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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전정국] 최정상 아이돌 전정국X신인 여돌 너탄.03-04 | 인스티즈

[방탄소년단/전정국] 최정상 아이돌 전정국X신인 여돌 너탄.03


w.혼인신고




*



여주는 자신을 빤히 바라보는 까만 눈동자에 빠져들 것 같아 고개를 틀었다. 정국이 여주의 옷자락을 꼬옥 움켜쥐었다. 여주는 애써 시선을 피하며 애꿎은 종이만 구겼다.



"나 싫어하죠, 그, 그래서 지금도 나 막, 막 안 보고."



여주는 입술을 꾹 깨물었다 놓으며 눈을 깜박였다. 도저히 정국의 눈을 마주보고 있을 용기가 나질 않았다. 거기엔 쿵쿵 뛰어오는 제 심장박동소리도 거들었다. 지금 정국의 얼굴을 봤다간 금방이라도 펑 터질 것만 같았다. 정국은 그것을 아는지 모르는지 여주의 옷 끝만 움켜쥔채 작게 칭얼거렸다. 여주는 제 옷 끝을 움켜쥔 정국의 손을 조심스레 떼놓으며 눈치를 봤다. 정국은 손이 떼어지자 싫어한다는 제 질문에 무언의 긍정적인 답이라 착각하고 입술을 깨물었다.



"안 싫어해요."


"정말요?"


"네, 그러니까.."



여주는 무어라 말하기도 전에 싱글벙글한 웃음을 머금고 제 손을 잡아오는 정국에 입을 다물었다. 정국은 방긋 웃으며 여주의 손을 잡고 조물거렸다. 여주는 어색하게 웃으며 손을 비틀었고 정국은 입술을 삐죽거렸다.



"왜 또 피해요."


"아니, 피한게 아니라.."



정국이 땡그란 눈을 깜박거리며 여주를 빤히 바라봤다. 여주는 반짝반짝한 정국의 눈동자에 다시금 입을 꾹 다물었고 정국은 배시시 웃으며 다시 손을 잡아왔다. 여주는 느꼈다. 아 이제 다 망했구나..!



-



"없지? 없어?"


"네, 아무도 없어요."



아, 진짜 미치겠다. 여주는 머리카락으로 얼굴을 가린채 주위를 두리번거렸다. 하필이면 활동시기가 겹쳐버린 방탄을, 아니 정확히 말하면 정국을 이리저리 피해다니느라 애먹고 있다. 자꾸만 오는 연락은 너무 씹기 미안해 간간히 답해주지만 오늘처럼 이렇게 음악방송이 있는 날이면 복도에서 안 마주치기위해 멤버들에게 망을 봐달라고 한뒤 아무도(정국이)없는 복도를 걸었다.



"어, 여주씨!"



하지만 오늘은 재수없게도 걸리고 말았다. 여주는 눈에 띄게 움찔거리며 그 자리에 우뚝 멈춰섰다. 아니, 저 인간은 내 뒷모습만 보고도 어떻게 알아? 정국은 반가움에 손을 휙휙 흔들었지만 여주는 절대 뒤를 돌지 않았다. 이쯤되면 왜 나 안 쳐다봐요? 하고 제 어깨를 잡아돌려야 할 정국이 잠잠하자 여주는 호기심에 뒤를 힐끗 돌아보았다. 제 뒤에서 저를 빤히 바라본채 비맞은 강아지마냥 축쳐져서 입술을 꾹 깨물고 올망한 눈망울을 하고 있는 정국의 모습에 여주는 한숨을 내쉬었다. 정국아 울어?



"..여주씨, 또 나 피하죠. 그쵸."


"아닌데요."


"맞잖아요!"


"아니라ㄴ,"



씨이, 쿵쿵 거리는 발걸음으로 성큼 다가온 정국에 여주는 잔뜩 움츠러들어 정국을 올려다보았다. 정국은 미간을 좁히고 제법 무서운 얼굴을 해보았지만 잔뜩 쫄아있는 여주의 모습에 헤벌쭉 웃고 말았다.



"귀여워!"



여주의 얼굴이 경악으로 물들었다. 갑자기 저를 와락 안아버린 정국의 행동에 여주는 양팔을 가슴팍에 모은채 꼬옥 안겨 눈만 데굴데굴 굴렸다. 하지만 복도엔 아무도 없었고 아무도 여주를 구해줄 수 없었다. 제 턱을 여주의 머리에 부비작거리는 정국에 여주는 눈썹을 치켜뜨고 불편한 얼굴을 해보였지만 정국에겐 여주의 사랑스러운 정수리만 보였다.



"너무 귀여워서 화도 못내겠어."


"저.. 쫌.."


"여주씨 향수 뭐써요? 좋은 냄새."



킁킁 거리기까지하는 정국에 여주는 낑낑대며 정국을 꾹 밀었지만 꿈쩍도 하지 않았다. 여주는 결국 한숨을 폭내쉬고 가만히 안겨있어야했다. 여주씨 냄새 좋아좋아 여주씨 좋아좋아. 여주는 제게 부비적거리는 정국이 참 개 같다고, 아니 강아지 같다고 생각했다.



