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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C로 보는걸 추천합니다. 

(모바일은 '복도' 글을 열어 비지엠을 정지시키고 문 아래 비지엠을 먼저 들어주세요.) 


 


 


 


 


 


 


 


 


 

항상 처음은 힘들지 

새로운 사람들, 새로운 환경, 새로운 분위기.  

모든 것에 적응하느라 애쓰느라 지친 너봉은 멀리 떠나고 싶다고 생각해. 

하지만 쉽지 않지. 해야 할 일은 산더미처럼 쌓여있으니까. 


 

그날도 같았어, 하루 일과를 끝내고 터덜터덜 집으로 걸어갔어. 

문 앞에 서서 너봉은 중얼거렸어. 

" 마법 같은 일들이 일어나면 좋을 텐데. " 

말도 안 되겠지, 픽 웃으며 문을 열고 들어갔어. 


 


 

그런데 뭔가 이상해. 

집 안에서는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아.  

심지어 불도 켜지지 않아 어두컴컴했지. 다시 문을 향해갔어. 

너봉은 깜짝 놀랐어. 현관문과는 전혀 다른 문이 있었거든. 

조심스럽게 문 손잡이를 돌렸어. 


 


 


 


 

 

[세븐틴] 당신에게 마법같은 일이 일어난다면? (선택) | 인스티즈 


 


 

문이 열리고 너봉은 어느 곳에 도착해있을까? 


 

(선택하기 전 브금을 꺼주세요) 

 


 


 

 

 


 


 


 


 

 


꽃봉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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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봉은 포근함을 느끼며 눈을 떠, 그리곤 암막 커튼이 쳐져 있는 듯한 주위에 흠칫 놀라. 

사실 너봉은 꽃 속에 있는 거였어. 아주 동화스러운 일이었지.  

곧 꽃잎이 열리며 밝은 빛이 쏟아졌어. 갑작스런 빛에 너봉은 손등으로 눈을 가려. 

빛에 익숙해진 너봉이 팔을 내리는데 바로 앞에서 누군가 입을 헤 벌리고 너봉을 쳐다보고 있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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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너봉은 온몸을 들썩일 만큼 깜짝 놀랐어, 왜냐면 눈앞에 있는 남자가 너무나 커다랬기 때문이야. 자신은 기껏해야 남자의 검지 손가락만 한 정도였지. 

그제서야 너봉은 고개를 획획 돌리며 주변을 돌아봤어. 침대, 책상, 책과 연필 등등.. 모두 자신보다 커져있었지. 

커다란 방에서 가장 큰 남자. 

남자! 정신없이 주위를 살피느라 남자를 깜빡 잊고있었어.  


 

너봉은 조심스럽게 자리에서 일어나 살짝 구김이 생긴 원피스를 탁탁 털었어. 

그리고는 무릎을 살짝 굽히며 원피스를 손끝으로 살짝 들었다 놓았어. 항상 디즈니에서 공주들이 하던 인사였지. 

엄지공주가 된 기분에 샐쭉 웃음이 나왔어. 정말 마법 같은 일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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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박... " 


너봉이 인사할 때까지 멍하니 바라보던 남자는 처음으로 소리를 냈어. 남자의 목소리에 너봉은 다시 한번 움찔했지.  

그 모습을 본 건지 남자는 아까보다 작은 목소리로 중얼거렸어.  


 


 


 

" 안녕 나는 석민이야, 이석민 " 

" 진짜 귀엽다.. 쪼끄매 " 

" 꼬박꼬박 물을 줘서 다행이다! 진짜 꽃에서 나오다니! " 

" 꽃님. 꽃님이라 부를래 " 


 


 


 


 

너봉은 석민의 쏟아지는 말에 정신이 없었어. 그저 석민이 하는 이야기를 잘 들으려 한 발 앞으로 다가섰을 뿐이었어.  

석민의 말을 고개를 끄덕이며 듣던 너봉에 신난 석민은 더 재잘재잘거렸어. 그때 너봉의 배에서 꼬르륵 소리가 크게 났어. 석민이 입을 다물 정도로. 

너봉의 얼굴은 새빨게졌어, 석민은 배가 고프냐며 걱정을 하며 팔자 눈썹이 돼서 방을 나갔어. 

작아져도 배고픔은 그대로네. 당연한 거지만 너봉은 새삼 모든 게 신기했어. 


 


 


 

문이 열리고 석민은 품에 무언가를 한아름 들고 왔어. 

그리곤 너봉 앞에 내려두는데 빵과 케이크, 작은 컵과 접시, 물 등 가득했어. 

컵과 접시는 장식용 미니어쳐 같았어. 석민이 조심스럽게 컵에 물을 담아 전해줬어.너봉은 두 손으로 들고 꿀꺽꿀꺽 마셨지. 작게 떼어준 빵과 먹을 것들도 허겁지겁 먹었어.  

석민은 너봉이 먹는걸 아주 흐뭇하게 바라보았어. 너봉의 배가 뽈록해지고서야 대화를 나누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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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꽃님은 너무 작다, 애기 같아. " 


 


 


 

석민이 너봉을 귀여워하는 게 대화의 반이었지만 석민은 너봉이 하는 이야기도 집중해서 잘 들어주었어.  

