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 뭐라 시작해야될지 모르겠네 일단 안녕? 난 남자고 18살이야
이름이랑 내 모든걸 솔직하게 다 밝히고싶은데 사실 아직 좀 무서워..
그건 앞으로 차차 알게될꺼야 대신 됴라고 멋있게 불러줘 괜찮지? 미안해
난 사실 지금 가족이 곁에없어... 날버리고..날 혼자 여기에 두고... 가족은 모두...
미국에있어 놀랐어? 미안! 너흰 뭔가 놀려주고싶단말이지, 아빠는 일때문에 미국에계시고
형은 미국에있는 대학을다니고 엄마는 아빠랑 형 가정부로 가셨어
나도 원래 미국에있었어 근데 고등학교부턴 한국에서 학교다니고싶어서
고1때 한국으로 왔지 그리고 영어잘하면 미국에선 좋은대학교 갈 확률이낮지만
한국에선 좋은대학교 갈 확률이 높잖아 하하 약았다고 생각하지마 세상이 날 이렇게만들었어...
나에겐 어렸을때부터 미국에서 친하게 지낸 가족같은 형이있는데
나 한국들어오고 한달 뒤 형도 한국으로 들어와 지금은 대기업 회사원이야
아직 들어간지 얼마되지않아 신입사원이지만 유망주인것같아 형이그랬어
난 미국에서 태어나 생활했기때문에 한국에 고등학교때 만난친구들빼곤
아는사람이 없어 그래서 학교일찍 마치는 날엔 항상 심심하구 따분하니까 주로 형 회사앞에서
형 기다렸다가 형집가거나 놀러가구 하거든 근데 확실한건 형도 친구없는것같아
하지만 이게 문제가 아니야
어젠 모의고사치는 전날이었어 형은 내가 공부안하고있다는걸
어떻게 알았는지 우리집으로 내가 좋아하는 아이스크림을 사온거야
근데 난 이미 학교친구들이 우리집에 술사서 놀러왔길래
스트레스도 풀겸 완전 옷벗고 난리치고 있을때였거든 오해하지마
매일 이러고 노는건 아니니까 근데 형도 그런 내 모습을 보고 화가났나봐...
학생이 공부는 안하고 술이나 마시니 그것도 시험전날에....
그런 내가 좀 건방져보였는가..내가 평소에도 영어잘한다고 공부 잘 안해서
많이 혼났었거든... 형은 어느위치에있던 건방진사람을 정말싫어해.
회사들어간이후로 더 심해진것같아 그런 형의 표정을 보자마자 내친구들은
슬금슬금 지네집으로 피신했고 난 형 눈치보면서 꼬물꼬물 옷을입었지
조용히 지켜보던 형이 옷을다입고나니 말을 걸었어
" 도경수 "
" 네.... "
" 미국가서 학생이 공부는 안하고 술마시는거나 배워왔냐?
내일시험아니야? 영어할줄안다고 건방떠는거야? 그거 형이 제일싫어하는거 알지?
지금까지 그것때문에 그렇게 혼나고도 아직 정신 못차렸지,
부모님은 너 이러라고 미국에서 귀하게 키웠다가 한국 보내신줄알아?
한국에서 고등학교 다니고 싶다해서 보내줬으면 알아서 잘해야 할거아니야 "
" ............. "
" 옷은 왜 벗고 노는건데 왜그렇게 헤프게 노냐고 넌 니몸 안소중해? 어? "
" .......... 잘못했어요.... "
" 그 행동이 잘못된행동인걸 알았으면 애초에 하지 말았어야지
지금 있던 애들이야 형이 아는애들이라 그나마 참고넘어간다고쳐
너 밖에서도 술마시고 옷벗고 놀꺼냐? 지금부터라도 그딴버릇 고치란말이야
이게 다 형이 너ㄹ.... "
" 형... 근데요 "
" 왜 "
" 형도 남자라 잘아시잖아요! 전 지금 형이 다른걸로 화내는건 이해가 가지만
제친구들이랑 저 이러고 노는거에 왜 화를 내는지 이해가 안가요
형은 어렸을때 더 심하게 놀았잖아요 술집에서 여자랑놀거나 맨날 싸우고
그랬으면서 형이 논거에비하면 저희는 건전하게 노는거아니예요?
그리고 저 안헤프거든요? 저 옷벗는거 버릇아니거든요?
