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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PD님이 선물로 준 반인반수 김 탄소 길들이기 리턴즈 ::
~ bg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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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탄이 박력 넘치게 고양이의 모습으로 욕을 하니, 구오즈는 물론이요 넘어져있던 남준이까지 벙찐 표정으로 너탄을 바라보았음. 그리곤 다급하게 거실로 뛰쳐나와 자기들끼리 동그랗게 앉고는 7개의 동그란 머리를 맞대곤 소근거리며 회의 아닌 회의를 시작한 방탄임. 우선 남준에게 온 방피디님의 문자내용을 보면서 멤버들 반응은 각각 달랐음. 당연히 형라인들은 심란해했고, 막내라인들은 신남반, 눈치반 이였지만, 우리의 막둥이들 뭔들? 솔직하게 그냥 신남 100, 눈치 0 이라고 하자. 그런데 왜 티를 못내냐면 제일 정색하고 있는 윤기형 때문에 조금 차게 식어있던 막둥이들임. 형들 사이에서도 의견은 어쩔 수 없다랑 무조건 싫다로 나뉘었는데, 당연히 남준이랑 석진이는 피디님이 까라면 까야지라는 생각으로 허탈하게 받아 드릴려고 하면 눈에 불을 키고 달려드는 호석과 윤기였음. 윤기는 뭐 너탄이랑 욕짓거리 할 정도로 처음에 으르렁 거렸으니, 윤기의 맘은 이해가지만 차게 식은 표정과 한껏 ;ㅅ; 모양으로 입꼬리를 시옷으로 만들며 고개를 저어버리는 호석의 모습에 당황하는 멤버들이였음. 솔직히 멤버들이 동물을 싫어하는 편이 아니었고, 원래 키우던 강아지들을 숙소로 데려와서 잘 놀던 호석 이였기도 하고, 저렇게 퍼런 얼굴을 띄우며 질색하는 모습은 처음이었기 때문임. 씩씩거리는 윤기 형을 진정하라며 슬그머니 뒤로 미룬 남준이 호석에게 조용히 물어보니, 호석이 엄청 질색하면서 고양이한테 갔다가 한번 할큄을 당한 뒤로 좋아하지 않는다고 말했다함. 남준은 턱을 만지작거리며 조용히 고개를 끄덕거렸음. 호석은 상상을 할 수 없을 정도로 유명한 방탄의 대표 쫄보이기 때문임. 비밀인데 지금 너탄을 제일 부둥부둥 하며 계속 옆자리에 앉히는 사람은 쫄보 호석임.
쨌든 원래는 저렇게까지 티는 안내던 호석 이였는데, 세상이 멸망한다는 표정으로 질겁해하니 남준은 미칠 것 같았음. 그런데 뭐 어쩌겠어. 피디님은 이미 (협박)문자를 보내고 한국에 안 계시는데, 너탄을 어디다가 버릴수도없고, 거기다가 반은 사람이니.. 남준은 가만히 마른세수를 했음, 쓸어내린 피부가 순식간에 푸석푸석하게 느껴지는 남준이었음. 결국에는 아주 민주적인 방법인 투표를 하기로 한 방탄이들임. 보통 때와는 다르게 막내라인까지 진지한 표정으로 투표를 했다나, 뭐라나. 뭐 결과는 뻔하게 너탄을 키우기로 결정한 방탄이들임.
결론만 먼저 말하자면 제일 처음에 탄소를 보며 신나했던 건 이 3명 뿐이었달까.
