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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김석진] 그녀를 사랑해줘요 03 | 인스티즈

 

그녀를 사랑해줘요

w. 슈가 헤르츠

 

어딜 도망가려고 그래? 내 옆에 있어야지. 여기가 니 자리잖아.

 

 

 

 

 

얼마나 잔건지 눈을 뜨고 쳐져있는 커튼을 살짝 치면 들어오는 햇빛.

아 진짜 오랜만이다.. 햇빛... 그렇게 잠시 햇빛을 맞이하고있으면 그 행복을 깨는 노크소리

탄소야 오빠야 들어간다? 라고 묻는 석진오빠. 왠일이야 노크를 다하고...

불안한 마음에 문을 열어주면 새하얀 얼굴에 피를 묻히고는 나를 쳐다보고는

너한테 보여줄게있어. 라고 말하더니 새빨간 손으로 나를 어딘가로 이끈다.

 

 

 

오빠를 따라간 곳에는 어딘가 많이 익숙한 사라이 바닥에 널부러져있었다.

깜짝 놀란눈으로 석진오빠를 쳐다보면 아, 못알아보겠다. 그치? 라고 말하더니

그 사람에게로 걸어가 상체를 일으켜세웠다. 일으켜세운 사람의 얼굴을 쳐다보면 1년전 거리에서

나를 범하려고했던 사람이다. 감긴 눈인데도 주체할수 없이 떨려오는 몸을 부여잡으면

석진오빠는 아 미안해 우리 탄소가 무서워하고 두려워하는건 아는데

이 사람 벌받는건 니가 직접봐야지. 안그래? 라고 말하더니 그사람을 억지로 깨운다.

 

 

 

 

" 으으.... "

" 눈떠, 별거 아니잖아 "

 

 

 

 

안그래도 힘들어보이는 사람의 허벅지를 발로 밟는 석진오빠.

끔찍한 광경에 눈을 감으려고하면 그 또한 하지 못하게 만드는 석진오빠다.

너가봐야지. 너 1년동안 힘들었잖아. 미친놈아 일어나 일어나서 무릎꿇고 빌어. 라고 말하더니

이번에도 허벅지를 발로 밟는 석진오빠

 

 

그사람이 힘들게 몸을 일으키고 나의 눈을 맞춰온다. 부들거리는 몸을 진정시키고 그사람의 눈을 쳐다보면

1년전 그 광기 어린 눈이 떠오른다. 오빠 나 힘들다. 그 사람 많이 힘들어보이는데

이제 그만하고 병원보내줘. 응? 그만해.. 라고 석진오빠에게 애원을 하면

 

 

 

" 안되는데 "

" 뭐...? "

" 이사람 안돌려보낼건데 "

 

 

 

그게 무슨소리야... 이거 범죄야. 저사람도 나한테 잘못했지만 저사람 보기싫으니까 보내줘.

라고 말하면 석진오빠는 씩 웃으면서 보기싫어? 그럼 니 눈앞에서 사라지게 해줄까?

잠시만 기다려 하고는 문밖으로 나간다. 정적이 흐르고 바닥에 엎어져있던 그 남자가 눈을 뜨더니

내쪽으로 기어온다, 흠칫하면서 뒷걸음을 치면 살려줘.. 살려줘.. 라고 말한다.

 

 

저기요...저기요...? 으악!!

기어오던 그사람이 내 발목을 움켜잡고는 울면서 소리를 지른다. 살려줘!! 살려달라고!!!

움직이지도 못하고 소리도 지르지 못한채로 그렇게 있으면 석진오빠가 손에

칼을 들고는 방으로 들어선다.

 

 

 

" 오빠 지금 뭐하는거야 "

" 저새끼가 너한테 무슨짓했어 "

" 아무짓도 안했어. 오빠 지금 뭐하는거냐고 "

" 죽여야지 "

 

 

 

뭐? 놀란눈으로 석진오빠를 쳐다보면 내 발목을 움켜잡고 있던 그 사람의 손을 부여잡고는

옷소매를 걷더니 칼을 손목에다가 가져다댄다.

그러고는 섬뜩하게 웃어보이면서 어디서 더러운 손으로 누구 발목을 만져.. 라고 말하더니

칼을 집어넣는다. 그 사람의 손목에서 피가 흘러내리고 나는 그 자리에서 소리를 지르고 쓰러졌다.

 

 

 

" 아악!!! "

 

 

 

소리를 치면서 벌떡 일어나보니 이 모든게 다 꿈임을 증명해주듯이

내 옆에서 석진오빠가 잠이 들어있었다.

석진오빠의 머리를 쓰다듬으면서 오빠... 만약에라도 이상한 생각하고 있으면... 제발... 그러지마.

그렇게 잠든 석진오빠를 말없이 그냥 꼭 안아줬다.

 

 

 

 

 

그녀를 사랑해줘요

 

어딜 도망가려고 그래? 내 옆에 있어야지. 여기가 니 자리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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