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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의 속도 헤아리지 못하고 내 귀에 충격 발언을 속삭여준 경수 형 때문에 제대로 공황 상태에 맞닥들인 난, 바싹 얼려 굳은 동태마냥 책상 위에 널부러져 패닉 상태를 만끽하고 있었다. 대표적인 우울증의 증세 중 하나가 불면이라는 걸 수업 시간에 잠이 안 오는 기이한 현상을 통해 몸소 체험했다. 용솟음치는 질투심 앞에서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내 자신에게 계속 자문을 하며 희망고문을 하는 것뿐이었다. 순전히 백현이 친구로서 좋아서 잠결에 그런 소리를 했을 수도 있다, 아니다, 있다. 어느쪽이든 형이 꿈결에 찾은 사람이 백현이라는 것이 날 분에 차게 했다. 생각할수록 분통이 사그라들지 않는다. 머리카락을 헝클며 다시 책상 위에 엎어졌다.

 

 

 

순정소설

w. 아우디

 

 



딱딱한 나무판의 촉감에 더 미쳐버릴 것 같았을 때 세훈에게로 눈을 돌렸다. 아침부터 세훈과 말을 섞지 않았다. 옆에 앉은 세훈은 이미 엎어져 몸을 이리 비틀고 저리 비틀며 번뇌에 휩싸인 사춘기 소년의 전형적인 시뮬레이션을 펼치고 있었다. 지금 세훈에게 태민이 말해준 이상한 소문의 근원을 물었다가 심기를 건들까 두려웠지만, 둘도 없는 나의 교우에게 나라도 관심의 손길을 뻗어야 할 것 같은 의무감이 들었다. 손가락으로 세훈의 옆구리를 쿡 찔렀다. 고개를 돌린 세훈이 내게 살기 어린 눈빛을 보내왔다.

"왜."
"너 이상한 소문 돌더라. 중국어한테 고백했다고."
"걔 얘기하지 마."
"말 안 해주기냐? 졸라 치사하다."
"그거 그냥 식당에서 장난친 거야."
"야 근데 그거 애들이.."
"아 좀, 말시키지 마."

싸가지가 풍년인 세훈 덕분에 우리의 대화는 별 수확 없이 끝났다. 우리를 이상하게 여긴 건 태민과 병진이었다. 쉬는 시간에도 미동도 않고 자리를 지켰으니 누구라도 뒷자리의 저기압을 감지했을 것이다. 내 기분은 저기압으로 친다면 열대성저기압을 동반한 초속 2미터의 태풍이었다. 태민이 꼴답잖은 몸개그까지 보이며 나의 안면 근육 운동을 돋우려고 노력했으나 씨알도 먹힐 리 없었다. 난 왠지 미안한 마음이 들어 어색하게 웃으며 형식적인 반응을 해줬다. 아무리 느려도 시계의 초침은 꾸준히 촌촌전진했고, 난 점심시간이 돼서야 밍기적거리며 일어났다.

급식판을 앞에 두고 아이들은 대한의 건아답게 빠르게 수저를 놀렸다. 애들이 수저를 놀릴 동안 난 고개를 돌리며 주위를 두리번거렸다. 이 상황에도 경수 형을 찾고 있는 내가 유독 진상처럼 느껴졌다. 아무리 찾아도 형의 모습이 보이지 않았다. 형은 내가 자길 찾는 것도 모르고 어디 구석에서 오물오물 밥을 먹고 있겠지. 지저분해진 식탁 위에 나와 태민만이 마주보고 앉았다.

"김종인. 너 뭔 일 있지?"
"없어."
"진짜 없어? 있잖아. 나한테만 말해봐."

상사병 말기 증세를 어디 털어놓을 곳도 없어서 답답했던 차에, 태민이 은근슬쩍 나를 찌르니 혹할 수밖에 없었다. '지금 말하려는 사실은 아주 중대하고 비밀스러운 것이다.'를 강조하기 위해 난 사뭇 경직된 표정을 하고 말하기를 꺼렸다. 태민이 나한테만 말해보라고, 하며 한 번 더 나를 부추겼다.

"내가 좋아하는 사람이 있는데 말이야.."
"그 사람이 너 찼냐?"
"아니 그게 아니고, 그.. 다른 사람이 있는 거 같거든?"
"야. 겨우 그까짓 일로, 아오. 골키퍼 있다고 골 안 들어가는 거 아니다. 이뻐? 우리 학교야?"
"동아리."
"와, 너 티 존나 안 낸다. 나 지금까지 몰랐잖아. 빨리 누군지 말해봐."
"..혜, 혜리."

차마 경수 형의 이름을 말할 수 없었기에 무턱대고 동아리에서 가장 예쁜 혜리의 이름을 대버렸다. 이기적인 생각일진 모르겠지만 어차피 마음에도 없는 여자애 이름 좀 팔아도 무방하다. 태민이 입단속만 잘해준다면 괜찮을 것이다. 딱하다는 듯이 혀를 끌끌 차며 한 마디 거드는 태민이었다. 박찬열이 경쟁 상대냐? 외모론 네가 졌네. 오묘하게 날 돌려까는 태민의 말에 내 기분마저 오묘해졌다.

"그래도 내가 밀어줄게. 여자애들 꼬시는 거 별거 없어. 그냥 존나 멋있으면 돼."
"얼굴이?"
"얼굴은 니가 졌다니까, 이 친구야. 옷이라도 멋있게 입어라. 학교 끝나고 교복 줄이러 가자."