(부제 : 친해지는 과정이란, feat 탄소의 NEW 아부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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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찌되었든간에 탄소를 키우게 되었으니, 우선 친해져야겠다는 생각을 한 방탄이들이 너탄이 있는 방으로 똑똑 두세 번 노크를 하고 공손한 자세로 쭈뼛거리면서 들어왔음. 신인시절에 선배들한테 인사하러 대기실 문 두드리는 것보다 더 떨렸다고 함. 너탄이 뭐라고.. 파들파들 떨며 줄줄이 들어오는 그 들에 비해 너탄은 방탄이들이 좀 모자라다고 생각했다 함. 누가 고양이가 있는 방에 노크를 하고 들어오나, 처음에는 어디 아픈 친구들인 줄 알았다고 함. 그런데 가수라니? 처음에는 거짓말치는 줄 알고 한 귀로 듣고 말았는데, 나중에 바보상자(석진이 알려줌) 체널 돌리다가 방탄이들을 보고나서야 믿었다고 함. 쨌든, 그 좁은 방에 덩치 큰 남자들 7명이 모여있으니, 비좁아죽겠는데 답답하게 아무말도 안하고 서로 눈치만 보면서 들숨날숨만 반복하고, 그 사이에서 윤기는 너탄을 힘껏 째려보고..너탄은 방탄이들의 찌질 함에 한번 더 감탄했음. 전혀 안그렇게 생겨서 맥아리가 이렇게 없을 수 있냐며.. 너탄도 원래는 낯가림 때문에 잘 안 다가가는데, 또 그 성격과는 반대로 답답한 것을 무지하게 싫어해서 너탄은 그나마 사무실에서 몇 번 본 남준을 쳐다봄. 무슨 말이라고 하라는 눈빛으로. 하지만 우리의 남준은 방금 전의 충격아닌 충격으로 너탄의 따스한 눈빛을 못 쳐다보고 그냥 땅만 뚫릴 듯이 보고 있었기에 너탄의 첫 번째 작전은 실패했음. 너탄은 처음으로 피디님이 그리워지는 순간이었다고 함(울먹) 근데 사실 너탄은 이 상황조차도 잘 모르고 방탄이들이 새로운 주인이라는 것도 몰랐기 때문에 상황파악이 필요한 순간이었음. 그런데 고양이라서 말도 제대로 못하고, 답답해서 미치는 줄 알았다고 함. 원래 고양이일때 말을 안하는게 정상인데, 방금은 우리의 구오즈가 너탄을 너무 괴롭혀서 홧김에 말한거라고함. 고양이가 사람 말하면 쿠크가 깨진다나…. 그럼 뭐할까 이미 구오즈들은 첫 번째 피해자로 쿠크가 깨질대로 깨져 가루가 되어있었음.
그렇게 한 10분 동안의 정적이 있었을까, 침대 위에 누워있던 너탄은 더 이상은 안되겠는지, 다시 사람으로 변하니 놀라서 쓰러지는 방탄이들이였음. 형들은 놀란 가슴 진정시키면서 벌써 20년은 늙어버린 것 같다며 서로 두 손을 모아서 한숨을 푹푹 쉬고, 그중에 쫄보 호석이는 놀라서 방을 뛰쳐나가고, 구오즈들은 아기 새처럼 입을 벌리면서 '와….'거리면서 감탄사만 내뱉고, 그나마 정상적인 정국이 초롱초롱한 눈으로 너탄을 쳐다봤다고 함. 정국의 그런 시선을 무시하고 너탄은 박력 넘치게 남준을 제외한 나머지를 밖으로 밀어버리고는 문을 닫아버렸음. 물론, 나쁜 의도로 그런게 아니라 차분히 대화를 하고싶었기 때문임. 윤기랑 대화하자니, 서로 욕이 왔가갔다함이 뻔하고,구오즈는 ...(절래) 정국은 왠지 계속 물어보면서 귀찮게 할 것 같았고, 호석은 무서워서 뛰쳐나가고. 그나마 정상적이고 멀쩡해 보이는 남준 이랑 대화하려고 한 거였음. 너탄은 당황해 있는 남준을 데리고 피디님에게 배운 데로(?) 땅바닥에 아빠다리로 털썩 주저앉았음. 남준도 갑자기 앉아버리는 너탄 때문에 얼떨결에 무릎 꿇고 공손하게 앉아버림. 남준 말로는 무슨 어머님한테 혼나는 느낌이여서 왠지 자기도 모르게 공손하게 앉아야 할 것 같았다나, 어쨌든 너탄이 처음으로 방피디님한테 배운 대로 조곤조곤히 말하기 시작함. 피디님이랑 1년 정도 같이 살다가 최근에 반인반묘인걸 알았고, 성격은 낯가려서 그런 거라는 둥, 알고보면 착하다는 둥 주절주절 내뱉고 있었음. 분명 이 모습을 피디님이 봤다면 자식하나는 누군지 잘 키웠다면서 눈물을 훔치셨을 것임. 너탄은 남준에게 주절주절 말하면서도 아무 말 없이 너탄만 쳐다보는 남준이 아직 낯가려서 손을 꼼지락거리고 있는데 남준은 그것도 모르고 귀여서워 픽픽 웃었다고 함. 그러다가 너탄이 째려보면 정색하다가 다시 웃고. 너탄의 자기소개 같은 소개가 끝나고 너탄은 남준은 관찰하기 시작함. 키는 더럽게 큰데 덩칫값을 못하는 부분이, 약간 피디님이랑 비슷하다고 느낀 너탄임. (((김남준))) 대놓고 쳐다보는 시선에 남준이 부끄러워서 몇번 큼큼거려도 눈치 없이 계속 남준을 뚫릴듯이 관찰하는 너탄임. 본능적인 걸 어쩌리.
