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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릳 전체글ll조회 780










-










어서오세요, 개그동아리 EXO에 오신걸 환영합니다! 




1














경수와 찬열이는 그렇게 너징 옆에서 한참을 실랑이하다가 결국 찬열이가 경수 뒷자리에 앉는것으로 다툼을 마무리지었지.
너징은 살면서 그렇게 험한 쌍욕은 처음들어보는것 같아. 것도 귀엽고 작은 남자아이 입에서.

좇같은 새끼야, 귀찮게하지말고 저리 좀 꺼지라고 씨발!!


너징은 아까 경수가 했던 말들을 곱씹으며 몸서리쳐.
어후; 친해지는건 다시 생각해봐야겠다.


시간이 어느정도 흐르고 교실 안에 자리들이 어느정도 채워지고 담임선생님도 들어왔어.
간단히 자기소개를 하고 이제 고등학생이니까 공부 잘들 하라고 조언도 해주시지.
마지막으로 오늘 입학식은 10시에 진행된다고 조금 기다리고 있으라고 말하신 뒤 담임선생님은 나갔어.

아니, 나가시려고 했는데


쾅-!


갑자기 앞문이 뻥 열리고 코앞에 있던 선생님을 칠 뻔한거야.
반 아이들은 그 큰소리에 깜짝놀라서 앞문을 바라보지.
너징도 놀래서 앞문을 바라봐.
경수가 작게 욕을 읖조리는 것에도 놀라서는.


아무튼 시선을 돌리니까 앞문에 어떤 남학생이 서있어.
가방끈을 양손으로 꼬옥 쥐고는 뻣뻣하게 서있지. 저 아이를 보고 생각하는 것들은 다들 같을꺼야.

쟨 뭐야?



그렇게 정적만 흐르고 있는 사이 담임이 놀란마음을 추스리고 갸우뚱하며 그 학생에게 입을 떼려고 한 순간.



"안녕하세요!"



그 학생이 허리를 직각으로 굽으며 담임선생님께 인사를 해.
너징은 웃음이 나오려는것을 참고 있는데 다른아이들도 마찬가지인 것 같아.
경수랑 경수친구는 빼고.

경수는 아주 매섭게 그아이를 노려보고 있고 경수친구는 교실을 떠나가라 웃기 시작한지 오래야.



"야 이놈아, 지각한 주제에 등장이 화려하네. 얼른 가서 앉아."



담임도 피식 웃고는 그냥 유하게 넘어가셔.
그 남학생도 멋쩍게 웃더니 빈자리를 찾아 교실안으로 들어와.
마침 너징 뒷자리가 비었다.
그 아이는 너징을 지나쳐 너징 뒷자리에 앉고는 주위를 주욱 둘러봐.
아무래도 얘도 반에 친구가 없는 것 같아! 하지만 너징은 그아이와 친해지려는 것을 관둬.
그냥.. 등장부터 그냥..그래.



10시까지 어떻게 시간이 흐른건지 모르겠어.
뒤에서는 자꾸 경수친구가 경수를 귀찮게 시키고 경수는.. 경수는 욕을 찰지게 뱉지.
아, 경수의 말을 들어보니까


박찬열 개새끼야! 나 좀 내비두라고!


경수친구는 이름이 박찬열인것 같아.
찬열이의 짝꿍은 나름대로 조용해. 그냥 핸드폰만 만지작거리고 누구하나한테 말을 걸지도 않아.
너징은 그냥 경수눈치를 보며 뒷자리아이와 똑같이 하고 있지.

나도 친구사귀고 싶어..

너징은 당장이라도 집으로 뛰쳐나가고 싶은걸 꾹 참아.


"저기, 이름이 뭐야?"


남모르게 울상을 짓고있던 너징에게 갑자기 경수가 물어온거였어.
너징은 육안으로 확인될정도로 몸을 움찔하고는 눈을 크게 뜨고 경수를 바라보지.
그와중에도 너징이 아무리 크게 눈을 떠봤자 경수눈만 할까 하고 순간 생각을 해.


"아,징어. 오징어."


경수가 너징의 말에 고개를 연신 끄덕이더니 작게 미소를 지어.

어.. 귀엽네..

너징은 아까 쌍욕을 하던 경수는 어느 새 잊어버리고 지금 옆에서 작게 웃는 경수를 보지.
아 잠깐 너징의 얼굴이 붉어지는게 뒷자리 찬열이가 눈치 못채게 고개를 돌려야겠어.
너징이 경수한테 그렇게 답하고 황급히 고개를 돌리니까 찬열이가 뒤에서 너징의 어깨를 덥썩 잡아와.


"야, 너 얼굴이"


아씨 얼굴 빨개진거 봤나.
너징은 속으로 머리를 쥐어뜯으며 소리를 내질러. 입학 첫날부터 방정맞은 애한테 놀림을 받게 생겼어.



"빨개."

"아, 이게. 그."

"어디 아픈거 아냐? 열있나?"



..그닥 눈치빠른 애는 아니구나.
괜한 걱정을 한 너징이 찬열이의 말에 안심이 되고 고개를 들어보이지.
찬열이의 얼굴에 진심으로 걱정이 담긴게 조금 웃겨.
안아파. 괜찮아.
너징의 말에도 찬열이는 의자에서 엉덩이를 떼고 상체를 쭉 빼서 너징에게 다가와.
그리고 큰 손으로 너징의 이마를 짚지.

아니 얘가 날 언제봤다고 이래!


"어, 진짜 열은 없네."

"없다니까.."



순간 설렘을 느꼈던 너징의 마음은 죽을 때까지 비밀로 해야겠어.






