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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구독료 없는 날이기도 하고 갑자기 이런 글을 써보고 싶어서 갑자기 써봐요 힛... 

 

[EXO/크리스] 누가 왜 이런짓을 하는거야? 제발 나 좀 살려줘.

부제; 희수의 또 다른 모습.

[EXO/크리스] 희수의 이중성 | 인스티즈

[EXO/크리스] 희수의 이중성 | 인스티즈



꼭두새벽부터 울리는 문자음에 잠이 깨버렸어.
다시 잠들고 싶어. 이건 악몽일꺼야 지독한 악몽.
하지만 이건 바꿀 수 없는 아니 깨어날 수 없는 현실임에 좌절을 할 수밖에 없는.

누가 나 좀 살려줘 이 악몽에서 벗어나게 해줘.

-깼네? 어쩜 그렇게 아침에 부운 모습 마저 예쁠까.

무서워. 다시 자는 척이라도 할까 싶어 침대에 다시 누웠어 다시 자는 사람을 깨울까 싶어서.

-자는척 해도 소용 없어. 깨어있는거 알고 있어.

도대체 누굴까 왜 나에게 이런 짓을 하는거야.

"도대체 누구야!!! 왜!!! 왜 나한테 이런짓을 하는 거냐구 도대체 왜!!!! 제발 나 좀 놔줘!!!!"

하고 소리를 지르니 문자가 연달아서 도착했다.

-내가 누굴까.

-근데 소리지르니까 더 갖고 싶잖아.

휴대폰으로 신고를 하려했으나 전화는 문자 수신 이외엔 아무것도 할 수가 없었다.

 도저히 이렇게는 안되겠다 싶어서 전화가 있는 마루로 나갔다.

 방에서 나오자마자 내 눈앞에 펼쳐진건 우리집이 아니라 낯선 집이었다.

 분명히 저방은 내 방이 맞는데.

무슨 영문인가 싶어 주위를 둘러보는데 문자가 왔다.

-네 방이랑 똑같이 꾸며놨는데 방은 마음에 들어?

소름 돋아. 내가 서있던 바로 그 자리에 주저 앉아 버렸다.

 근데 내 방은 어떻게 이렇게 잘 알고 있는거지?

-난 항상 널 지켜봐 왔고 지켜보고 있어 물론 지금도.
넌 나에게서 벗어날 수 없어 아무리 발버둥치고 난리쳐도 말이야.

이런 무서운 상황속에서 구희수가 보고싶었다.
중국 유학생이지만 늘 같이 있던 친구처럼 듬직하고 오빠같은 구희수.

희수야 보고싶어.

연락이라도 왔으면 좋겠다.

하지만 나는 지금 내가 어디있는지 조차 모르는걸.

햇빛을 보고싶어,인공적인 조명이 아니라 자연의 빛을 보고 싶어.

내 방과 구조가 같으면 커텐을 치고 창문을 열면 되겠지. 라는 생각으로

 커텐을 치고 창문을 열려 했으나 열처리가 되어있고 창문이 굳게 잠겨 빛을 차단시키고 있을 뿐이었다.

-창문은 열리지 않아. 왜냐고? 넌 도망갈 수 없으니까. 나에게서 벗어날 수 없다고 ㅇㅇㅇ.

차라리 이런 문자를 보느니 폰을 꺼버리자.

하고 폰을 끄니 내 방과 똑같은 방안의 컴퓨터가 켜지더니 화면에 글씨가 쳐지기 시작했다.

'ㅇㅇㅇ. 너는 내게서 벗어날 수 없어 영.원.히'

너무 무섭고 소름이 끼쳐 울다 지쳐 잠들었던 나를 누군가 쓰다듬고 있었고.

그렇게 손은 점점 아래로 내려가 내 몸을 만지고 있었다.

수치스러워 차라리 죽어버리는게 낫다고 생각이 들 정도니까.

어디서 내가 그토록 듣고 싶었던 목소리가 들렸다.

"ㅇㅇㅇ 일어난거 다 알아."

이 목소리는 구희수에 틀림이 없었다.

하지만 내가 아는 구희수는 내가 좋아하는 구희수는 절대 이런 사람이 아니기에 더욱 겁이 났다.

눈을 뜨는게 두려웠다.
눈을 뜨고 났을때 나를 만지고 있는 사람이 구희수가 아니길 간절히 바라고 또 바랬다.

하지만 불이 켜지고 눈을 떴을때 보이는건 내가 아니길 간절히 바랬던 그 구희수가 나를 탐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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