" 어.. 나는 김남준이고, 아씨, 뭐라 말해.. 어쨌든 우리가 새로운 주,"
" ..뭐? 그럼 너가 아빠야?"
" ..아빠?!!!"
" 나 키운다며, 대박 아빠가 몇 명이야?"
남준은 아빠라는 소리에 기절할뻔했다함. 오늘만 몇 번 기절하는 건지..아빠냐면서 슬금슬금 다가오는 너탄때문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그냥 어색하게 웃어 보이고 있었을까, 너탄이 처음으로 웃으면서 아빠가 그럼 도대체 몇 명이냐면서 손가락을 하나씩 접고 있었음. 남준은 너탄이 유치원생처럼 귀여웠다 고함, 남준은 충동적으로 너탄의 머리를 쓰다듬으면서 허허 거리면서 할아버지처럼 웃었음. 너탄은 뭐 별로 신경안썼다고 함. 원래 다들 쓰다듬잖아여?ㅇㅅaㅇ 이런 느낌. 너탄은 누가쓰다듬어주는 걸 좋아해서 별 상관 없어한다고 함. 지금은 못 쓰다듬어서 문제지만..(애잔) 남준이 큰 손으로 계속 쓰다듬어주니까 기분 좋아진 너탄이 빵실빵실해짐. 남준은 1차 심쿵. 애 키우는 맛이 이런건가.. 라며 진지하게 생각했다함. 솔직히 칙칙한 남정네(방탄)들만 보다가 싸가지없는 줄 알았는데 좀 친해지니 바로 빵실빵실해지는 너탄에 남준은 피디님에게 고맙다고 절을 올려야 겠다고 다짐을 하며 고개를 끄덕거렸음. 눈으로는 아직도 빵실빵실한 탄소를 내려다보며. 피디님이 이런 맛으로 너탄을 키웠다고 확신한 남준은 탄소를 사랑스럽게 내려다보았음. 너탄은 이제 남준한테는 더 할말도 없으니 이제 이 좁은 방을 탈출하고 싶었음. 너무 홀아비 냄내가 나서 싫다나. 어쨌든, 아빠미소를 유지하는 남준를 쳐다보면서 친하게 지내자는 의미로 머리에 올라온 손을 맞잡고 쎄쎄쎄를 세번 정도하고 방을 나와버린 너탄임. 방에 남아있는 남준은 또 쎄쎄쎄에 크리티컬을 맞고 끙끙거리고 있었음. 처음으로 잡은 여자 손이 였는데 엄청 작아서 심쿵사라나. 정말 어울리지않게 침대에 밍기적거리며 겨우 올라가 자신의 사랑인 라이언을 껴앉으며 버둥거리는 남준임. 아, 그리고 너탄은 다시는 남준이 손을 잡아주지않았음. 남준의 변태 같은 표정이 몹시. 매우. 기분 나빴다고 함. 그 후에 너탄이 사람 모습으로 변해있으면 귀신같이 나타나서 오구오구하는 남준이 매우 귀찮은 너탄임.
