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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싸움 구경한 여편네^^ 다들 남친과의 썰 궁금해 하길래 일단 써봄ㅋㅋㅋㅋ

 

 

[삼각관계싸움구경女] 궁금해요?궁금하면 500원 | 인스티즈

지호지호하니까 지코생각나네ㅠ 스릉흔드 지코ㅜㅜㅠ

 

 

 

 

 

저는 지금 초등학교 동창에, 중학교때 4번, 고등학교때 2번 헤어진 남친몬 하나가 있음

재수 똥털리는 애임ㅋ

 

 

 

남친몬은 남성호르몬이 엄청X1000000 많은지 목소리가 매우매우매우 낮음 (지하 12648512341564층 정도)

(낮음의 정도가   남친몬>TOP>피오>방용국   남친몬이 가장 낮다는거임)

목소리가 너무 낮은게 콤플렉스같은게 되서 말주변이 없음, 근데 내 앞에선 말 잘함 입에 부스터 단 것 처럼ㅋㅋㅋㅋㅋㅋㅋ부릉 부르르르으르읍르르브ㅡㄹㅇ

너무 목소리가 낮아서 가끔씩 내가 못알아 듣지만 그냥 알아들은척 인자한 미소로 응답해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게 바로 컨셉.

말주변은 없는데 지 감정에 엄청 솔직하고, 호불호가 너무 뚜렷함.ㅋ 그래서 놀러다닐때도 싫으면 싫다 딱 잘라 말해서 내가 싫어....... 이놈이!! 이.. 이익

 

 

 

 

 

나는 오빠가 네명이고.. 아빠랑 엄마는 자주 집에 안계심. 아빠는 비행기 조종사? 엄마는 스튜어디스.

오빠1 하고 오빠2는 둘째고모가 계시는 영국에, 오빠3은 셋째고모가 계시는 미국에, 오빠4은 막내고모(여섯째고모)가 계시는 중국에서 유학생활 중이고,

나는 엄빠랑 떨어지기 싫어서 한국에서 살고 있는데.. 할아버지 돌아가신 이후로 넓은집은 거의 나 혼자 쓰고 있음ㅠㅠㅠ

엄빠는 거의 항상 같은 비행기를 타시려고 노력하시는데... 그러면 엄빠는 일주일에 2~3일정도만 집에계시고... 나 혼자 열심히 살고있음ㅠㅠㅠ

 

 

 

 

남친몬의 아빠께선 군인이셔서 남친몬의 엄마님과 함께 대전인가, 대구에서 살고계시고, 남친몬의 형과 남동생과 함께 셋이 살고있슴

남친몬의 형은 24살이고, 군대다녀와서 놀고... 남친몬의 동생은 구요미 13살.ㅠㅠㅜㅜ

 

 

 

 

아무튼 집에 아무도 없어서, 물론 내가 워낙 강심장이고 운동을 해서 튼튼탄탄이라고 하지만, 나름 연야... 그냥 심심해서...ㅋㅋㅋ

집에서 새벽 3시까지 무서우면 TV보다가 자고, 안무서우면 공부를 촘 하다가 자는... 그런 삶을 살고있음.

 

 

 

방학이면 우리 엄빠가 바쁘시고, 남친몬네 엄빠는 걱정을 안하시고. 그래서 그냥 가끔씩 우리집에서 자고감.

그냥 순수하게 자고감.^^ 남친몬은 뭐 애타고 그럴지 몰라도 나는 안그럼. 그냥 난 심심하지 않아서 좋을뿐^^*ㅋㅋㅋㅋㅋ

더 원해도 어쩔수 없음. 내 남친몬이 고자거나, 지호가 고자거나 그런거일뿐ㅋㅋㅋㅋㅋㅋ 진짜 고자 아니니까 오해하지마세욬ㅋㅋ

거실에 같이 이불펴놓고 쇼파에 기대앉아서 DVD빌려서 영화보거나, CGV 이런곳 영화를 보거나, 만화책 빌려보거나, 열심히 공부하거나 그럼

 

 

 

 

 

 

 

서론은 많이 길었으나 이제 시작.