태민이 힘찬 격려의 뜻으로 내 어깨를 두드렸다. 교복 줄이는 데 돈을 써버린다면 자금난에 쪼들릴 걸 알면서도 그날 반강제적으로 태민과 수선집에 갔다. 태민은 내게 절대적으로 5통을 추천했다. 5통이 얼마나 타이트한 사이즈인지 감지하지 못했던 난, 수동적으로 그 말을 따랐다. 태민이 알아서 잘 조언한 거겠지, 하는 생각이었다. 그리고 다음 날엔 혈액 순환을 철저히 지양하는 스타일의 교복 바지 때문에 종종걸음으로 등교를 해야 했다.








난 내 고통에 대한 보람을 복도를 활보할 때 나에게 꽂히는 무간지 미생물들의 선망의 시선을 통해 얻었다. 옷이 날개라던가, 복도가 런웨이라도 되는 양 나도 모르게 우쭐대고 있는 나를 발견했다. 문제는 동아리 시간에 도통 몸을 움직이기 힘들었다는 것이다. 태민에게 했던 거짓말은 오해의 오해를 낳고, 형을 보기에도 아까운 동아리 시간에 태민이 엄한 혜리에게 내 몸을 떠밀었다. 밀어준다더니 정말 말 그대로 날 밀어줬다. 혜리는 이상한 눈초리를 보내며 몸을 은근슬쩍 피했다. 아니 나도 관심 없다니까? 전방 2m에서 우릴 지켜보던 찬열 형이 저리 비키라는 손짓을 했다. 혜리랑은 말 한 번 제대로 섞은 적도 없었기 때문에 안 비킬 이유가 없었다. 태민이 나보다 더 답답해했다.

"등신아. 혜리 갖고 싶으면 박찬열한테 지지 말아라."
"그래도 이건 좀 그래."

동아리 시간 내리 내 눈엔, 앞에서 안무를 보이는 형의 흰 목과 말끔한 뒷통수만 보여서 동작 단 하나에도 집중할 수가 없었다. 형은 뒤돌아 세심하게 동선을 설명했다. 축제 때까지 세 곡을 완곡해야 하니 이런 건 미리 정해둬야 한다면서, 아이들의 포지션을 잡아줬다. 형이 나긋나긋하게 한 명 한 명 자리를 지정해줄 때마다 난 주제 파악도 못하고 다시 심장이 두근댔다. 딱 그만큼의 관심을 나에게 다 쏟아줬으면 좋겠다.

"종인이 너는 아직 조금.. 부족하니까 뒤쪽에 서도 괜찮지?"
"저랑 종인이랑 앞에 설 건데요?"

아까부터 날 유심히 보고 있던 태민이 수업 시간 발표 때도 들지 않는 손을 번쩍 들고 말했다. 태민의 생각은 나조차도 간파하기 쉬웠다. 아마 춤을 멋있게 춰서 찬열 형을 이겨버려라, 쯤 되는-본인 딴엔 획기적인-고안책일 것이다. 춤을 제대로 접한 것이 얼마 되지 않은 나로선 당황스러웠다. 하지만 형이 곤란한 표정을 지으며 나를 바라보는데, 거기서 확 자존심이 상해버려 심심한 오기가 생겼다.

"너 잘할 수 있겠어?"
"네. 앞에 설래요."
"알겠어 그럼.."

형은 끝까지 떨떠름했다. 나중이 돼서 후회를 했지만 이미 쏜 화살이요, 주워담을 수 없는 물인데 어쩌겠는가? 마음이 바뀌었다고 말을 바꿨다간 줏대 없는 놈처럼 보일 것이다. 형에게 잘 보이고 싶단 욕심만이 날 칭찬했다. 동아리 시간이 끝나고 짙은 아쉬움을 감추며 방을 나가려는데 형이 나를 막아섰다.

"종인아 잠깐만. 너 정말 앞에 설 거야? 비근한 예로 작년에 찬열이가 앞에 섰다가 동선이 꼬였어. 안 그럴 자신 있어? 축제 때 전교생이 다 보는 건데 너 정.."
"저 무시하지 마세요."
"아니야. 무시하는 게 아니라... 화났어?"
"무시했잖아요. 저도 하면 되잖아요."

내가 생각해도 시비조가 묻어난 경솔한 발언이었다. 형과 백현을 두고 아무것도 하지 못하는 나에게 쌓인 화를 괜히 형에게 풀었다. 시간을 되돌려 다시 형에게 앞으로 더 잘할 수 있어요, 공손한 투로 말하고 싶었다. 이제 형에게 난 성격 더럽고 사나운 후배로 찍힐 게 뚜렷했다. 나는 형의 시선을 피하며 곁눈질로 넌지시 형의 눈치를 살폈다.

"화내려던 게 아닌데 죄송해요."
"아니야 종인아.. 너가 이렇게 열심히 하려는 줄 몰랐어. 선배가 도와줄게. 너처럼 도전 정신 넘치는 애들이 우리 동아리에 왔었어야 하는 건데.."

나는 잠깐 동안 어리둥절했다. 형이 앞으로 나를 꺼릴까 걱정했는데, 오히려 그 반대로 감동을 받은 표정이었다. 형은 내가 가르쳐줄 테니 절대 포기하지 않고 춤을 추겠다는 약속을 받아내고 나를 보내줬다. 형과 단둘이 연습을? 서쪽 하늘에 삼보일배라도 드리고 싶은 심정이었다. 드디어 쥐구멍에도 볕이 들었다.