"…까꿍!"
"…….ㅁ,뭐야!!!"
" ..어, 고양이 귀.."
" 와, 대박. 김태형.. 이거 대박 귀여워.."
" 나 이거 만져봐도 돼? (이미만짐)"
" ..??"
문을 열자마자 보이는 구오즈들 모습에 너탄은 깜짝 놀라서 머리에 귀가 뿅하고 나타나버렸음. 그걸 본 구오즈들도 놀라서 움찔 했지만, 계속 쫑긋거리는 귀에 놀란 것도 잠시, 우르르 몰려와서는 너탄을 이리저리 돌려보다가 귀를 만지작거리면서 헤실헤실 거리는 태형이랑 지민이임. 너탄은 제일 귀찮은 인물 둘에게 하필 걸려도 이런 모습으로 걸려서 짜증은 났지만, 잡혀버린거 실컷 만지라는 생각으로 뚱한 표정으로 가만히 있었음. 지민이랑 태형은 이제야 자기들이랑 친해질 마음이 생긴 거냐며 입이 귀에 걸린 표정으로 너탄 앞에서 조잘거리기 시작함. 태형은 원래부터 동물을 좋아했는데 반인반묘뭔들! 고양이 귀는 처음만지는 거라 무진장 신난 표정으로 너탄한테 계속 말을 걸었음. 지민은 그냥 신났달까, 너탄은 이 두 명만 처리하면 살맛이 날 것 같다고 생각했다고 함. 그래도 가끔 못이겨주는 척 애교부려주는 너탄임. 원래 처음부터 엄청난 친화력을 보이면서 달라붙었던 구오즈들이었기에, 너탄은 낯가림은 무슨 그냥 귀찮은 애들로 취급해버리고 그 둘을 밀치고 나왔음. 구오즈는 약간 시무룩한 표정으로 너탄의 뒷모습을 바라보다가 아직도 나와 있는 귀에 빵 터지면서 너탄 몰래 사진을 찍으면서 자기가 찍은 사진이 더 귀엽다며 으르렁 거리는 구오즈들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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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오즈가 계속 귀를 만지작거린 탓에 어쩔 수 없이 고양이로 돌아온 너탄이 소파에 누우려고 비틀거리면서 올라오니 보이는건 다름아닌 윤기였음. 윤기는 너탄이랑 오자마자 한바탕하는 바람에 피곤했는지 소파에 일자로 누워서 다 차지하고 있었음. 다리는 제일 앙상해가지고는 남자라고 덩치는 꽤 큰 윤기의 모습에 괜히 심술나서 윤기의 배에 폴짝 뛰어드는 너탄임. 너탄이 아직 그렇게 돼냥..이 는 아니라서 그렇게 무거운 편은 아니지만 갑자기 뭐가 떨어지는 느낌에 윤기는 화들짝 놀라서 너탄을 내려 봤음. 아까 으르렁 거려놓고 뭐가 친하다고 위로 올라오냐고 생각한 윤기는 너탄을 잡으려다가 실수로 목덜미를 들어올림. 깜짝 놀라 너탄이 어벙벙한 표정으로 윤기를 힘껏 째려보는데 그 표정을 본 윤기는 왠지 모를 쾌감에 씩 웃었다고 함. 너탄은 윤기가 비열하게 씩 웃는데, 정말 구라안치고 밖으로 던지는 줄 알았다고함. 웃는 게 무서운건 처음이였다며..그런데 목덜미 잡힌 게 은근 편해서 아무생각없이 데롱데롱 매달려 있는데, 거기에 당황하는건 윤기였음. 얘가 버둥거릴 줄 알았는데 막 편한 표정으로 노곤노곤거리고 있으니, 얼떨결에 착한 짓(?)을 한 것 같은 기분이었다고함. 고양이 상대로 뭐하냐라고 생각한 윤기가 누워있던 몸을 일으켜서 무릎에 너탄을 살포시 내려놨음. 너탄은 무릎에 앉자마자 살짝 원망의 눈초리로 윤기를 쳐다봄, 아까 그거 편했는데. 아쉬움을 느낀 탄소가 입을 다시며 윤기를 올려보자 윤기는 어이가 없는지 '허? 이 놈 봐라'하고 짧게 한숨을 쉬었음.