 

 

 

 

 

 

 

 

 

 

아픈 남친몬 간호  편

 

 

 

 

남친몬이 저번 겨울방학때 많이 아팠음. 바보는 아프지도 않는다던데... 그 일을 계기로 바보가 아니란걸 알게됬음ㅋ

집에서 혼자 뮤직뱅크? 그게 금요일날 하는건가? 아무튼 그걸 보면서 안되는 몸 흔들 흔들 거리고 있었는데 남친몬한테 카톡이 왔음.

 

 

 

[나 아파디짐 살려줘ㅠㅠ]

 

 

 

별거아니겠지 생각했지만, 나의 모성애 폭팔

po모성애wer

 

 

 

oh           oh

모성애

oh          oh

 

 

 

 

집 앞에있는 '죽 본' 에서 비싼 전복죽을 산 다음에, 간단한 종합감기약과 해열제, 남친몬이 좋아하는 페레로로쉐? 그걸 한 통 사가지고 집으로 쳐들어감.

쾅쾅콰오카옹코아코아코쾅콰오카왘오쾅!!!!!!!! 문 부셔지라고 두들기자 남친몬이 '나 지금 엄청 아파요' 를 얼굴에 쓴체 문 열어줌

들어가서 신발 벗자마자 이마에 손 대보니까, 암 쏘 핫! 덕분에 추워서 빨개졌던 내 손이 다 녹는 느낌이였심.

 

 

 

체온계를 겨드랑이에 넣으려니까 아프다면서... 지 혼자 간지럽다고 ㅋㅋㅋ 쪼개면서 꺼지라고... 쑥쓰러워하긴 ㅉ. 뭐래

한 끼도 못 먹었다고 하길래 사온 비싼 전복죽을 앉혀서 억지로 떠맥이면서 입에서 흘러내리는 죽을 수저로 거두며

 '하... 왜 먹질 못하니...'  꽁트 한판 찍고 해열제랑 종합감기약 멕여서 엽총쏜듯 재움.

 

 

 

누워서 이마에 축축하고 차가운 물수건 올려놓으니까, 졸려서 빨개진 눈 꿈뻑거리면서 토닥토닥이 빨리 해달라고...

나 또 한번 모성애 폭발....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oh           oh

모성애

oh          oh

 

 

 

 

남친몬 잠들때까지 토닥 토닥 토닥 토닥 토닥 토닥 토닥 토닥 토닥 토닥 토닥 토닥 토닥 토닥 토닥 토닥 토닥 토닥 토닥 토다...................................

팔 아파서 중간에 페레로로쉐 통으로 가슴팍 토닥이면서 핸드폰으로 게임질좀 했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도 자면서 낑낑거리길래 나 진짜 남친몬 죽는줄알고. 걔 통장이랑 지갑을 괜히 확인해봄ㅋㅋ 나한테 떨어지는게 있을까 하고 ㅋ

 

 

 

 

계속 열심히 자고, 동은 트길래 큰 창문을 등뒤로 한 체 남친몬 책상에 앉아서 이책, 저책 꺼내보고 있었심.

이상한 무협소설부터, 원피스시리즈, 그리고 그 웃긴 가족만화 뭐드라?...... 그 ,.... 뭐지? 아무튼 그 웃긴가족일본만화 보면서 배꼽좀 잡고 있었음

시끄러웠는지 좀 뒤척이다가 깨더니 눈꼽떼고 밖으로 나가 본래 지 습관처럼 물 마시고, 양치하고 다시 방으로 들어옴.

 

 

 

 

"너 잠 안잤냐?"

"그럼! 너 계속 아파서 낑낑거리는데 잠을 잘 수 있었겠냐?"

"올, 왠 일?"