-



정국과 여주의 표정은 참으로 대조적이었다. 메이크업을 받는 내내 주름생기니까 인상펴라는 말을 듣는 여주와 눈화장 좀 하게 그만 웃으라는 말을 듣는 정국이라고 말하면 충분히 이해될 것이다. 둘의 노래가 담긴 앨범 커버사진과 컨셉사진을 위해 샵에서 함께 메이크업을 받는데,



"여주씨랑 손 잡고, 또, 또, 뭐요?"


"간단한 포옹이나.."


"부끄러워서 어떻게 해요!"



정국이 두 주먹을 앙증맞게 쥐고 제 얼굴에 가져다댄뒤 고개를 폭 숙여버리자 메이크업을 해주던 누나는 입을 꾹 다물고 인상을 구겼다. 즌증국..즈블.. 폭 숙여 앞머리를 고정시켜놓은 초록삔이 영롱하게 빛났다. 그 모습을 옆에서 메이크업 받던 여주가 바라보곤 한숨을 쉬었다. 남들에겐 보이지 않는 꼬리가 여주에 눈엔 잘만보였다. 너무 기쁜나머지  헬리콥터마냥 휙휙 돌아가는 꼬리를.



"자, 두 사람 조금 붙어 서고."


"소, 손 잡아도.. 돼요?"


"네, 정국군이 먼저 여주씨 바라보면서."



촬영에 들어서자 여주는 이것은 비즈니스고 나는 지금 돈을 벌고 있다를 마음속으로 되새기며 정국의 스킨십을 받아냈다. 딱딱하게 렌즈를 바라보거나 정국이 없는 반대쪽을 바라보며 수줍게 웃는 등 여주는 애를 썼다. 그리고 생각했다. 달달한 사랑노래가 아니라 때리고 부수는 잔인한 이별노래를 불렀어야했다고..



"여주씨! 정국씨 바라보면서 좀 웃을게요~"


"아.. 예."



여주는 떨떠름한 얼굴을 빠르게 감추고 입꼬리를 올려 웃으며 정국을 바라봤다. 그러다 마주친 시선에 여주는 갑자기 얼굴이 후끈해지는 것이 느껴졌다. 갑자기 달아오른 얼굴에 여주는 저도 모르게 시선을 내리깔았고 사랑에 빠진 얼굴이라며 커버사진으로 당당하게 정해졌다. 어깨동무를 하고 손을 잡고 뒤에서 껴안기도 하면서 컨셉사진을 가장한 전정국의 사심채우기 현장에 정국의 매니저는 팔짱을 끼고 정국을 빤히바라봤다. 정국과 함께 일하면서 이토록 행복해하고 일에 만족하는 얼굴을 한 정국은 처음이었다. 최소 전정국 김여주 만나려고 태어난 사람.



"수고하셨습니다!"



촬영이 모두 끝나고 여주는 다음 스케줄이 있다는 핑계로 그 누구보다 빠르게 촬영현장을 떠났다. 화장도 지우지 않은 채 감독님께 인사를 하고 정국에게도 대충 인사하고 정말 빠르게 떠났다. 덕분에 화장까지 지운 정국이 밥을 같이 먹자며 여주의 대기실을 찾았을땐 텅텅 빈 대기실만이 정국을 반기고 있었다. 텅텅 빈 무대에 섰을때.. 괜한 공허함에 난 겁을 내..



-



아악! 호석이 온 몸을 비틀며 소리를 질렀다. 정국은 세상을 다 가진 얼굴로 사진을 휙휙 넘기며 자랑했다. 예쁘죠, 예쁘죠. 사랑스러운 사랑꾼 막내의 짝사랑에 멤버들은 고개를 끄덕이며 차분하게 들어주었다. 하지만 반복되는 자랑에 지친 멤버들은 하나 둘 떨어져나갔고.. 결국 참다참다 호석이 소리를 지른 것이다.



"우리 여주씨는 좋은 냄새가 나고요. 또, 예쁘고.."


"그랬어? 우리 정국이 촬영 잘했어?"



오직 정국맘 지민만이 곁에 남아 정국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쉴틈없이 이어지는 자랑에 결국 듣다 못한 윤기가 벌떡 일어나 둘을 옷방으로 밀어넣으며 말했다. 제발 좀 꺼져 하앙.



-



둘의 티저가 나오고 반응은 꽤 뜨거웠다. 아니 좀많이. 그리고 여주의 휴대폰도 뜨거웠다. 봤어 봤어요? 완전 예뻐요. 여주씨 너무 예뻐. 등의 사랑이 콸콸 넘쳐흐르는 정국의 카톡을 애써 무시하며 여주는 인터넷을 돌아다녔다. 그리고 곧장 걸려오는 전화에 여주는 거절할까 생각했지만 더 귀찮아 질 것 같아 그냥 받았다.



-여주씨!



전화를 받자마자 귓구멍에 때려박히는 미성에 여주는 전화를 그냥 끊어버릴까 하고 잠시 고민했다. 자신이 대답하기도 전에 멋대로 이야기하는 정국에 여주는 그저 듣기만 했다.



-휴대폰 보고 있었으면서 왜 답장 안 했어요? 기사봤어요? 티저봤어요? 여주씨 왜 이렇게 예뻐요?



여주는 와다다 쏟아지는 질문에 일대일 기자회견을 하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무엇부터 대답해줘야할지 망설이다가 티저를 보았다는 말을 했다.



"티저 봤어요. 기사도 봤고요."


-댓글 봤어요? 여주씨랑 나랑 잘어울린대, 기, 기대된대요!"


"네."