" ……"
" ...?"
"…….뭘 봐,"
" ????"
" 뭐, 뭐. 저리가"
계속 뚫어져라 윤기만 쳐다보는 너탄이 적응 안돼서 눈을 이리저리 굴리는 윤기임. 아까와는 다른 너탄 때문에 이거 화를 낼 수도 없고.. 괜히 뒤끝 있는 사람 같아서 윤기는 그냥 올려다 보는 너탄의 작은 머리를 꾹 누름, 갑자기 어두워지는 시야에 당황해서 앞발을 들어 윤기의 팔에 올리고 바동거리고 있으면, 윤기는 멍청해보이는 너탄의 몸 짓에 그냥 소리 없이 웃을뿐임. 당황하면 귀가 움찔거리는 너탄의 모습을 보고 연신 쫑깃거리는 귀를 한 번 툭 치고는 너탄의 목덜미를 다시 잡고 반대편 소파에 있던 호석에게로 던져버리는 윤기임. 자신에게 날아오는 너탄의 그 모습에 놀라는 건 반대편에 앉아서 핸드폰을 하고 있던 호석뿐이었음. ((정호석)) 너탄도 조금 놀라긴 했지만, 갑자기 던져버린 윤기를 째려보기에 바빴음. 저거 성격 하나는 더럽다고 생각한 너탄임. 나중에 저 버르장머리(?)를 고쳐놓겠다고 생각하는 듯 해보였음. 사실은 만날 틱틱거리면서 챙겨준다는게 흠이지만, 뭐 고개를 돌린체로 무심하게 탄소에게 간식을 던져준다거나 탄소가 대자로 뻗어서 자고 있으면 담요를 훽 던지고 사라져 버린다거나. 탄소가 아주 가끔 사람인 모습으로 식탁에 앉아 밥을 먹으면 꼭 옆에 앉아서 흘린 음식을 치워 준다거나, 입가를 닦아준다거나? 이거 말로 하자면 끝나지 않을 것 같은 그런 윤기의 슈퍼 츤데레 행동임. 멤버들은 그런 윤기의 모습을 보면서 차라리 잘 해주라고 중얼대지만 윤기는 그냥 마이웨이를 유지중임. 오그라들게 뭘 잘 해주냐면서, 츤데레가 심해도 너무 심한 것 같은 윤기임.
윤기는 너탄을 던지고 다시 소파에 누워서 잠을 자는 것 같았음. 마음 같아서는 다시 날아가서 이번에는 얼굴을 눌러버릴까 라는 생각 이였지만, 계속 질겁한 표정으로 너탄을 바라보는 호석이 자신을 방금처럼 절대로 던져주지 않을 거라는 생각에 바로 포기했다고 함. 왠지 여기서 윤기를 괴롭히면 울 것같은 표정으로 너탄을 쳐다보고 있었기 때문임. 그래서 너탄은 호석을 못 본척하면서 괜히 부엌에서 엉덩이를 씰룩거리는 석진 의 모습을 쳐다보고 있었는데 계속 느껴지는 시선에 식은땀이 날 것 같았다고 함. 아니 보통 무서워하면 쳐다보지도 않고, 관심도 안주는데 호석은 무릎을 끌어안고는 소파 맨끝에서 너탄을 계속 쳐다보다가 너탄이 조금만 움직여도 기겁을 하는데, 뭐 어떡하라는 건지, 답답한 너탄이였음. 계속 쳐다볼꺼면 무서워하지를 말던가. 둘 중 하나만해도 될 것을 굳이 꿋꿋하게 무서워하면서 쳐다보는 호석은 처음보는 케이스였기에 너탄이 뻣뻣하게 호석 쪽으로 고개를 천천히 돌렸음.
" ..어, 어"
" 아, 아니 그게"
" 하. 하ㅏ하.. 안녕..?"
