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오메가 공학 - 12
다음날 나는 지끈리는 허리를 붙잡으며 자리에서 움직이지 못했고, 학교에 가지 못했다.
그리고 그 다음날, 주말이라서 학교에 가지 않았다.
아픈 이유를 모르고 있던 엄마는 민석학생에게 전화를 받았다며, 드디어 우리 웬디가 여자가 되었다면서 기뻐하시더니.....무작정 파티를 열었다.
아빠는 삼촌들을 모두 불렀고, 거의 모든 우성오메가가 참석한다고 해서 축하파티겸 사교파티가 되어버렷다.
왜냐하면.....엄마가 민석이를 초대했는데.... 어찌된 일인지 종인,루한,백현,세훈,진리,등등.....선배들까지 모두 파티에 왔기 때문이다.
무슨 파티를 호텔에서 성대하게 하는지..하긴 사람수를보면 그냥 집에서 밥먹고 끝내기에는 너무 많았다.그래도 부끄럽게..파티를 열다니..
완전 동네방네 소문 났겠다.......
"웬디야, 준비 다 됬니? 호호 우리웬디 너무예뻐지금 너무 자랑스러워"
"엄마....그게 그렇게 자랑스러운 일이야?..."
"그럼~웬디가 부작용도 이겨냈고, 우성오메가로서 자각을 했다는 거잖니 엄마는 너무 기쁘다"
마치 자기 일인양 기뻐하는 엄마를 보고 차마,파티에 나가기 싫다고는 할 수 없었다.
파티에 예쁜 모습으로 가야한다며, 엄마는 어디서 짧은 미니드레스를 구해왔고, 집에 머리나,메이크업을 해주는 사람을 불러서 내게 붙여 주었다.
그리고 지금 내모습은..음..어딘가 조금 어색하다.이제는 정말 우성오메가가 된거야,너도 저들의 일원이야
준비를 끝내고 부모님이 하는 말을 듣다보니 어느새 호텔에 로비 입구에 서 있었다.
들어가면 그때 보지 못했던 다른 삼촌 몇몇을 소개시켜 주겠다며, 한동안은 자신들 옆에서 떨어지지 말라고 하셨다
"응 알겠어 엄마. 이제 들어가자"
"그래, 우리딸 너무 겁먹지 말고"
응 엄마...옛날에는 사소한 일에도 긴장을 했는데, 우성오메가로서 자각을 한 뒤에는 웬만한 일로는 긴장을 할 것 같지 않았다.워낙 많은 일이 있어서..
파티장에 들어가자 순간 모든 사람들의 눈이 이쪽으로 집중되었고, 그에 부모님은 은은한 미소를 지으시며 나를 보며 사람들쪽으로 한걸음씩 걸음을 뗐다.
한 걸음 한 걸음, 내딛을 때 마다 매끈한 하얀 대리석에 천장에 붙어있는 반짝반짝거리는 샹들리에가 비춰졌고, 사람들이 이쪽을 향해 여전히 주목을 하고 있었는데 그때 저 멀리서 자기들끼리 얘기하고 있던 삼촌들은 나를 발견하고는 제 쪽으로 오라며 손짓을 했고, 그에 응답하듯 부모님은 그쪽으로 발걸음을 옮겨 하나 둘 인사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 사이에서 나는 한동안 정신없이 축하인사와 안부인사를 받으며 둘려싸여 있어야 했고, 어느정도 시간이 지나고 나서야 부모님이 소개시켜 주기로 했던 사람을 만나러 가자며 발걸음을 옮겼다.
"어머, 안녕하세요 회장님 오랜만이네요 호호"
"어 이거 송여사 아닌가? 오랜만이네, 듣기로는 오늘 이 파티가 자네 여식의 축하파티라고 들었네"
회장님? 되게 높은 사람인가 보다..하긴 우성유전자를 가진 사람 중에서 백수는 한명도 못 본거 같아..최상류층이라고 하는게 그냥 하는말이 아니었구나
그럼 다른삼촌들도 다 ....와....다 부자구나..내가 눈치를 못챘던 거였어......눈치없는년
"네, 여기 제 여식 이웬디라고 합니다. 자 인사드리렴?"
"안녕하세요. 이웬디라고 합니다. "
"허허 아주 예쁘구만, 삼촌이라고 부르렴, 그때는 바쁜일이 있어서 못 가서 미안하다. 우리 아들도 올 때가 되었는데..아 저기 오는구나"
아들이 있었구나... 누구지? 저기 온다는 소리에 살짝 고개를 돌려 바라보자 그곳에는,
"............"