-반응이 왜 그래요? 여주씨 나 싫어하죠.


"..아니에요."



축쳐진 목소리를 따라 축쳐졌을 정국의 강아지 귀와 꼬리를 상상하자 여주의 얼굴이 홧홧했다. 여주씨는 정국이가 귀찮고 싫고 그런거죠? 정국의 웅얼대는 질문에 여주는 얼굴을 감싸쥔채 아무말도 하지 못했다.



-대답 못하는 거 보니까 맞네. 그렇죠?


"..아, 아니라니까요.."


-그럼 나 좋아해요?


"네?"


-나는 여주씨 좋아해요.



정국의 뜬금없는 질문에 여주는 제 옆에 있는 이불을 움켜주고 침을 꼴깍 삼켰다. 정국의 동그란 눈을 생각하니 가슴이 콩닥거렸다. 올망거리는 것을 생각하니 귀가 붉어졌다. 좋아한다는 말이 듣기 좋았다.



-나랑 사귈래요?



여주는 전화기를 툭 내려놨다. 빠르게 뛰는 심장이 금방이라도 가슴을 열고 나와 사요나라를 외치며 뛰쳐나갈 것만 같았다. 여주는 한 손으로 제 얼굴을 가렸다. 아, 시발 쫌..!





*




*




"여, 여보세요?"


"..."


"여주씨?"



제가 다시 전화할게요. 여주는 급하게 전화를 끊었다. 그리고 무릎을 가지런히 모아 끌어안았다. 사귀자는 말이 귓가에 맴돌았다. 나 싫어해요? 정국의 반질반질한 눈동자가 눈 앞에 아른 거렸다. 거절할 수 있을까. 거절한다면 뭐라고 말해야할까. 하지만 생각하면 이렇게 떨리는데 내가 전정국을 좋아하고 있는 건 아닐까. 여주는 복잡한 생각에 한숨을 내쉬었다. 괜히 지금 착각해서 정국에게 상처를 주는 것은 아닌지. 여주는 벌떡 일어나 거실로 나갔다. 옹기종기 모여있는 멤버들에게 선전포고를 하듯 말하며 자리에 앉았다.



"나 고백 받았어."



멤버들은 눈이 땡그래지며 아무렇지 않게 자리에 앉는 여주를 따라 시선을 옮겼다. 여주와 동갑인 주현이 여주의 옆으로 바짝 붙어앉았다.



"진짜? 이야 완전 적극적이시다."


"대답했어? 뭐라고 했는데?"



언니들까지 과자를 우적우적 씹으며 곁으로 모여들었고 여주는 휴대폰만 만지작거리며 고개를 푹 떨궜다. 몰라, 모르겠어. 쩝쩝대며 과자를 씹던 맏언니 수연이 손가락을 쓱쓱 닦으면서 여주의 턱을 들어올렸다.



"너는 정국 선배님 어떤데?"


"몰라요.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음.. 그래도 너 요즘에 괜찮지 않았어?"



몰라요. 몰라요라는 말만 반복하는 여주에 멤버들은 답답하다는 듯이 가슴만 쾅쾅 쳐댔다. 아이고 이 답답아! 지은이 여주의 휴대폰을 빼앗아들었다. 홀드를 누르자 참을성없는 정국이 보내놓은 재촉 카톡들이 빼곡하게 보였다. 



"빨리 대답해. 넌 어떤데?"


"귀찮은데, 보면 두근거리고 막.. 모르겠어요. 심장이 터질거같아요."


"야!"



여주의 말을 듣고 있던 수연이 소리를 빽 질렀다. 여주가 어깨를 들썩이며 크게 놀랐다.



"그거 사랑이네!"


"대박! 빨리 사귀자고 해!"


"아니 언니들.."


"언니 부러워요, 정국 선배님 잘생겼고 노래도 잘하시고."


"아니 막내야."



꺅꺅 소리를 지르며 마치 고백받은게 본인들이라도 되는 양 언니들은 신이 났다. 주현은 여주의 어깨를 두들기며 씩 웃었다. 축하해, 남자친구 생겼네! 여주는 고개를 흔들며 다시 방으로 들어왔다. 멤버들은 닫힌 방문 앞에 모여 귀를 바짝 가져다댔다. 여주는 손톱을 씹으며 전화를 걸었다. 신호음이 들리기도 전에 정국이 전화를 받았다.



-여보세요? 생각해봤어요? 나랑 사, 사귈 거에요?


"아.. 저, 그게."


-좋아해요, 진짜, 정말로 좋, 좋아해요. 내가 잘해주고, 여주씨 진짜 잘해줄게요.



여주는 입술을 꾹 깨물었다. 수화기 너머로 들리는 정국의 목소리는 상기되어있었고 아마 여주의 눈에만 보이는 꼬리는 열심히 돌아가고 있을 것이다. 여주는 숨을 폭 내쉬고 고개를 끄덕거리며 말했다.



"네, 그래요."


-지, 진짜로. 나랑 사귀는 거에요?


"네."


-좋아해요. 내가 많이 좋아해요.


"부끄러우니까 그만 말해도 돼요."


-그, 그치만.



진짜 너무 좋은 걸 어떡해요.. 여주는 정국의 말에 얼굴이 새빨개졌다. 심장은 이미 주체할 수 없을만큼 쿵쿵 뛰어댔고 정국의 목소리는 여주의 달팽이관을 부드럽게 감싸며 녹아들었다. 지금 여주씨가 내 옆에 있었다면 꽉 안아줬을텐데. 여주는 지금 정국과 함께있지 않아서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이제 그만 끊을게요, 잘자요."


