽상의 세계에 아름답고 매혹적인 모험들이 펼쳐지고 있었다.

9년 전
대표 사진
독자2
47
9년 전
대표 사진
정, 택운.
마릴라가 잔뜩 화가 난 투로 말했다.
“참, 이거 정말 야단났네. 우리가 직접 가지 않고 남에게 말을 전해서 벌어진 일이잖아요. 아무튼 리처드 스펜서네 아이가 말을 잘못 알아들은 거예요. 내닐 우리 중 한 사람이 스펜서 부인을 만나러 가야 해요, 반드시. 저 여자 아이를 고아원으로 다시 돌려보내야 한다고요.”
매슈는 마지못해 대꾸했다.
“그래, 그래야겠지.”
“그래야겠지라뇨! 그것도 몰랐어요?”
“으음, 마릴라, 저앤 정말 좋은 아니야. 저 아이가 그렇게까지 여기에 있고 싶어하는데, 돌려보내는 건 좀 너무한 일이 아닐까?”
“오라버니, 설마 저 아이를 길러야 한다고 말씀하시는 건 아니겠죠?”
마릴라는 매슈가 물구나무서기를 좋아한다고 말해도 이보다 놀라지는 않았을 것이다.

9년 전
대표 사진
독자3
410
9년 전
대표 사진
정, 택운.
그날 밤 앤은 흐뭇한 마음으로 자기 방 창가에 앉아 있었다. 벚나무 가지 사이로 부드럽게 살랑거리는 바람에 실려 박하 항기가 은은히 풍겨 왔다. 골짜기에 우거진 뾰족한 전나무 위로 별들이 반짝였고 이전처럼 그 사이로 다이애나의 불빛이 어렴풋이 비치고 있었다.
퀸스에서 돌아온 다음 날 밤 그 창가에 앉아 있던 이후로 앤의 시야는 좁아졌다. 하지만 앤은 자기 발 앞에 놓인 길이 좁다고 해도 그 길을 따라 잔잔한 행복의 꽃이 필 것이란 걸 알았다. 성실한 노력과 값진 포부와 마음이 맞는 친구가 있다는 기쁨은 앤의 것이 될 테고, 그 어떤 것도 앤의 천부적인 상상력과 꿈 속의 이상 세계를 앗아갈 수 없었다. 그리고 길에는 언제나 모퉁이가 있다!
“‘하나님은 천국에 계시고, 세상은 공평하도다.’”
앤은 나지막이 속삭였다.

9년 전
대표 사진
독자4
308
9년 전
대표 사진
정, 택운.
다시 눈을 떴을 때 다이애나가 자기네 밭으로 가는 문을 열고 나와 아주 중요한 일이 있는 듯한 얼굴로 오고 있는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앤은 직감적으로 뭔가 새 소식이 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지나친 호기심을 드러내지는 않았다.
“오늘 저녁은 꼭 자줏빛 꿈 같지 않니, 다이애나? 살아 있어서 기쁘다는 생각을 들게 해. 아침엔 늘 아침이 최고라고 생각하지만, 저녁이 되면 저녁이 더 아름다운 것 같아.”

9년 전
대표 사진
독자5
409
9년 전
대표 사진
정, 택운.
언덕을 반쯤 내려오는데 키가 큰 청년이 휘파람을 불며 블라이드씨네 대문에서 나왔다. 그 청년은 길버트였고 앤을 본 순간 휘파람을 그쳤다. 길버트는 공손하게 모자를 벗었지만, 앤이 불러 세워 손을 내밀지 않았다면 아무 말 없이 지나쳐 갔을 것이다.
앤이 얼굴을 붉히며 말했다.
“길버트, 날 위해 에이번리 학교를 포기해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어. 넌 정말 좋은 사람이야. 내가 고마워하는 걸 알아줬으면 좋겠어.”
길버트는 진지하게 앤이 내민 손을 잡았다.
“특별히 좋은 일을 한 것도 아냐, 앤. 네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게 기뻤어. 이제 우리 친구가 될 수 있을까? 정말로 옛날의 내 실수를 용서해 줄 수 있겠니?”
앤은 웃으면서 손을 빼려고 했지만 허사였다.
“그날 연못가에서 이미 널 용서했어, 나도 그런 줄 몰랐지만. 난 얼마나 고집스런 멍청이였는지. 솔직히 털어놓으면…… 그 후로 얼마나 후회를 했는지 몰라.”

9년 전
대표 사진
독자6
9
9년 전
대표 사진
정, 택운.
레이첼 린드 부인은 에이번리 마을의 큰길이 작은 골짜기 속으로 비탈져 내려가는 큰길 가에 살고 있다. 이 큰길을 따라 금낭화와 오리나무가 늘어서 있고, 멀리 커스버트네 숲 속에서 흘러나오는 시내가 이 길을 가로지르고 있다. 그 시내는 상류에서의 은밀한 신비의 샘과 작은 폭포를 이루며 꾸불꾸불 세차게 흐르지만, 린드 부인네 골짜기에 이르면 물길이 제대로 잡혀 졸졸 흐르는 작은 개울이 되었다. 아무리 시내라도 레이첼 린드 부인네 집 앞을 지날 때는 예의와 품위를 지켜야 한다는 걸 아는 모양이다.
9년 전
   

확인 또는 엔터키 연타


이런 글은 어떠세요?

전체 HOT댓글없는글
왕 ama
23:40
퇴근 후 나솔 보면서 한잔하는 삶
23:39
은왼 누나
23:39
변의주 ama
23:39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23:38
[짤포반응] 소속에서 짝사랑 중 뒷글에서 얘기하면서 많이 친해졌다고 생각했는데 상대가 어느 날 다른 멤 얘기 꺼낼 때
23:38
나는 그녀의 재능을 사랑ㅎ새 반이 죽어 있는 나를 죽게 하고 또 살게 해 네가 반을 주면 나는 백이 돼 하지만 우린
23:37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23:36
아진짜회사상사죽빵때리고싶다
23:36
오늘의 운세를 뽑아볼까요 1
23:35 l Die스키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23:35
불펜은 블랙핑크 같아 선발은? 선발은 그냥 군대나 가 3
23:33 l 야구대표자
구운몽 읽는 사람 있어? 11
23:33 l 책못방
은석 쿤...... ꧦ𐅁᭜𖫴𖫰𖫱𖫳𖫲𖫲𖫳𖫱꛰ﯩᩝ︪᭜꛰ީᩝ𛰚 1
23:33
장예은 퍼즐 맞추세요
23:33 l 즐퍼즐러
헤어지고 너도 슬펐으면 해서 너네 집으로 양파 대파 마늘 삼종 7kg 떨이 사서 보냈어 2
23:33
내일 혼자 만화 카페 갈 건데 모 먹징
23:31
이소희 ask.fu
23:31
달의 사막
23:30 l 벌새
낭셩인지 낭쮼인지 사람 조온나 안 꼬이네 2
23:30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23:29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23:29
니가 삼겹살 먹다 헤어지자 해서 쌔깅용 슈프림 당근에 팔았러...... 왜? 4
23:28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23:27
아프면 좋은 점 1
23:27 l 세 번째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23:27
우웅하지만 일단 텐션 끌어올리기
23:27


12345678910다음
전체 인기글
일상
연예
드영배
23: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