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O/클첸] 크리스가 말하는 연애 썰 01 | 인스티즈](http://file.instiz.net/data/cached_img/upload/7/b/c/7bcb76b3e38724bc088fd6819ed464f5.jpg)
1. 처음
중국에서도 얼핏 가수가 꿈인 친구들에게 들었었다. 한국에서 가수가 되려는 사람들은 경쟁이 치열하다고.
그 때는 별로 꿈도 취미도 없던 때라 그러려니 넘겼지만, 막상 내가 그 '연습생' 이 되어 있자 상황은 확연히 달라졌다.
가끔 소속 가수들이 회사에 찾아오는 일이 있었고 나와 같은 중국에서 온 연습생들에게 웃으며 중국말로 인사를 해주거나 아예
중국어로 말을 걸어오는 선배님들도 있었다. 하지만 그 경쟁률 속에서 살아가는 내게 그런것들은 이미 가진자들의 여유로 밖에 보이지 않았다.
물론 데뷔 날짜를 확정받았음에도 엎어지는 일이 허다해 항시 긴장감을 늦추지 않았다.
멤버가 12명이 확정 됐던 날, 준면의 지도 아래 어느새 점점 편하게 지내는 애들과는 달리 난 항상 불안감에
조마조마했고 솔직하게 말하면, 데뷔가 엎어지면 나가는 아이들도 두루 있고 퇴출 등, 물갈이 당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엎어지면 어차피 남이 될 사인데 뭐 하러 친하게 지내나 싶어 내가 애들을 피해다녔다. 쓸데없는 정 때문에 낭패본적도 좀 있었기에.
그 때문 일지도 모른다. 데뷔무대를 치르고 나서야 내가 데뷔를 했구나, 하는 생각에 울컥했고 그제서야 멤버들을 챙기기 시작했다.
사실 데뷔 날 까지도 멤버들의 이름만 알 뿐 그 이상도, 그 이하도 더 알려고 하지 않았었던 탓에 새로운 눈으로 멤버들을 쳐다봤고
거기에, 네가 있었다.
혼자 있던 것을 좋아하기도 했던 터라 멤버들과 어색한 사이었지만 먼저 말을 걸고 다가가니 색다르다며 금방 친해졌고,
이상하게도 너는 늘 나와 거리를 두었다. 친화력이 좋은 너에게 멤버들은 아이 다루듯이 금방 편하게 지내지만 아마
초반에 내가 먼저 거리를 뒀던 탓은 아닐까. 늘 다른 멤버들과 웃으면서 얘기하다가도 나와 눈이 마주치면 움찔거리며 어색하게 웃는 너였다.
어떻게 된 건지도 모른다. 어떻게 고백 했는지도 모른다. 그저 너와 친해져보겠다는 자존심에서 나온 오기 때문이었을까.
그렇게 너는 로맨스와 거리가 멀 던, 장난스레 틱틱대며 건넸던 나의 고백에도 웃으면서 고개를 세차게 끄덕였다.
그게, 너와 나의 새로운 시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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