"니 엄청 아팠다니까? 개슥기마냥 낑낑거리면섴ㅋㅋ 야 후드 벗어봐!"

"벗긴 뭘벗어!?"

"체온좀 재보자!"

"아.. 아 존1나 싫어!!!!"

 

 

 

 

후드지퍼 내리니까 흰색 난닝구만 입고있심ㅋㅋ 체온계들고 둘이 쌩쑈 하다가 결국 져서 거실에서 혼자 은밀히 온도 재서 보고함ㅋㅋ

방으로 쿵쿵 거리면서 들어와서는 자기 온도 쟀다고 체온계 들이밈ㅋ 그래 잘했구나, 머리 쓰다듬어 주면서 난 다시 책상에 앉아 열심히 웃긴만화를 봄

 

 

 

 

그래 제목 기억났다! 괴짜가족!!!!!!!!!!!!!!!! 유레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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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충 남친몬 방은 이렇게 생겼는데 (사실 가로가 좀 더 긴것같음... 헐 저기 옷장도 빼먹음ㅋㅋㅋ)

저기 책상에 내가 앉아서 웃긴만화 보고 있으니까 내 앞에 걸어와서는 내 머리를 쓰담쓰담. 눈이 버터를 먹은듯 강렬히 내 눈을 바라봤음 으웩

 

 

 

 

"뭐하는거야? 족발치워"

"착해서"

"머리에 기름묻어 치워! 야 이 만화책 엄청 재밌다?"

"나 걱정했냐?"

"좀 내용이 호구같아! 마치 너처럼. like you~~~"

"너 만큼 호구같을까.."

"이놈시키가!! 야!! 내가 어? 얼마나 졸린데? 어? 말이야!! 어?"

"그래서~"

"됐어. 야 저리가! 이 만화책 계속 볼꺼야!"

 

 

 

내려놓고있던 만화책 다시 올려서 얼굴에 바짝 가져다 대니까, 만화책 자기가 잡아서 거두곤 계속 내 앞머리랑 옆머리 쓰다듬고 있음.

책상이 높은편이라 (높이가 한 1m정도? 조금 더 넘을 수도 있음) 발이 땅에 않닿아서 발 대롱거리니까, 남친몬이 귀엽다고 픽 웃고는 무안해서 가지런히 모은 내 손을 잡음

 

 

 

 

몇 초 고민할 새도 없이 입술박치기! 오 예!

혀... 까지는 아니지만 입술이 오물오물.. 손 잡고있던 남친몬 손이 내 허리에 둘러지고... 뭐 그러다 보니까 너무 자연스럽게 난 남친몬 어께에 팔을 두름.

입술박치기 끝나고 내가 어색해서 고개 숙이고 있으니까 웃겨 죽겠다는듯이 막 웃음

 

 

 

 

"이봐요 아줌마"

"왜요.."

"오늘따라 왜이렇게 여자인척해?"

"나 여자거든?"

"난 남자랑사귀고 있는 줄 알았는데? 난 내가 게인줄 알았는데 오잉~ 오잉?"

 

 

 

숙인 고개로 오잉거리면서 얼굴 들이밈 개1객끼야!! 손으로 얼굴가리니까 가리고있던 손도 다시 자기가 꽉 잡고 내리고, 굉장히 쪽팔리게함.

 

 

 

"이야~ 키스 한번 더했다가는 평생 얼굴 못보겠네"

"... 아 하지마!"

"하루이틀하냐? 왜그래?"

"그냥... 쑥쓰러우니까!"

"곰에서 여우화 되고있네 이1년이. 뭐 야한 인소라도 봤냐?"

"안보거든! 그러는 넌? 야동이라도 봤냐?"

"응."

"아.............."

 

 

 

계속 쑥쓰러워서 고개 숙이고 있으니까 손으로 고개 들어 올리더니 이마, 코, 볼, 귀에 다 뽀뽀해줌^^*

마지막으로 입술에 아까랑 똑같이 오물오물 키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남친몬이 허공에서 달랑거리는 내 다리를 자기 허리에 감고는 내 엉덩이 손으로 받혀서 들어올림.