김종대?.....종대가 걸어오고 있었다.어떻게 여기 온거지 아 회장님 아들....하긴 우성오메가들이 모이는 자리에 없는게 더 이상하구나.
큰일났다....여기 온 걸 보면 다 알고 있을 가능성이.....아니 확실이 알고 있을거야
"우리 아들이랑 같은 학교라던데, 서로 알고 있지?"
"네, 안녕하세요 어머님. 웬디 친구 김종대라고 합니다."
"어머 네가 종대니? 회장님 아들이 종대였군요 호호,웬디한테 얘기 많이 들었단다. 아주 좋은 친구라고"
"네, 뭐...축하해 웬디야"
종대가 무표정으로 나에게 축하인사를 건냈다.
화가 났나보다....확실해...화났다 종대.
"여보, 김회장님이 도착하셨다는군 가서 인사를 드려야지"
"어머 내 정신좀 봐, 회장님 저희는 그만 가봐야 할 듯 하네요, 종대군 앞으로도 우리웬디 잘 부탁해 호호 가자 웬디야 중요한 분이 오셨어"
중요한 분....?아 엄마 종대 화난거 같은데...얘기해봐야 할 것 같은데
"아....저기 ...."
"그럼 좋은 시간 보내, 웬디야. 가죠 아버지"
"허허 그래 웬디야 도움이 필요하거나 갖고 싶은거 있으면 언제든지 말하고,다시한번 축하한다"
종대에게 말을 걸려는 순간,나를 빤히 쳐다보던 종대는 아버지를 데리고 다른쪽으로 가버렸다.종대 아버지는 다음부터는 삼촌이라고 부르라면서 다시한번 축하해 주시고는
다른 삼촌들이 모여있는 쪽으로 가셨다.
"가자 웬디야"
"응....근데 아빠...중요한 분이 누구신데?"
"아,이번에 웬디를 여자로 만들어준 사람의 아버지. 우성알파고, 우리가 감사하다고 초대장을 보냈는데, 오신다고 했거든"
"...............?!!!!!!!!!!!!!!!!뭐? !!!!! 그럼.......설마"
설마...........민석이 아버지?!!!!???!!!?.............시발...........뭐.........민망하게 왜 부른거야 아빠..엄마..
도대체 얼굴을 어떻게 보라는 거지?........
"어서오십시오. 김회장님. 이렇게 보는건 처음이네요"
"허허, 오랜만이네요 이회장. 우리 아들녀석이 어찌나 입이 닳도록 얘기를 하던지. 이웬디양?..며늘아가라고 부르면 되겠나?"
며늘아가라뇨 아저씨?...왠 말이죠 그게...무슨...
".....네?"
"하하하하 며늘아가라뇨, 아직 우리딸 어디 보낼 생각은없는데요 아직은 아빠품에 있어야 한다 우리웬디."
나이스!!!! 아빠!!
"허허 그런가. 그럼 네가 더 노력 해야겠다 아들아"
아까는 보이지 않던 민석이는 김회장님의 말이 끝나자 마자 뒤에서 걸어나왔다.
"아직은 제가 일방통행이거든요. 안녕하세요 어머님,아버님,처음 뵙겠습니다. 김민석이라고 합니다."
"어머......귀엽네요....아 실례인가? 네가 민석이니? 일단은 고맙다고 말을 해야겠네"
"흠..흐흠......저녀석이란 말이지....우리 웬디를 여자로 만든 애가.....으음.....웬디 좋아하나?"
"네, 안지는 얼마 되지 않았지만, 좋아합니다. 평생 옆에 두고 싶을만큼."
"허허 이회장. 우리 민석이가 집에서 얼마나 웬디얘기를 하던지. 이녀석이 이래뵈도 제 마음을 쉽게 주는 애가 아닌데 말이야. 푹 빠졌나 보오"
"그런가요 회장님, 뭐...앞으로 두고보겠네."
앞으로 두고보긴 뭘 두고봐요?.................
"안되요 아버님!! "
어디서 ..익숙한 목소리가 들리는 것 같다....싶었더니 진리잖아??!!! 뒤에 ...루한,백현,종인,세훈,경수오빠,준면오빠,찬열오빠,타오오빠...다왔네...다왔.....어떻게 온거야?!!
안되요 아버님은 무슨........사랑과 전쟁인가....그런건가...