호석의 맹한 눈이랑 너탄의 눈이 마주치자마자 호석은 무슨 메두사랑 마주친 것처럼 돌덩이가되어가지고는 처음에는 울먹거리면서 고개를 숙이려다가 팍 들고는 아주 가식적인 표정으로 웃다가 한 쪽 손을 천천히 들어올리며 너탄에게 안녕하냐고 물어오는 호석이였음. 너탄은 처음으로 자기보다 낯가리는 사람을 보는지라 신기해서 천천히 다가가서 호석이 바로 옆에 앉아서 손을 핥았는데, 다시 굳어버리는 호석에 너탄은 재미를 느낌, 이거 순진한 게 괴롭히는 맛이 있다며.. 우리의 호석은 다가오는 것도 심장 쫄려서 뒈질 것 같았는데 인사를 하자마자 자기 쪽으로 살금살금 다가오는 너탄 때문에 또 난 죽겠구나 라고 생각하고 눈을 꼭 감으면서 말 도안돼는 기도를 하고 있는데 내려놓고 있던 손에 차가운 느낌이 들어서, 감고 있던 눈을 천천히 뜨고 너탄을 내려봤는데 너탄이 호석의 손을 한번 핥고는 뚫어져라 쳐다보고 있었다고 함. 호석은 그런 너탄의 바람직한 모습에 괜히 찡해서 가만히 있었는데, 재미 들린 너탄이 호석의 무릎위로 올라와서 누웠음. 호석은 괜히 떨리는 마음에 너탄이 하는 행동을 빤히 쳐다보고 있었음. 너탄은 호석이 쳐다보고만 있자 재미없어서져 누워있던 몸을 고치고는 땅으로 내려왔는데, 갑자기 호석이 너를 번쩍 안아 들어버렸음.
" ..야 넌 쫌 많이 귀엽다"
" 오구구, 우리 탄소~"
" 이게 젤리구나.. 완전 말캉말캉"
" ㅎ,형 저도 만져볼래요!"
" 으아.. 귀 쫑긋, 쫑긋"
누가 그랬냐. 호도기가 고양이 무서워한다고.(주먹 꽉) 너탄은 분명 땅에 있었는데 순식간에 천장까지 올라와서 바동거리고 있으면, 호석이 이제서야 활짝 웃으면서 너탄을 비행기 태워주기 시작했음. 고로 안아들기는 아주 약과였던거? 비행기를 시작으로 자기 품에 꼭 안고는 부비적거리질 않나, 너탄을 눕히고는 발바닥을 꾹 꾹 누르면서 젤리거리고, 다시 들어 올려서 자기 어깨에 들춰 매고 머리에 올려놓았다가, 너탄이 어지러워하면 다시 꼭 안고는 흥얼거리면서 자장을 시전하고 계시는 호석임. 너탄은 이런 부둥부둥은 처음이라서 분하게 당하고 있었는데, 언제 나온 건지 정국이같이 너탄을 눕혀놓고 계속 발바닥을 눌렀다가 만졌다가를 반복하는 호석이랑 정국이었음. 이 와중에 멀리서 귀엽다며 찰칵찰칵 사진을 찍는 석진이였음. 너탄은 그래도 호석이 정상일 것이라며 그나마 다행이라고 생각했는데, 반전 넘치게 하는 짓은 제일 심하다고 생각했음. 뭐 고양이랑 못 놀아서 죽다살아났나.. 그래도 나름 비행기는 재미있었던 너탄이였기에 심드렁한 표정으로 가만히 호석이랑 놀아주는 너탄임.
그리고 너탄의 새침한 표정에 감동받은 호석이는 너탄이의 관찰일기까지 쓰기 시작했다는 소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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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도기의 탄소 관찰일기♥
- 처음 보는 사람을 뚫어져라 쳐다본다.
- 내가 쓰다듬어 주는 걸 좋아한다. ※ 남준이 손을 싫어함.
- 놀라면 귀가 움찔거린다.♥ (호도기씹덕사..!!)
- 고양이일 때는 귀여운데, 사람일 때는 윤기형 여자버전 (그래도 탄소는 귀여워.. 윤기 형은 안귀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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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점♥
1. 우리를 왜 아빠라고 부르는 거야.. 가끔 주인이라고 부르는데, 거의 아빠라고 부른다..