한 달 남짓 남은 중간 고사 공부는 나에게서 점점 멀어지고 경수 형의 전폭적인 후원으로 춤 연습에 돌입했다. 형은 점심 시간마다 날 동아리실로 불러냈다. 태민이 나에게 스파르타식으로 춤을 주입시킬 땐 내가 추는 것이 춤인지 국민 체조인지 분간이 되지 않았는데, 이젠 내가 처한 상황이 꿈인지 생시인지 분간이 잘 되지 않아 꿈이라면 깨지 않길 빌고 생시라면 아직 몇 달 남은 축제가 200년 뒤로 미뤄지길 간절히 소망했다. 형의 금 같은 하루 48분할 중 하나를 독점한 장본인이 나 김종인이었다. 오늘도 들뜨는 마음에 속성으로 급식판을 비우고 일어나려는 찰나, 세훈이 할 말이 있다며 나를 붙잡았다.

"아무래도 너한테 호모 바이러스 옮은 것 같아 새끼야."
"뭔 바이러스? 왜?"

호환마마보다 무섭던 세훈의 침묵이 해제되고 세훈은 지금껏 중국어와 있었던 일을 줄줄이 실토했다. 세훈의 긴긴 스토리를 간결히 요약하자면 이랬다. 경수랑 밥 먹으러 간 날, 복수 차원에서 루한 쌤한테 장난을 좀 쳤다. 그래서 중국어 시간에 나한테 시비 튼 거다. 나도 빡쳤고 쌤도 빡쳐서 교실 밖에서 한 판 했다. 싸우다 쌤이 훌쩍대는데 그게 묘하게 심장을 울렸다. 이 대목에서 세훈은 이 말도 빼먹지 않았다. 난 징징 짜는 게 제일 싫은데 왜 그랬지? 씨발 더러워. 아무튼 자꾸 신경이 쓰여서 정말 돌아버리는 줄 알았는데 시간이 지나니 괜찮아지더라. 근데 아까 중국어 시간에 쌤을 다시 보자마자 똑같은 기분이 들었다. 이게 끝이었다. 세훈이 말을 마치고 나서 이제야 후련하다는 듯이 큰 한숨을 내쉬었다. 나는 세훈에게 별다른 말을 해줄 수 없었다.

"그냥 인정해. 나 형 보러 가야 돼서 이만."

내가 대신 고민해준다고 해서 해결될 일이 아니었다. 이건 세훈 스스로 끝장을 봐야 할 일이다. 난 우주에서 제일 사랑스러운 경수 형이 날 기다리고 있기 때문에 세훈을 두고 나왔다. 동아리실의 구조는 형을 관찰하기에 가장 적합하다. 사방이 거울이라 형의 옆모습이든 앞모습이든, 내가 내킬 때마다 시선을 바꿔 볼 수 있다. 형은 춤을 출 때 자신이 얼마나 심각한 표정을 짓는지 알고 있을까? 하기야 자기가 얼마나 귀여운지도 모를 텐데.

"종인아! 방금 형이 한 데까지 빨리 해봐."
"모르겠어요. 한 번만 다시 보여주세요."
"다섯 번째거든? 알았어 보여줄게. 이번엔 진짜 잘 봐."

사실 난 형에게 쪽을 되파는 일을 면하기 위해 미리 집에서 미디어매체 학습을 확실하게 했다. 춤은 못 춰도 그건 잘할 수 있다. 형이 보여준 동작이 몇 번 반복되고 몇 분 몇 초부터 어디까지인지 외울 정도였다. 면접 때의 수모를 다시 재현하긴 죽기보다 싫었기에 내 피엠피에 인강 대신 안무 영상을 넣고 다닌 결과물이었다. 나는 내 능청을 들키지 않으려고 고개까지 주억거리며 마음 편히 형을 관조했다.

"아... 힘들어. 설마 또 모르는 거 아니지..? 빨리 해봐."

나는 형에게 뭘 보인다는 게 어색하고 낯간지러웠다. 무리에 껴서 어설프게 태민의 몸짓을 따라하던 내 모습을 상기하면 당장이라도 벽에 주먹을 꽂고 싶었다.

"천천히 해도 괜찮으니까 얼른~"

그래도 언제까지 미룰 순 없는 것이었다. 나도 한다면 한다. 자기 암시를 걸었지만 몸은 뻣뻣하게 굳은 상태로 춤을 시작했다. 일련의 동작들이 하나하나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을 때 상체만 뒤도는 포인트 안무에서 눈물이 앞을 가렸다. 순간 허리에서 삐끗 하고 느껴진 강렬한 고통 때문이었다. 나는 다시 뒤돌지도 못하고 멈춰섰다. 척추 끝부터 목뼈까지 타고 오르는 아픔에 감히 움직일 수 없었다.

"왜 다음부터 안 춰? 까먹었어?"
"형 저.. 허... 허리가.."

형이 놀란 입을 손으로 가리고 어떡해, 하며 발을 동동 굴렀다. 아픈 건 둘째 치고 일단 쪽팔렸다. 왜 하필이면 형 앞에서.. 신은 나에게 시련도 함께 주는 걸 잊지 않으셨나 보다.