하지만 석민은 자신의 이야기는 하지않았어, 가족이나 어릴 적 이야기 같은 것들 말야. 

너봉은 그다지 신경 쓰지 않았어. 그냥 사이가 안 좋은가 보다-라고 생각했지. 또 석민이 생각할 틈을 잘 안 주기도 했고. 


 


 


 


 

석민과 너봉은 금세 친해졌어, 하루하루가 즐겁고 신기했지.  

석민은 너봉에게 굉장히 다정했어. 너봉이 실수로 컵을 엎어서 자신의 과제를 못쓰게 되어도 석민은 인상 한번 쓰지 않았어. 

항상 웃으며 너봉과 대화를 나누고 너봉에게 많은 걸 해주고 싶어 했어.  


 


 

그런 석민이 어느 날 얼굴이 엉망이 되어 들어왔어, 볼은 빨개져있고 팔과 다리에는 멍이 들어있었어. 입술은 터져서 빨갛게 딱지도 져있었어. 

정확히는 모르지만 거실에서 큰 소리가 들렸던 것으로 보아 집에 무슨 일이 있었구나하고 짐작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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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란 것도 잠시고 처음으로 석민의 조용한 모습을 보는 것 같아서 마음이 저렸어. 

너봉은  연고를 발라주려 조용히 자기만한 면봉을 들고 석민의 앞을 왔다갔다거렸어.  


 


 

그런 너봉을 보는 석민의 표정이 묘했어, 화를 참는 것 같기도 했고 눈물을 참는 것 같기도 했지.
너봉은 조용히 다친 부분에 연고를 발라줬어. 석민은 작은 너봉이 닿기 쉽도록 고개를 숙여줬어. 연고를 다 바를 때까지 아무 말도 않던 석민이 입을 열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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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가 지켜줄게. "

 


 


 

그 표정이 너무나 진지해서 너봉은 그저 고개를 끄덕일 뿐이었지.  

이후로 석민은 평소와 같았어. 가끔씩 들려오는 거실의 큰 소리만 빼면 말이야. 너봉의 이야기를 들으며 웃어주고 즐거워했지. 


 


 


 

그런데 거실에서 평소보다 더 큰 소리가 오고 가던 날, 일이 벌어졌어. 

한 남자가 거칠게 문을 열고 방으로 들어왔어. 뒤따라 허겁지겁 들어오는 석민의 표정이 파랗게 질려있었어. 

너봉은 겁을 먹고 책상 구석에 몸을 작게 웅크렸어.  


 


 

" 만날 이것만 바라보고 있는 꼴 더는 못 보겠다. " 


 


 

남자는 책상 위에 올려져 있는 화분으로 다가왔어. 석민이 남자의 어깨를 잡아돌렸어. 석민은 떨고 있었어. 


 


 

" 건드리지마요. " 

  


 


 

굳은 표정으로 말하는 석민을 남자는 발로 차버렸어. 그리곤 주먹으로 얼굴을 내리쳤어. 그 모습을 보던 너봉은 눈물이 흐를 것 같았어. 

입가가 터져 피를 흘리면서도 남자의 바지 가락을 잡고 있는 석민을 한 번 더 발로 차고는 책상 위에 있는 가위를 들었어.  

그리고는 꽃줄기를 잘라버렸어, 꽃봉오리가 바닥으로 떨어졌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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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홍빛을 띠던 꽃잎들은 하얗게 질려버렸어. 순식간에 시들어버린 꽃을 보던 너봉은 몸에 힘이 빠지는 걸 느끼기 시작했어. 

 너봉의 모습이 점점 흐릿해지며 형체가 사라져갔어. 부은 눈으로 너봉을 바라보던 석민이 절규했어. 


 


 

" 안돼!!!! " 


 


 


 


 


 

석민의 찢어지는 소리를 마지막으로 너봉은 암전이 된듯 조용함을 느껴.  

그리고 주위를 바라보고 너봉의 방으로 돌아왔음을 깨달았어. 

더 이상 아무것도 없었어. 


 


 


 


 


 

 


 


 

  


보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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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봉이 처음 본건 앞으로 쏟아질 듯 커다란 달이었어. 조심스레 자리에서 일어나서 주위를 돌아봤어. 

이 주변은 사람이 사는 곳 같지 않았어. 한발한발 천천히 걸었어. 발 밑에서 부서지는 낙엽 소리와 나뭇잎을 스치는 바람소리가 무서운 상상이 들게 했지. 

부엉이의 소리마저 소름이 끼쳤어. 너봉은 이제 뛰기 시작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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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뛰어도 나무밖에 보이지 않았어. 숨이 턱턱 막혀오는 걸 느끼면서도 멈추지 못했어. 누군가 뒤에서 나타날 것 같은 느낌에 말이야. 

그때 나무뿌리에 발이 걸렸어. 뛰는 속도를 주체하지 못한 너봉은 그대로 비탈을 굴렀어. 온몸이 욱신거림을 느끼며 서러움에 무릎에 고개를 파묻었어. 

얼른 이곳에서 벗어나고 싶었어. 훌쩍이는 너봉의 소리 너머로 발소리가 들렸어. 그 소리가 너봉 앞에 멈추었음을 알아채고 어깨를 떨었어.  

