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ㅠㅠㅠㅠㅠㅠ으헝헝헝 ㅠㅠㅠㅠㅠ
여러분들이 원하시던 후편을 쓰던 중 중간저장을 하고 보니 텅텅....깨끗이 비어버렸습니다....
멘...붕...ㅠㅠㅠㅠㅠㅠ 결국 갈아엎고 다른 내용으로^^..그래서 내용도 멘붕일꺼에요ㅎㅎ
너무 늦었죠! ㅠㅠ 기다려 주셨던 분들 모두 사랑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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雞....我想吃雞......? [태환이에요? 정말......태환이에요?] 두근두근 우체통 ♥ "哦!上午船尾令人耳目一新!" "아! 푹 잘잤다~" 요즘들어 밤늦게까지 두근두근 우체통으로 외국인들과 이야기를 하느라 잠을 제대로 못자던 쑨양은 어제 간만에 일찍 잠에들었다. 덕분에 컨디션 회복! 기분좋은 아침인 만큼 왠지모를 콧노래까지 나왔다. 느긋하게 아침밥을 먹은 뒤 점심쯤에 두근두근 우체통을 켰다. 「안녕하세요.」 이번에는 지금 보내는 이 편지가 한국사람에게 닿을 수 있도록 해달라는 기도를 하나님께 간절히 빌었다. 태환이 받으면 더 좋구요. 이 말은 꼭 빼놓지 않았다. -띠리리리링~ 담장이 왔다. 「안녕하세요, 중국분이시군요.」 한국인의 남자에게서 답장이 왔다. 쑨양은 눈이 휘둥그래져서 태극기 문양을 뚫어져라 바라보았다. "媽媽!我餓了!" "하느님!! 감사합니다!" 저번부터 계속 막연히 한국인이 받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해서 매번 해외로 보내기를 선택해 보냈었다. 하지만 열에 아홉은 일본인이 받았고 반응이 별로 좋지 않아서 적당히 이야기하다가 삭제하곤 했었다. 답장하기 버튼을 누른 쑨양은 정말 엄청난 속도로 자판을 두드렸다. 아마도 하느님이 보셨으면 감동하셨을만한, 그런 속도였다. 답장을 늦게보낸다고 그 편지를 받은 사람이 사라지는것도 아닐텐데 참 열심이였다. 「네, 중국인입니다. 저 한국에 아는사람이 있어요. 그래서 한국인이 받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정말로 한국인이 받을 줄 몰랐군요. 한국인이 받게되어서 기뻐요. 서로 누군지 알수없으니까 비밀이야기를 해도 될까요?」 정말 누구에게라도 털어놓고 싶은 이 심정을 태환과 같은 나라인 한국사람이 들어줬으면 좋겠다고 생각한것은 예전부터 쑨양의 소망이었다. 비록 태환이 듣는것은 아니지만 그것으로 만족할 수 있을것 같았다. 답장은 다행히도 꽤나 친절하게 왔다. 「기뻐서 감사. 비밀얘기 하도록?」 쑨양은 글씨를 써내려가면서 썼다 지웠다를 반복했다. 고백 편지도 아닌데 한글자 한글자에 진심이 들어가도록 최선을 다했다. 계속 그렇게 고민하고 보내려다 말고 하다보니 시간은 어느새 취침시간에 가까워졌고 그 시간을 넘겨서도 아직도 쑨양은 어떻게 보내야 가장 전달이 잘될것인가를 고민하고 있었다. 「사실 한국에 아는 사람있다고 한 그사람이 제가 좋아하는 사람입니다. 그 사람은 웃는것도 예쁘고 엄청 착하고 몸매도 좋아요. 저와 같은일을 하는데 저보다 잘하거든요. 그래서 제 우상이죠. 그 사람은 모르겠지만 예전부터 그래왔어요. 그런데 자주 못보니까 굉장히 슬프군요...」 아침에 이 편지를 본 그 한국인이 어떤 말도 좋으니 자신의 진심을 알아줬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 아침이 되어 답장을 기다리는데 아직 편지를 보지 못한 모양이다. 답장이 오지 않고있다. "曾經......我的飯你吃了嗎 ?" "혹시 대화를 끊어버린건 아니겠지...?" 안그래도 너무 자기 이야기만 해서 미안한 감이 없지않아 있었는데 갑자기 불안이 밀려왔다. 안된단 말이에요...하나님!! 이런게 어디있어요! -띠리리리링~ 기가막힌 타이밍에 알림이 울렸다. 