의사선생님께서 허리 인대가 늘어났다고 청천병력 같은 통보를 했다. 영영 허리를 못 쓰는 줄 알고 얼마나 쫄았는지 모른다. 다행스럽게도 그 정도로 심각한 건 아니라고 했다. 한 주 가량 입원하고 물리치료를 받는 것이 좋을 거라고 조언을 받은 난 입원 신세를 면하지 못하고 병상에 드러누웠다. 보통 학생이라면 학교에 나가지 않아도 된다는 사실에 방방 뛰었겠지만 난 경수 형과의 꿈 같던 교습의 나날들을 곱씹으며 마음 아파했다. 한편으론 형의 병문안을 기대하고 있었다. 하지만 내가 그토록 바라는 형 아닌 태민이 애들을 우르르 데리고 병문안을 왔다. 불청객이라고 하기엔 미안했지만 병실 안이 시끌벅적해서 내심 빨리 가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호구 되니까 좋냐? 그러게 내가 스트레칭 중요하댔지, 아오."
"오세훈은?"
"걔 오늘 수업 시간에 중국어한테 또 까불어서 벌청소 존나게 열심히 하고 있을걸. 야. 부장이 너 뭐 사주라고 돈 줬다. 내일 온대."
"내일? 진짜냐?!"

허리를 가급적 움직이지 말라는 말을 순간 잊어버리고 몸을 벌떡 일으키는 나였다. 병석에서 마음의 병과 몸의 병을 함께 앓고 있던 내게 이보다 더 좋은 소식은 없을 것이다. 애들이 가고 나서 난 내 환자복에 별 짓을 다 해봤다. 바짓단을 접었다가 다시 돌려놨다가, 이틀 동안 땀내라도 배었을까 간호사 누나에게 새 환자복을 달라고도 했다. 엄마 대신 밥을 갖다주러 온 친누님께선 이런 나를 보고 말했다. 허파에 바람 들어갔니?

분명 아침에 일어나서부터 점심 시간까지는 시간이 빠르게 갔는데 그때부터 학교가 끝날 시간까지는 시간이 느리게 갔다. 난 시계의 분침과 초침을 번갈아 확인하며 오로지 형만을 기다리고 있었다. 온다고 해놓고 설마 안 오는 건 아니겠지, 다섯 시부터 초조해졌다. 여섯 시부턴 김이 새버려 몸에 있던 긴장감이 다 풀렸다. 그때 경수 형이 형 몸집만한 과일 바구니를 들고 병실 안에 들어왔다. 어정쩡하게 이마를 짚고 있던 내 팔목을 내리고 성급히 몸을 일으켰다.

"아니야, 일어나지 마."
"형 저 무거운 걸 여기까지 들고 왔어요?"
"하나도 안 무겁던데? 몸은 좀 어때?"
"저 진짜 멀쩡한데 병원에서 억지로 입원시킨 거예요. 저 되게 튼튼해요."
"거짓말. 이게 다 형 때문이야. 부장이 돼서 너한테 너무 힘든 걸 시킨 거 같아.."

아니요? 천부당만부당한 말씀이세요 형. 미천한 제 몸이 춤 하나 제대로 감당 못한 잘못이죠. 묵묵히 속으로만 대답했다. 형은 착한 마음씨 때문에 날개만 있었다면 천국으로 날아갔을지 모른다. 날개 없이 형을 이 땅에 내려준 하늘에 감사 드린다.

"남자는 허리가 생명인데 더 나빠지면 큰일이야."

형이 상투적인 말 한 마디를 했을 뿐인데 순식간에 하지 말아야 할 생각까지 미친 난 아랫도리가 뻐근해짐을 느꼈다. 형을 지켜주기도 전에 응큼한 생각이나 하는 나 같은 새끼는 말살 당해도 싸다. 나는 형과 대화를 얼마 주고 받지 못하고 화장실로 뛰쳐갔다. 맨 끝 칸에 들어가서 환자복을 내리고 진정한 남자라면 응당 해야 할 일을 했다. 그 순간에 형을 생각했다는 죄의식은 떨쳐낼 수 없었지만 금딸은 몸에 좋지 않다고 성교육 시간에 배웠다.

병실 문을 열기 전 안에서 혼자 종알거리는 형의 목소리에 손을 멈칫했다. 형은 그랬어? 지금 어디야? 하며 누군가와 통화를 하고 있었다. 이러면 안 되는 걸 알면서도 문에 귀를 바짝 붙이고 형이 하는 말을 엿들었다.

"나는 지금 후배 병문안 왔어.. 아니 별로 안 친한데 그래도 내 책임인 것 같아서."

형과 조금이라도 친해졌다고 착각했던 내가 얼마나 주관적인 생각을 했는지 후회하면서도 형에게 서운했다. 그래도 형과 난 모르는 사이에서 발전한, 별로 안 친한 사이이다.

"진짜? 나도 백현이 보고 싶어서 죽겠어."

나는 문에서 귀를 떼고 형이 통화를 마칠 때까지 묵묵히 기다렸다. 이제 더이상 실날 같은 희망으로 날 괴롭힐 일은 없어졌다. 울고 싶었지만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이 태연한 표정으로 병실에 들어갔다. 형이 나 이제 가볼게, 하고선 가볍게 웃어보였다. 형이 웃어주는 건 그저 형이 너무 착한 탓에 친하지도 않은 내게 웃어주는 것이다. 단 몇 분 만에 혼자 하는 삽질은 없는 일이 되었다.