그리고 두려움에 가득 차 고개를 들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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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남자가 너봉 앞에 허리를 숙이고 앉아서 빤히 쳐다보고 있었어. 그 눈빛에 어깨가 더 움추려들었어. 남자는 마주 보는 너봉의 눈을 손으로 가리고는 속삭였어. 


 


 

" 우리집에 가자. " 


 

  

남자의 말이 귓가에서 멀어지며 정신을 잃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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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눈을 떴을 때는 이색적인 분위기의 방 안이였어. 바닥에 새겨진 처음 본 문양들과 오래된 서적들이 중세 시대를 재현해 놓은 듯 했어. 

사방이 초들로 가득했고 일렁이는 불빛이 어지러웠어. 무심코 뒤를 돌아보자 그 남자가 있었어. 

남자는 처음부터 지켜보고 있었는 것 같아, 흥미있는 것을 바라보는 듯한 눈빛이 기분에 거슬렸어. 자신도 모르게 눈썹을 찌푸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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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너 여기 사람 아니지 " 


 


 


 


 

다 안다는 말투에 너봉은 어쩔 줄 몰라 했지. 남자가 어떤 사람인지도 모르는데 자신의 이야기를 할 수도 없었고, 생각해보면 너봉은 납치당한 거나 마찬가지였지. 

입을 꾹 다물고 있는 너봉에 남자는 픽 웃으며 방을 나갔어. 남자가 나가고 너봉은 벽에 기대어 앉았어.  

손톱을 만지작거리던 너봉은 그제서야 자신의 팔과 다리에 감겨진 붕대를 발견했어. 어젯밤 숲속에서 굴러 생채기가 난 곳이었어.  

너봉은 잠시 생각에 잠겨있다가 자리에서 일어서 조심스레 문을 열고 나갔어.  


 


 


 


 

나가자마자 따뜻한 음식 냄새가 코를 스쳤어. 식탁에는 먹을 것이 가득했어. 남자는 너봉에게 맞은편 자리에 앉으라는 손짓을 했어.  

너봉은 그제야 허기를 느끼고 허겁지겁 음식을 먹었어. 스프 그릇에 얼굴을 박고 먹던 너봉은 남자가 호탕하게 웃는 소리를 듣고 머쓱함에 그릇을 내려놨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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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가 웃는 모습을 처음 본 너봉은 신기했어, 아이처럼 웃는 남자가 순수해 보여서. 

남자는 입가에 웃음을 띤 채로 너봉에게 몸을 숙였어, 그리고는 너봉의 코를 손으로 쓱 닦았어. 


 

" 스프 " 


 

아.. 급하게 먹느라 코에 묻은지도 몰랐는 모양이야.  

너봉은 부끄러움에 고개를 숙였지만 빨개진 귀는 숨길 수 없었어. 남자가 픽 웃는 소리를 들으며 너봉은 더욱 얼굴이 달아오르는 걸 느꼈어. 


 


 


 


 


 


 

그 후로 남자와 너봉은 말을 트게 되었어. 너봉의 상황을 아는듯한 남자에 원래 살던 세계를 얘기했어.  

남자는 조용히 듣기만 했어. 질문도 하지않았지. 그저 너봉의 말을 듣고 고개를 끄덕이거나 흥미로운 눈빛을 보이는 게 다였어.  

그런 남자가 편했는지 너봉은 자주 이야기를 먼저 꺼내곤 했어. 

남자는 말이 별로 없는 편이였어. 하지만 너봉이 좋아하는 음식을 자주 만들어준다던가, 상처가 다 나을 때까지 약을 발라주며 자신이 다친 듯 인상을 찌푸리곤 했어.  


 


 


 


 

점점 너봉이 이런 생활에 익숙해져갈 때 호기심이 생겼지.  

밖은 어떨까, 이 세계에는 어떤 사람들이 살까, 남자는 무슨 일을 하는 걸까. 

결국 너봉은 밖으로 나가보기로 마음 먹었어. 남자가 항상 집을 비울 시간대를 기억해두었다가 남자가 없을 때 조심스럽게 문을 열고 나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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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새 봄이 왔는지 밖은 너무도 아름다웠어. 분홍 꽃들이 눈처럼 내리고 새싹은 푸릇푸릇했지. 잔디에 누워서 한참을 뒹굴거리며 상쾌한 바람을 느꼈어.  

새들이 지저귀는 소리를 들으며 노래를 흥얼거리기도 했어.  

너무 오랜만에 나와서 인지 시간 가는 줄 모르고 구경을 하던 너봉은 어느새 날이 어둑해지는 걸 느끼고는 서둘러 집으로 돌아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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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돌아온 너봉은 어두운 실내에 흠칫 놀랬어. 곧 벽에 기대어 고개 숙이고 있는 남자를 발견했어.  

남자에게 조심스레 다가가 눈높이를 맞췄어. 남자는 고개를 들어 너봉을 보고는 와락 껴안았어. 살짝 떠는 남자에 너봉도 어깨를 마주 안고 토닥였어.  


 

" 다시는.. 떠나지마 " 


 

남자의 물기 어린 말에 너봉은 고개를 끄덕였어. 그날 남자는 한참을 잠들지 못하고 너봉이 있는 방을 불안하게 쳐다보았어. 