"아...누구?"
"아..엄마...아빠...하..학교 친구"
부모님께 순서대로 소개를 해 주자 , 학교생활을 모두 보고 들었었던 부모님은 금방 익숙해진 이름을 외우셨다.
"웬디야 학교친구라니....진리 섭섭해...안녕하세요 어머님, 우성알파이고, 웬디의 소울메이트 최진리라고 합니다 ㅎㅎㅎㅎ"
"아니요 어머님, 제가바로 웬디의 소울메이트, 우성알파, 변백현이라고 합니다."
"아름다우시네요 어머님."
"굉장히 멋있으시네요 아버님"
"웬디 학교선배 도경수라고 합니다.안녕하세요 어머님,아버님"
"저희도 학교선배 김준면, 박찬열, 타오라고 합니다. 안녕하세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평소와는 달리 무표정으로 민석이를 빤히 쳐다보던 루한이는 모두 인사를 끝내자 인사를 했다.
".............김루한입니다. 어머님 아버님"
"어머...웬디가 친구들을 아주 많이 사귀었네. 우리웬디가 낯을 많이 가리는데,,,"
"ㅋㅋㅋㅋ 웬디가...첫날에 낯을 가리더라구요. 엄청 귀여웠어요. "
"맞아요 되게 멋있는 말을 하길래 원래 그런건 줄 알았는데 , 낯을 가린거더라구요.귀여웠어요"
"그렇구나, 우리웬디. 앞으로도 잘 부탁하네. 특히 민석군. 내가 지켜보도록 하겠네"
"네 아버님, 가십시오"
부모님은 민석이 아버지를 데리고 어른들이 모여있는 곳으로 친목을 다지러 갔다.
엄마......왜 나만.......남겨두고 가는거야........조금 더 데리고 다녀 응?...
이내 부모님과 김회장님은 저 멀리 사라지셨고...종대도 저 멀리서 어른들과 인사중이었고, 남겨진 나와 아이들 사이에는 정적이 내려앉았다.
"큼..흠....웬디야 허리는 좀 어때 괜찮아?"
어색한 정적을 깨트린 민석이는, 허리는 괜찮냐는 말을 건넸다.
네가 지금 이상황에서 그런말을 하면......어떻해............
그렇게 수줍게 물을 상황이 아니야 민석아...
"진리는 ...너무 슬프다....웬디의 처음은 나일줄 알았는데"
"너의 뭘보고? 난 나랑 할 줄알았어."
"난....내 연습차례만 기다리고 있었는데"
"나는 계획도 짜놨었어"
"머리에 뭐가 들었냐 도대체가...... 괜찮아 웬디야?"
".........응.....좀 민망하네"
"ㅋㅋㅋㅋ 오구오구 민망해 ㅋㅋㅋ 괜찮아 뭐....처음이 김민석이라니....그게 좀 걸리긴 한다만"
"맞아맞아....민석이 완전 진심이던데"
"너 그렇게 가고, 민석이가 자신이 처음이라고, 그런말을하는데 김루한 존나 빡쳐서는 ㅋㅋㅋㅋㅋㅋ"
"네?....루한이가 ?"
"엌ㅋㅋㅋㅋㅋㅋㅋ 김루한이랑 김민석 싸웠잖아 그래서 동아리실에 있는 방에 아무도 못들어갔어,안에서 무슨 얘기를 그렇게 하던지"
"..........이웬디"
"...........응?루한아"
"나도 너 좋아해, 진심으로"
"워....루한동생...패기쩐다"
"닥쳐 차녀라"
"와...이렇게 뜬금없이 말할줄이야 ㅋㅋㅋㅋ"
"처음이 김민석이라고 마지막도 김민석이란 말은 없잖아 그지?"
"마지막도 나일 것 같은데"
"장난으로 하는말 아니야, 네 페로몬에 홀려서 하는 말도 아니고, 그래서 이제부터 많이 대쉬할거야"
"............"
워...메....무슨 말이야 이게.....
뭐야뭐야...나 좋아한다고 말한건가 지금? 어?
...이게 무슨 귀신 씨나락까먹는 소리야
갑자기 벌어진 이 상황이 도저히 받아들여 지지 않았다.
그리고 처음이 그렇게 중요한건가?....그래?.....
"좋아해 웬디야"
"씨발 오늘은 거기까지해라. 지금은 나랑 웬디의 날이니까"
"와.....저 거만한거봐...뻔뻔하게"
"순진한 웬디를 홀랑 꼬셔가놓고는.....존나 얼굴에 철판을 깔았네"
"........근데 얘들아 여긴 어떻게 들어온거야.......부모님이 너희도 초대한거야?.."