형도 처음봤잖아요 저도 처음으로 진짜 친한친구들이라서
기분좋게 스트레스 푸려고 그런거고 저만 옷벗고 논것도아니고 여자도 없었고
남자끼리 벗고놀았는데 형은 알지도못하면서 저를 헤픈사람만들어요? "
" 도경수 너가 진짜로 헤프다는게아니잖아 혹시나 밖에서 술마시고 그러고 다녔다가
무슨일이라도 당하면 어쩌나 걱정되서 그러는거잖아 나도 너 혼자
한국에있는거 걱정되는데 너희 부모님은 얼마나 걱정되시겠냐고
요즘 세상이 예전같은줄알아? 남자도 강간당하고 성폭행당하는 시대야
남자라고 막 다니지말고 몸조심하라고 걱정되서하는소리야 알겠어? "
" ............ "
" 아직도 이해가 안가? 왜 대답안해 형 진짜 화나려고해 "
" 죄송해요 짜증내서... "
" 하, 됐다. 형 가볼께 아이스크림 다 녹았겠다 냉동실 넣어놨다 먹어 "
원래 형이 이렇게까지 무뚝뚝한 사람이 아닌데 화날땐 좀 무서워
그렇게 형은 집으로 갔구 난.... 눈물을 흘렸어......
다 녹아 여러가지 맛이 섞어져버린 아이스크림을보니 저절로 눈물이나더라 하... 내 아이스크림...
아이스크림을 냉동실에 넣고 집 치우고 샤워하고 나왔는데도
공부가 안되서 어렸을적 앨범을 보는데 어렸을때 형이랑 찍은사진이 나오는거야
그걸 보고있는데 그제서야 진짜로 내가 잘못했구나라고 느꼈어
그래서 오늘 모의고사치고 형 회사로 찾아갔지 오늘따라 형은 퇴근시간인데도 빨리안나오고
다리는 아프고해서 벤치를 찾았는데 무슨 대기업앞에 의자하나 없는거야 그래서
그냥 회사앞에 쪼구려앉아있었어 모양빠지게 휴, 그렇게 앉아있는데
1분쯤지났나? 어떤 아랍인이 한국말로 나한테 말을 거는거야
" 학생 "
" What? "
" 혹시 한국인이 아닌가? "
" 혹시 한국인이세요? "
" 뭐? "
" 아 이국적이게 생기셨길래 외국분인줄알았어요 하..하.하 "
아랍인이요 하하
" 회사앞에서 왜 어슬렁거리나? 용건이뭐지? 돈 필요해? "
" 저 거지아닌데요 형 기다리고있는거예요 여기 우리형 회사거든요! "
" 형이 누군데 "
" 이 회사의 유망주 신입사원 박찬열이요 "
헐 형이름 말해버렸다...뭐, 내 이름아니니까 상관없어 근데 그 순간
어제 남자도 강간당하고 성폭행 당할수도있다는 형의 목소리가 들리는것같은거야
갑자기 이 아저씨 생긴것도 좀 범죄자같이생겨보이는것 같기도하고
그래서 그 아랍아저씨를 힘껏 째려봤어 ㅡ♡ㅡ 이렇게 말이지
" 뭘 흘겨 의심하고있는게 표정으로 다보이는군 나 나쁜사람 아니야 "
" 나쁜사람은 원래 자신이 나쁜거 모르거든요? 그 말을 들으니
더 나쁜사람같네요 허튼짓하실꺼면 다른 사람찾아보시는게 좋을꺼예요 아.저.씨. "
" 생긴거랑다르게 엄청 까칠하네 그리고 나 아저씨 아니거든? "
" 쳇 완전 아랍 기름부자 아저씨처럼 생겼구만 "
" 뭐? 아오 이 땅콩만한게 "
" 저 대한민국 남자 평균키거든요? 그리고 언제부터 땅콩이 이렇게 컸는데요?!! "
" 언제부터 대한민국 남자 평균키가 170cm였나? 너 작아 멍청아
자각좀하고 살자 그리고 바쁜내가 귀한시간내서 너같은거한테
말건이유는 못생긴얼굴로 교복입고 회사앞에서 어슬렁거리지말라고 품격있는
우리회사이미지 떨어지니까 다른데로 가라고 말하려던거였으니까
지금 당장 꺼.져. "
" 씨........짜증나........ "
" 다들려 흥분하기 싫으니까 조용히 가라 "
" 씨....짜증나!!!! "
" ㅇ...악!!! "
" 앞으로 제 눈앞에 보이지마세요! 한대 더 맞고싶지않으면.. 안녕히계세요! 그리고 아저씨도 못생겼거든요? 메롱 "
" ㅇ...악!!! 시발, 너 일로안와? 아오!!!! "
지멋대로 하는 아저씨의 모양새가 짜증나서 버릇좀고치라고 정강이를 아주쎄게 차주고
난 바로 집으로 뛰어왔어 어차피 이제 볼 사람도아니고.... 그렇게 씩씩대며 집에 도착했는데
바로 찬열이형한테 전화가온거야 그제야 생각났어
아,형 기다리고있었는데 욱해서 집으로 와버렸구나 그래서 전화를 받았는데
" 도경수 회사앞으로 지금 당장 바로 튀어와 "
흠 일단 여기까지만쓸께... 내친구중에 성이 변씨가있는데
응가라고 부를께 좀 더럽니? 걔가 이름알려지면 안좋아할수도있어 많이 차갑거든...
좀있다 물어보고 이름말해주도록할께! 걔가 시험도끝났는데 지네집에서
놀자고해서 지금 갈꺼거든 그럼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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