지금 너징은 학교에 등교한지 약 2주일이 안됐어.
너징은 아직 친구라고는 경수랑 찬열이 밖에 없어.
그것도 그냥 인사만 하는 사이였지.
그런데 그 둘이 고맙게도 점심시간,석식시간에 우물쭈물하는 너징을 보고 거두어준거야.

오! 신이시여! 너네들 천사니?

손을 내미는 그 둘에게서 날개를 보았다나 뭐래나.


아무튼 어색하지만 너징은 찬열이와 경수랑 밥을 같이 먹는 사이가 됐지.
아 또 다른 반 친구도 있어.


"징어야, 내가 나물줄테니까 나 고기 두개만."


숟가락을 내던지려던 손을 겨우 참아.
저런 말도 안되는 말을 해대는 애는 백현이야.
저 말은 너징을 처음 보고 밥을 같이 먹기 시작한 날 인사말을 제외하고 백현이가 너징에게 처음 건낸말이지.
그래도 처음 본 사이인데 줘야되나 말아야되나 고민을 하고 있는데


"박찬열보다 더한 놈."


"말이 심하잖아!!"

"내가 뭐 어때서!"


경수의 말에 발끈하는 둘의 반응덕에 그냥저냥 넘어간 듯해.
너징은 아주 맛있게 고기를 먹었지.

아무래도 남자셋이랑 밥을 먹는거는 너무 힘들어.
다들 너무 빨리 먹는다..

너징이 비어가는 저 셋의 식판을 보면서 허겁지겁 먹고있는데 백현이가 입을 열어.


"너네 동아리 들꺼야?"


찬열이가 쪽쪽 빨던 오렌지주스 빨대에서 입을 떼고 관심을 보여.
동아리?

요즘 한창 선배들이 동아리 홍보지를 게시판에 잔뜩 붙여놓은 걸 지나가다 흘깃 본 적이 있는것 같아.

봉사동아리,연극부,밴드부,교지부 등등 꽤 많았던 거 같애.


"아직 너네 안 든거지?"

너징이 작게 고개를 끄덕이고 찬열이가 어-. 하고 말을 해.
경수 밥먹고 있다. 대답을 재촉하면 안돼.


"야,야. 그럼 우리 여기 같이 가자."


우리의 대답에 백현이가 신나서는 주머니에서 무언가를 꺼내.
잔뜩 구겨진 흰종이를 꺼냈는데 너징은 처음에 쓰레기인줄 착각했어.
백현이는 그 꼬깃꼬깃 구겨진 종이를 다급하게 펴고 나란히 앉은 찬열이와 너징에게 내밀어.



[EXO 개그동아리.]

신청서 받으러 2학년 11반으로 와라.
와서 '김준면'이라고 우렁차게 외치면 신청서 준다.

오디션 날짜:20XX.03.XX.




대충 휘갈긴 글씨가 정말 신입을 원하긴 원하는 건가 하고 의문이 생겨.
게다가 연필로 썼어..
그리고 저 우렁차게 외치라는건 뭐야..


"신입안받으려는거 아냐..?"


너징이 쭈구리처럼 얘기해.
저런 이상한델 가겠다는거야? 미쳤어?
이 뜻이 가득 담겨있지.


"아닌데? 내가 가서 소리지르니까 진짜 신청서 주던데?"


백현이 얼굴이 꽤나 진지해.
너징은 웃음이 터져나오려는 것을 꾹 참고 있는데
옆에서 빵터질 찬열이가 조용해.


"오오-."


백현이의 진지한 얼굴만큼 찬열이도 진심으로 감탄하고 있다.


"내가 3장 받아왔거든? 너네 다 가입할꺼지?"


들떠서 물어보는 백현이에 너징은 차마 거절을 할 수가 없어.
아 근데 정말 들어가기 싫은데..

너징은 순간 생각해.
신청서는 3장이다!



"신청서 하나가 모자라잖아. 그냥 나는."

" 나 안해."


너징은 맞은편에 앉은 경수를 봐.
경수는 그 어느 누구에게도 눈길을 주지 않고 다 먹은 식판을 들고 자리를 떠나버리지.


야이 도경수새끼야!!! 내가 안들어갈꺼라고!! 아악, 시발!



"냅둬. 신청서야 또 받으러 가면 되거든."


너징은 동아리에 들어가지 않으려는 것을 포기해.
들어가지 않겠다는게 너징이나 경수나 백현이는 신청서를 백장이라도 받아 너징과 경수한테 줄 것 같거든.


앞으로의 학교생활이 막막해.
설정된 작가 이미지가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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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앞으로가 어떻게될지 궁금해요!!!ㅋㅋㅋㅋㅋㅋ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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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
아낰ㅋㅋㅋㅋㅋㅋㅋ어뜨켘ㅋㅋㅋㅋㅋㅋㅋㅋㅋ징어힘숔ㅋㅋzzzzzz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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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
ㅋㅋㅋㅋㅋㅋㅋ힘숔ㅋㅋㅋㅋ나도들고싶다김준면!!ㅋㅋㅋㅋㅋㅋㅋ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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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
비타민이에여,,,,,,,,,징어,,,,,,힘쇼,,,,,,,,,,,,,,,나도외치러간ㄷ가,,,,,,,,,,,,,,김준며ㅑㄴ!!!!!!!!!!!!!!!!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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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
ㅋㅋㅋㅋㅋㅋ앜ㅋㅋㅋㅋㅋㅋ개그동아리 시작인가여ㅋㅋㅋㅋㅋㅋㄱㅋㅋㅋ백현아ㅋㅋㅋㅋㄱㅋㅋㅋㅋㅋㅋ예 저도김준면한번 우렁차게외쳐보도록하져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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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
아드디어시작인가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신청방법부터 심상치가않네요 김준면!!!!!!!!!!!!!!!!!!!!!!
12년 전
비회원도 댓글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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