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g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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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탄이 방탄이들과 같이 지낸지 어느새 몇 주가 흐르고 너탄도 이제 쾌적하지 못한 방탄이들의 숙소에 적응도 했겠다. 슬슬 밖으로 나가고 싶은 팔팔한 성장기의 반항하고 싶은 청소년의 마음이 솟구치는 너탄임. 그래도 차마 말은 못하고 소심하게 하루종일 창문에 붙어서 바깥풍경만 보고있었음. ㄴ..나도 나가고 싶다.. 한강인가 뭔가에서 참치오빠 잡아보고 싶다..라며 웅얼거림. 저번에는 자신의 참치캔을 바라보며 참치씨 그간 안녕하셨나요.. 라면서 애잔하게 참치를 떠먹는 탄소였음. 그런 탄소의 모습에 석진은 ..얘가 배가 고파서 수작을 부리는 건가라고 짧게 고민을 했다고 함. 바로 다음 날 정말 참치를 사온 석진이라나 뭐라나. 어쨌든, 늦은 새벽까지도 창문에 기대서는 고사리 같은 발젤리로 뾱뾱거리며 유리창을 쓸어내리며 영화 한 편을 찍는 탄소임. 그런 탄소의 애절한 모습을 태형이 샤워를 막 마쳤는지 젖은 머리를 탈탈 털면서 화장실에서 나오다가 거실에서 나는 뾱뾱소리에 방으로 들어가려던 걸음을 돌려 거실로 고개를 빼꼼 내밀다가 달빛을 받아 더 아련한 탄소의 연기 (?)를 목격해 버렸다는게 문제지만. 왠지 모르게 너탄의 그런 모습을 보면서 '부'성애 + '새벽감성'이 왈칵 쏟아지며 발동한 태형이였음.
그래, 우리 탄소가 많이 외로웠겠지라며 어깨에 걸친 수건으로 나오지도 않은 눈물을 훔친다며 자신의 눈가를 톡톡 두드렸음.
[ 태형 에피소드 ]
*약 짧음 주의*
- 은밀하고 위험한 데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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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 다른 멤버들은 다들 스케줄이네 연습이네 바빴던지라 다들 곯아 떨어진 지금이 기회라고 생각한 태형은 아주 완벽범죄를 계획하며 비열한 웃음을 짓고는 감성에 젖은 너탄을 안아들고 방으로 들어갔음. 태형은 너탄을 침대 위에 살포시 내려놓고는 빙구처럼 헤헤 웃는것도 잠시, 시계를 바라보며 시간을 확인한 후 허둥지둥 급하게 서랍이란 서랍은 다 뒤집어가면서 뭔갈 열심히 찾고 있었음. 너탄은 얘가 또 새벽부터 왜 이러나 라는 생각으로 멀뚱히 바라보면서 태형이 던지는 애처롭게 팔락거리며 날아다니는 옷가지들을 보며 석진을 생각했음. 석진이 분명 어제 빨래 걷었던거같았는데.. 석진의 밝은 미소가 날아다니는 옷들과 함께 스쳐지나가는 탄소임. 석진이 이 방 꼬라지를 보면 너탄에게 왠지 징징거릴 것 같음에 너탄은 주섬주섬 태형이 던지는 옷가지들을 받아서 잘 접어 놓고 뿌듯해했음. 너탄은 그저 도와주려는 행동이었지만 우리의 집냥이 탄소는 빨래는 무슨 집안 일을 한 번도 해본적이없는데. 분명 방금 전 만해도 다림질한 것처럼 판판한 옷이 너탄의 손을 스치자마자 남준이 선글라스를 부수 듯. 윤기의 와이셔츠가 찢어지 듯.. 삽시간만에 멀쩡한 옷들이 종잇장처럼 구겨지고 있었음. 역시 자식은 부모를 닮는다더니.. 차라리 가만히 있는게 더 나았을것임. 몇분 후, 태형이 겨우 옷을 찾고 너탄에게 조금 후리후리한 옷을 주면서 갈아입고 나오라한 뒤 방을 나가버렸음. 당황한 너탄은 내가 그지같았나 라는 생각에 울컥해서 후다닥 갈아입고 문 옆에 기대서 있는 태형의 앞에 섰음. 나 삐졌음을 보이듯 흥분해서 튀어나온 두 귀를 쫑긋거리며. 태형은 약간 놀란 듯 눈을 꿈벅거리다가 헤실헤실 웃고 나름 작은거 준다고 했는데도 아빠옷 훔쳐입은 것 같은 너탄의 모습에 너탄도 여자구나를 새삼느꼈음. (????) 그리고 태형이 너탄에게 답답해도 미안하지만 참으라며 두 귀를 살포시 눌렀다가 후드티에 달린 모자를 씌워주고 머리를 정리해준 뒤, 태형도 모자를 뒤집어쓰고 마스크까지 쓴다음 탄소의 손을 잡고 한밤중에 단둘이 사이좋게 숙소를 탈출했음.