-네! 내 꿈꿔요. 움 아!



쪽 소리를 마지막으로 전화는 끊겼다. 여주는 끊긴 전화를 저 멀리 던져버리고 이불에 머리를 박았다. 헤어지고 싶어!



-



여주는 지금 몹시 불편하다. 인상을 구기고 휴대폰화면만 바라보는데 눈치없이 해맑은 정국은 여주의 허리에 팔을 두르고 어깨에 얼굴을 마구 부비며 히히 웃어댔다. 그 모습에 여주의 코디는 안절부절하며 입술을 달싹거렸다. 아, 그 옷 협찬인데.. 메이크업 묻으면 안 되는데...!



"아. 뭐하는 거에요."


"여주씨 안고 있는 건데요!"



쫌. 여주는 제게 기댄 정국을 꾹꾹 밀어냈다. 밀린 정국은 입꼬리를 쭉 내리고 불쌍한 얼굴을 해보였다. 정국의 시무룩한 얼굴에 약한 여주는 못본척 시선을 돌렸고 정국은 여주의 팔목을 잡고 입을 퉁하게 내밀었다.



"선배님 대기실 가세요."


"선배님이 뭐에요, 여주씨 남자친구인데."


"그럼 뭐라고 불러요."


"오빠!"



오~빠~아? 여주는 인상을 잔뜩 찌푸렸다. 오빠는 무슨 얼어죽을. 정국이 여주의 팔을 꾹 잡았다. 오빠! 오빠 맞잖아요! 여주는 귀를 막고 싶었다. 아니 정국의 저 입을 막고싶었다. 아버지 날 보고 있다면 정답을 알려줘..



"아무튼, 빨리 가세요. 다들 불편해하잖아요."


"아, 그, 그런가. 그럼 여주씨가 우리 대기실 올래요?"


"저도 불편해요."



히잉, 정국이 어깨를 축 내리고 손을 꼼질거렸다. 나만 여주씨 좋아하고 여주씨는 나 싫어하나봐! 나 혼자만 연애하고.. 나 혼자만. 사랑이란 아푸고.. 아픈 거엇.. 혼자 꿍얼거리는 정국에 여주는 지끈거리는 머리를 부여잡았다. 그리곤 정국의 손목을 낚아채 잡아 일으켰다. 얼떨결에 일어선 정국은 여주를 빤히 바라봤다. 꾹리둥절.



"따라 나와요."



손목을 붙잡힌 정국은 얼굴을 붉혔다. 뭐, 뭐, 뭐하려고! 여주는 되도 않은 상상을 하는 정국을 무시하곤 척척 걸어갔다. 정국은 부끄러워하면서 여주가 어디로 향하는지 두리번 거렸다. 비상구는 이쪽인데.. 하지만 점점 가까워지는 곳은 다름아닌 본인의 대기실이었다. 똑똑, 노크까지 한 여주는 문을 벌컥열고 정국을 밀어넣었다.



"저 가볼게요."



인사를 꾸벅한 여주는 정국만 덩그러니 두고 문을 탁 닫고 돌아갔다. 각자 할 일들을 하고 있던 방탄 멤버들은 되돌아온 정국에 문이 닫히자마자 낄낄대며 웃었다. 전정국 신나서 가더니~!



"우, 웃지마요!"


"와 여주씨 성격 완전 맘에 들어."


"내 여자친구에요!"


"정국아, 울어?"



아니거든요? 말, 말걸지마요! 정국은 구석의 옷걸이로 향하며 눈을 꾹 눌렀다. 옷걸이 뒤 쇼파에 길게 누워 휴대폰을 꺼냈다. 배경화면인 여주를 보며 입술을 깨물었다. 미워, 미워!



-



여주의 몸이 뻣뻣해졌다. 얼굴은 억지로 미소를 짓느라 경직되었고 끌어올린 입꼬리는 부들거렸다. 정국이 여주의 손을 잡아 들어올렸다. 여주는 이를 꽉 깨물었다.  정국은 카메라 앞이라며 여주의 손을 조물거리고 눈을 마주치며 생글 거렸다. 지금 여기는 여주와 정국의 듀엣곡 뮤직비디오 촬영장이라는 말이다. 


"여주씨, 좀 더 밝게 웃을게요! 어색하게 말고."


"아, 죄송합니다."



여주는 미안한 얼굴로 머리를 쓸어넘기며 연신 꾸벅거렸다. 그 모습이 정국이 여주를 안타깝게 바라봤다. 우리 여주씨 나랑 있어서 긴장되나봐, 귀여워. 어색한 여주의 표정때문에 자꾸만 촬영이 끊겨 모두 지친 기색이었는데 오로지 사랑꾼 정국만 쌩쌩했다.



"긴장하지마요, 내가 있잖아요."



여주의 어깨를 가볍게 쥐며 정국이 말했다. 여주는 그저 웃었다. 긴장이 아니라 너랑 있는 거 불편해서 이러는 거든요.. 역시 사랑노래가 아니라 이별노래를 불렀어야했다고 여주는 생각했다. 너랑 평생이 어쩌고 우리 둘이 웩. 여주는 프로정신으로 가까스로 촬영을 이어갈 수 있었다.