 


 

그 후 남자가 집 밖에 나가는 시간이 줄어들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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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의 무릎을 베고 창밖을 보던 너봉은 보름달이 뜬 걸 발견했어. 


 


 " 우리 세계에서는 보름달이 뜨면 소원을 빌었어. " 


 

 

너봉의 말에 남자는 귀엽다는 듯 웃으며 이마에 입 맞췄어. 간지러움에 너봉은 꺄르르 웃음을 터뜨렸지. 그런데 어렴풋이 밖에서 웅성이는 소리가 들렸어.  

이 세계에 와서 처음 듣는 다른 사람의 소리였지. 몸을 벌떡 일으킨 너봉은 창밖을 바라보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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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빛을 띠는 횃불들이 집을 감싸고 있었어. 사람들은 소리 지르고 있었지. 


 

" 마녀! " 

" 우리 마을을 망하게 할 거야! " 

" 괴물 같은 것." 


 


 

사람들은 악의가 가득한 말을 퍼부었어. 너봉은 이해가 되지 않았어. 그때 남자가 너봉의 귀를 막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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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듣지마. "  


 


 

남자는 너봉의 이마에 입술을 마주 대었어. 그리고 너봉을 한 번도 들어가 본 적 없는 방으로 데려갔어.  

남자는 분주하게 바닥에 무언가를 그리기 시작했어. 밖에서는 불빛들이 더 가까이 다가오고 있었어.  

어느새 천장까지 불이 붙어 나뭇조각들이 떨어지고 있었어. 남자는 불길에 아랑곳 않고 그림을 완성했어. 그리고 너봉을 그 중앙에 두고 꼭 안았다가 뒤로 물러섰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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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 소원은 니가 원래 세계로 돌아가는 거야. " 


 


 


 

그 말을 마지막으로 남자의 위로 불붙은 나무 기둥이 쓰러졌어. 집이 무너져내리는 모습을 보며 너봉은 눈을 감아.  

곧 방안의 푹식한 침대를 느끼고 너봉은 흐느껴울어. 


 


 


 


 


 


 


 


 


 


 


 


 


 


 


 


 


 


 

복도

감춰둘 내용을 여기에 입력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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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봉은 소란스러움에 눈을 떠. 뻐근한 눈을 비비며 주위를 둘러보자 난생처음 보는 화려함에 눈이 휘둥그레해질 지경이었어. 

반짝이는 대리석에 높디높은 천장, 한눈에 보기에도 구하기 어려워 보이는 그림들, 모두 신기했지. 

그 신기함에 주위를 둘러보다가 문득 소란스러움이 사라진 걸 느껴. 분명 어린 여자아이들의 목소리 같았는데 말이야. 


 

순간 돋아 오르는 닭살에 겁에 질려 자리에서 일어났어. 

그때 갑자기 여자아이들이 나타났어. 정말 순식간이었어. 그 아이들은 화관을 쓴 채 너봉의 주위를 둘러싸고 웃어 보였어. 

너봉이 놀라 뒷걸음치자 어디서 나타났는지 하얀 꽃으로 만든 화관을 머리에 씌워주었어. 

그리고는 너봉의 손을 잡아끌면서 말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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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에게 데려다줄게! " 

 


 

그가 누구인지 궁금했지만 손을 잡아 끄는 아이들에 긴 복도를 달리고 있는 너봉이였어. 

아이들은 통통 뛰는 발걸음으로 고운 노래를 불렀어. 덩달아 신이 난 너봉도 이제 아이들이 이끌지 않아도 따라 달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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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복도의 끝에 다다르자 커다란 문이 보였어.


아주 튼튼하고 왜인지 모를 위압감이 느껴지는 너봉이었어. 아이들은 웃으며 문에 손을 대었어 아주 손쉽게 열리는 문에 너봉을 어리둥절했지. 

너봉은 아이들의 손에 밀려 문 안쪽으로 들어갔어. 뒤를 돌아보자 어느새 문은 닫힌 채였어. 


 

 방 안은 창문을 통해 겨우 들어온 달빛으로 형체만 알아볼 수 있는 정도였어. 

너봉은 조심스레 발걸음을 옮겼어.  

그때 뒤에서 어깨를 잡는 손길이 느껴져 놀라 몸을 돌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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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긴 어떻게 들어왔어? " 


 


 

아무도 들어올 수 없는 곳인데.  소년이 중얼거렸어. 

그리고는 너봉이 쓴 화관을 물끄러미 바라보다가 웃어 보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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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달님이 내 소원을 들어줬나. " 


 


 


 


 


 


 


 

소년은 그렇게 말하고는 너봉에게 아무것도 묻지 않았어. 그저 자신의 이야기를 하고, 너봉이 하는 이야기를 들어줄 뿐이었어. 




소년과 꽤 긴 시간을 함께 지내면서 알게 된 건 소년이 이 방에서 나가지 않는다는 것과 그가 다정하다는 거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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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은 방안이 답답하지도 않은지 여유롭게 책을 읽고는 했어. 하지만 방 안이 답답해진 너봉은 항상 나가고 싶어 했지. 


 


 

그에게 밖에 나가게 해달라고 했지만 소년은 미안하다는 듯 웃으며 나갈 수 없다고 말했어. 