숙소에서 나오자마자 탄소와 태형이 향한 곳은 그냥 근처의 놀이터였음. 마침 딱 새벽이라 아무도 없고 조용한게 탄소와 하하호호. 즐겁게 놀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 태형은 한강에 가고 싶었던 탄소의 마음도 모른채 그저 탄소의 손을 잡고 질질 힘으로 끌고 갔음. 탄소는 처음에 약간 당황스러운 표정으로 밟히는 모래를 연신 힘차게 밟았음. 내가 아무리 고양이라지만, 어? 정말로 물을 싫어하는 줄 아나.. 한숨을 푹 내쉬는 탄소임. 한창을 모래만 가지고 놀고 있었을까, 탄소는 자신의 옆자리가 휑한 느낌에 깜짝놀라며 다리를 털고 일어났음. 걱정도 잠시, 바로 태형의 꺄아 하는 소리와 함께 태형이 그 작은 미끄럼틀사이에서 몸을 구겨 넣고 타고 있었음. 탄소는 웬수같은 아들을 키우면 이런 기분일까 라는 생각을 했다가 고개를 저었음. 아들이면 귀엽기라도 하지, 저건 그냥.. 탄소의 손이 무의식적으로 주먹을 쥐었음.
그렇게 한 두시간 정도 지났을까, 태형과 탄소는 놀이터에서 잘 놀다가도 태형의 그 연예인 피지컬은 어쩔수없었는지, 눈치빠른 팬들이 너탄과 태형을 이리저리 쫓아다니고 있었음. 우리의 눈치고자 태형과 탄소는 그저 서로 모래를 털어주며 집으로 향할 뿐이었음. 느릿하게 하늘을 바라보며 작은 목소리로 목마르다고 웅얼거리는 탄소의 목소리에 화들짝 놀란 태형이 탈수로 쓰러지는 것이 아니냐며 탄소의 의견은 물어보지도 않은 채, 혼자 편의점에 우다닥 뛰어 갔음. 너탄은 그저 휑해진 옆을 멍하니 바라보다 뒷머리를 긁적였음. 태형 앞에서는 이러다가 무슨 말 하나 잘못하면 큰일이라도 날 것같다며. 태형의 뜀박질에 동그란 뒤통수가 찰랑거리는 것이 너탄의 눈에 보였음. 너탄은 그런 태형의 모습에 마치 나무막대기를 던지면 주워올까, 라며 진지하게 생각에 잠겼음. 너탄이 심각하게 태형의 정체와 나무막대기에 대한 고민을 하고 있으니 쥐도 새도 모르게 나타난 팬들이 둘러싸고 너탄을 째려보며 자기들끼리의 신경전을 벌이고 있었음. 물론, 너탄은 그 사실도 모르고 있었지만.
" 이봐요, 거기."
" ..나무 막대기.. 아니, 공으로 해볼까.."
"..야!"
" ..아 깜짝아, ..나?"
" 너 뭔데 태형이랑 이런 야심한 밤에 같이 돌아다녀?"
" 넌 뭔데 초반부터 반말이야?"