"이야, 우리 막내 좀 봐요. 입이 귀에 걸렸어."


"여러분 이게 전정국의 실체입니다."



잠깐의 휴식시간이 주어졌고 시끌벅적한 소리에 여주가 기댔던 몸을 천천히 일으켰다. 촬영장에 사랑과 비즈니스를 병행하고 있는 막내를 위해 응원을 와준 방탄소년단 멤버들에 여주는 벌떡 일어나 인사를 했다. 안녕하십니까!



"아이고, 우리 예비 며느리네."


"애가 참해, 이뻐."


"정국이한테 딱이네."



겨우 스무살 초반대의 남정네들의 대화라고 치기엔 시골의 친척 이모들 같은 느낌에 여주는 고개를 갸웃거렸다. 뭐지? 사온 간식거리를 스텝들에게 돌리고 여주와 정국을 위한 간식을 테이블에 올려두었다. 정국이 간식에 콧노래를 부르며 봉지부터 뒤적거렸고 그 모습에 윤기가 미간을 꿈틀거리며 손등을 챱챱 쳐댔다.



"아야!"


"야, 너는 형들한테 여자친구 소개시켜줘야지 간식부터 뒤적거리냐?"


"아이, 부끄럽게 왜 그런 걸.."


"김여주입니다."



아 여주씨, 노래 잘 듣고 있어요. 숙소에 누가 여주씨 노래만 틀어서.. 아 형! 여주는 정신이 쏙 빠져나갈 것만 같았다. 피곤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누가, 누가 이 사람들 좀.. 



"여주씨 아, 아~해봐요."


"와 씨, 서러워서 살겠냐!"


"팔 아파요, 빨리."



여주는 갑자기 제 입앞에 타르트를 들이대는 정국에 놀란 눈을 하고서 주위 눈치를 보았다. 보기 간질거린다며 휴지를 던지고 눈을 가리는 모습에 민망해져 고개를 돌리자 정국이 칭얼거렸다.



"우리 눈치보지 말고 먹어도 돼요."



지민의 말에 어색하게 웃은 여주는 정국의 손에 들린 타르트를 슬쩍 빼앗아 제 입으로 넣곤 오물거렸다. 먹여주고 싶었는데.. 웅얼거리던 정국은 여주의 입가에 묻은 생크림에 눈을 반짝였다. 그리곤 엄지손가락으로 투박하게 생크림을 닦아내 그대로 입을 가져가 쪽 빨았다.



"그, 그걸 왜 먹어요?"



여주의 뺨이 확 달아올랐다. 생크림을 쪽 빨아먹고선 배시시 웃는 애같은 얼굴에 여주는 어쩌지도 못하고 고개를 푹숙였다. 정국은 그런 여주를 살폈다. 여주씨 얼굴 완전 빨개요, 터질 거 같아. 아파요? 여주는 얼굴을 가렸다. 드러난 흰 목이 점점 붉어졌다. 정국이 걱정스러운 얼굴로 허둥거리며 다가와 이마를 맞댔다. 여주의 손이 치워지고 여주는 드러난 시야로 꽉 찬 정국의 얼굴에 심장이 두근 거렸다.



"열은 안 나는데."



멤버들은 입에 타르트를 물고, 혹은 휴지를 물고 이 광경을 눈을 반짝이며 바라봤다. 여주는 지금 제 눈에 보이는 정국의 눈썹과 눈 그리고 콧대가 존나 죽여주게 잘생겼다는 것만 생각했다. 멤버들은 그 모습에 정국이 숙소로 돌아오면 어떻게 놀릴지만 생각했다.



휴식시간이 끝나고 멤버들은 촬영을 조금 더 구경하다 돌아갔다. 여주는 정국과 눈만 마주쳐도 아까 본 정국의 눈썹과 콧대만 생각났다. 심장이 미쳐날뛰어 일에 집중할 수가 없었다. 저절로 사랑에 빠진 얼굴이 드러났고 감독도 여주도 정국도 만족스러운 촬영을 끝낼 수 있었다.



-



초여름, 약간 쌀쌀한 새벽 공기에 여주는 몸을 약간 떨며 겉에 걸친 가디건을 좀 더 여몄다. 저 멀리 서있던 정국이 멍하니 서있다 여주를 바라보곤 환하게 웃으며 손을 마구 흔들었다. 자기야!



"누가 들으면 어쩔려고 그래요!"


"내가 우리 자기를 자기라고 부르는데 누가 뭐라고 해요?"


"아, 그래도 하지마요."



모자와 마스크로 꽁꽁 가리고 눈만 빼꼼 내놓은 모습이 웃겨 여주는 어깨를 들썩이며 웃었다. 정국은 어리둥절한 얼굴로 고개를 갸웃거렸다. 내, 내 얼굴이 웃겨요? 여주는 웃으며 고개를 가로 저었다. 아니요, 그게 아니라.



"그럼 왜 웃어요."


"아, 마스크 내리지 마요."



파하, 소리를 내며 마스크를 내리며 입꼬리도 축 내린 정국에 여주는 다급하게 마스크를 올려주었다. 지금 이렇게 밖에서 만나는 것도 위험한데.. 누구한테 걸리기라도 하면. 정국은 그저 해맑았다. 여주만 불안함에 주위를 두리번 거렸다.