"하하핳ㅎㅎ 아니! "
내가 학교에 나오지 않은 날, 우연히 우성오메가인 경수오빠가 파티에 간다는 말을 슬쩍 흘렸는데, 알고보니까 나를 주체로한 파티였다고..
그래서 타오오빠랑 경수오빠는 부모님이 외국에 계셔서 못 오게 되서 둘이서 같이 올게 뻔하니까 차를 뒤따라서 타고 왔다고..
그래서 이지경이 되었구나...그렇구나........그나저나 종대는 여기 거들떠도 안보네....
"근데..얘들아 .. 처음이 그렇게 중요한거야?"
"엏? ㅎㅎㅎㅎㅎㅎ 그럼... 너는 우성오메가 중에 유일한 여자이고, 우성오메가는 자신이 어느정도 마음을 가진 사람에게 처음을 준다고 하던데....아니야?"
..............?처음 듣는 소리인데?.....
난 민석이가.....그냐....ㅇ.....아니 조금 설레고 있었던건가?
항상 다정하고 날 잘 챙겨줘서....으으으음......페로몬도 되게 자극적이고...흐으으음...모르겠다
"다른애들은 몰라도, 김종대는 너 지키려고 그렇게 애썼는데 물거품이 되니까 의기소침해진거고, 김루한은 자존심 상하는 일일테고, 최진리는 그냥 뭐
질투나지만 괜찮을 거긴 하고, 김민석은 .........자신이 처음이라는게 엄청 좋을걸? 표정만 봐도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무슨소리 하는지 하나도 모르겠다.
한국말을 하는게 맞는데 왜 외국어를 듣는 것 같지.....
민석이는 기분이 엄청 좋긴하나보다, 다른애들이 무슨말을 해도 웃으면서 내 손을 가져가 잡았고, 루한이는 그걸 보고 표정을 굳히더니 다른쪽 손을 가져다 잡았다.
진리는 정말 섭섭하다면서 그래도 자기도 나를 좋아하고 있는데, 김민석이랑 김루한이 무서워서 어찌할 수 없다면서 사과를 하다가 나와 루한,민석이를 남겨두고 다른애들과 함께 배고프다며 음식이 있는쪽으로 우르르 몰려갔다.
결론은 그날 나는 하루종일 루한이와 민석이의 손에 잡혀있어야 했다는거다. 종대랑은 한마디도 못하고 집앞까지 온 나는 루한이와 민석이가 남기고 간 말 덕분에
더욱 심란해 졌다. 앞으로 학교생활이 되게 피곤해질 것 같다.
"월요일날 학교에서 보자 웬디야."
쪽 자극적인 페로몬을 풍기며 민석이는 입술에 입을 맞추고는 떨어졌고,
"푹 쉬고, 학교에서봐 나 되게 적극적으로 갈거야 너한테.
"
라는 말을 하며 루한이는 손을 들어 입술을 벅벅 문지르고는 쪽하면서 입을 맞추고 혀로 한번 입술을 훑은 뒤에 떨어지고서,
무표정으로 자신을 바라보는 민석이를 향해 피식-웃었다.그리고 둘다 각자 다른 차에 올라 타고서는 집으로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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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닉 ♥
갈비찜 ♥
젤컹젤컹 ♥
맘도둑 ♥
와나...........의식의 흐름대로 쓰기에...........점점 한계에 부딪히기 시작했어요 .....허헣...........
웬디.......의자왕 만들어주고 싶었는데....내가 내공이 부족해..........전부 집어넣자니 ........엄청난 스압일 것같아서.....눈물을 머금고
....흡 어느정도 럽라 보이죠?...... 왜 내가 설정을 일처다부제로 하지 않은거지? 뒤늦게 후회를 해본다.
어제 올린 불막글이 ..........너무 여운이 남았는지 중간에 또 불막을 달뻔하다가 다 지우고 새로 썼어요
나란년 뇌가......음란마귀가 가득한년!! 그래서 한동안 풋풋한 고등학교 생활을 펼쳐볼테다 라는 생각이에요
오늘 빼빼로 데이였던가...........?.....................빼빼로 대신 내 사랑을 가져가요 여러분 ♥
그럼 전 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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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민아 김우빈 암 투병할 때 공양미 이고 기도했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