너탄은 여전히 뭔데 초면에 반말이냐며 으르렁거리고 있었음. ..분명 처음에는 존댓말을 했지만. 기분이 확 나빠진 탄소는 그제야 자신이 여자들 사이에 파묻혀 있음을 깨달았음. 탄소의 차가운 말투에 흥분한 어떤팬이 겁도 없이 너탄을 툭툭치기 시작했고 너탄은 기분이 확 나빠지기 시작했음. 그만해라, 라고 말하며 욕을 하려고 여고생한테 다가가면 드디어 편의점에서 나온 태형이 언제 또 발견한건지 자신이 가수인 것도 까먹은 사람처럼 마스크고 뭐고 다 벗어던지고는 너탄에게 눈썹이 휘날리도록 달려오고 있었음. 역시 아육대 계주 1등은 어디가지 않았나 봄. 몇 초도 안걸려서 너탄 앞에 서서 어깨를 흔들거리다가 너탄을 이리저리 돌아보며 상태를 확인한 후, 오구구 우리 탄소..! 하면서 괜찮냐며 안절부절하는 태형이였음. 자기가 멍청했다면서 너탄에게 연신 괜찮냐고 물어보는 태형이였음. 괜찮다고 말하는 탄소의 목소리는 흥분한 태형의 귓가에 전혀 들어오지 않았다고 함. 태형도 은근 주책인 면이 있다고 생각한 탄소가 이마를 짚으며 깊게 한숨을 내쉬었음.
팬들은 무슨 헐크처럼 달려오는 당황해서 어버버거리다가 정신을 차리고는 태형한테 들러붙기 시작했음. 태형이 원래 정색을 잘 안하는데 이번에는 정말로 기분이 나빴는지 그 여고생들을 친히 뒤돌게 만들어서 힘으로 밀어붙히며 질질 끌어냈음. 너탄한테서 멀리 떨어지더니 막 뭐라뭐라하는 태형이었음. 탄소는 고양이라 청각이 좋은 것도 모르고.. 탄소는 집중을 하며 과연 태형이 어떻게 혼을 낼까 하고 대화를 엿들었지만. 역시가 역시지. 유치원선생님에 빙의한 태형이 다 큰 고등학생과 성인분들에게 그러면 되요 안돼요?!를 시전하고 있었음. 그저 혼나는 팬분들은 고개를 숙이며 그런 태형에게 잘못했다 하지만 표정들은 하나같이 태형이 아주 귀여워 죽겠다는 듯 허허 거리며 소리없이 웃고 있었음. 그리고 태형이 새침하게 팔짱을 끼자 팬들은 태형에게 몇 번 고개를 숙이더니 반대편으로 사라졌음. 너탄이 태형의 당당한 귀환을 바라보며 그래도 나름.. (?) 반전모습에 짱이라며 입모양으로 방긋하고 엄지척을 하면서 보고있으면, 여고생들이 사라질때까지 바라보고 있던 태형이 고개를 돌려서 너탄한테 빵실거리면서 지치지도 않는지 다시 우다다닥 뛰어왔음. 그렇게 계속 숙소로 돌아가는 내내 오빠 멋있지않았냐며 칭찬해달라는 태형의 이야기를 조용히 들어주며 그래, 착하다. 멋지다. 오빠네 오빠야 라며 태형을 오구오구해주는 너탄이였음. ..뭔가 묘하게 서로의 역할이 바뀐 하극상의 느낌이 들은 탄소가 씨익 웃으며 태형을 바라보자 그 장면을 목격한 태형이 심장 부근을 꼭 쥐어잡았음. 이 런걸 사진으로 못찍다니..! 속으로 눈물을 훔치는 태형임. 그렇게 집으로 걸어오는 내내 탄소의 팔에 대롱대롱 매달려 있는 태형을 그저 탄소는 귀여워 귀여워, 우리 태형이 장하다~ 라며 태형의 머리를 톡톡 두드려주다가 멀리서 보이는 익숙한 실루엣에 어, 라며 손짓을 했음.
" ... ..."
" ..호석이형?"
" 어, 아빠다!"