그렇게 한강 데이트를 마친 두 사람은 동이 트기 전에 서로의 숙소로 헤어졌다. 정국은 아쉬운지 하늘이 붉게 물들 쯤에야 겨우 여주를 놓아주었다. 힝, 헤어지기 싫어요. 여주는 그런 정국의 엉덩이를 두어번 토닥거리며 달랬다. 가서 자요. 자고 일어나서 연락하고. 정국은 돌아가는 내내 뒤를 돌아 여주를 바라보며 손을 흔들었다. 여주가 활짝 웃었다.



-



살금살금 귀가한 여주는 가디건을 벗고 침대에 쓰러지듯이 누웠다. 으으 피곤해. 하품을 늘어지게 하며 숙소에 도착했다는 카톡을 정국에게 보내며 여주는 잠에 빠졌다.



잠에 든지 얼마되지 않아 요란하게 울리는 휴대폰에 여주는 인상을 찌푸리며 액정을 바라봤다. [사장님] 이 시간에 무슨 일이야. 여주는 머리를 헝크리며 전화를 받았다. 네, 왜요.



"너 지금 어디야."


"어디긴, 숙소죠."


"당장 회사로 나와."


"네?"



여주는 눈을 느리게 꿈벅이며 귀에서 휴대폰을 떼곤 시간을 확인했다. 겨우 일곱시였다. 여주는 찌뿌둥한 몸을 비틀며 꾸물거렸다.



"지금 몇 신지 알아요..? 소속 아티스트에 대한 배려가 전혀 없어 사장님은."


"너는 소속사에 대한 배려가 없어 이 기집애야."


"아 또 왜요!"


"회사로 나와서 이야기 해, 새벽에 어디에서 누구랑 뭘 했는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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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현] 드디어 사귀네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여주도 정국이만큼 좋아하는것 같지는 않지만 점점 더 좋아하려고 노력중이고요ㅠㅠㅠㅠㅠ정국이 성공했네요
7년 전
독자2
[플랑크톤] 으로 암호닉신청이요!! 헐 2등이라니ㅠㅠㅠㅠㅠㅠㅠ
7년 전
독자3
헐 이게 뭐람...! 열애설입니까 설마ㅠㅠㅠㅠ?@?@
7년 전
독자4
[지민이어디있니]
이제 여기에 올리시는 건가요?? 근데 뭔가 내용이 익숙한 것 같은 건 저만 드나요??? 다른 필명으로 올리시지 않으셨어요??
무튼 정국이가 귀여운 건 변함이 없지만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정국아 울어? 이 부분만 나오면 뭔가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정국이 성공했네요!!!

7년 전
독자5
[칸쵸] 작가님 저 이거 꿈에서 본것같아요! 정국이랑 여주랑 드디어 사귀네요ㅠㅠㅠㅠ 진짜 바로 바라던걸ㅎㅎㅎㅎㅎㅎㅎㅎ
7년 전
독자6
드디어 연애를 ㅠㅠㅠㅠㅠㅠ여주가 마음을 활짝 열었으면 좋겠어오ㅠㅠㅠㅠㅠ 항상 잘 보고 있습니당!♡♡
7년 전
독자7
[모찌섹시] 정국인 진짜 강아지같아요 꼬리 살랑살랑ㅋㅋㅋㅋ근데 느낌상 열애설이 터질것같은 느낌..?
7년 전
독자8
와 ㅠㅠㅠㅠㅠㅠㅠㅠ 여주도 이제 정국이 점점 좋아하는 거 같아요 ㅠㅠㅠㅠㅠㅠ
7년 전
독자9
오잉...왜본거같디 ㅋㅋㅋㅋ 쨌근 잘읽고가여
7년 전
독자10
워더
7년 전
독자11
엇 여기두 올리시는곤가영
7년 전
독자12
뽀야뽀야 입니다ㅠㅠㅠ중ㅇ간에 정국이가 아니라 지민이라고 되어있어요퓨ㅠ보다가 깜짯놀랏ㅅ네요ㅠㅠ그래도 넘 재밌어서ㅠㅠㅠㅠㅠ달달한게ㅠㅠㅠㅠ감사합니다 작가님!
7년 전
독자13
쵸코두부입니다. 여기에도 올리시는건가요?? 오옹히 여기로 와있어서 매우 놀랬어요!! ㅎㅎㅎ
7년 전
독자14
어??? 다시올리신건가요????
7년 전
독자15
우와우와 재미있어요 ㅎ 너무 좋아요❤ 드디어 둘이 사귀다니 알콩달콩 풋풋한 첫사랑 느낌이에요
7년 전
독자16
다시한번봐도 설렘 폭팔ㅠㅠㅠ
7년 전
독자17
오잉??? 재업이신가요??
7년 전
독자18
어어어 이거 읽은것같은데 뭐져 혼돈의 카오스...다시 정독해도 꿀잼이에용❤️❤️
7년 전
독자19
융융힝이예요! 오??? 여기에도 올리는건가요!!!
7년 전
비회원24.39
참기름
엇 뭐지 재업하신건가요,,? 쭈글

7년 전
비회원98.222
유루입니다! 사장님... 뭐때문에 부르시는건지... 안좋은일만 아니면 좋겠네요ㅠㅠ 오늘도 잘읽고갑니다♡
7년 전
독자21
엉엉......아카정국...♥ 오늘도재밋게봤습니당★
7년 전
독자22
드디어 사귀거~ 드디어 들키네요~~ 아 진짜 이제 성공한 전정국에다가 행쇼 여주 ㅜㅠㅠㅜㅜㅜㅜㅜㅜㅜㅜ 잘보고가요
7년 전
독자23
단아한사과
헐 대박 둘이사겨....사귄다고.....ㅠㅠㅠㅠ아 전정국 여주좋아하는거 진짜 티많이 낸다.... 부럽게시리.....
나도 저런..사랑꾼..남자친구.......