그에 훌쩍이다가 잠든 너봉이었어. 


 


 

그런 일이 몇 번이나 반복되던 날이었어. 

그날도 나가고 싶다며 너봉은 눈물을 글썽이며 잠었어. 그러다 문득 잠에서 깨 퉁퉁 부은 눈을 힘겹게 뜨자 그가 너봉을 바라보고 있었어. 

눈이 마주치고 얼마의 시간이 지났을까 소년이 입을 열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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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갈까, 우리. " 


 


 


 


너봉은 자리에서 벌떡 일어났어. 신이 나서 소년을 끌어안자 그는 그저 너봉을 꼬옥 안아줬어.  

그리고 어서 나가자고 발을 동동 구르는 너봉에게 겉옷을 입혀주었어. 


 

그가 항상 책을 읽던 책상 아래의 카펫을 치우자 나무 문이 있었어. 

소년은 문을 열고 밑으로 들어가고는 너봉이 내려오는 걸 받아주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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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로 내려오자 낡은 복도가 보였어. 

이런 곳에 나갈 문이 있는지 전혀 몰랐던 너봉은 그를 쳐다보았어. 

그는 너봉의 손을 잡고 밖으로 향했어. 


 


 


 

얼마 달리지 않아 어떤 문에 도착했어.  

문을 열자 안은 꽃들로 가득했어. 너봉의 입이 헤벌어질 정도였지. 

그런 너봉을 보는 그의 입가에도 미소가 걸려있었어. 


 


 


 


 


 


 

 


 


 

 

[세븐틴] 당신에게 마법같은 일이 일어난다면? (선택) | 인스티즈 

 


  

갑자기 내리기 시작한 비에 너봉은 하늘을 잠시 바라보았어. 그것도 잠시 너봉은 꽃들 사이로 뛰어다녔어.  

그러다 문득 그를 처음 본 날 썼던 화관이 생각이 나서 쭈그려 앉아 화관을 만드는 너봉이었어. 그도 덩달아 옆에 앉아서 그 모습을 지켜봤어. 

너봉은 서툰 솜씨로 완성한 화관을 머리에 쓰고 그에게 어떠냐는 듯 고개를 갸우뚱 거렸어. 


 


 


 


 


 


 


 


 


 


 

 

[세븐틴] 당신에게 마법같은 일이 일어난다면? (선택) | 인스티즈 

 


 

" 예쁘다.. " 


 


그에 말에 부끄러운 듯 웃는 너봉이었어. 

함께 비를 맞으며 뛰어다닌 탓에 둘 다 물에 젖은 생쥐 꼴이 되었지만 그런 건 전혀 신경 쓰이지 않았어. 


 


 


 

너봉을 보고 웃던 그가 갑자기 표정을 굳히고는 등 뒤로 너봉을 숨겼어. 

한무리의 사람들이 보였어. 그들이 점점 가까워지자 소년이 몸을 떠는 게 느껴졌어. 

마침내 사람들이 너봉과 소년의 주위를 포위했어. 그중 한 남자가 총을 장전하면서 말했어. 


 


 


 


 


 


 


 

 

[세븐틴] 당신에게 마법같은 일이 일어난다면? (선택) | 인스티즈 

 



" 그곳에서 나오지 말라고 했잖니. "
 

 

" 형들에게 위협이 된다고 죽이려던 걸 그곳에 들어가 있는 것으로 목숨을 부지 시켜주었더니. " 


 


 



 

너봉은 정신이 아찔했어. 분명 자신 때문에 소년이 위험해졌다는 게 온몸으로 느껴졌기 때문이야. 

덜덜 떠는 너봉의 손을 그는 큰손으로 꽉 잡고는 말했어. 


 


 


 


 


 


 


 

 

 

[세븐틴] 당신에게 마법같은 일이 일어난다면? (선택) | 인스티즈 

 


" 저는 상관없어요. " 


" 이 애만 돌려보내 줘요. " 


 


 


 

 

소년이 그 말을 하며 한 발짝 앞으로 걸어갔어.  


 


 


 


 


 


 


 

[세븐틴] 당신에게 마법같은 일이 일어난다면? (선택) | 인스티즈 


 

남자는 총을 소년에게 조준했어. 

소년은 두 눈을 감았어. 쏟아지는 비에 어떤 게 눈물이고 빗방울인지 구별이 안될 정도였어. 

그저 너봉을 만나서 다행이라는 생각을 할 뿐이었어. 


 


 


 


 


 



 


 


 

 

[세븐틴] 당신에게 마법같은 일이 일어난다면? (선택) | 인스티즈 

 


 


 

총이 발포되는 소리가 났어. 


 


 


 


 


 


 

 


 


 


 


 

곧 느껴져야 할 고통이 느껴지지 않자 소년은 눈을 떴어. 


 


 


 

 


 


 

 

[세븐틴] 당신에게 마법같은 일이 일어난다면? (선택) | 인스티즈 

 


그리고는 자신의 앞에서 천천히 쓰러지는 너봉을 보았어. 


 


 


 


 


 


 


 


 

 

[세븐틴] 당신에게 마법같은 일이 일어난다면? (선택) | 인스티즈 

 


" 왜, 왜.. " 


 


 

쓰러진 너봉을 끌어안으며 소년은 중얼거렸어. 