아쁘아아아아, ..(화들짝)탄소아야!! 역시 눈치 빠른 우리의 탄소맘 호석은 태형과 탄소가 언제 집에 기어올까라며 두 눈에 불을 키고 있었음. 휘두르면 삐용삐용 소리가나는 파워레인져 칼을 양손에 꼭 쥐며. 그러다가 저 멀리서 기분좋은 너탄이 아빠라며 호석을 향해 소리를 치며 빨빨거리며 뛰어오는 모습에 투툭, 하며 들고 있던 파워레인져 칼을 내던지고는 무장을 해장하며 달려오는 탄소의 모습에 입을 틀어막는 호석이었음. 그러다가도 허둥지둥 핸드폰을 찾다가 자신의 침대 맡에 둔 것을 생각한 호석이 털썩 주저앉았음. 덕계못.. 덕계못..?이라며 중얼거리도 하는 듯 했음. 이쁜 탄소의 환한 미소를 담지 못했다는 사실에 땅에 털썩 주저앉아버린 호석을 본 탄소가 뛰어오던 걸음을 우뚝 멈췄음. 저 새끼 뭐하는 거야..? 라며. 슬쩍 뒷걸음을 쳤음. 그런 맘을 잘 아는 듯이 언제 호석의 옆으로 간건지 태형이 그저 고개를 끄덕거리며 형, 인생이 그런거죠..뭐.. 라며 들썩거리는 호석의 어깨를 토닥거려주었음. 호석의 들썩이는 울음아닌 울음이 멈추고 호석은 천천히 고개를 들어올리며 태형을 바라보았음.
태형아, ..네? 윤기형, 안자고 너 기다린다. ...정말요? 얼른 들어가서 빌어 임마.
태형은 머리카락이 다 삐쭉거리는 듯했음. 다급하게 호석에게서 떨어져 떨리는 동공으로 숙소를 바라보면 거실 베란다에서 윤기가 팔짱을 끼고 태형을 내려다보다가 태형과 눈이 마주침과 동시에 누군가를 밟아 죽일 듯한 웃음을 지며 몸짓을 하기 시작했음.
" 뛰.어. 살고 싶으면."
태형의 생명줄이 짧아지는 10초가 지나가고 있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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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도기의 탄소 관찰일기♥
- 탄소의 버킷리스트 : 한강에서 참치를 잡아보기(영영불가..)
- 탄소에게 한강에는 참치가 없다하니 억장이 무너지는 듯한 표정으로 나에게 폭삭 안겼다.
- 호석은 그렇게 생을 마감했다.
- 김태형 사살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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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차뽑았다 |
짜잔, 안녕하세요. 작가입니다. 오늘은 사담! NEW 에피소드 : 태형 을 들고 왔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탄소.. 하극상.. 넘나 잘어울리는 것.. 태형이는 역시 깜찍한 사차원 캐릭터가 딱 인거같아서 이런 내용으로 구상을 했었는데 결국에는 연재를 하지 못하고 완결했었어요. 그리고 오늘 쭈욱 스토리들을 정리하다가 이거 잘 쓰면 카와2하겠다 라고 생각해서 생각보다 빠르게 미공개 에피소드를 들고 왔네요. 느릿하게 올려구 했는데.. 다시 쓰니까 손에 모터달린 것 처럼 쭉 써지네요..! 벌써 10시가 넘었습니다8ㅅ8 휴일이 2틀 밖에 안남았다니..(한숨) 전 이제 라이언을 끌어안고 2시간동안 페스타를 기다려야 하는 걸까요.. (8시에 일어남)ㅠㅠㅠㅠㅠㅠ 오늘 페스타가 올라오는 날이던가..ㅎㅅㅎ |
넌 내 하나뿐인 암호닉 |
* [ PC - Ctrl + F 로 쉽게 암호닉을 찾을 수 있어요! >:-) ] [ 비회원 분들은 차근차근히 댓글이 보일 때마다 추가해 드리겠습니다 ] 희 / 현 / 웃음망개짐니 / 망개똥 / 쵸코두부 둥둥이/뱁새☆/비비빅/청보리청/eeggg/솔랑이/은갈칰/그린비/베네/옮/오타/하늘하늘/야생/하쿠/골드빈 흩어지게해/허니하니/파란/0622/9701/단아한사과/구리구리/짜몽이/뿌야/단미/밍뿌/지민이배개/파티/0815/냠냥이 호비/지호/정감/#침쁘#/겁남이/추억/망고/방소/빛날/열원소/고구마와토끼/띠리띠리/S1206/하이린/까까/ㅇㅅㅇ
전정국아내협회장/라온하제/구기네/융융힝/옮/동룡/세일러문/사랑빛/숩숩이/교감/자몽주스/민윤기다리털/달달한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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