"형. 뭐 하나 물어봐도 돼요?"
"뭔데?"
"백현이란 사람이랑 형이랑 무슨 사이에요?"
"어? 그게 무슨 소리야?"
"아까 바깥에서 통화하는 거 들렸거든요. 그게, 형 통화하는 거 방해하기 싫어서 안 들어오고 있었는데 들렸어요. 일부러 들으려고 한 건 아니에요."
"...어디까지 들었어?"
"보고 싶다고.."
"아무한테도 말하지 말아줘. 부탁이야."
"말 안 할게요."
"진짜 말 안 할 거지? 백현인 학생 회장이고 애들한테 인기도 많은데 이상한 소문 돌면 안 된단 말이야. 정말 얘기하면 안 돼."

나는 생소할 정도로 단호한 말투의 형을 바라보며 고개를 끄덕였다. 나 하나 추스리기도 어려운 차에 그 얘길 어디 떠들고 다닐 수 없었다. 형은 의도치 않았겠지만 병문안에 와서 내 마음을 여러 갈래로 찢어내고 집에 돌아갔다. 형은 집에 가는 길에도 백현에 대한 걱정만 하며 돌아갈 것이다. 찢겨진 마음은 누가 붙여줄까.

 

 

 

 

 

***

독자님들제글이왜이런지모르겠어요수정한저ㄱ이업슨ㄴ데ㅜㅜ아 당황스러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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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ㅠㅠㅠ됴으디예여ㅠㅠㅠ오랜만에댓글 빨리다네요ㅠㅠㅠㅋㅋㅋㅋㅋ김종인ㅋㅋㅋ귀진짜얇은득ㅋㅋㅋㅋㅋ무간지생명체ㅋㅋㅋㅋㅋㅋ아 이태민은 덤덤한 호구같아욬ㅋㅋㅋㅋ오센은그냥싸이코 으아니 순정소설에는 멀쩡한인간이 하나도없우다ㅋㅋㅋㅋㅋㅋ재밋어요하트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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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
까꿍이에여ㅋㅋ오랜만이에요작가님ㅜ보고싶었어요s2시험기간에하라는공부는안하고인티하다가쪽지가왔길래당장튀어왔슴다ㅋㅋ짝사랑하는종인이가불쌍하기도하고태민잌ㅋㅋㅋㅋ사랑스러워요ㅋㅋㅋ다음편도얼른볼수있길바래요~자까님하트뿅뿅뿅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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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
드림카카오에요 ㅠ 경수야종이니좀바줘...ㅠ 오샌만이라 너무 반가워요독자님!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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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
행쇼에요ㅠㅠ작가님ㅠㅠ왜계속제암호닉이빠지는걸까요ㅠㅠㅠㅠㅠ순정소설기다렸습니다ㅋㅋ확인사살이라니ㅠㅠ..그와중에오센ㅋㅋㅋㅋ아 진짜순정소설캐릭터들다개성넘치는거같아욕ㅋㅋㅋㅋ멀쩡한애가없어요ㅋㅋㅋㅋ종인이랑잘되야될텐데ㅋㅋㄱ잘보고갑니다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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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디
지금 당장 수정할게요 독자님 T-T♡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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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
1118이에용!!!
너무오랜먼에오셔서 눈물이 날것같아요ㅠㅠㅜ
갠적으로 태민이캐릭터너무 좋아요ㅠㅠ흙흙
결말이 백도일까요 카디일까요..
종인아굳세워라ㅠㅠ엉엉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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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
종인이쭈쭈에여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아 듣ㅕ 나왓어요ㅜㅜ시험 며칠안남았지만 순정소설 올라왓을까바 하루에도 수십번씩 와서
공부를 못햇어여ㅜㅜㅜ그치만 원래도 잘 안햇다는게 함정^^..
무튼 아 경수 미워여ㅜㅜㅜㅜㅜ왜 왜왜 종인이 맘 몰라주냐그으ㅜㅜㅜㅜㅜ
엉엉ㅜㅜ하루 빨리 종인이랑 경수랑 행쇼햇으면ㅜㅜㅜ
카디 행쇼S2 영원해라 하트하트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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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
미키머리띠에요 조니니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모르는 사이에서 안친한사이로 발전한걸 감사하게 여기다뇨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소설속으로 들어가서 큐피드마냥 금화살이라도 쏴주고싶어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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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
으으 도경수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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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
푸헹이므니다.. 종이니이제 삐뚜러지면 어카져.. 나도 삐뚜러짐이 참트루? 아..앙대..! 진짜 최애인 백도지만 이번만큼은 카디가 되어라ㅠㅠ 서글프고 좋네여ㅠㅠ 세후니랑 종인이..요 친구들 이제 앓을 일만 남앗..아 이미 앓고 있근녘ㅋㅋ잘봐쓰여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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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
노랑이에요! 아 ㅠㅠㅠㅠㅠ우리종인이.... 허리도다치고 마음도다치고... 그래도 계속 경수조아하겟죠..? 여기서 종인이가 너무 착하게나와요 순진하구 ㅠㅠㅠㅠ 그래서 너무 걱정대요 ㅠㅠ
세훈이는 ㅋㅋㅋㅋㅋㅋㅋ정말 호모바이러스가 옮겨진건지 이제 루한을 조아한다고 자각햇나바요! ㅋㅋㅋㅋ귀여워요 ㅠㅠ 오늘도 잘보고갈게요♥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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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8
파리채에요!!춤신춤왕 김종인이 춤을 못추다닠ㅋㅋㅋㅋㅋㅋㅋ아 근데 종인이 불쌍해서 어떡해요ㅠㅠㅠㅠㅠㅠㅜㅠㅠ경수가 어서 알아줘야 할텐데ㅠㅠㅠㅠ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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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9
모바일인데 글이 왜 아무ㅜ것도 안보일까여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궁그 ㅁ해죽겠는데ㅠㅠㅠ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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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디