(호서기..상처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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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차뽑았다 ( 나름 중요한 공지사항! ) |
안녕하세요, 작가입니다.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탄소 이야기를 기억해주셔서 너무 감동적이었어요.. (울컥) 댓글 중간중간에 텍파로 처음 보셨다는 분들도 있더라구요. 그런 댓글을 보면서 괜히 삭제했나 라는 후회감이 밀려왔지만! 지금 열심히 새로운 뉴 에피소드를 손보고 있으니 많은 기대와 관심 부탁드려요~
다시 이렇게 글잡담에서 탄소를 만나니 작가도 떨립니다..(침착)
탄소를 더욱더 한층 걸크넘치고 새침대마왕으로 업그레이드 시켜서 돌아올테니 모두들 아미밤들고 기다리고 계시라구욧!
멍청한 작가가 실수로 날려버린 암호닉을 찾으려 노력해보았지만.. 딱 하나 살아남은 정국이 번외에도 암호닉을 넣지 않았더라구요. 그래서 어쩔수없이 그냥 새로 받는 수 밖에..ㅠㅠ (아쉬움)
아 그리고 마음가짐을 다르게 하고자 해서 정국이 번외와 쭉 써왔던 글들을 읽어 봤는데요.. 저도 놀랐습니다.. 정국이 번외 읽고... 진짜 보다가 입틀어막았.. 짤이 너무 완벽하더라구요 (코쓱) 헿헤헤헤헤헤헤 정구가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오열)
다른 번외들도 정국이 번외만큼 달달한 러브라인을 만들어야겠다고 다짐한 작가입니다.
그리고 이번에 치환에 대한 질문을 받았어요!
저번에 연재했을때에도 받았던 질문으로 기억나는데.. 저는 그때에도 치환을 사용하지 않았던걸로 기억합니다! 이게 시점이 약간 썰처럼 풀어나가는 형식이라 저는 개인적으로 치환을 사용하지 않으려고 해요. 약간 글의 흐름이 깨질 수 있지만, 저는 치환을 사용하지 않겠습니다.
예전과 같이 남주는 따로 정해져 있지않고요. 오직 '번외'에서만 러브라인이 나타날 예정입니다. (EX. 정국 번외 - 소심한 정국 X 새침한 탄소)
또.. 약간 다른 작품에 대해 이야기 하려고 해요. 제가 연재중인 늑대,인간을 여기서 같이 연재를 해버리면 너무 극과 극을 달리는 분위기의 글이.. 동시 연재 되는거라고 생각하니.. 약간 더 어두운 분위기의 글인 늑대인간의 흐름이 이상해 질 것같은 느낌이에요. 재수생민윤기를 쓰면서도 걱정했지만 걱정이 현실이 되었습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울 귀여운 독짜님들.. 민빠답이 아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귀여워서 혼났습니다.9ㅅ9
'민윤기차뽑았다'에서 현재까지 연재되어진 [늑대,인간00 - 05] 는 삭제한 후 다른 필명에 따로 연재를 할 예정이에요.
갑자기 글이 삭제되어도 당황 노노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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넌 내 하나뿐인 암호닉 |
* [ PC - Ctrl + F 로 쉽게 암호닉을 찾을 수 있어요! >:-) ] [ 비회원 분들은 차근차근히 댓글이 보일 때마다 추가해 드리겠습니다 ]
희 / 현 / 웃음망개짐니 / 망개똥 / 쵸코두부
둥둥이/뱁새☆/비비빅/청보리청/eeggg/솔랑이/은갈칰/그린비/베네/옮/오타/하늘하늘/야생/하쿠/골드빈
흩어지게해/허니하니/파란/0622/9701/단아한사과/구리구리/짜몽이/뿌야/단미/밍뿌/지민이배개/파티/0815/냠냥이
천하태태평/샤군/푸후후야/〈!--StartFragment--> 삼다수/오햄/망개다/chouchou/나의 그대/밍/호어니/슢/브릿지/민가마니/뀨기/금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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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조진웅 은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