난 그때 처음으로 남친몬보다 위에서 키스해봤음ㅋㅋㅋㅋㅋㅋㅋ

 

 

 

나 들곤 키스하면서 자기 방에서 나와 부엌까지 데리고 감. 부엌에 식탁위에 날 올려놓고는 입술에 뽀뽀한번 더 해줌

 

 

 

"아~ 배고프다. 밥해줘"

"지금 배고프단 말이 나오냐? 호구야?"

"왜, 뭐 더 해줘? 뭐해줄까? 뭐해줄까?"

"... 그런말이 아니잖아! 너때문에 감기 옮으면 어쩔꺼야?"

"그럼 이번엔 내가 너네집 가서 간호해주고, 너가 지금처럼 나 들고 키스해주면 되지~"

"아! 진짜!"

 

 

 

아무튼 그렇게 우린 열심히 계란후라이해서 간장밥으로 비벼먹었음. 토요일 하하 대 홍철 보면서 둘이 나쵸 먹고, 난 보다가 7시쯤에 잠들고ㅠㅠ

그리고 11시에 집에 가겠다고 나섬ㅋ 남친몬 걱정과 달리 난 감기에 안걸림^^ 혹시 몰라서 집에 가기 전에 종합감기약 먹고감

 

 

 

 

.... 뭐 이런얘기?... 재미없어서 더 풀어봄ㅋㅋ 물량판~~~~

 

 

 

 

 

 

 

 

 

 

 

 

남친몬 VS 블락비  편

 

 

남친몬하고 나는 XX남고, XX여고를 다니고 있엉. 학교가 진짜 특이한게 작은 오솔길을 사이로 정문이 마주보고 있어서 그런지 무슨 행사 했다하면 같이 합동으로...

축제하면 대부분 XX여고 축제! 이러는데 우리는 XX제 라고 해서 그냥 남고, 여고 같이 축제를 즐기지.. 이틀동안! 오오오~~~~

아무튼 그래서 그런지 남고, 여고가 아니라 그냥 XX고등학교라고 소문날 정도? 커플들도 엄청 많아. 오솔길 사이에서 사랑이 싹튼다고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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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명 사랑이 싹트는 오.솔.길

 

 

 

남친몬은 생긴건 방1용국 + 이1종석 닮은꼴? 옆에서보면 이2종석인데 앞에서보면 방2용국

그냥 5초? 아무튼 나보다 밑에 학년 아이들이 남친몬을 굉장히 좋아하는 편이지. 막 유명하진 않는데 그냥 어디서 들어봤다? 이런정도?

공부를 잘하거든.............. 하....................

 

 

 

남친몬은 남고임에도 불구하고 주위에 여자... 기지배들이 많아.

나는 여고라서 주위에 기지배들이 많고. 남자사람친구는 없는것같아. ㅠㅠㅠㅠㅠㅠㅠㅠㅠ

남자사람친구라고 해봤자 남친몬의 친구 = 중학교친구 = 남친몬과 난 같은중 출신 = 내 친구 = 지긋지긋해라... = 서로 보지말자.

이런정도의 깔끔한 조개탕맛 나는 사이?

 

 

 

 

아무튼 내가 블1락비를 좀 좋아함. 사실 남친 VS 블락비 하면 블락비 택해줄 수 도 있음ㅋㅋㅋㅋ

아무튼 사건은 지난 1학기 기말고사때 터졌음

 

 

 

 

남친몬네는 시험을 화, 수, 목, 금 봐서 4일만에 시험이 끝난 반면

우리 똥같은 여고는 수, 목, 금, 이렇게 봐야했었심.