너봉은 소년에 품에 안겨 희미해지는 정신 사이로 그의 울음소리와 쏟아지는 총소리를 들었어. 


 


 


 

 


 

그리고 눈을 떴을 땐 비가 내리는 소리가 선명히 들리는 캄캄한 익숙하고 방안이었어. 


 


 

 


 

 

 


 


 

 


 


 


 


 


 


 


 


 


 


 


 


 








 

** 

 

[세븐틴] 당신에게 마법같은 일이 일어난다면? (선택) | 인스티즈 

 


 

안녕, 소녀 여러분 

요정체셔에요. 


 

우선 '꽃봉오리'와 '보름달'은 리네이밍글입니다. 

'복도'는 이번에 새로 쓴 글이에요. 


 


 

앞으로 여행을 떠나실 소녀들  

재밌게 읽으셨나요? 


 


 


 

다음 글에서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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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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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회원7.197
진짜 너무 잘 쓰셨어요 ㅠㅠ 문체가 정말 와우 너무 슬펐어요 ㅠ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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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정체셔
첫댓글을 달아주셨네요! 잘 봐주신 것 같아서 기뻐요 고마워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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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회원150.208
와 진짜....정말...대박이에요..... 마법같은 일이라고 해서 아무 생각없이 마냥 밝을 거라고 생각하고 들어왔는데 이렇게 잔잔하고 마음아픈 이야기들이 있을줄이야ㅠㅠㅠㅠ
모든 사ㅏ람들이 봤으면 좋겠습니다 이 글 진짜... 너무 좋아요 하나같이 글이 설정도 그렇고 애들이랑 분위기가 잘 연결되는 것도 그렇구 그리고 다 다른 이야기라서 더 좋은 ㅠㅠㅠㅠㅠ 다음 편도 있었으면 좋겠네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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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정체셔
정성스러운 댓글 달아준 소녀님 고마워요
또 다른 이야기로 올게요! 기다려줘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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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너무..너무좋아여.,....이런거너무좋자나여ㅜㅠㅠㅠㅠㅠ악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새롭고 좋공,.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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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정체셔
기분 좋은 칭찬이네요
재밌게 읽어주어서 고마워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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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
작가님 너무 글을 잘 쓰시는 거 아닌가요ㅜㅜㅜㅜ
아련해요ㅜㅜㅜ암호닉 받으시면 [알라딘]으로 신청할게요ㅜㅜ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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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정체셔
암호닉이라니 과분할 정도에요 ㅠㅠ
꼭 기억할게요 고마워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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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회원53.181
세상에... 한번 더 읽으러가야겠어요..
진짜 글 잘 쓰셔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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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정체셔
즐겁게 읽어주어서 고마워요
또 다른 글에서 보아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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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
끄앙 이거 뭐야 너무 좋아요.........!!!!!!!!!!!!! 혹시 암호닉 받으신다면..........[뿌존뿌존] 으로 신청해도 될까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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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정체셔
뿌존뿌존님 꼭 기억할게요
후에 다른 글들도 즐겁게 읽어주세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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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
예ㅠㅠㅠㅠㅠㅠㅠ엉엉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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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회원217.150
아 진짜 너무 먹먹해지네요ㅠㅠㅠㅠ 흐어어어ㅠㅠㅠㅜ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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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정체셔
ㅠㅠㅠㅠ 울지말아요ㅠㅠㅠ 재밌게 봐주셔서 감사해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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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
아 진짜ㅠㅠㅠㅠ 꼭 소장하고싶은 글이었어요... 혹시 암호닉 받으시면 [사랑둥이]로 신청하고싶어요ㅠㅠ 정말 글 잘쓰시는 것 같아요ㅠㅠㅠ 좋은 글 읽게 해주셔서 감사해요 작가님ㅠㅠ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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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정체셔
사랑둥이님 칭찬에 아침부터 기분이 좋네요! 감사해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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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
헐 와 지짜 한편한편 입막으면서 봤습니다 작가님 글이 어마어마 하셔요.. 진짜 거의 1일 1글 수준입니다 하...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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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정체셔
ㅠㅠㅠㅠ 엉엉 감사해요 소녀님 댓글이 1일 1글 수준이에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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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
정말 영화를 보는듯한 기분이 드는 글들이에요 배경음악이랑도 너무 잘 어울리고,, 좋은 글 감사히 잘 읽고갑니다ㅎㅎ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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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정체셔