방금전까지 하나님을 책망하던 쑨양은 다시금 하나님께 미소를 보이며 감사하다를 연발했다. 「마음 잘 안다. 꼭 마음 전해지길. 그런데 쑨양 선수를 아는가?」 앞부분을 읽고 흐뭇해하다가 뒷부분에 자신을 아냐는 질문에 흠칫 놀라고 말았다. 자신인데 당연히 안다고 해야지!! 중국에 사는 왠만한 사람은 자신을 알것이라는 약간의 자부심도 가지고 있었는데 한국에서도 자신을 알아주니 기뻤다. 그 내용이 화제전환였던 뭐던 그저 기뻤다. 자신의 팬에게 편지를 써주듯 자신감에 차서 온 얼굴에 미소가 가득 피어올라 싱글벙글하였다. 「위로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쑨양이라면 당연히 알고있죠. 이번에 금메달도 땄는걸요.」 왠지 자기 스스로 자기자랑을 쓰기에는 조금 민망한 감이 없지않아 있었지만 뭐 어떤가, 어차피 저 사람은 자신이 쑨양임을 모른다. 답장을 기다리며 혼자서 싱글벙글이던 쑨양은 이번에 온 답장에 잠시 몸이 굳어버렸다. 「그러면 한국의 박태환 선수도 알것이다?」 "泰桓.....?..." "태환......?..." 답장을 보고 전율이 흘렀는지 쑨양은 마치 옆구리를 콕 찔린것처럼 온몸을 떨었다. 분명히 저 사람은 자신을 모를텐데 자꾸만 무언가 알고서 말하는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혹시 저 사람이 태환이라거나. 하하. 그런 상상도 해보았다. 결국 고민하다가 내린결론은 모른척 하기였다. 태환을 잘 안다고 쓰면 너무나 잘 알고있는 자신이 무의식중에 드러날까봐 멋쩍어졌다.
「....태환...박...? 누군지 잘 모르겠는데요.」 답장을 보내놓고 찜찜한 느낌이 계속되었다. 그냥 안다고 보낼껄 그랬다. 불편해진 쑨양의 감정이 표정으로 고스란히 드러났다. -띠리리리링~ 답장을 보기가 조금 두려워졌다. 답장을 보기전에 물도 조금 들이키고 심호흡을 하면서 우체통을 열어보았다. 「전 그 박태환이라는 선수인데 한국의 수영 국가대표 선수이다. 인터뷰에서 쑨양이 나 자신의 우상이다 말했다고 했다.」 뭐라고.....?? 진짜로?? 정말로 태환.....??????? 쑨양은 화면을 한참이나 들여다 보았다. 말도 안될일이다. 태환이라니. 말도 안된다고 입으로 되뇌이는 쑨양의 가슴이 두근거리기를 멈추지 않았다. "這, 我的意思是......" "에이, 설마........." 설마가 아닐 수 도 있다. 진짜면? 만약 진짜면?? 그땐 어쩌지. 「.....정말 태환선수에요?」 「예. 훈련하러 간다. 다음에 만나.」 답장의 말투가 왠지 화가 난 듯했다. 자신이 태환을 모른다고 해서 그런것 일거라고, 쑨양은 아직 확실하지도 않은데 태환임을 90%정도 확신했다. 답장을 뭐라고 보낼까! 뭐라고 보내지? 일단 자신을 쑨양이라고 밝히는게 좋을까? 한참을 방을 서성거리며 고민하던 끝에 무엇인가를 적은 편지를 작은 기도를 담아 수줍게 날려보냈다. 「我愛你。泰桓。」 |
여러분 쑨양의 중국어 대사는 장난인거 아시죠?ㅋㅋㅋㅋㅋㅋ
저 중국어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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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태릉 1번가를 떠도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라는 국대 다각 릴레이 소설에 참가하게 되었습니다.
많은 금손분들이 참여하시니 모두모두 많이 봐주세요 ㅠㅠㅠㅠㅠㅠ
자세한 것은 작가Say 메뉴에 '릴레이픽'님의 공지를 참고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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