월요일을 위해 황금같은 토요일과 일요일을 희생시키며 나는 짜게 독서실에서 숨박꼭질 하고 있었심ㅠㅠ

 

 

 

 

무음모드로 해놓고 열심히 풀리지도 않는 적통 문제집을 보며 속으로  에라이 쌈싸먹을! 하며 몸부림을 치고 있을때

남친몬한테 오랜만에 카톡이랑 문자가 옴.

여기서 왜 오랜만이냐면, 서로 시험기간이라 2주정도 연락을 끊고 살았음. 서로에 대한 매너랄까?ㅇㅇ

 

 

 

 

[야. 너 어디냐? - pm 6:21]

[야야야야야. 답장해봐 - pm 6:21]

[이런 망할 기지배야 - pm 6:22]

[기지배는 심했다 아무튼 야야야 - pm 6:22]

 

 

 

이렇게. (난 열심히 문자온거 배껴쓰고 있음ㅋ)

 

 

 

 

그래서 난 조용히 문자를 보냄

 

 

 

[왜 갑자기 지랄인거냐? 꿈꿨어? - pm 6:23]

[엌ㅋㅋㅋㅋ 야 전화 가능하냐? - pm 6:23]

[잠만 나 독서실 나와서 문자 또 할께 - pm6:25]

 

 

 

 

애써 귀찮은척 했지만, 사실 공부를 안할 수 있었다는거에 기뻣음ㅋㅋㅋㅋ^^

독서실에서 나와서 독서실 신발장 옆 휴게실에 앉음. 그러자마자 바로 전화가 옴

 

 

 

 

[야. 너 뭐냐?]

"뭐가 뭐야, 사람이다!!!!"

[그 누구냐? 아나... 너 독서실 어디라했지?]

"우리 독서실? Q독서실 왜?"

[너 나와서 기다려 나 지금 간다.]

 

 

 

그래서 이번엔 더 귀찮은척 하면서 은근슬쩍 자리에 돌아가 10000원짜리 지폐를 들고 독서실 앞으로 갔심ㅋㅋㅋ

더워서 삼선슬리퍼에 열받아서 후끈후끈 하고, 땀도 흐르고 그러는 와중에 택시가 급 브레이크를 하는겅임.

 

 

 

 

택시에서 내린사람은 부끄럽기 짝이없는 남친몬.

레알 자다일어난건지 머리가 엉망이라 모자를 쓰고, 이상한 반바지에 검은티입고 검은 쪼리신고 헐레벌떡 내 앞으로 뛰어오는거...

주위 사람들이 우릴 갱장히 이상하게 쳐다봤음. 왠지모르게 그 놈은 화딱지 나 보였심

 

 

 

 

"무슨일인데 니가 택시를 다 타냐?"

"야 따라와봐."

 

 

 

독서실 근처에 큰 아파트 단지가 있는데 그곳에 가장 으슥하기로 소문난 놀이터로 날 끌고갔음.

그래서 그냥 쫓아가서 놀이터 정자에 앉았음.

내 앞에 서서 왔다갔다만 하던 남친몬을 보면서 고개 들고 물어봄.

 

 

 

"뭐하는게요?"

"아 잠만 기다려봐"

 

 

 

결국 나는 핸드폰으로 템플런? 그걸 하기 시작함ㅋㅋㅋㅋㅋ

으잌 으킹키키키ㅣ니니키ㅣ니ㅣㅋ니 거리면서 자꾸 죽으니까 성나있었는데 내 옆에 갑자기 남친몬이 앉았심

 

 

 

 

"야 너 웃지말고 들어라"

"우.. 웃으면 안돼는거냐?"

"엉"

"그럼 먼저 웃음. 푸푸ㅜ루루부푸루부푸부푸ㅜ루부풉푸부푸ㅜ풉"

"아....... 니미...."

"자, 이제 말해봐."

"너 그.. 누구더라? 나랑 이름 같은 얘."

"우지호?"

"너 강ㅅㅇ(중학교때 절친 여자얘)한테 걔 좋다고 난리부르스를 쳤다며?"

