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오늘 나 학교에서 고백받았어
구여네 과 여자앤데 수업 다 듣고 강의실에서 나오는데 나 잡더니 나 너 좋아해 하면서 선물주고 가는거야
나는 얼떨떨해서 그냥 받아들었는데
막 주위에서 현이 좋겠다? 이러면서 막 놀리고; 그냥 얼굴만 아는 사인데; 진짜 얼떨떨했어..
얼떨떨한 상태로 친구들이랑 학식가서 밥을 먹고 나왔는데
친구가 잠깐 보자고 부르는거야.
따라갔더니 계속 한숨쉬고 내 얼굴보고 그러다가 현아. 이렇게 부르는거야..
그래서 내가 왜? 했더니 나 너 좋아한다. 이러는거야... 너무 놀라서 어.. 어..? 어.. 이러고 있는데
그 친구가 혼자 좋아하다가 마음 정리하려고 했는데 너 여자친구 사귀면 괜히 뒤숭숭할 거 같아서 고백이라도 해본다고..
사귀고 싶다거나 알아달라는거 아니야 그냥 지금 내가 한 말은 잊어 이러고 뒤돌아서 가는데..
내가 찬이한테 가지고 있는 감정이랑 똑같잖아. 그래서 너무 미안한거야. 얼마나 속상한지 다 아니까..ㅜㅜ
완전 정신줄놓고 수업받고 집에 가는데 찬이가 우리 강의실 앞에 서있는거야 구여없이 혼자;
막 나보고 현아 오늘 너 고백받았다며? 너 내껀데 누가 넘봐 이러면서 막 장난을 치는데 평소라면 설레야하는데
그럴 기운도 없어서 찬아 미안한데 나 오늘 조금 피곤한데 이랬더니 찬이가 어디 아프냐고 집에 데려다준다고;
같이 걸어서 집에 오는데 찬이가 나보고 무슨 일 있었냐고 고백받으면 좋아야 하는거 아니냐고 막 그러는데..
내가 한숨쉬다가 고백 또 받았다고 이랬더니 찬이가 우리백구 내껀데 인기 너무 많다 이러는거야; 진짜 장난인거 아는데 설렜어ㅜ;
찬이가 또 다른 고백녀는 누구야? 구여친구야? 이러면서 계속 물어보길래 내가 막 뜸들이다가 남자한테 고백받았어...... 라고 했는데
찬이 표정이 딱 굳는거야. 남자가 남자한테 고백받는게 흔한 일도 아니고 더러워보였나봐...ㅜㅜ
표정 굳어서 집에 도착할때까지 아무말도 없었어ㅜㅜ 집에 도착해서 들어가려고 하는데 찬이가 물어보더라;
사귈꺼야? 이러길래 아니; 생각없는데.. 이랬더니 구여친구말고 그 남자. 이러는거야.. 표정 완전 살벌해서 무서웠어ㅜㅜ 찬이 그런 표정 처음봐서;
내가 말 못하고 뜸들이니까 너 남자 좋아하냐? 이러는데.. 뭐라 말을 못하겠는거야..
우물쭈물하고 있으니까 한숨쉬더니 그냥 갔어...... 월요일에 찬이 얼굴 어떻게 보지? 나 더럽다고 피하는거 아니야?
오늘도 와서 푸념만 늘어놓고 가네 미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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