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와..다들 감동...아직 신알신을 해 두셨구나..
나 울뻔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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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닉! |
B심님, 무한쏘쏘밍님,흥미니 님, 녹두 님, 찬봄 님, 후드티 님, 마댓 님, 찬찬 님, 서애 님, 노트투 님, 경상도 님, 와이파이 님, 태태 님, 큥큥 님, 아보카도 님,빼빼로니 님, 유모차 님,찬열맘 님,밍쓔 님,딤첸 님,히융융 님,플랑크톤회장 님, 다람 님,가르송 님, 새벽별 님,올빼미 님, 두부 님,
사실 아모닉여러분들은 토끼었다고 한다. |
"으아아앙"
동물들이 많은 철조망들과 조금 동떨어진곳에서 아이의 울음소리가 들려왔다.
천천히 가지만 조금은 다급하게 아이가 있는곳으로 갔다.
"....."
"엄..마..?"
"너..혹시..지훈이니?"
"형..우리엄마어딧어요???네??우리엄마 알아요??"
"괜찮아? 다친데는 없고??..그리고...너랑 같이 있던 친구..는..?"
한 남자아이가 쭈구려앉아서 흙에다 죽죽 줄을 긋고있었다
혹시나싶어 물어보니 제가 지훈이 맞는지 촉촉히 젖은 눈망울로 나를 처다봤고
어째서인지 말을 해 주지않았지만 딱 보자마자 그아이가 지훈이라는것 쯤은 짐작을 할 수있었다.
반 체념한듯, 옆에 백현이가 없다는걸 보고 살짝 얼빠진채로 풀 숲을 헤쳐 광장으로 걸어나갔다.
"어머!!!지훈아!!!"
"엄마아!!!"
내손에 잡혀있던 손이 나를 뿌리치고 나를 기다리고있었는지
분수대 앞에서 손톱만 뜯던 여자분이 달려왔다.
그 부부는 지훈이를 끌어안았고 한동안 미안하다고 나한테는 감사하다고 연거푸 인사하셨다.
"그런데..그쪽...아이는요..?"
그제서야 발견했는지 텅빈 내손을 보시고 말을 꺼내셨다.
우리의 예상대로라면 지훈이와 같이 있어야하는데 부모를 찾은건 지훈이 밖에없었다.
"지훈아. 같이있던 친구는..?"
"어른들 찾아온다고...나 보고 기다리라고 하고 갔어”
“...어디로 갔어”
지훈이의 말을 듣고 심장이 쿵 내려앉았다.
둘이 같이있다고 생각을 했을땐 백현이혼자가 아닌 둘이라서
덜 무섭겠지만 혼자서 어른을 찾아 이 넓고 낯선곳을 헤메고 다닌다고 생각하니 정신이 아찔했다.
“모르겠어요...”
“저...어떡하죠..저희도 함께 찾겠습니다..”
“…백현아..”
아까보다 불안감은 끝을 달렸다
혹시나 사람들이 미아인줄 알고 백현이를 보호하고 있지 않을까
아!가방에 이름과 전화번호를 적어뒀는데.
“아!”
희망도 잠시 백현이가 비눗방울을 잡는다고 가방을 내 곁에 맡겨두고 갔다는걸 인지하고 다시 축 늘어졌다.
“혹시 백현이가 갈만한 곳은없을까요...?"
“어른들을 찾으러 간다고했으니까...”
어른이 많은 쪽...백현이가 생각하는 어른이 많이 모인곳은 어딜까.
나는 최대한 백현이의 입장에서 백현이가 어떤생각을 할지 고민중이었지만
도무지 알 수가없었다. 마음은 조급해져가고 시간은 눈치없이 흘러가기 바빳다.
지훈이는 긴장이 풀린지 제 엄마 품에서 잠이 들어있었다.
"어디 갈 만한곳..없을까요..하.."
