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 너징은 우리나라에서 잘나가는 여배우임. 왠만한 여자아이돌 뺨치는 덕후들을 많이 생성함 연기도 잘하고 몸집도 작은 160에다가 동글동글 귀엽게도 생김. 근데 또 화보촬영할때 화장 진하게하면 정말 매혹적이라 남자덕후들도 많음ㅇㅇ 어느날이였음. 오늘도 화보촬영을 하러 온 너징은 상대역을 알게됨. ㄷㄷ 박찬열 ㄷㄷ 사실 너징은 박찬열 덕후였음 ㅇㅇ 너징은 귀엽고 키큰사람을 정말 좋아함 근데 박찬열을 보면 모르는척 하기로함 너징 쉬운여자가 되기싫었나봄ㅋㅋㅋㅋ "안녕하세요~" 외모와 안어울리는 낮은 목소리로 여기저기 인사를 하며 나타난 박찬열. 메이크업을 받던 너징은 박찬열의 실물을 영접하고 정말 떨렸지만 최대한 티안나게 인사를 건넴. "안녕하세요!" "..아! 오징어씨! 안녕하세요 실물이 더 이쁘시네요" "에이,아니에요!" 너징은 박찬열의 말을 그냥 예의상의 멘트라고 생각함 ㅇㅇ 아무튼 두근두근 떨리는 마음으로 화보촬영을 시작함 "좋습니다!" "한번더갈게요!" 꽤나 잘 어울리는 너징과 박찬열에 스텝들 사이에서는 감탄사가 나왔음. 포즈가 점점 더 진해지고, 알게모르게 너징은 두근두근함. 근데 티안내려고 무척 노력함. "얼굴 가까이 할게요!" 헐. 너징은 스텝말에 굳어버림. 이것보다 더한 화보도 많이 찍은 너징이지만 상대는 겁나게 좋아하는 박찬열임 심장이 미친듯이 뛰어대는 너징임 "좀더 갈게요!" 더 붙으라며 재촉하는 스텝의 말에 울상을 지어버리는 너징임. 그런 너징을 빤히 바라보던 찬열이 피식 하고 작게 웃더니 너징을 끌어당김 놀란 너징이 눈을 크게뜨고 그대로 끌려감. 그리고 입술이 부딫힘. ㄷㄷ 너징은 놀란 마음을 가라앉히면서 집중하기 시작함 입을 맞춘뒤에 나오는 자연스러운 포즈에 금방 화보촬영이 끝남. 화보촬영이 끝나도 계속 생각나는 감촉에 고개를 도리도리 젓던 너징이 높은 힐 때문에 비틀거림. "으아!" "어이고..조심해요" "아..감사합니다" 그때 박찬열이 너징을 딱 잡아줌 너징은 두준두준 설리설리했지만 애써 도도한척을 함. 고맙다고 말하니까 박찬열이 할말이 있는듯 자리를 뜨지 않음. 너징이 눈을 동그랗게 뜨고 올려다보니 박찬열이 너징을 보더니 고개를 잠시 숙였다가 머리를 쓸어올림. ㄷㄷ 심장어택 ㄷㄷ 사진으로만 보던 머리쓸어올림을 실제로 본 너징은 금방이라도 숨멎할 것만 같았음. "저기, 징어씨" "네?" "저 번호좀 주실래요? 친하게 지내고 싶어요" ㄷㄷ 박찬열이 번호땀 ㄷㄷ 사실 화보촬영을 한 다른 남자들도 다들 한번씩은 물어봤지만 죄송하다며 거절하기 일쑤였던 너징. 하지만 박찬열이 아닌가 너징이 덕후인 박찬열 하지만 너징은 쉬운여자가 되기 싫음 ㅇㅇ "찬열씨 저랑 친해지고 싶어요?" "하하..네.." "음..저도 찬열씨랑 친해지고 싶은데" 너징의 말에 박찬열의 눈이 잠시 반짝. 너징은 그런 박찬열을 보더니 덕후들에게도 보여주기 드문 눈웃음을 지으며 말함. "알아보세요! 누구한테든." 벙찐 박찬열을 뒤로한 너징이 빠르게 촬영장을 빠져나감. 사실 속으로는 두근두근두근 심장 엄청 뜀. 거의 달리다시피 차에탄 너징의 얼굴이 새빨개서 매니저가 놀람. 무슨일 있었냐며 묻는 매니저에게 괜찮다며 히히 웃어보이는 너징임. 그렇게 하루가 지나고, 너무 무리였나..하는 생각에 하염없이 핸드폰만 바라보는 너징. "어!"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옴. 너징은 눈을 빛내며 전화를 받음. "여보세요?" '징어씨 맞죠' "네 맞아요" '아..진짜 고생했네' 안도하는듯한 박찬열의 목소리에 헤벌쭉, 웃음이 나오는 너징. '진짜 한참찾았어요' "정말요?" '미치게하지마요..진짜' 낮게 중얼거리듯 말하는 찬열에 또 숨멎할뻔한 너징 어색하게 웃으며 미안하다 하자, 괜찮다며 웃는 찬열. '징어씨 스물한살이죠' "네!" '전 스물 네살인데.' 덕질로 인해 이미 알고있는 너징은 그래요?하며 처음듣는 척을 함 '말 편하게 해도 되지?' "아,네!그럼요" '나 뭐라고 부를거야?' "음..글쎄요.." 당장이라도 오빠!!!!!!라고 하고싶은 마음은 굴뚝 같았지만 열심히 참은 너징. '아 안되겠다' "네?" '징어야 오늘 스케줄 있어?' "아..아뇨 없어요" '나와.만나자' 놀란 너징이 네??하고 놀라자 푸하하 웃는 박찬열. 그럴만한것이 스케줄도 없는 날이라 폐인처럼 하고 있었던 너징.. '한시간정도면 되나..' "네!괜찮아요!!" '알았어. 가로수길에 ㅇㅇ카페 알아?' "아..알거같아요" '한시간 뒤에 거기서 보자' 전화를 끊은 너징이 혼란에 빠지기 시작함 "대박..어떡해!!" ------ 안녕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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