배경음악 고르는데 신경을 많이 썼어요! 알아주시니..❤️ 감사합니다 ㅎㅎ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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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8
암호닉 [모찌] 로 신청해도 될까요...?
진짜 글이 전부 다 좋네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 어디 하나 빠지는 것 없을 정도로ㅠㅠㅠ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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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정체셔
모찌님! 감사합니다 모찌님 칭찬에 날아갈 것 같아요ㅠㅠ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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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9
ㅘ 정ㅁ마ㅏㄹ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제스탕ㄹ링이에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사랑해요ㅠㅠㅠ사랑해요유ㅠㅠㅠ행사유ㅠㅠㅠ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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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정체셔
흐엉ㅠㅠㅠㅠㅠㅠ 저도 사룽해요ㅠㅠㅠㅠㅠ 울지말아여ㅠㅜㅜ 감사해오ㅜㅜ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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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0
으어 너무 마음이 아파요....ㅠㅠㅠㅠㅠㅠㅠ 내용이 다 너무 슬프네요ㅠㅠㅠㅠㅠㅠ 잘 읽고 가요 다음 글 기다릴게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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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정체셔
재밌게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소녀님! 다음 글에서 봐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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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1
작가님 저 진자 작가님 글을 처음 봤는데 포인트가 전혀 아깝지 않고 그 각자 테마에 맞춰서 나오는 비지엠이 진짜 너무너무 잘맞는것같아요 처음에 모바일로 봤다가 이 글을 무조건 피시로 봐야할 것같아서 컴퓨터를 켰는데 정말 말이 안나올 정도로 문체가 너무너무 아련하고 이뻐요 아련한건 아마 글의 분위기와 엔딩이 다 아련하고 애절해서 그런것같아요ㅠㅠㅠㅠ 진짜 꽃봉오리 석민이때는 진짜 석민이가 미친듯이 좋았다가 보름달 원우를 보니깐 진짜 글집중도 잘되는데 진짜 짤도 완전 대박이고 정말 맘아팠어요ㅠㅠㅠ 다른시절 원우 여주를 사랑하는게 글인데 그대로 느껴질 정도로요ㅠㅠㅠ 그리고 복도 한솔이는 유일하게 같이 새드엔딩을 맞아서 더슬픈가봐요 물론 꽃봉오리도 슬펐지만 타인의 손에서 맞이하는 죽음과 사랑하는 사람을 지키기 위해 자신의 의지로 ㅠㅠㅠㅠㅠ진짜 인생글인것같아요 진짜 이런 재미있고 좋은 글 써주셔서 너무너무 감사하고 앞으로도 잘부탁드려요ㅠㅠㅠ진짜 취적이에요ㅠㅠ 신알신할께요ㅠㅠ 그리고 혹시 암호닉 부탁드려도 되나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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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정체셔
암호닉 감사히 받고 있어요!
엉엉 이렇게 예쁜 댓글을 남겨주시면 저 울어요 (울뛰) 세세한 감삼평ㅠㅠㅠ 감격받았어요, 재밌게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소녀님, 다음글에서 봐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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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2
악마글 보고 이것도 봤는데 와 대박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아 진짜 작가님 제 취향 탕탕하시는 구나ㅠㅠㅠㅠㅠㅠ 밍니언이에요ㅜㅜㅜ 빨리 다음글도 보고싶다ㅠㅠㅠ 어떻게 하나하나 글이 취향이 맞는지 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그리고 작가님 필력이 좋으신거 같아요 진짜 아니 사진도 전혀 방해가 안되고 분위기가 어쩜 딱 맞는지.... 잘 읽고갑니다!!!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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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정체셔
밍니언님! 재밌게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빨리 다음글로 오도록 노력할게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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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3
아..진짜....뭔가 울컥하고 애달프고 여운이 남고 그러네요..ㅜㅜㅜㅜㅜ해피엔딩은 아니지만 그래도 좋은..이런 소재도 처음이라 더 재밌어요 그리고 분위기도 최고..아..진짜 느낌을 뭐라고 표현해야되지?? ㅠㅠ그냥 최고라는 말밖에 안 나오네요 다음 글도 기다릴게요!! 암호닉 받으신다면 [ 하야 ] 로 신청할게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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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정체셔
하야님! 예쁜 댓글에 광광 울어요 (오열) 다음글에서 또 보아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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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4
아이런분위기좋아여ㅠㅠㅠㅠㅜㅜ어두운마법진짜 제취향이예요 이것만읽고 공부할려고햇는데 다른글도 읽어야겟어요 히히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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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정체셔
귀여운 소녀님 재밌게 읽고 힘내서 열심히 공부하시길!♥︎♥︎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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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5
아 보다가 울었어요 문체 너무 좋으신 거 같아요ㅠㅠㅠㅠ 막 3 가지 이야기 모두 다 아련한게 오늘 밤 뭔가 슬픈 꿈을 꿀 것 같은 느낌이에요 ㅜㅜㅜ 가정폭력을 당하는 듯한 겸이와 마법사 원우 그리고 방에서 나오지 못하는 한솔이까지 하나하나 보면서 울었어요 꽃봉오리 때엔 아버지로 추정되는 분이 들어왔을 때 울었고 원우는 마지막 내 소원은 네가 원래 세계로 돌아가는 거야라는 대사가 나올 때 움짤이랑 대사가 뭔가 매치 되어보여서 울컥하고 그리고 한솔이 때엔 여주가 죽음을 당하였을 때 감정이 몰입 되었던 거 같네요 암호닉 [초빈] 으로 신청하겠습니다 다른 글 역시 읽어봐야겠네요 감사합니다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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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정체셔