왜이렇게 목이 턱턱 막히는가 부부중 남편분께 거의 울다싶히 물어보니 조금 당황하셨는지 표정이 살짝 굳으셨다.
그런데 갑자기 내 머릿속에서 재빠르게 지나간것이 있었다.
토끼. 백현이가 동물원에 처음 들어와서 본 토끼.
아마 나와 가장 오랫동안 보고있었던게 토끼니 토끼가 있는곳이 어른이 있다고 생각하지 않을까.
나는 백현이의 가방을 챙겨 자리에서 일어났다.
"저..찾아보겠습니다..."
"그래요..꼭 찾으시길 바래요..죄송해요 저희 아이때문에.."
"아니에요 꼭 그런거만은 아니죠.."
여자분의 안쓰러워하시는 표정을 마지막으로
뒤를돌아 토끼가 있던 쪽을 향해 발을 내딛었다
진짜 마지막 희망. 백현아 제발 거기서 가만히 기다리고 있어라...
발걸음은 빨라지며 심장박동도 점점 빨라졌다
토끼가 있는 초록색 철조망이 희미하게 보이고 눈을 감아 한번 크게 심호흡을 하곤
조금씩 천천히 다가갔다.
"백현아!!"
"...아빠!!!"
토끼가 있는 철조망 앞에 앉아서 고개를 푹숙이고 있는 작은 백현이를
발견하고 나는 재빨리 뛰어가서 꼬옥 안았다 이 조그마한게 얼마나 무서웠을까.
드디어 만져본 익숙한 백현이의 작은 등과 조그마난 머리통 나를 꽉안아오는 얇고 짧은 팔.
어디 다친곳이 없나 얼굴을 살펴보려 양쪽 뺨을 만지니 차갑고 얼음장같은 귀와 까슬까슬한
백현이의 피부가 만져졌다.
"어디다친데는 없고? 응?"
"응..아빠 왜 이제왔어요.."
눈을 마주치느라 안고 있던 백현이의 몸이 떨어져 나가니
백현이가 대답을 하고 나를 포옥 안았다.
그래 그게 무서웠나보다 나는 이게 무서워 눈물을 똑똑 흘렸나보다
이 작은 생명을 잃어버릴까봐 다신 이 느낌을 느낄수없을까봐
"미안해, 아빠가 미안해.."
"응...."
내가 백현이를 안아 올렸을때 어깨가 살짝 축축했다.
으앙 하고 울고있는 백현이를 꼬옥안아 달래주며 토끼가 있는 곳을 빠져나와
아까 그 부부가 있는, 백현이를 잃어버린 중앙으로 갔다.
"어! 찾았네요!!"
"네.."
"어휴 다행이다...손 차가운거봐..얼른 들어가요, 우리도 쫌 긴장해서 힘이 다빠지네요"
"네..감사합니다 조심히 들어가세요"
잠이 든 지훈이를 안고가는 부부를 보다가 백현이를 다시한번 꼬옥안았다
차가운 공기속에서 미세하게 풍기는 백현이의 아기냄새가 나를 안심시켰다.
"우리도..그만 집에갈까..?"
어느새 하늘은 주황빛으로 물들고 태양은 점점 얼굴을 숙여갔다.
"응.."
백현이는 여전히 꼬옥 안고 팔에 백현이의 가방을 걸치곤
버스를 잡아 집으로 갈동안 백현이는 나의 목에 팔을 꼭 둘러 놓지않았다.
얼굴을 내 어깨에 있었고 그상태로 안심이 됬는지 잠이 들었다.
눈을 꼭 감은 길고 까만 속눈썹 끝과 눈꼬리 끝에 그렁그렁 눈물이 맺혀있고
볼에는 이내닦지 못해 흘러버린 백현이의 눈물자국이 내마음을 더 콕콕 찔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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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배켜니는 아주 안전하게 돌아왔다고 한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배켠이 잃어버려서 되둉해요 ㅠㅠㅠ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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