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나는 싫은데"
[EXO/징어] SM에 일하는 친오빠 심부름 갔다가 캐스팅된 썰 06
"하루가 어떻게 갔는지 모르겠다...."
집 거실에 대자로 누워 오늘 있었던일을 생각해본다
"대박.."
그냥 대박이라는 말 밖에 안나오는 하루,
눈 좀 붙이려는 찰나에 전화가 울린다
"여보세요-"
"딸!!! 오빠한테 얘기 들었어 이게 무슨일? 우리딸 연예인 되는거야 뭐야?"
"잘 모르겠어, 내일 부모님 모시고 오라는데 엄마아빠는 다 미국에 있구.."
"오빠가 대표님이랑 얘기 잘했다고 하더라,우리 딸 내일부터 바쁘겠다?"
"응?"
"엄마랑 아빤 니편이야 뭐가 됐든 열심히 해봐, 우리 딸 너무 멋지다"
엄마랑 간단하게 통화를 끝내고선 고개를 갸웃갸웃
'뭐가 이렇게 일사천리지 진짜?'
깜박 잠들었나보다 일어나 보니 밖은 어두컴컴
"흐어~ 버블티 먹고싶다"
기지개를 피며 버블티 타령을 하는데 폰이 징징하고 울려댄다
"여보세요-"
"자다 일어난 거야?"
누구지 하는 마음에 폰 화면을 드려다보니 모르는 번호
"잉?"
"세훈이다 오세훈"
"아!! 세훈이구나!"
전화너머로 피식 하는 웃음소리가 들린다.
"버블티.. 먹고싶지 않아?"
버블티 먹고싶지 않냐는 물음에 단박에 응이라고 대답하자
회사근처 주택가 버블럽 카페에 기다리고 있을테니 얼른 오란다.
간단한 트레이닝복 차림으로 집을 나서자 날씨가 꽤나 쌀쌀하다.
"으으 추워!"
냉큼 택시를 잡아탄다.
-딸랑
카페에 들어서 어디있나 살펴보는데 인디언텐트 안에 앉아 턱을 괴고 휴대폰을 만지는 세훈이가 보인다.
살금살금 걸어가 텐트안으로 고개만 집어넣자 세훈의 시선이 너의 얼굴에 꽃힌다.
"나왔지~"
신발을 벗고 텐트 안으로 들어가자 꽤나 아늑하다.
"주문했어?"
너가 세훈에게 묻자 세훈이 고개를 끄덕거린다.
"초코 버블티 두잔 나왔습니다"
사이좋게 한잔씩 앞에두고 버블티를 쭉쭉 들이킨다.
"캬 이맛인데 이맛 그치?"
너의 말에 세훈은 또 고개를 끄덕이기만 한다.
"왜 끄덕끄덕만해 말좀해봐 말좀!"
"말"
"헐...진짜 유치하다.."
피식 또 웃음을 흘리는 세훈이다.
"유치한게 누군데"
세훈이와 버블티를 마시며 이런저런 얘기를 했다.
혹시나 낮에 내가 잘못들었나 싶어 나이를 물어보니 20살이란다.. 이게.. 2살이나 어린게 꼬박꼬박 반말을 하고있어,
물론 소심한 나는 세훈이 앞에서 찍소리도 못하지만.
버블티를 다 마시고 카페를 나오자 아까보다 더 추운거 같다.
"으아 겨울이 오긴 온건가봐 그치?"
"추워?"
"쪼오금 진짜 쪼오금 추워 걸으면 괜찮아져"
"쪼오금이 뭐냐 쪼오금이 이 나이값 못하는 누나야"
"응????????????누나?????????"
앗싸! 누나랬어 누나! 비실비실 웃음이 나온다.
히히히 누나래 누나~
"데려다 주고 싶은데 회사 앞쪽엔 사생들 있어서 못데려다 주겠다"
"괜찮아 괜찮아"
"내일 회사에서 볼수있으면 보자"
"그으래!"
"집 도착하면 전화하고"
아까처럼 세훈이 너의 머리를 쓰다듬고는 손을 흔들어보인다.
[필체를 바꿔봤는데.. 다시 예전 필체로 쓸까요? 어쩔까요?]
롱이 텐더 철컹철컹 이수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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