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익인이들! 먼저 사과부터 할게.. 미안해 나 어제 대박 진상이였네.. 나는 꿈꾼줄 알았어 어제 술먹고 박찬열한테 전화한것도 인티에 글쓴것도 다 꿈인줄 알았는데.. 꿈이 아니였다니. 아침에 일어났는데 어렴풋이 생각나길래 꿈인가보다 꿈에서도 진상이네 나는 이랬는데.. 폰 확인했는데 찬이한테서 온 카톡이랑 부재중이랑.. 설마 꿈이 아닌가? 하고 인티 들어왔었는데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술은 먹을게 못된다는걸 다시 한번 느꼈어.대충 씻고 모자눌러쓰고 학교에 가서 수업을 받고 나오는데 찬이랑 찬이 여자친구랑 팔짱끼고 지나가더라? 씨발 나 갖고 노는것도 아니고 괜히 서러운거야.. 하마터면 학교 한복판에서 울뻔.. 찬이는 나 못본거 같아서 그냥 집으로 걸어오고 있었어. 걷는데 눈물나더라 자꾸 찬이랑 찬이 여자친구 생각나서...ㅠㅠ 집에 다와가는데 뒤에서 백구야 하고 부르더라? 병주고 약주는것도 아니고 그냥 쌩까고 걸었어. 뒤에서 백구야 안들려? 하고 날 돌려세우는거야. 울어서 눈이랑 코랑 빨개졌을거 같아서 그냥 고개숙이고 놓으라고 그랬더니 우리백구 울었어? 누가 울렸어? 이러는데.. 진짜 재수없어ㅗㅗㅗㅗㅗㅗㅗㅗ뿌리치고 집에 가는데 자꾸 따라오는거야 집에 들어가려고 했더니 잡으면서 너 나 좋아해? 이러는데.. 백구야 백구야 할때는 웃고 있었는데 정색하고 나 좋아해? 이랬음 대답도 못하고 쳐다도 못보고 있는데 밤새 나 좋아한다고 말했던 변백현은 다른 변백현인가? 이러는데.. 진짜 너무 짜증이 나는거야. 그래서 씨발 그래 좋아한다 좋아해 왜 역겹냐? 그럼 안보면 되겠네 니 여자친구한테나 가!!!!!!!!!! 이렇게 말했어.그랬더니 진짜 가? 이러면서 그럼 잘 있어 이러고 진짜로 가는거야.. 나 완전히 차인거구나 싶고 몇달간의 짝사랑이 이렇게 종지부를 찍는구나 하는 생각에 너무 서러운거야. 그래서 집에 들어갈 생각도 못하고 문 앞에서 펑펑 울었어 주저앉아서 진짜 펑펑 엄마아빠 찾아가면서 울었어 사람 안 지나가서 다행이였다 진짜울고 있는데 누가 나 일으키는거야 찬이였음; 백구 우니까 완전 못생겼다 이러면서 울지말라고 그러는데 내가 누구때매 우는데 씨발.. 꺼지라고 나 너 이제 안볼꺼라고 사람 놀리냐고 내가 너 좋다니까 병신으로 보이냐고 완전 악다구니를 썼더니 나 끌어안아줬어... 끌어안고 뒷통수 쓰다듬으면서 그만 울라고 날씨 추운데 이러고 있음 감기걸린다고.. 한참 그렇게 있다가 백구 이제 그만 울어 우니까 못생겼다 하면서 눈물닦아주고 갔어거절당한건가? 연락도 없어 그냥 저게 끝이야.. 먼저 전화해볼까했는데 찬이는 거절한건데 눈치없이 연락하는걸까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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