"응. 사랑이야 사랑."

 

 

 

 

기말고사 전에 만나서 사진 보여주면서 내가 스릉흔드 이러면서 장난치고 놀았었심ㅋㅋㅋㅋㅋ

 

 

 

 

"아... 내가 이상한 꿈 꾸고 갑자기 생각나서 강ㅅㅇ한테 전화했는데. 그 망할 기지배가 어.. 어떻게 알았어  이딴 개드립.."

"무슨 꿈이였는데?"

 

 

 

 

하고 묻자 얘기를 해줌.  꿈얘기는 대충 이런 얘기였음.

 

 

 

 

"내가 XX시장으로 왜인지 모르고 걸어가고있는데, 너랑 어떤 놈이 같이 팔짱끼고 걸어가는거야. 그 남자새1끼는 대가리털이 샛노래가지고...

아무튼 졸졸 쫓아갔더니 너가 오빵~ 오빵~ 거리면서 아주 나한테 없는 애교를 막 부리더라고. 그러더니 둘이 뽀뽀를... 아오!"

 

 

 

 

"그 사람이 어떻게 생겼는데?"

"몰라 그냥 존1나 익숙하게 생긴놈?"

"머리가 샛노랫다고? 키는 컸어?"

"큰편이였는데 나보다 작았지"

"입술 두껍고 코 높았지?"

".. 니가 어떻게아냐? 그게 니 사랑이란놈이냐?"

"응 그런듯. 으흫흫ㅎ흫흐흐흐흫흫흫흫"

 

 

 

내가 엄청 좋아하자 진짜 완전 화난듯 아오 삐삐ㅡ 하며 욕을 막 함.

남친몬은 주머니에서 담ㅂ... (내가 끊도록 계속 주의를 주는데 못끊고 있음ㅠ)를 꺼내서 입에 가져다 댐.

앉아서 나름 걔 꿈에서라도 뽀뽀한 내 입술을 만지며 황홀해 있자 내 모습을 본 남친몬이 화내면서 말함.

 

 

 

"아오. 야 헤어져"

"... 뭐라그랬냐?"

"헤어지자고, 그새1끼 좋아뒤지는데 왜 나랑 사귀냐?"

"... 야"

"이름같아서 사겨주는거냐? 와 존1나 동정심 쩐다 너."

"......."

"왜 뭘봐? 내가 세컨드라도 되냐?"

"야... 우리 이번에 헤어지면 진짜 끝이다.. 다시사귀고 그딴거 없어.."

"...."

 

 

 

 

모자 벗어 던지고 긴 머리 벅벅 헝크러트리면서 놀이터 주변을 서성거리길래 떨어진 모자 주워서 탈탈 털고 남친몬한테 걸어감.

입에 물려있던 담배를 빼서 놀이터 바닥에 던져 지진뒤 손에 들고있던 담배곽 뺏어서 한 까치씩 놀이터 바닥에 던짐.

남친몬 팔 잡으니까 팍! 빼버리는데 나도 뭐라 할려다가 일단 무서워서 일보후퇴. 착한척하고 우쭈쭈 달래서 자리에 앉힘.

 

 

 

자리에 앉아서 주륵주륵 땀흘리면서 씩씩거리길래 손으로 이마랑, 구렛나루쪽에 흐르는 땀 닦아줌.

나름 남친몬은 땀 닦아주는건 좋아해서.. 가만히 손만 꼼지락 거리고 있음ㅋ

 

 

 

 

"휴.. 이제 내가 말해야 할 때가 되었구나.."

"... 뭐, 뭔말을?"

"이제 다 말해줄께 지호야..."

"잠만, 청심환 먹을 정도의 여파면 난 안들을래. 그냥 내가 세컨드 할께"

"... 지호야"

"그만말하라고"

"힝 우리 지호는 화났쪙?"