우셨다니.. 우리 초빈님 슬픈 꿈꾸시면 안 되는데ㅠㅠㅠ 몰입해서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다른 글에서 또 보아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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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6
와...저는 마법같은 일이라고 해서 진짜 동화에서 나오는 즐겁고 신기한 그런 일인 줄 알았는데 동화에서 나올 법한 일들은 맞는데 이런 분위기일 거라고는 상상도 못 했어요ㅠㅠ저는 개인적으로 원우가 너무 맴찢이었어요ㅠㅠㅠㅜㅠㅠ브금도 글이랑 다 잘 어울리고ㅠㅠ작가님 진짜 짱인 거 같아요ㅠㅠ이렇게 좋은 글 써주셔서 진짜 감사합니다ㅠ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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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정체셔
나중에 정말 해피해피한 엔딩도 써보고 싶어요! 원우가 기억에 남으셨군요ㅎㅎ 재밌게 봐주셔서 감사해요, 다른 글에서 또 보아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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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7
으악,,,,,, 원우 ,, 니가 있던 세계로 돌아가는게 소원이라니. 좀 그랬어요 좀 많이 기억에 남아요 ㅠ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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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정체셔
원우 글이 인상 깊으셨나봐요! 재밌게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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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8
되게 아련하게 글을 잘쓰시는거 같아요 여운이 많이 남는 글입니다:)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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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정체셔
예쁜 칭찬에 몸 둘 바를 모르겠어요! 정말 감사합니다 소녀님:)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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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9
작가님... 제가 이 글을 추천을 받아서 보게 되었는데요... 와... 세상에... 이런 거 너무 좋아... 으윽... ㅠㅠㅠㅠㅠㅠㅠ 마법은 정말 마법일 뿐이라는 게 여실히 느껴지는 글이었습니다 어떻게 보면 소녀가 아이들의 삶을 무너뜨린 격이 되는 건데 함께하던 순간 만큼은 모두 행복했을 테니까 ㅠㅠㅠㅠㅠㅠ 으에에ㅔㅇ엥 또 읽을 거야 ;ㅁ; 세 번만 더 읽고 악마 보러 갈게요 ^ㅁ^ 좋은 글 써 주셔서 감사합니다 제 하트 받아 주세요 /^v^)/ ♥♥♥♥♥♥♥♥♥♥♥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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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정체셔
꺄 소녀님 제 마음을 읽으셨나봐요! 마법은 마법일 뿐이라는 이야기를 하고 싶었는데..! 일상에서 벗어나 마법 속에서 살고 싶지만 현실은 무시할 수 없다는걸 보여드리고 싶었어요. ㅎㅎ 소녀님 댓글이 너무 예뻐서 계속 보게 되네요 ㅠㅠ 다음 글에서 또 보아요♥︎ (하트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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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0
우와... 작가님ㅠㅠㅠㅠㅠㅠㅠㅠㅠ 세가지이야기 다 해피엔딩이 아니라 슬프지만 이것도 아련하고 좋은 것 같네요! 너무 재밌어요ㅠㅠㅠ 다음 글도 기대하겠습니다아아ㅏㅇ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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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정체셔
재밌게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소녀님! 다음 글에서 또 보아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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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1
와..진짜 분위기가 다 너무좋아요ㅜㅜㅜㅠㅠㅠ 배경음악이랑도 진짜 잘어울리고.. 여운이 되게 많이 남네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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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정체셔
글에 몰입해서 읽어주신 것 같아 기뻐요! 소녀님 또 다른 글에서 보아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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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2
분위기랑 브금이랑 너무 잘어울려요ㅠㅠ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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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정체셔
재밌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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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3
어머 작가님 제가 아련한 글 좋아하는지 어떻게 아시구~! 당장 [호시몇분?]으로 암호닉 신청할께요!!!!여운 대박이네요 와..이걸 보겠다고 클릭한 제 손가락에게 감사해지는 순간이었어요 어떻게 이렇게 세가지 내용 모두 완벽할 수 있죠? 내용이랑 비지엠도 너무 잘 맞아서 더더더더더더더더더더더 좋구요ㅠㅠ 앞으로의 내용들도 기대하고 있을께용 이렇게 좋은 글 써주셔서 감사해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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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정체셔
호시몇분?님 예쁜 댓글 감사해요♥︎
이렇게 예쁜 댓글 달아주시는거에 감사해요♥︎ 또 다른 글에서 보아요! ㅎㅎ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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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4
안녕하세여!!!!!!!!!!!! 댓글 너무너무달거싶었는데 쓰차였어서 못달았거든요!!!!!!!!!!! 자까님 일단은 제 그..ㅅ..사랑.. 그거 좀 먼저 받으시구여(♥힛♥) 글이 너무 좋아요! 독방에서 추천받아서 보러왔거든요 오길 잘했어요! 소중한 자까님을 알게되어서 너무 기뻐용♥♥ 보자마자 신알신도 했어요오옹~~~~ 앞으로 쓰실 글들도 너무너무 기대돼요 정말루~~~~ 자까님 짱짱!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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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5
헐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진짜 와 정말 글 잘쓰시는것같아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전 왜 이 글을 이제서야 발견한걸까요ㅠㅠㅠㅠㅠㅠㅠ? 진짜 넘나 맘아프네여...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다들 새드엔딩이지만.. 아 진짜ㅠㅠㅠㅠㅠㅠㅠㅠ 여운이 남을것같아요...ㅇㅅㅇ 잘 보고갈께여!!! 다음것도 보러가야징 헿헿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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