7년 전
독자24
아이블린입니다! 읽다보니까 똑같은 내용이라 깜짝놀랬어여ㅎ 알고보니까 작가님 필명이 다르더라구요 혼돈의 카오스..ㅎ 다시 읽어도 정국인 여전히 귀엽구..설레구..♥
7년 전
독자25
아망떼
저번에봤던건데 다시봐도 정꾸기너무귀여워욬ㅋㅋㅋㅋㅋㅋㅜ첫사랑에 성공한 남학생같달깤ㅋㅋㅋㅋㅎ어째든 다시잘보고가요!

7년 전
독자27
[호비]
어 작가님 다시 여기서 연재하시는 건가요..??
작가님이 어디서 연재하시는 전 다 좋아요!!

7년 전
독자28
오잉? 여기에도 올리시는 건가요? 그래도 잘 보고가요!!~ㅈ 다시봐도 재밌어요ㅋㅋㅋㅋㅋㅋ
7년 전
비회원61.170
스타일..이였는데다시신청해야하나여...?음...쓰차먹은스타일입니다!!잘보고가엿
7년 전
독자29
진짜ㅠㅠㅠㅠㅠㅠㅠㅠ 전정국 사진 너무 설레는거 아니냐구요...? 처음 들어오자마자 은혜롭네요... 하
7년 전
비회원84.83
꽃오징어
워후드디어행쇼하네요ㅜㅜㅜㅜ

7년 전
독자30
체리에요!!!으익ㅋㅋㅋㅌㅌㅌㅌ꾸기말더듬으면서할말다하는거너무기여워여ㅠㅠㅠㅠㅠㅠ
7년 전
독자31
케미스트리에요! 또 읽어도 정구기 넘나 카와이한것ㅠㅠ 누가 정국이한테 강아지 귀랑 꼬리 좀 붙여주세요ㅜㅜㅠㅠㅠㅜ
7년 전
독자32
토끼풀이에요!! 여주랑 정국이 둘다 너무 귀엽ㅜㅜㅜㅜ 재밌어요!! 감사합니다!!
7년 전
독자33
민트슈
헐ㅠㅠㅠㅠㅠㅠ 드디어 사귀네요!!!! 정국이너무귀여워요ㅠㅠㅠㅠㅠㅠㅠㅠ 여주 어쩐담....ㅠㅠㅠ 결국 들키는건가요??ㅠㅠㅠㅠ

7년 전
독자34
꼬이에요! 재업..이신.. (소심)
꽁냥꽁냥 간지러운 분위기였는데 소속사사장님 전화 두둥.. 겨우 만나기 시작했는데 헤어지는건 아니겠죠?! 오늘도 예쁜글 감사히 잘 읽고 가요!!!

7년 전
독자35
[정연아]에요!
ㅜㅜㅜㅠ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정국이아주 잘했져ㅜㅠㅜ용기가 가상하다애기야ㅜㅠㅜㅠㅜㅜㅠㅜ(장가보낸느낌) 너ㅓ무 재밋어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3-4화 합쳐서 나와서 뭔가 느낌이 스무스한기붐..♥ 다음편도 기대할꼐여♥♥

7년 전
독자36
앜ㅌㅋ기여웤ㅋㅋㅋㅌ긍뎈ㅋㅋ꾸기 말을 왜케 더듬엌ㅋㅋㅋㅋㅋㅋㅋㅋ
7년 전
독자37
똥잠닙니다 헉 걸린건가!!! 연애금지령이 내려지나!! 안되는데!!
7년 전
독자38
뷔밀병기 입니다 어? 근데 이거 다른 필명으로 올라왔던거 아닌가용??? 이제 여기서 다 올리는건강?ㅎㅎㅎ다시 돌아온거 환영해요❤️
7년 전
독자39
국이가 성공했네요 그런데 소속사에서는 왜 불렀을까요 흠흠흠
7년 전
독자40
[쟈몽] 으로암호닉신청합니다! !
7년 전
독자41
아몬드입니다 ㅋㅊㅋㅋㅋㅋ 아 여주 짱귀여워 ㅌㅊㅋㅌㅌㅌㅋㅋㅋ 정국이도 짱긔엽고 둘다 너무귀여워 ㅌㅊㅋㅌㅋㅋㅋ 근데 왝 ㅓㄹ려 ㅠㅠㅠㅠ큐ㅠㅠㅠㅠ 팬들 맴찢
7년 전
독자42
헐!!!헐 이렇게나 빨리 들ㅋㅕ요??ㄷㄷ
7년 전
독자43
[플랑크톤] 헐헐헐헐 대박대박 ㅠㅠㅠㅠㅠ♥♥♥♥♥♥♥
7년 전
독자44
너랑나에요!!! 드디어 둘이....ㅎ 정말로 이제 사귀네요 ㅎㅎㅎ 아 정국이 너무 귀엽고 여주도 너무 귀엽네요 ㅎㅎㅎ 근데 사장님한테 들킨건가요..
7년 전
독자45
라온하제에요!
7년 전
독자46
짱짱ㅠㅠㅠㅠㅠㅠㅠ다시 읽어도 재밌네요ㅠㅠㅠㅠㅠ잘보구갑니다!
7년 전
독자47
헉헉 만난 지 얼마나 되었다고 벌써 회사가 아는거야!! 정국이 넘나 긔엽워요ㅠㅠㅠㅠㅠ
7년 전
독자48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게 뭐이ㅜㅋㅋㅋㅋㅋ정전국너무귀여워ㅋㅋㅋ 근데 정국이좋아하는데 귀찮은건가 설레는데 귀찮?ㅋㅋㅋㅋ
7년 전
독자49
골드빈이에요ㅠㅠㅠㅠ아구 우리 정국이 귀여운 것 ㅋㅋㅋㅋㅋㅋㅋ 여주가 더 담담한것같으면서도 조금식부끄럼타는기 너무 귀여워요ㅠㅠㅠ
7년 전
독자50
사귄다수겨!!!!!!!!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넘나좋은것
7년 전
비회원227.3
탱수니
아.. 정국이 너무 귀여워여!! 부끄러워하는 여주도 너무 귀여워여...! 저는 글을 읽었을 뿐인데 왜 외로워지는거죠...(먼산) 그나저나 사장님이 알아버린 것 같네요ㅠㅠㅠㅠ