다시 보이실 거예요 죄송합니다....... ^.ㅜ 분명히 수정을 안 했는데 글이 갑자기 왜 통째로 사라졌는지 모르겠네요.......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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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0
ㅠㅠ작가님 이글저만안보이는건가요ㅠㅠ
ㅠㅠㅠㅠㅠ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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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1
아무것도안보여요ㅠ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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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디
독자님 죄송해요 플레이어 태그가 잘못된 건지 뭔지 이유 불문으로 글이 날아갔네요 수정하였어요 (__)♡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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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2
안보여요ㅠㅠ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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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디
아이고 수정했어요 독자님 죄송합니다..!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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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3
안보이네여ㅠㅠㅠ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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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디
이제 보이실 거예요 독자님 T-T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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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4
저도 안보이는데..ㅠㅠㅠㅠㅠㅠㅠㅠ 모바일만 그런건가요?ㅠㅠㅠㅠㅠ 작까님... 흐엉 읽고싶다ㅠㅠㅠㅠ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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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디
웹에서도 글이 통째로 사라졌네요 아까 전까지만 해도 멀쩡했는데.... 죄송해요 독짜님 수정했어요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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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6
읽고 밑에 덧글 달았어요 미겠임 하트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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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5
뭐라카디에요ㅠㅠ조닌아ㅠㅠㅠㅠㅠ진짜 정인이한테 몰입하면서 봐써요ㅠ백도원망스럽기더하지만 또 그둘이 꼬냥대는게 귀엽고 카디도 쩔어쥬고ㅜㅜ행복한 고민이네여ㅎㅎ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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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5
위에 안보인다고 덧글 달았었는데... 드디어 보고 왔네용ㅎㅎ헹 저 미겠이에영 작까님 왜이르케 오랜만이에여...ㅠㅠㅠ 얼마나 보고 싶었는데!!ㅋㅋㅋ 이번화도 역시 청춘스멜나는 백도와 불쌍한 종인이ㅠㅠㅠㅠㅠㅠㅠㅠ 통화듣는 장면에서 얼마나 가슴이 아프던지.. 제가 다 서럽네요ㅠㅠㅠ 얼른... 경수가 종인이맘을 조금이라도 알아줬으면 좋겠어요ㅠㅠ 그렇다고 백현이랑 헤어져서 가슴아파하는건 또 보기 싫고...ㅋㅋㅋㅋㅋㅋ 제 말은 오류투성이네여...ㅋ..
루한이랑 세훈이 사이의 일도 궁금한데 왜 일인칭 시점이여 가지고!!!ㅋㅋㅋㅋㅋㅋ 김종인 좀..... 세훈이한테 관심쩜... 어휴ㅠㅠㅠㅠㅠㅠ 세훈아...ㅠㅠㅜ 어떻게 루한이를또 괴롭혔길래 벌청소를 하는거니...?ㅋ..ㅋㅋㅋㅋㅋ 저는 이만 물러나요~ 작까님 이번편도 짱좋았어요bb 다음편도 기대할게요 하트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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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7
링세입니다!!!!으아 모바일말고 컴으로 댓글을 쓰고싶은데 오타가 많아도 이해해주세용 히잉ㅠㅠ시련을맞이한 종인이ㅠㅠ허리 어서나아서 멋진춤을...!!!!흐허 다음편기다릴게요 이번편도느므조아용 하트♥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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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8
생쿠키가 돌아왔슴당 ㅋㅋㅋㅋ아 좋아라 또 룰루랄라하면서 들어왔네요 종인이 많이 심란하겠죠..?저까지 맘아프고그렇네여.....나쁜경수 종인이좀 알아주지...☆★☆수고하셨어용 담편에서 만나용 아우디님♥♥♥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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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9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드뎌나왔네요! 한화씩열심히보구있어요! ㅠㅠㅠㅠ 늘 좋은글 감사합니다ㅠㅠㅠ 진짜 넘 재밌어요 ㅠㅠ 종인아 화이팅! ㅠㅜㅠㅠ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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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0
이불익이니에요ㅠㅠㅠㅠ아이고종인이ㅠㅠ가슴아픈짝사랑이네요쥬ㅠㅠ경수가별로안친하다고한거 종인이입장에서는 속상하다느낄수잇을거같아요ㅠㅠ안쓰러을종인이ㅠㅜㅠ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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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1