"아.. 장난치지마라"

"알겠어. 너가 저번에 지코 온 더 블락 이라는 믹스테잎 구해준거 기억나?"

"엉. 그건 왜?"

"너가 그 지코라는 사람 목소리 굳이라며"

"엉"

"있잖아. 낙서는 지코잖아"

"아.... 그니까 뭐!"

"낙서는 지코고 지코는 우지호야."

"낙서가 우지ㅎ!.......... 아........"

 

 

 

 

뭔가 초월한듯한 남친몬은 팔에 닭살이 돋은듯 돋은 표정이였심.

털어준 모자를 옆자리에 두고 일어서서 같이 파마하려고 길렀던 머리를 이쁘게 정리해줌

 

 

 

 

어찌됐든 이딴 얘기 끝나고나서 남친몬이 데려다 주겠다고 일어섬.

계속 공부할꺼라고 하니까 독서실 밑 pc방에서 게임좀 하겠다고 그럼

 

 

 

 

"너 돈 있냐?"

"아.. 택시비로 들고있던 재산 탕진했어. 5200원. 지금 꼴랑 2000원 남음"

"야 2000원 내놔."

"안돼! 야 이 기지배야! 너는 남친 남은 2000원 까지 뺏고싶냐? 와 요망한 기지배.."

"내가 10000원이랑 바꿔줄께!"

"왜?"

"pc방에서 게임하면서 밥 쳐 드시라고요."

"됐어"

"내가 됐거든? 야 돈내놔"

 

 

 

바지 호주머니 만지작거리자 으흫흫 이러면서 깡충깡충 뜀.

주머니에서 지갑 꺼내, 2000원 빼서 내 주머니에 넣고, 지갑에 10000원 넣어줌.

 

 

 

 

"딱 3시간만 해. 컵라면에 김밥먹고."

"니는?"

"나는 만두싸왔어. 만두먹고 2000원으로 딴거 사먹으면 돼."

 

 

 

 

나으 배려에 감동한 남친몬이 이마에 뽀뽀 쪽쪽 해주고 언제 싸웠냐는듯 손잡고 독서실로감ㅋ

 

 

 

 

 

-

 

 

재미었죠......... 댓글 많이 달리면 좀 더 찐한 애정씬 넣어보지 뭐.

아니면, 짜게 식어가든가...ㅋㅋㅋㅋㅋㅋ 빠이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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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왘 쓰니 필력 쩌러여 진짜 재밌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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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호댁여편네
나에게 필력이 있던가요... 이거 고맙넹 허헣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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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
쓰니야....행쇼....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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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호댁여편네
행쇼~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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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
ㅋㅋㅋㅋㅋㅋ아진짜잼따요..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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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호댁여편네
ㅋㅋㅋㅋㅋ 나의 필력 거지인데.. 고맙네요ㅠㅠㅠ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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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
더더더써줘요!!!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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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호댁여편네
더더더더 써줄까요?ㅋㅋㅋㅋㅋㅋ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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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
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첫글에서는 내가 일빠였는디 완전 놓쳐버렷넹 ㅋㅋㅋㅋㅋㅋ 여튼 달달해서 좋다 ㅋㅋㅋㅋㅋㅋ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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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호댁여편네
일빠였구나! 이런 반갑군 독자5호.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달달한가? 쓰면서 오그리토그리ㅠㅠㅜ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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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
귀엽다ㅋㅋㅋ둘다 귀엽고 달달한 커플인듯ㅋㅋ나두 저렇게 연애하구 싶어여....ㅜㅜ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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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호댁여편네
연애 할 수 있어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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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
진짜재밌음 ㅠㅠㅠㅠㅠㅠ부러움그냐유ㅜㅠㅠㅠ계속써줘영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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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호댁여편네
알겠쪄용~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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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
달달하다ㅠㅠㅠㅠㅠ쓰니 남친몬이랑 행쇼해!!
13년 전
대표 사진
지호댁여편네
독자7호도 행쇼!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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