7년 전
독자51
망고에요!!!아 여주랑 정국이 진짜 너무 잘 어울려요ㅠㅠㅠㅠㅠ근데 뭔가 여주랑 정국이 성격이 뭔가 남녀가 바뀐 것 같기도 하네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7년 전
독자52
헐!!!!!!!!!!!뭐야 정국이랑 사이 걸린거에요?????헐!?!?!?!?!?!??!!?!?!?! 아근데 정국이 진짜 겁나귀여워ㅜㅜㅜㅜㅜㅡㅠㅜㅜ
7년 전
독자53
전꽃 이에요....혹시 설마...?ㅠㅠㅠㅠㅠ그래도 둘이 연애하는 모습보니 엄마 미소가 저절로 나오네요ㅠㅠㅠㅠㅠ행복해요ㅠㅠㅠㅠㅠ
7년 전
독자54
10041230

결국 여주가 정국이의 매력이 빠졌네요~
글로 읽는데 자꾸 정국이 눈에서 꿀 떨어지는 게 생각이 나요! 진짜 너무 설레요ㅠㅠ 저렇게 사랑받는 여주가 부러워요..

7년 전
독자55
사귀는게 너무 귀여운데요??ㅠㅠㅠ
7년 전
독자56
ㅜㅜㅜㅜㅜ 여주가 드디어 마음을 열었군요! 설렘바람이 불어오네요 오호홓ㅎ
7년 전
독자57
구ㅣ여워라ㅠㅜㅠㅜ
7년 전
독자58
미니미니에요! 드디어 사귀네요ㅠㅠㅠㅠㅠㅠㅠ여주 성격 진짜 맘에 들어요!!
7년 전
독자59
둘이 드뎌 사귀네여ㅠㅠㅠㅠㅠㅠ 헉 근데 벌써 기사가 나버리면...! 엄머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7년 전
독자60
세상에 걸려버린 건가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정국이 입이 귀에 걸린 게 상상이 돼서ㅋㅋㅋㅋ귀여워요ㅋㅋㅋㅋ
7년 전
독자61
와 진짜 너무 재밌어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정국이 너무 귀엽고ㅠㅠㅠㅠㅠㅠㅠㅠㅠ
7년 전
독자62
꺅ㅎㅎ 사귄지얼마안됐는데 스캔들?!!!
7년 전
독자64
전정국 눈코입 잘생겼죠 콧대 눈썹 크아아아아ㅏㅏㅏㅏ
7년 전
독자65
으엇 정국이 성공한 덕후네요 ㅠㅠㅠㅠㅠ 부러우 ㅠㅠㅠㅠ 근데 걸린 건가요 ㅠㅠㅠ
7년 전
독자66
헐서로좋아해서사귀는데여주너무튕기는거아닌강..여주너무차갑다ㅜㅠ그래도작가님내요전개완전흥미진진해요!!대박~~근데정구기랑여주들킨건가ㅜㅜ조마조마
7년 전
독자68
끄앗드디어 정국이의 잘샹김을ㄹ 깨달았구만요ㅠㅠ 금데 우째ㅠㅠ 들켰다니ㅠㅠㅠ 잘 해결더ㅣ길 빕니더ㅠㅠ
7년 전
독자69
꺄훟~!~!~!! 드디어 열애설이 났나보군요ㅠㅠㅠ 아 진짜 둘이 너무 귀엽게 사구ㅕ서ㅠㅠㅠㅠㅠ 넘 귀염고 좋고ㅠㅠ
7년 전
독자70
허류ㅠㅠㅠㅠㅠㅠ 사귄지 얼마나 지났다고 벌써 걸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큐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조심좀 하지 그랬니 얘들아.... 정구기가 좋아하는 만큼 여주도 좋아하는 날이 올까요
7년 전
독자71
꺅 넘 좋아요 ㅎㅎㅎㅎㅎ 그나저나 뭔가 불안 햐요 ㅠㅠ
6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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