몽쉘입니다ㅠㅠㅠ 오랜만인것 같아요 순정소설 ㅠㅠ 유독 순정소설 올라오기만 기다려서 그런지ㅠㅠㅠㅠ 으악 종인이 딱그 또래 남자애들 처럼 행동하는게 왜캐 귀엽져?ㅋㅋㅋㅋㅋㅋ 경수도 귀엽고 으어 다 귀여워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 경수가 안친한사이라고한 건... 다만 배켠이가 질투할까봐 그런걸로 저혼자만 생각..할래요ㅜㅜㅠ 안쓰러운 종인이ㅜㅜㅜ 또 혼자 끙끙대는 모습도 귀엽고ㅠㅠ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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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3
ㅠㅠㅠㅠㅠㅜㅜㅜㅜ좋네여ㅠㅠㅜㅜㅜㅜ종인아ㅠㅜㅜㅜㅜㅜ안쓰러워서어째ㅠㅠㅠㅜ별로안친한사이ㅜㅜㅜㅜㅠㅠㅠㅜㅜㅜ종인이자리좀ㅈ..좀만..열어버렷!ㅠㅠㅠㅜㅜㅜㅜ카디행쇼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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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4
새참이에여.....으아닛종인이불쌍해서어뜩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잉잉잉.. 어떻게 종인이랑 경수랑 이어질지진짜궁금해염ㅋㅋㅋㅋㅋ..세훈이드디어깨달앗구나...!!!!세루행쇼S2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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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5
날짜예요ㅠㅠ 종인이 어떡해요ㅠㅠㅠ 전화내용에서 별로 안친한사이라고한것부터 슬픈데 백현이보고싶다뇨 ㅠㅠㅠㅠ 왜 듣고있어ㅠㅠ 슬플꺼알면서 ㅠㅠㅠㅠㅠㅠ 나중에 둘이이어지면 경수 너 어떻게 감당할라고그러니!!!
아우디님 너무 슬퍼요ㅠㅠ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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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6
나그랑이에요ㅠㅠㅠ 종인이 불쌍해 죽겠는데 한편으론 지질이같아서 좀 웃기기도 하곸ㅋㅋㅋㅋㅋㅋㅋㅋ 무간지 생명쳌ㅋㅋㅋㅋㅋ데후니는 드디어 자기 마음을 깨달았네요 이제 데후니가 어떤 행동을 할지 너무 기대돼요..☆★ 아 너무 재밌어요 순정소설 최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아우디님 짱 ㅠㅠㅠㅠㅠ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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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7
ㅠ.ㅠ 진짜 기다렸어용 ㅠㅠㅠ 너무 재미있는거 같아용 ㅋㅋㅋㅋㅋ 세훈이 기대기대 +_+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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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8
종인이 찢겨진 마음을 제가 붙여주고 싶어요... 인누와 종인아 ㅠㅠㅠㅠㅠ... 사실 일주일 내내 순정소설 기다렸어요. 어휴 인티에 계속오게 되더라구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경수 나빠여 안 친한 사이라고 딱잘라 말하네? 성격이 칼같아 의외로 ㅋㅋㅋㅋㅋ 그나저나 세훈ㅋㅋ이ㅋㅋㅋ 오늘도 빛나는 요주인물 세훈이 ㅋㅋㅋㅋㅋㅋㅋ 너무귀여워요 볼때마다 ㅋㅋㅋㅋㅋㅋ 이번편도 잘봤어요 작가님 수고하세요!_!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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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8
꼬부기입니다! 으앙 작가니뮤ㅠㅠㅠ 제가 순정소설을 얼마나 기다렸는지 아시나요ㅠㅠㅠㅠㅠ 종인이는 언제쯤 경수와 친한 사이로 발전할 수 있을까요ㅠㅠ 종인이가 경수만 보고 경수만 생각할 때면 사랑에 빠진 철없는 소년 같아서 귀엽고 행복해보이고 그런데 또 저렇게 항상 백현이한테 밀리는 느낌 들면 제가 종인이라도 된 마냥 가슴이 아리는게ㅠㅠㅠㅠ 흡.. 종인이가 골키퍼 있어도 골 넣는 그날이 왔으면.. 그나저나 세훈이는 자기 정체성을 찾는건가요?! 아 다음편도 기대많이할게요ㅠㅠ 작가님 힘!!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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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8
러팝이에여ㅜㅜㅜㅜ잉ㅜㅜㅜ종인아..ㅋㅋㅋ아이구 아냐너랑잘될수있어 전교회장 뭐 필요없어!@ㅜㅜㅜ힘내렴ㅜㅜ세훈이ㅋㅋㅋㅋㅋ오ㅑ자꾸중국어쌤한테그래 그냥 음....관심끌고싶구나!!
아이작가님 이편됴다 뭔ㄴ가경수가종인이를보는눈이좀달라진주알았는데 아니였군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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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9
저..암내 암내입니다ㅏ..종인이불쌍해서어째..? 경ㅎ수랑 또 한발짝멀어지는건가요ㅠㅠ 종인아 그냥 밀어붙여!!!!! 남자아이가!!!!!!!그래야 둘이 연애하는 썰을보지..아우디님 화이팅 하트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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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0
주먹밥이에요!
종인아ㅠㅠㅠㅠㅠㅠㅠ빨리카이이루어져라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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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1
응ㄱᆞ어......결국엔....그담에너떻게될지즹말궁금햬요 세훈이가왜그랬는ㄷ지도알게됬고작가님하트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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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2
눈높이예영...오랜만에 뵙는것같아여ㅜㅜ순정소설 너무너무 보고시퍼뜸 휴 종인이 보니까 너무 마음아프네여....ㅜㅜ얼른 경수가 종인이의 마음을 알아차려주었으면..ㅠㅠ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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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3
자까님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컴퓨터에요! 왜 아직 안오시나..하고 글잡을 뒤지고 있었는데 올라와 있었네요!!!!!!!!!!!!ㅠㅠㅠㅠㅠ종인이 불쌍해서 어떡해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이제 종인이가 경수에 대한 마음을 좀 접으려나....? 안되는데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세훈이도 빨리 루한이랑 잘됐으면 좋겠어요ㅠㅠ 다음엔 세루 얘기도 많이 써주세요! 하트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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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3
보라돌이에요ㅋㅋㄱㄱ비근한예에서 터졋네요ㅋㅋㄱㄱ
점점더 재밋어지는거가태요 다음편도기다기대!!!!
작가님항상화이팅이요!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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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3
망고에요ㅠㅠ어제 신알뜨자마자왔는데 글이안보이더라구요ㅜㅜ 그래서 오늘다시왔는데 다행이도 보이네요! 종인이 힘들어하는거보니까 마음아파요ㅠㅠㅠㅠ 얼른 경수종인이가 알콩달콩하는거 보고싶네요ㅋㅋ 좋은글 감사해요! ^~^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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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4
말레이시아준수에요ㅜㅜㅜㅜ오랜만입니다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앞에서웃었는데뒤에읽으니까종인이가좀불쌍하다고해야하나..짝사랑해본적은없는데왠지동병상련......종인아힘내..그리고허리는..ㅎ조심하고글잘읽고갑니다아우디님오랜만에만나서너무죠아요ㅜㅜㅜㅡㅜS2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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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5
작가님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저 도블리예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 너무 오랜만이죠ㅠㅠㅠㅠㅠ!!! 죄송해여ㅠㅠㅠㅠ시험때문에 인티를 안했었거든요...ㅠㅠㅠㅠㅠㅠ2주뒤에또 기ㅁ말이라 또 잠시 뜸할꺼예요ㅠㅠㅠㅠㅠ 하지만 기말 끝나면 전 중3이니깐 망나니처럼 인티할꺼라는게 김트루ㅎㅎㅎㅎㅎㅎㅎㅎㅎ!!!! 방금 메인코 못본거 전부 다보고 왔어요ㅠㅠㅠㅠ 못온사이에 완결이!!!! 뭔가 뒤가 궁금한 결말.,.....하지만 작가님이 열린 결말이라 번외를 안내신다고 하셨더라구요ㅎㅎㅎㅎㅎㅎ!! 그래도 상상력 하난 덕심뺨치죠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며칠후부터 댓글이 없더라도 11월초에 시험끝나면 다시 올테니까 저 잊지마세여.......☆이제부턴 순정소설이나 봐야겟어요......제가 학원물 좋아하는건 또 어떻게 아시고......☆재미터지네요!!!!! 그럼 전 이만 학원으로 떠나실게여^^!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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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6
붉음이에여ㅠㅠㅠㅠㅠㅠㅠㅠ일단작가님사랑해여ㅠㅠㅠㅠㅠ순정소설 항상 기다리고있었어요!흑흡흐큽흐뷰ㅠ김종인이는 둘의관계를 드디어 알아버렸네요....절망하지 말고 더 분발하렴!!경수를 겟하는거야!경수는 왜저렇게 뭘해도 기엽고 응 사랑스럽고 깜찍한걸까유.....저런애 보는 종인이의 심정이 이해됩니다ㅠㅠ카디백 좀더 치열하게 다퉈보는거야으하하하ㅏ!일단 조닌이의 의지를 불러와야겠군요ㅠㅠㅠㅜ수능 26일인가뭔가....남았지만 전 이러구있습니다 물론 작가님의 글을보려구요 제마음을 받아줘요 하트.....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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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7
안녕하세요 겨울이에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 종인이 어떡해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경수는 아무것도 모르는데 괜히 밉네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 세훈이도 그렇게 정체성을 깨닫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음편도 기대할게요!!♥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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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8
브이 입니다~~!!!카디가주축으로 이루어지늗이야기인데 세루이야기가 보고싶네용.카디는 언제이루어질지ㅋㅋㅋㅋㅋ종인아 힘내라~ㅋㅋㅋㅋ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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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9
잉ㅇ여에요ㅠㅠㅠㅠㅠㅠㅠ조닌이ㅠㅠㅠㅠㅠㅠ도경슈나뻐..ㅠㅠㅠㅠ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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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0
슈엔이에요 ㅠㅠㅠㅠㅠ순정소설이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우리종인이의 사랑은 언제 이루어 지나요 ㅠㅠㅠㅠㅠㅠㅠㅠ세훈이는 루한이한테 조금더 상냥하게 나가는게 좋지않을까..............하는 작은 바램이 ㅋㅋㅋㅋㅋㅋㅋㅋ세훈이가ㅏ 루한이한테 상냥하게 하면 완전 귀여울듯 ㅠㅠㅠㅠㅠㅠㅠㅠㅠ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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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1
오셧군뇨 자까님!ㅋㅋㅋ큐ㅠㅠㅠ조닌이가너무 불쌍해여ㅜㅠㅠ카디언제이뤄지나여ㅠㅠ얼릉 러브러브모드로 갓으며뉴ㅠㅠㅠ불마크랑ㅎㅎㅎ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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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2
낑깡이에요 종인이 너무불쌍해요 ㅠㅠㅠ 언제쯤 해뜰날이 ㅠㅠㅠ 세훈이가 루한을 좋아하는거였군요 ㅋㅋㅋㅋㅋ 잘됐으면 좋겠네요 흡 도경수 조닌ㄴ이에게 상처만 주고 ㅠㅠ 작가님행쇼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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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3
도가정이에요ㅠㅠㅠ이러다가 못자고 학교가는건아닌지ㅠㅠㅠ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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